성장기의 감정을 담은 [하늘은 어디에나 있어]

상실감과 첫사랑. 누구나 성장기 때 느껴보는 감정이다. 전혀 다른 색채의 감정을 한꺼번에 겪는 소녀의 혼란과 성장을 포착해낸 하늘은 어디에나 있어(밝은세상 刊)가 출간됐다. 미국 소설가 잰디 넬슨의 데뷔작인 이 책은 소녀가 성장기 속에서 느끼는 감정을 절묘하고 생생하게 포착해냈다. 상실과 사랑에 대한 깊이 있는 통찰은 물론이고, 속마음이 그대로 적힌 솔직한 문장들로 뭉클함을 느끼기도 하고 웃음이 나오기도 한다. 데뷔작이라고는 믿기지 않는 촘촘한 구성은 다음 소설이 더욱 기대되게 만든다. 책 속 주인공은 미국 북부 캘리포니아에서 가장 아름다운 화원을 품은 집 워커가에 산다. 가족은 명망 있는 원예가이자 타고난 히피인 할머니와 수목 관리 전문가이자 동네 로미오 역할의 빅 삼촌, 연극계의 디바이자 사랑꾼인 베일리, 독서광이자 언니의 광팬인 레니가 모여 산다. 한 달 만에 학교에 간 레니는 사람들이 없는 곳으로 피하고 이따금 울컥울컥 올라오는 감정을 주체할 수 없다. 이런 가운데 소문의 전학생 조 폰테인과 대화를 나누게 된다. 감정의 소용돌이 속에서 휘청거리지만 꿋꿋하게 앞으로 나아가는 레니의 모습과 개성 확실한 그의 가족 모습을 통해 사랑스러움과 청량감을 느낄 수 있다. 김은진기자

경제 위기를 극복할 진정한 대안, '기본소득과 주권화폐'

▲ 기본소득과 주권화폐(미래를소유한사람들刊) 그동안 각각 분리된 형태로 언급됐던 기본소득과 주권화폐의 결합을 주장하는 책이 출간됐다. 기본소득과 주권화폐(미래를소유한사람들刊)는 긴축 기조의 탈피와 유효 수요 부족의 타개라는 측면에서 기본소득 도입과 주권화폐 발행을 제도적으로 결합이 필요하다는 것을 설명한다. 기본소득은 사회 정의의 구현, 복지 수혜와 사각지대 배제, 행정적 효율성 제고, 다양한 생활 방식 선택, 고용, 생사 간의 연계 등으로 도입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반면에 주권화폐는 경제의 금융화의 억제, 화폐 발행 이익의 공동체로 경제학계에서 오래전부터 주장돼 왔다. 제프 크로커는 기술 혁신이 빠르게 진행됨에 따라 근로소득이 총 산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줄어들고 있다는 점에 집중했다. 근로소득의 비중이 줄어듦에 따라 경제의 총수요가 위축되고 유효수요가 부족해진다. 작가의 말에 따르면 현재 전 세계적으로 민간ㆍ정부 부채가 늘어나고 있는 것은 유효수요 부족을 보충하려는 과정에서 빚어진 현상이다. 책은 근로소득이 줄어듦에 따라 가계는 부채를 통해서 부족한 소득을 보충해왔기 때문에 민간부채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진단한다. 작가는 정부가 주권화폐를 발행해 가계에 기본소득을 제공하고 늘어난 복지 수요를 충족시키는 재정으로 활용할 것을 제안한다. 책은 집약적으로 유효수요 부족의 타개에 정책초점을 맞춘 점에서 주목할만하다. 김은진기자

힘든 오늘을 위로해주는 곳, 김호연의 <불편한 편의점>

거리를 다니다 보면 흔하게 편의점을 볼 수 있다. 골목, 집 앞 등 곳곳에 있으며 간단하게 끼니를 해결하고자 도시락을 사러, 퇴근길 혼술을 하러 각자의 이유로 편의점에 자주 들리곤 한다. 이처럼 우리 일상에 가깝게 있는 편의점에서 말하지 못한 속내와 희로애락을 나눈 이야기를 담아낸 책이 출간됐다. 김호연 작가의 다섯 번째 장편소설 불편한 편의점(나무옆의자刊)이다. 김호연 작가는 지난 2013년 출간한 망원동 브라더스에서 망원동이라는 공간을 잘 활용해 유쾌한 재미와 공감을 이끌어냈다. 불편한 편의점에서도 서울의 오래된 동네 청파동을 생생하게 포착해 흥미로운 동네 이야기를 탄생시켰다. 김 작가는 친숙한 인물들과 대사를 통해 흔하고 뻔한 이야기가 아닌 힘겨운 2021년을 살아내는 우리네 삶을 유쾌하고 따뜻한 시선으로 그려냈다. 책은 서울역에서 노숙인 생활을 하던 독고라는 남자가 염 여사의 지갑을 주워준 인연으로 그녀가 운영하는 편의점에서 야간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시작된다. 독고는 알코올성 치매로 과거를 기억하지 못하며 말도 어눌하고 행동도 굼떠 손님을 잘 상대할 수 있을지 의문이 든다. 하지만 하루만에 편의점 품목을 외우고 편의점의 진상을 퇴치하면서 사람들을 묘하게 사로잡아 편의점의 밤을 지키는 든든한 일꾼이 된다. 또 사람들에게 골칫거리였던 구석의 편의점을 활기와 온정이 넘치는 곳으로 변화시킨다. 김 작가는 개성 넘치고 저마다 사연을 지닌 인물들을 차례로 등장시킨다. 고등학교에서 역사를 가르치다 정년퇴임 해 매사에 교사 본능이 발동하는 편의점 사장 염 여사를 필두로 20대 취준생 아르바이트생 시현, 매일 밤 야외 테이블에서 라면과 김밥, 소주를 사 혼술로 스트레스를 푸는 회사원 경만, 30대 희곡작가 인경, 호시탐탐 편의점을 팔아치울 기회를 엿보는 염 여사의 아들 민식 등. 각자 현실적인 문제를 안고 있는 이들은 각자의 시선으로 독고와 대화하며 오해와 대립, 이해와 공감의 과정을 겪는다. 독고는 이들에게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해주기도 하고 따뜻한 위로를 건네기도 한다. 작가는 책 속 인물을 통해 팍팍한 현실을 살아가는 독자들에게 위로를 전하고 안부를 걱정한다. 혼자인 시간이 많아지고 인간관계에 어려움을 겪는 지금 편의점이라는 친숙한 공간을 통해 조금씩 사람들과 벽이 허물어져 가는 과정을 보여준다. 독자는 이 과정을 지켜보면서 우리가 생각하는 삶의 모습이 이런 것이 아닐까 생각해보고 힘든 오늘을 위로받을 수 있다. 김은진기자

[신간소개] 구리문화원, ‘궁금한 구리마을이야기’ E-Book 발간

구리문화원이 향토사의 길을 따라 구전으로 전해오는 이야기, 유적과 유물의 숨겨진 역사 이야기 등을 알기 쉽고 재미있게 엮은 궁금한 구리마을 이야기 E-Book을 발간했다. E-Book은 구리문화원 향토사연구소(소장 정남선) 회원들이 구리지역 곳곳에 대한 6개월간의 조사와 답사, 인터뷰를 통해 엮어졌다. 주요 주제는 ▲산길 이야기-아차산의 유래와 고구려 관련 유적과 마을 이야기 탐구 ▲물길 이야기-갈매천 옛 지도 속에 숨겨진 복개천, 왕숙천, 한강 등에 얽힌 이야기 수록 ▲시장길 이야기-구리전통시장, 농수산물 도매시장 등 시장의 모습과 그에 얽힌 이야기 ▲능행길 이야기-도성에서 왕릉까지 능행을 한 왕들과 서민들의 삶에 관한 이야기 등 4가지로 구성ㆍ편집됐다. 특히 기존 마을에 관한 책 대부분이 전문학자가 연구서 형식으로 집필, 일반인이 읽기에 어려움이 많았던 점을 개선해 청소년부터 어른까지 누구나 내가 사는 구리에 관한 이야기를 쉽게 읽을 수 있도록 작성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안영기 원장은 역사는 어제와 오늘의 끊임없는 대화고 구리문화원은 현대와 전통이라는 어제와 오늘의 대화를 위해 향토역사문화의 뿌리를 찾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구리문화원의 궁금한 구리마을이야기 E-Book은 한국문화원연합회 지역 포털인 지역N문화에서 검색할 수 있다. 구리=김동수기자

[신간소개] 내면 평화를 찾는 방법, [위대한 시크릿] 출간

세계적 베스트셀러 시크릿 저자 론다 번 작가의 신간 위대한 시크릿(알에이치코리아刊)이 출간됐다. 책은 론다 번 작가의 15년 만의 신간이다. 지난해부터 코로나19로 이전에 경험한 적 없는 살아가는 지금 사람들은 이유 없는 불안과 막막함을 느끼고 자신의 의지로 바꿀 수 없는 환경 앞에서 무기력함과 우울감을 느낀다. 이런 가운데 책은 우리가 느끼는 심리적 불안과 갈등의 근본적인 원인에 주목해 마음의 평화와 안정을 찾는 방법을 제시한다. 작가는 자신의 마음이 긍정적이었지만 언젠가부터 알 수 없는 불안과 우울함에 빠졌고 딸의 건강 악화 등 위기 앞에서 무너져 버렸다고 말한다. 이후 자신 안에서 들려오는 본질적인 것을 찾아 나서라는 목소리에 귀 기울였고 세계 곳곳에 있는 정신적 스승을 찾아 그 가르침을 공부하기 시작했다고 소개한다. 이처럼 론다 번 작가는 자신이 겪은 위기와 해답을 찾아가는 과정을 솔직하게 보여주며 우리 자신이 곧 행복이며 완전함 그 자체라고 말한다. 책은 당신이 곧 행복이다, 당신이 곧 알아차림이다., 당신은 그 완전함 자체다라는 세 메시지를 전한다. 모든 해답은 이미 자신 안에 존재한다고 강조한다. 독자는 위대한 시크릿을 통해 코로나19 이후 마음의 불안을 겪는 상황에서 오늘을 충실하게 살아갈 지혜를 얻을 수 있다. 값 1만6천800원. 김은진기자

노력ㆍ결과에 확신 갖는 힘…‘배움은 어떻게 내 것이 되는가’

배움은 어떻게 내 것이 되는가(모아북스 刊)는 새로운 시대의 초입에서 학생, 교사, 학부모가 교육 혁신을 위해 무엇을 고민하고 어떻게 실행해야 할지 가이드를 제시한다. 교사 출신인 저자가 오랫동안 교육 현장에서 보고 느낀 경험을 인문학을 통해서 성찰한 내용이기 때문에 공감을 일으킨다. 관찰, 질문, 창의력, 소통 능력을 갖춘 학습자를 위해 동기 부여, 자율, 융복합 등의 화두를 던지며 교육의 본질을 되돌아보게 한다. 저자는 질문의 힘을 강조한다. 학생의 배움은 끊임없는 질문과 대답의 과정이기 때문이다. 질문이 분출되려면 부끄러움이나 두려움을 없애야 한다. 어린아이들이 질문을 쉴 새 없이 하는 것은 부끄러워하거나 두려움이 없기 때문이다. 그런데 시간이 지날수록 우리는 묻는 것을 부끄러워하고 두려워한다. 왕성했던 질문의 목소리는 사라지고, 배우려는 욕망도 점점 사그라진다. 교사는 어떨까? 저자는 교사들이 개인주의, 현재주의, 보수주의의 삼각 고리가 절묘하게 결합해 있어서 현재 상황에서 벗어나려고 노력하기보다 과거나 현재에 안주하려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한다. 이런 경향성은 권위주의의 문화에서 더욱더 강화돼 학습 된 무기력 상태를 학습하게 된다. 자신의 힘으로 충분히 벗어날 수 있는데도 결국 아무 저항이나 노력도 하지 않고 그저 자신만의 공간에서 웅크리고 머무른다. 그래서 교사들은 노력에 대한 한계, 고립된 구조로 인한 피드백의 한계로 학생 시절에 배웠던 경험에 의존하게 되고 경직되고 권위적인 학교 문화가 함께 어우러져 무기력을 더 단단하게 한다. 여기서 벗어나려면 교사들이 공부 중독이 될 만큼 스스로 노력하고, 동료 교원들과 협업하여 변화를 위한 주체가 되도록 애써야 한다고 저자는 강조한다. 저자 박성일은 1993년에 첫 교단에 선 후 17년 동안 초등학교 교사로 재직했다. 이후 교육전문직으로 5년 근무하면서 현장 밀착형 정책을 펼쳤다. 혁신학교에 교감으로 4년간 근무하면서 광주혁신교육을 선도하는 학교가 될 수 있도록 헌신했다. 2020년 한국교육개발원에 파견근무를 하면서 현장 연구를 다각적으로 진행했다. 값 1만6천원. 민현배기자

귀로 듣는 책, 오디오북 베스트 셀러 [인생은 소설이다], [스트로베리 나이트]

■ 인생은 소설이다 인생은 소설이다(밝은세상 刊)는 기욤 뮈소가 지난해 한국에서 17번째로 선보인 장편소설이다. 지난달부터 밀리의 서재에서 배우 조정석이 참여해 더욱 인기를 끌고 있다. 배우의 목소리와 급박한 상황, 주인공이 헤쳐나가는 문제 등 소설과 판타지를 넘나드는 상황이 잘 어울려 4월 첫째 주 오디오북 콘텐츠에서 1위를 차지했다. 책의 주인공은 작가 로맹 오조르스키로 그가 쓰는 소설 속의 주인공 플로라 콘웨이 역시 작가다. 로맹은 상업적으로 성공했지만 작가로서의 새로운 시도를 하지 않는 이미지가 자리 잡았으며 가족들에게도 신경 쓰지 못해 외면받는다. 로맹의 소설 속 플로라 역시 쓰는 책마다 베스트셀러가 되지만 그의 딸 캐리에게 신경 쓰지 못한다. 기욤 뮈소는 현실 세계와 픽션 세계를 경쾌하게 넘나들었다. 작가가 이끄는 대로 책을 읽다 보면 인생은 한 편의 소설이라는 말이 이해가 될 것이다. ■ 스트로베리 나이트 혼다 테스야의 스트로베리 나이트(자음과모음刊)는 일본에서 드라마와 영화로도 제작됐을 정도로 인기 소설이다. 오디오북 플랫폼 윌라에서 단독 오디오북 출시 직후 상위권에 진입해 현재 2위를 차지하고 있다. 오디오북을 통해 드라마와 영화, 종이 책과는 다르게 사건의 내용과 상처에 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책은 레이코 형사 시리즈 중 첫 번째 작품으로 상처의 힘에 관한 잔혹한 이야기를 풀어냈다. 스트로베리 나이트는 경시청 살인범 수사계 주임 레이코가 저수지 근처에서 비닐에 싸인 변사체가 발견된 사건을 수사하면서 시작된다. 그는 한 번으로 끝나지 않을 사건임을 예감하고 직감과 행동력을 바탕으로 사건을 파헤치고 단서를 집요하게 추적해 나간다. 작가는 상처에 잡아먹혀 살인자가 된 인물과 상처를 딛고 살인자를 잡는 자가 된 인물에 대해 풀어가면서 극단에 선 이들의 모습을 통해 상처의 위력을 생생하게 보여준다. 김은진기자

대한간호협회 [코로나 영웅, 대한민국을 간호하다] 출간

코로나19 사태가 발발한지 400일이 넘은 가운데 코로나19 최전선에 있는 간호사들의 수기를 담은 신간이 출간됐다. 대한간호협회는 지난해 2월 대구경북지역 코로나 대유행 이후 두 달간 현장으로 자원해 달려간 간호사 3천959명의 이야기를 담은 코로나 영웅, 대한민국을 간호하다(대한간호협회 刊)를 펴냈다. 책에는 코로나 현장을 누빈 간호사들의 수기 형태에 당사자와 가족의 생생하고 구체적인 이야기가 담겼다. 어머니의 임종조차 지키지 못한 간호사, 암 진단을 받고도 사명감에 현장으로 달려간 간호사, 국군간호장교 며느리를 둔 시아버지 등의 이야기는 간호사들의 노고를 직ㆍ간접적으로 알 수 있어 의미를 더한다. 여기에 필자들이 남긴 코로나 현장 파견을 마친지 13일째, 입맛도 없고 음식 냄새를 맡을 수도 없었다. 내가 열심히 환자를 간호하고 또 감염까지 되면서 왜 나는 나를 자책하고 있을까, 누군가를 돌본 하루가 가족의 응원과 격려로 치유되던 나날이었다 등의 구절은 간호인력의 숭고한 직업정신은 물론 이들과 함께한 전국 46만 간호인력 가족의 속마음을 알 수 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코로나19 방역의 최종목표 중 하나인 고령층 및 기저질환자를 보호하고 지속 가능한 의료시스템을 유지하는 데 헌신하는 간호사분들께 경의를 표한다고 밝혔다. 권재민기자

[신간소개] 건강 하려면, 명심하라...'물은 건강을 알고 있다'

물의 소중함은 누구나 안다. 물을 많이 마셔야 건강하다는 지론을 담은 책은 수도 없이 나왔다. 신간 물은 건강을 알고 있다(미다스북스 刊)는 지론에 그치지 않는다. 연구와 자료를 통해 물의 분석하고, 내 몸을 건강하게 하는 물 사용법을 알려준다. 저자 김진호는 자칭타칭 국가대표 물 전도사이다. 만인의 꿈의 직장인 삼성에서 퇴직 후 건강의 중요성을 깨닫고, 물에서 건강의 해답을 찾았다. 본인이 만든 미네랄 메이커를 통해 미네랄워터를 꾸준히 먹으며 수개월 만에 건강을 되찾았다. 저자는 물이야말로 건강의 시작이자 끝이라고 단언한다. 또한 대중들이 아는 것처럼 아무 물이나 많이 마시는 게 답이 아니라고 한다. 진짜 제대로 된 물이 무엇인지, 물을 마시는 옳은 방법은 무엇인지 책을 통해 구체적으로 제시한다. 특히 마그네슘과 칼슘 등 미네랄 함량이 많은 물이 건강에 좋다, 플라스틱병에 판매되는 물은 미네랄이 없는 산성수도 있어서 유의해야 한다 등 실생활에서 물을 사거나 마실 때 알면 좋은 지식이 담겼다. 물 관련 지식뿐만 아니라 저자의 경험에서 얻어진 물로 건강 찾기와 이를 창업으로 연결해가는 과정을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값 1만5천원. 정자연기자

[신간] '생각의 각도' 1도만 바꾸면 인생이 바뀐다

200만 독자를 변화시킨 이민규 아주대 심리학과 명예교수의 신간 생각의 각도(끌리는책刊)가 출간됐다. 이 교수는 지난 20여년간 성공적이고 행복한 삶을 살려면 1%만 바꾸면 된다며 수많은 독자의 꿈을 찾아주고 행동을 변화시켰다. 이번에는 결혼을 앞둔 딸에게 해주고 싶은 이야기를 담아낸 것으로 시작해 세상을 살아가는 일이 어렵고 힘들게만 느껴지는 사람들에게 조금 더 나은 삶을 살게 하는 다양한 이야기를 담아냈다. 책에는 많은 사람이 이미 아는 동서고금의 우화와 실화에 저자의 상담 경험과 심리학 이론, 심리 실험의 내용이 녹아 있다. 핵심은 생각의 각도를 1도만 바꾸면 진정으로 인생을 향유할 수 있다는 메시지다. 특히 이 교수는 감정과 행동을 지배하고 조정하는 생각의 각도에 주목했다. 책 속에서 소개한 행복한 사람과 불행한 사람의 차이를 크게 세 가지 측면으로 다루고 긍정적인 방향으로 바꿀 수 있는지 소개한다. 1부 자신을 사랑하기에선 가장 귀한 것은 언제?, 대충 넘어갈 줄도 알아야 등 자존감이 높아지는 질문과 함께 자신을 사랑해야 하는 이유를 찾을 수 있는 26가지의 방법을 제시한다. 그만하면 잘했어 등 위로의 말을 건네고 제 3자의 시선에서 바라봐야 하는 이유를 알려주며 자신을 다시 돌아볼 수 있는 이야기가 실려 있다. 2부 더불어 살아가기에선 타인과 함께 살아가고 함께 나누는 지혜를 알려준다. 가족과 친구, 동료, 이웃 등과 원만한 관계를 만들고 유지하기 위해 저자의 경험과 삶의 철학이 있는 이야기, 심리학적 이론을 27가지의 방법으로 담아냈다. 3부 인생을 향유하기는 진정한 삶의 가치를 발견하고 누릴 수 있는 26가지의 이야기와 마음가짐에 대해 풀어냈다. 저자는 행복은 찾는 것이 아니라 가진 것을 누리는 것이 중요하다는 이야기를 전한다. 하기 싫은 일도 생각을 조금만 바꾸면 감사한 일이 되고, 거창한 성공과 찬란한 행복을 추구하는 것이 아닌 일상의 소중함을 느끼게 된다는 것이다. 이 교수는 독자들에게 질문을 던지며 책 중간중간 답변을 작성해보는 장을 마련했다. 독자들은 책을 읽으며 평소에 해보지 않았던 질문을 자신에게 던지고 공감하며 스스로 생각의 각도를 바꿀 기회를 제공한다. 책 마지막 부분에 제시된 웰라이프를 위한 79가지 질문은 진정 행복하기 위한 삶의 방식을 독자 스스로 생각하게 이끈다. 값 1만5천800원. 김은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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