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나온 책 소개

<문학> ▲오후 3시 어디에도 행복은 없다=차현숙씨의 두번째 소설집. 이혼, 불륜 등을 소재로 혼인 제도와 결혼 생활이 가져오는 부작용, 그리고 여성의 정체성 문제를 진지하게 다뤘다. 사회학적 상상력을 동원한 이야기 전개와 함께 개별 주인공이 처한 미묘한 심리적 갈등을 적확하게 포착해냈다는 평이다. 문학과 지성사. ▲꿈꾸는 페달을 밟고=제8회 대산청소년문학상 수상 작품집. 표제작을 포함해시 36편, 소설 24편이 실렸다. 친구, 학교생활, 이성문제 등 청소년기의 주된 관심사를 다룬 작품에서 제주 4·3 사태나 분단 현실을 건드린 작품에 이르기까지 소재가 다양하다. 예비 문사들의 글솜씨와 함께 이 시대 청소년들이 품고 있는 꿈과 고민을 확인할 수 있다. 민음사. ▲마지막 여행=송해민 지음. 고아원에 맡겨진 어린 두 남매가 앵벌이부터 포장마차 장사까지 안해 본 일이 없을 정도로 억척스럽게 살면서 성장하는 과정을 그린 소설. 누나는 동생을 공부시키기 위해 결혼까지 포기하는 희생을 감내하지만 결국 암으로 세상을 뜬다는 최루성 이야기. 씨앗을 뿌리는 사람. ▲나보다 더 힘겨워하는 한 사람을 위해=오승건 지음. 각박한 현실에서 한번쯤 주변의 사소하지만 아름다운 풍경에 눈길을 주고 아련한 옛 추억에 잠기게 하는 시심(詩心)이 잘 그려져 있다. 돋을새김. ▲잃어버린 나를 찾아서=폴커 미헬스 편. 장혜경 옮김. 헤르만 헤세 전문가인 미헬스가 헤세의 대표작과 유고 산문, 그리고 편지에서 가려 뽑은 명문장들을 한데모은 책. 진정한 자아와 행복, 믿음과 구원, 삶과 죽음에 관한 헤세의 사상이 잘 녹아 있다. 웅진닷컴. <아동·자녀교육> ▲생물이 생긋생긋=봅 포키 지음. 최익성 옮김. 김영사의 ‘앗, 한권으로 끝내자!’ 시리즈의 제2탄. 생명의 기원에서 부터 생물의 생태와 번식, 진화, 인체의 기관과 생리작용, 세균과 질병, 생태계와 환경문제 등을 재미있는 그림과 함께 풀어냈다. ▲파딩 숲의 동물들=콜린 단(영국) 장편동화. 최선경 옮김. 김종도 그림. 파딩 숲에 평화롭게 모여 살던 동물들은 인간들의 이주로 환경이 급격히 파괴되자 자연보호 지역인 흰사슴 공원으로 터전을 옮기기로 결의한다. 살무사와 들쥐처럼 천적관계도 있는데다가 두꺼비나 도마뱀처럼 느린 동물들도 있어 겨울잠에 들어가기 전까지 도착한다는 것은 애당초 무리한 시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동물들은 온갖 난관을 뚫고 이주에 성공한다. ▲아찔아찔 아서 왕 전설=마거릿 심슨 지음. 이경덕 옮김. ‘앗, 이렇게 산뜻한 고전이!’ 시리즈의 제5권으로 영국의 전설적인 왕 아서의 이야기를 담았다. 바위에 박힌 칼을 뽑는 자가 영국을 다스린다는 전설, 엑스칼리버 검에 얽힌 신화, 기니비어 왕비와의 러브 스토리, 원탁의 기사가 펼치는 무용담, 심술쟁이 모건과의 대결등 아서왕에 얽힌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독자들을 중세의 영국 땅으로 안내한다. 김영사. <종교·예술> ▲달라이 라마 이야기=김은정 옮김. 달라이 라마의 누이동생 젯슨 퍼마(티베트 어린이학교 이사장)가 쓴 달라이 라마와 티베트의 이야기를 당초 달라이 라마 방한 예정일에 맞춰 펴냈다. 달라이 라마의 환생에서 부터 어린 시절 이야기, 망명 전후의 비화, 티베트의 역사와 문화 등을 담았다. 도서출판 자작. ▲현대미술의 또다른 지평=강태희(한국예술종합학교 미술원 교수) 지음. 한국과 서양 현대미술의 주요 쟁점을 새로운 각도에서 살펴본 미술평론집. 이우환에 대한 비평을 통해 몸에 대한 담론을 새롭게 해석하고 있으며 탈식민주의와 모더니즘 논쟁에 관해서도 언급하고 있다. 사진을 기호학적으로 분석한 글도 주목을 끈다. 시공사. <건강> ▲아내와 남편이 함께 하는 섹스 코디네이션=최형기 지음. 성의학 분야에서 세계적인 권위를 인정받는 연세대학교 최형기 교수가 한국 부부들의 건강한 성생활을 위해 던지는 조언들이 담겨 있다. 최교수는 특히 남편들에게 날씬해질 것, 담배를 끊을 것, 모든 약은 가급적 피할 것, 쌀밥보다 콩과 잡곡밥을 먹을 것 등의 수칙을 전한다. 명진출판. ▲NHK 발건강학=김남현 지음. NHK는 Natural Healing Key의 약자. 신체의 일부분을 자극함으로써 상응하는 신체기관의 기능을 강화하여 자연적인 치유능력을 향상시키는 것을 말한다. 이 책은 발에 대한 자극을 통해 건강한 생활을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발 건강과 관련된 해부학적-한의학적 이론, 실제상황에서 활용할 수 있는 발 건강 관리법 등을 다룬다. 돋을새김. ▲기적의 암 치료혁명=이타미 진로 지음. 홍성빈 옮김. 저자는 암세포의 유일한 천적인 ‘킬러 세포’를 강화하는 것이 암 예방과 치료에 핵심이라고 주장한다. 적절한 운동을 꾸준히 할 것, 웃음과 보람이 넘치는 생활을 할 것, 과로와 스트레스를 피할 것, 변비에 걸리지 않도록 할 것 등이 ‘킬러 세포’ 강화법으로 제시됐다. 하남출판사. <기타> ▲미친 세상 현명하게 살아가기=어니 J. 젤린스키 지음. 문신원 옮김. 인생을 현명하게 살기 위한 103가지 지침들. 저자는 ‘느리게 사는 즐거움’을 펴낸 바 있는 베스트셀러 작가로 이번에도 모두 알고 있지만 자꾸 잊어버리게 되는 삶의 지혜를 제시하고 있다. ‘인생을 복잡하게 만들지 말라’, ‘현실을 우습게 보지 말라, ‘그러면 현실도 당신을 우습게 볼 것이다’ 등이 그의 가르침. 물푸레.

새로나온 책자 소개

<문학> ▲개마고원에서 온 친구에게 = 신대철 지음. 자연친화적인 작품 세계로 주목받았던 시인이 오랜만에 내놓은 시집. 시인은 고향 근처의 칠갑산에서부터 미국 아이오와 들판을 거쳐 백야가 계속되는 북극에 이르기까지 여기 아닌 다른 곳에서의 삶을 꿈꾸지만 그것이 현실 비평으로 가지는 않고 시선 돌림으로 그 곳의 의미를 그려낸다. 문학과 지성사. ▲동강의 높은 새 = 문인수 지음. 세계사 시인선 105권째 작품. 섬진강과 영월의 동강, 우포 늪을 포괄하는 여행의 풍경에서 시인은 ‘상호 대립적인 존재의 구도’를 눈여겨본다. 순연한 생명의 구도와 섬뜩한 죽음의 구도가 하나로 버무려진 풍경이다. 세계사. ▲부끄러움 = 아니 에르노 지음. 이재룡 옮김. 열림원이 소개하는 프랑스 여성작가 소설 시리즈의 12권째 작품. 작가 자신의 기억을 좇아 아버지의 죽음, 어머니의 치매, 연인과의 이별 등 직접 체험한 일들을 소설화했다. 그것은 평생 작가를 따라다니는 ‘부끄러운’ 이야기지만 자기 연민이나 감상적 어투와는 거리가 있는 문체로 독자의 공감을 이끌어낸다. ▲내가 사랑하는 것들 = 오스트리아 작가 카를 하인리히 바게를의 에세이. 유영미 옮김. 길가에 무심히 튀어나와 있는 바위나 오래 사용한 탁자, 집에서 기르는 작은 개 등 지은이가 사랑하는 작고 소박한 사물들에 대한 애정과 사색에 관해 쓴 것으로 현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추억과 일상의 아름다움을 되새기게 한다. 미래M&B. ▲예수의 웃음 = 프랑스 작가 디디에 드코앵 지음. 강주헌 옮김. 예수의 생애와관련된 4대 복음서의 핵심적인 이야기 흐름과 크게 다르지 않지만, 하나님의 아들로서 경외롭기만 한 모습이 아니라 독특한 상상력을 동원해 인간의 관점에서 새롭게 해석한 예수의 행적을 그렸다. 동아일보사. <아동·자녀교육> ▲모닥불 = 시인 정호승씨가 쓴 어른을 위한 동화. 아름다운 종소리를 내는 보신각 종과 종메의 관계를 다룬 ‘종메’, 두 다리를 독수리에게 떼어주는 조건 없는 희생을 하고 비로소 하늘을 날게 되는 ‘타조’ 등 우화 형식으로 쓴 이야기들은 사랑과 상생의 본질적 의미를 캐고 있다. 현대문학북스. ▲오즈의 에메랄드시 = 프랭크 바움 지음. 최인자 옮김. 문학세계사가 완역 출간중인 ‘오즈의 마법사’ 시리즈 6번째 작품. 도로시는 헨리 아저씨와 엠 아주머니를 오즈의 신기한 마을들로 안내한다. 종이 인형들의 마을, 부엌용품들의 나라, 빵과과자로 만들어진 마을 등이 등장하는 기발한 상상력으로 가득 차 있다. ▲마녀 릴리의 크리스마스의 기적 = 크니스터 지음. 비르기트 리거 그림. 신홍민 옮김. ‘마녀 릴리’ 시리즈의 제5탄. 귀여운 마녀 릴리는 크리스마스가 다가오자 마음이 설레지만 시끄럽기만 한 거리의 표정을 보고 이내 실망하고 만다. 그는 요술책에 적힌 주문으로 백화점을 깜짝 놀랄 만한 분위기로 바꾼다. 웅진닷컴. ▲학교의 승리 = 존 스탠퍼드 외 지음. 조병효 옮김. 저자는 미국 시애틀 교육감으로 교육 혁신을 이뤄낸 인물. 그가 교육감으로 재직하던 3년간 학생들의 성적은 놀랍게 향상되고 폭력사건은 10년 동안 최저치를 기록했으며, 일반인들의 학교지원기금 또한 크게 증가했다. 저자는 ▲학교를 학업 성취체제로 전환 ▲주민들에게 책임감 고취 ▲교사들에게 가르칠 권한 부여 ▲아이들을 사랑으로 지도 등 학교에서 승리하는 10가지 비결을 제시한다. 말과 창조사. <인문·사회과학> ▲함께 하는 환경철학 = 최종덕(상지대 철학과 교수) 지음. 환경을 살리자는 멋진 구호가 개량주의 행정의 시녀가 되는 현실을 타파하고 환경운동을 총체적인 사회환경의 일환으로 끌어올려야 한다는 저자의 지론이 담겨 있다. 동연. ▲의인혈전 = 성명 지음. 임진왜란과 정유재란의 국난을 극복해낸 의인들의 항전과정을 젊은 재야사학자가 일일이 전적을 답사해 엮어냈다. 곽재우의 정암진 대첩, 조종도의 황석산성 전투, 정인홍의 낙동강 차단작전, 변연수의 당포만 전투 등이 펼쳐진다. ‘영남편’에 이어 ‘호남편’과 ‘중부 이북편’도 곧 선보일 계획이다. 삶과 꿈. ▲홍경호의 이야기 춘추-과녁 = 홍경호(한양대 교수) 지음. 춘추전국시대의 이야기를 현대적으로 해석해 쉽게 풀어썼다. 나이 70에 이르러 진나라의 재상이 된 백리해, 우정의 표상인 관중과 포숙아, 속 좁고 의심많은 윗사람을 지혜롭게 섬겼던 왕전, 조국을 위해 평생을 바쳤으나 말년에는 술에 취해 세상을 보내야 했던 신릉군,미모와 재주로 한 시대를 풍미했던 선강과 문강 자매 등이 등장한다. 흥부네박. <기타> ▲영어의 대륙에 깃발을 꽂아라 = 한국인 이민 1세 출신으로 미국 대학에서 영어를 가르치고 있는 하광호(뉴욕주립대) 교수의 영작문법서. 콜럼버스와 벤저민 프랭클린 등 두 위인의 이야기를 소재로 한 영어 작문을 통해 영어 어순과 친해지도록구성됐다. 콜럼버스와 프랭클린 이야기 영어 전문과 카세트 테이프 2개도 부록으로 곁들였다. 디자인하우스. ▲내 안의 사랑찾기 = 배재국 지음. 43세로 요절한 친구와 그 애인의 사랑과 아픔, 그리고 그들이 이별하게 된 원인에 대해 쓴 논픽션 겸 에세이. 논픽션 부분에선친구의 사랑체험을, 에세이 부분에선 친구와 작가의 체험을 털어놓는 한편 ‘사랑의본질’과 ‘사랑의 기술’에 대해서도 탐구하고 있다. 친구의 유품 속에서 발견된 일기와 시도 함께 실었다. 골든북. ▲탐정은 벤처보다 낫다 = 브루스 강(본명 강효흔) 지음. 단신으로 태평양을 건너 미국에서 일류 탐정이 된 저자의 성공 스토리. 드라마를 방불케 하는 그의 인생역정과 탐정생활에 얽힌 흥미로운 뒷얘기가 담겨 있다. 명탐정을 꿈꾸는 독자들에게 미국 공인탐정이 되는 길도 소개하고 있다. 동아일보사. ▲걸림돌을 디딤돌로 삼아라 = 신시아 커지 지음. 김석희 옮김. 온갖 역경을 이겨내고 불가능해 보였던 일을 성취한 이들의 이야기를 묶었다. 도미노 피자 창업자톰 모너헌, 야구 스타 모리 윌스, 조지아주 최고법원 판사 리어 시어스, 장거리 수영선수 다이애나 나이애드 등의 감동 스토리가 성공에 대한 의욕을 부추긴다. 이레. ▲선계 이야기 3 = 문화영 지음. ‘선계에 가고 싶다’와 ‘다큐멘터리 한국의선인들’을 쓴 저자가 수선회원들과 나눈 문답식 대화를 엮은 세번째 책. 수련을 통해 선계(仙界)로 가는 방법을 안내하고 있다. 수선재. ▲속지 않고 기죽지 않고 사는 즐거움 = 요제프 키르슈너 지음. 한경희 옮김. 독일의 방송 저널리스트이자 저술가인 저자가 성공의 기본원칙을 소개하고 있다. ▲적수를 정확히 알아라 ▲포장이 내용물보다 더 중요하다 ▲주장은 반복하는 만큼 받아들여진다 등의 독특한 처세관이 실려 있다. 룩스.

새로나온 신간 서적 안내

<문학> ▲진술 = 하일지 지음. 처남을 살해한 혐의로 경찰조사를 받는 대학교수가 독백체로 구술하는 형식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추리소설을 읽는 느낌을 준다. 환상과 실제가 절묘하게 버무려져 있고 사건의 진실을 향한 행보가 주인공의 진술을 따라 나선을 그리며 펼쳐진다. 문학과 지성사. 신간1 ▲5분의 추억 = 윤병무 지음. 일상의 소소함까지 묘사하고 진술하면서 슬픔과 비애를 멜로 드라마에 가까울 정도로 드러낸다. 시인은 슬픔과 절망을 순식간에 반전시키는 신선한 유머를 뇌관으로 장착해 현실을 살짝 뒤집으면서 비판의 핵심에까지 밀어붙인다는 평이다. 문학과 지성사. ▲에펠탑의 검은 고양이 = 아라이 만(일본) 지음. 김석희 옮김. 몽마르트 언덕의 기인으로 불렸던 프랑스의 전위적 작곡가 에리크 사티(1866∼1925)의 삶과 예술을 기록한 장편소설. 일반적인 소설과는 달리 철저히 인간 사티의 행적을 좇으면서 19세기 말 전위예술지구 몽마르트에 모여든 쉬진, 위트릴로, 르누아르 등 주변인물의 삶도 조명했다. 한길사. 신간2 ▲복수한 다음에 인생을 즐기자 = 에바 헬러(독일) 지음. 김인순 옮김. 심리학을 전공해 남자의 영혼에 대해 잘 아는 여주인공 아이젠드라트는 심리학적 테크닉과 여성적 직관을 활용해 자신을 배반한 남자 친구에 복수할 치밀한 계획을 세운다. 현대 여성들의 삶의 모습과 내면 심리가 경쾌하면서 세련된 필치로 그려져 있다. 열린책들. ▲내일을 노래하리 = 양윤옥 옮김. 지난해 타계한 일본작가 미우라 아야코의 유작 자서전. 미우라는 1946년 전쟁을 일으킨 일본의 기만성과 교육의 과오를 깨닫고 교사직을 그만둔 뒤 64년 아사히 신문 1천만엔 현상 공모에 소설 ‘빙점’이 당선돼 작가로 데뷔했다. 창해. <아동·자녀교육> 신간3 ▲꼬마 토끼 조지의 언덕 = 로버트 로손 글·그림. 햇살과 나무꾼 옮김. 저자는 미국이 자랑하는 어린이 문학가 겸 일러스트레이터. 이 작품은 그에게 뉴베리상을 안겨주었다. 동물들이 모여 사는 언덕에 새로운 사람들이 이사오면서 갖가지 사건이 벌어지지만 결국 동물과 사람이 정답게 살아간다는 줄거리다. 비룡소. ▲아빠는 하나 아기는 열 = 조소정 옮김. 프랑스 작가 베네딕트 게티에의 유아용 그림책. 유아들에게 가장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숫자 중 하나인 ‘열(10)’을 반복함으로써 숫자 세는 재미를 일깨워준다. 아기를 열 명이나 키우는 아빠가 아기들과 벌이는 즐거운 소동을 대담한 그림과 쉽고 단순한 문장으로 그려냈다. 베틀·북. 신간4 ▲천둥 케이크 = 패트리샤 폴라코 글ㆍ그림. 임봉경 옮김. 번개와 함께 천둥소리가 요란하게 울리자 어린 손녀는 침대 밑으로 숨는다. 할머니는 “하늘을 보니 천둥 케이크 굽기에 딱 좋은 날씨”라면서 함께 케이크를 만들자고 달랜다. 천둥 속의 모험을 마치고 케이크가 익었을 때 손녀는 용감한 아이로 변신한 자신을 발견한다. 시공주니어. ▲영원한 주번 = 김영주 글. 고경숙 그림. 욱이는 주번이 됐지만 명찰이 모자라 받지 못한다. 명찰이 없어 기를 펴지 못하던 욱이는 기태에게 천원을 주고 명찰을 산 뒤 거들먹거리다가 중학생을 잘못 건드려 오히려 혼쭐이 난다. 재미마주. <자연과학> ▲푸코와 치아 = 사라 네틀턴 지음. 대한치과의사학회 옮김. 미셸 푸코의 권력론에 입각해 치의학의 근본문제를 파헤치고 있다. 치의학이 의학으로부터 독립한 까닭에서부터 의료 사회학의 과제에 이르기까지 인문학적 관점에서 치의학의 역사와 현주소를 분석하고 있다. 한울. 신간5 ▲별의 일생 = 자이언트 V. 날리카 지음. 강동호 옮김. 인도 출신의 세계적인 천체물리학자인 저자가 별의 일생을 더듬어나가며 우주의 신비한 현상을 쉽게 설명해 놓았다. 초신성, 펄사, 중성자별, 백색 왜성, 블랙홀 등 최신 천문학에 관한 논의도 담겨 있다. 푸른미디어. ▲영혼의 의자 = 이화정 옮김. ‘춤추는 물리’의 저자로 널리 알려진 게리 주커브가 영혼의 본질을 추적하면서 삶의 참된 가치를 역설하고 있다. 현대과학과 현대심리학의 경계를 뛰어넘어 뉴에이지의 지식까지 융합시킨 명상과학 에세이. <종교·예술> 신간6 ▲해탈의 즐거움 = 주선 편역. 불교의 핵심 가르침을 뽑아 정리한 책. ‘부처님의 생애’와 ‘근본 교리’에 이어 최고의 경전으로 꼽히는 ‘묘법연화경(妙法蓮華經)’28품을 해설한 뒤 ‘법화경’의 영검을 증명하는 체험록을 덧붙여 놓았다. 중명. ▲작업실의 자코메티 = 제임스 로드 지음. 오귀원 옮김. 프랑스 화가 자코메티의 초상화 모델이 됐던 필자가 18일 동안의 작업과정을 일지 형식으로 기록한 책. 한 점의 초상화를 완성할 때까지의 창조적 열정과 작업실의 풍경을 소설적 구성으로 치밀하고 생생하게 그려냈다. 눈빛출판사. ▲이목고? = 소설 ‘만다라’의 실존 모델로 알려진 현몽 스님의 자전적 구도에세이. 수많은 고승과 사이비 중, 그리고 이름만 대면 알 만한 정치인과 작가와 연예인 등이 실명과 가명으로 등장하며 저자의 파격적인 여성편력과 일탈에 가까운 기행도 공개된다. 민미디어. <기타> ▲식탁 위에 숨겨진 항암식품 54가지 = 나카가와 유조 지음. 김소운 옮김. 암과식품이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는 사실은 이제 상식이 됐다. 신선초·당근·순무·양배추·호박·생강·토마토·가지·시금치·피망·마늘·부추 등 흔히 식탁에서 마주하는 식품 54가지의 항암작용을 설명하고 식품 속의 발암물질과 암 예방 요리법도 소개해놓았다. 동도원. 신간7 ▲카지노 정복 = 최수홍 지음. 저자는 1968년 쉐라톤 워커힐 카지노에 입사한 뒤 28년간 국내-외 카지노 개관을 담당해온 카지노 컨설턴트. 카지노 업계에 종사하면서 쌓아온 경험을 토대로 각종 게임의 규칙과 게임을 유리하게 이끌 수 있는 전략, 국내 카지노 업계에 필요한 다양한 매니지먼트 전략 등을 소개하고 있다. 김영사.

새로나온 신간 안내

<문학> ▲디지털 문화와 생태시학=최동호 고려대 교수의 일곱번째 평론집. 지난 10여년간 발표한 글들을 묶은 책으로 21세기에 새롭게 등장한 디지털 문화가 인간의 생태시학에 미칠 영향과 그로 인해 발생할 시의 존립위기를 주요 문제로 다루고 있다. 한용운, 정지용, 임화, 김수용에 대한 시인론과 최근 시편들에 대한 현장 비평도 담았다. 문학동네. ▲영국 낭만기 문학 새로 읽기=이정호 지음. 문학 텍스트는 언제나 새로운 해석을 기다리는 열린 텍스트로 남아 있다는 전제 아래 영국 낭만시의 특질을 소개하고 윌리엄 블레이크, 워즈워스, 콜리지, 셸리 등의 시를 분석했다. 또 제인 오스틴의 ‘오만과 편견’에 나타난 자본의 문제, 여성적 글쓰기 차원에서 본 메어리 셸리의 ‘프랑켄슈타인’ 등을 다뤘다. 서울대출판부. ▲한국소설사=이재선(서강대 교수) 지음. 저자가 기획한 한국 근-현대문학을 총괄하는 문학사 3부작 가운데 첫 저작물. 문학이 보편적인 역사의 일부가 아니라 고유한 영역을 가진 특수사로 서술돼야 한다는 것이 저자의 문제의식. 신소설부터 이광수, 김동인, 염상섭, 현진건, 그리고 모더니즘 소설에서 최근 작고한 황순원까지 다뤘다. 문학의 자율성을 확고히 하는 문학사 서술을 시도한 점이 특징. 민음사. ▲황홀한 밤=퓰리처상 수상작가 스티븐 밀하우저의 소설. 윤희기 옮김. 미국 코네티컷의 한 마을을 배경으로 현실에 만족하지 못하고 상실감을 가지고 살아가는 현대인들의 모습을 그렸다. 도피를 꿈꾸는 14살 소녀, 절망에 빠진 소설가, 상처를 남겨준 연인을 기다리는 스무 살의 처녀, 사랑을 갈구하는 낭만주의자 술꾼 등이 등장한다. 아침나라. ▲이상한 나라의 리씨=모니카 펠츠(오스트리아) 지음. 김경연 옮김.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패러디한 작품. 두 작품 모두 팬터지를 무기로 현실 사회를 비판하지만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는 빅토리아 시대의 경직된 도덕 개념을 공격하고 이 작품은 자본주의 사회의 비인간적인 모습을 가차없이 폭로한다. 한겨레신문사. ▲소담 에세이 두번째-생명 있는 것은 다 사랑을 원한다=지난 86년 같은 제목으로 나왔던 에세이의 후속편. 소담은 얼굴없고 이름 없는 필자로 50대 주부이다. 몹쓸 병마와 싸워가면서도 인간과 자연에 대한 사랑이 넘쳐나는 154편의 글이 담겨있다. 열린 책들. <아동> ▲조커=수지 모건스턴 지음. 김예령 옮김. 기발한 아이디어와 신선한 수업방식, 정답을 강요하지 않는 질문들을 통해 교과서에서 배울 수 없는 가르침을 주는 할아버지 선생님의 이야기. 문학과 지성사. ▲동화나라 꿈동산=노지영ㆍ윤선 글. 김민정 외 그림. KBS TV의 동명 인기 프로그램을 그림책으로 꾸몄다. ‘데구루루 웃음이 굴러가는 이야기’, ‘뭉클뭉클 감동이 커지는 이야기’, ‘쑤욱쑤욱 용기가 자라는 이야기’, ‘차곡차곡 지혜가 쌓이는 이야기’, ‘포근포근 사랑을 노래하는 이야기’ 등 5권에 각각 5편의 이야기가 실려있다. 중앙 M&B. ▲폭력, 저리 가!=실비 지라르데 글. 퓌그 로사도 그림. 최정수 옮김. 늑대, 낙타, 지렁이와 새, 고양이와 쥐, 돼지, 두더지와 원숭이 등 우화 속 동물들이 닥친 문제들을 어떻게 해결해나가는가를 보여주고 이 책을 읽는 어린이라면 어떻게 했을까를 묻는다. 12쪽 분량의 얇은 책 6권이 한 세트로 이뤄져 있다. 문학동네. ▲까치 아파트=박철수 창작동화집. 이은천 그림. 도시 근교 미루나무 가지의 까치 부부 이야기를 담은 표제작을 비롯해 미감아(한센씨병 환자의 자녀)와 한 소년의 애틋한 정을 그린 ‘다리’, 바보 취급을 당하며 사는 용재 아재를 통해 마음의 눈을 떠가는 줄거리의 ‘학’ 등 12편이 실려 있다. 우리교육. ▲도대체 그동안 무슨 일이 일어났을까?=이호백 글·그림. 한 토끼가 주인 식구가 없는 틈을 타서 집 안에 들어와 과자를 먹으며 비디오도 보고, 화장도 해보고, 인라인 스케이트도 타보다가 식구들이 돌아올 때가 되자 몰래 빠져나간다는 줄거리의 그림동화. 재미마주. <정치·법률> ▲독일은 통일되지 않았다=한신대 국제관계학과 이해영 교수의 독일문제 연구서. ‘독일 통합 10년의 정치경제학’이란 부제로 독일 통합의 역사적 전개과정과 1989∼1990년 통합 당시의 내외 정세, 독일 노동운동의 전망과 과제, 통합 이후 2년·5년·10년 간격으로 분석한 독일 상황 등 독일의 통일과정과 문제점, 그리고 오늘과 내일을 조망했다. 푸른숲. ▲빌려준 돈 법대로 받기=김대환 지음. 민사소송의 절반을 차지하는 소액소송을 구체적으로 쉽게 풀어쓴 실전 매뉴얼. 현직 법률구조공단 상담관이 배보다 배꼽이 큰 변호사 비용을 없애고 스스로 소장을 작성한 뒤 판결을 받아내 강제집행할수 있는 방법을 가르쳐준다. 더난출판사. <자연과학> ▲화학의 변명=존 엠슬리 지음. 허훈 옮김. 화학물질에 관한 근거 없는 편견과 오해를 풀어주는 화학 교양서. 향수와 알코올 등의 이야기를 담은 ‘우리가 잘못알고 있는 생활 속의 화학물질 이야기’, 콜레스테롤과 이산화탄소의 허실을 파헤친 ‘…몸 안의 화학물질 이야기’, PVC와 다이옥신 등의 비밀을 다룬 ‘…환경 속의 화학물질 이야기’ 등 3권으로 구성돼 있다. 사이언스북스. ▲수학 먹는 달팽이=아르망 에르스코비치 지음. 문선영 옮김. ‘아라비안 나이트’의 이야기꾼 샤라자드가 왕에게 달팽이 나선에 숨겨진 황금비와 피보나치 수열을 소개하고 괴물 미노타우로스는 영웅 테세우스에게 매듭 이론의 신비를 풀어주듯이 8편의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통해 자연계에 숨겨진 수학의 원리를 알기 쉽게 설명하고 있다. 까치. <예술> ▲나도 연꽃을 조금은 닮고 싶다=연꽃 전문 사진작가 이경순의 두번째 연꽃사진집. 석가모니의 가르침을 집약적으로 담고 있다는 연꽃의 아름답고 신비한 생태를 다양한 앵글로 포착해냈다. ‘사진일기’란 형식으로 덧붙여놓은 작가 메모도 감동을 더한다. 해들누리. ▲오르세 미술관=로랑스 데 카르 외 지음. 김경온 옮김. 분야별 포켓형 백과사전 ‘창해 ABC북’의 17번째 책. 프랑스 파리 오르세 미술관의 역사와 소장품, 그리고 이곳을 세계적인 명소로 꾸며온 미술가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창해. <기타> ▲희망의 숲=크리스티안 퀴헬리 지음. 탁광일 옮김. 저자는 스위스 산림관이자 숲 평론가. 스위스를 비롯해 인도, 네팔, 케냐, 인도네시아, 브라질, 중국, 미국, 그리고 한국 등 세계 12개국의 산림 실태를 고발하며 숲을 파괴한 사람들의 반성과 복원을 위한 노력 등을 촉구한다. 저자가 직접 발로 뛰며 촬영한 사진도 곁들였다. 이채. ▲로젠펠드 박사의 젊게 삽시다=이저도어 로젠펠드 지음. 최수민 옮김. 미국의 저명한 임상의학자가 쓴 알기 쉬운 건강의학서. “신체장애나 만성질환이 발생하는 시기를 늦춤으로써 누구에게 의지하지 않고도 활기찬 인생을 즐길 수 있다”며 암과 뇌졸중, 심장질환 등 각종 질환의 원인 및 증상, 예방법, 치료법 등을 자세히 소개했다. 그는 규칙적인 운동, 생선·과일·채소 섭취, 음주 절제와 금연 등 건강한 라이프 스타일도 함께 강조한다. 가톨릭대 김춘수 교수가 감수했다. 문학세계사. ▲재빽이들 귀딩이=이중주 지음. 민주화실천가족운동협의회 ‘기정이 엄마’의일기를 엮었다. 민주화운동의 함성이 최고조에 이르렀던 1980년대 후반부터 90년대에 이르기까지 평범한 주부가 ‘싸움꾼 엄마’로 활약하며 자기 목소리를 찾아가는 과정이 생생하게 담겨 있다. 개마서원. ▲일본으로 건너간 한국음식=정대성 지음. 김문길 옮김. 재일교포 2세인 필자가 일본 음식문화의 원형을 추적하면서 한일관계의 뿌리를 밝혀냈다. 부엌의 기초인 주방도구에서부터 일본 밥상의 뼈대를 이루는 음식이 모두 한국에서 유래됐다는 것이 필자의 주장이다. 솔출판사. ▲사소한 것에 절대로 화내지 마라=홋타 가쓰히코 지음. 최미숙 옮김. 박유진 그림. 일상에서 겪는 사소한 일에 조급해하거나 짜증을 내지 말고 여유있게 살아갈 수 있도록 80가지 발상 전환법을 가르쳐주고 있다. 스테디북. ▲운 좋은 사람을 만드는 아주 사소한 습관들=마크 마이어스 지음. 김선형 옮김. 일이 늘 잘 풀려나가는 사람과 되는 일이 없는 사람 사이에는 어떤 차이가 있을까. 필자는 좋은 습관이 운을 부른다고 주장하며 △카리스마를 키울 것 △어린이 같은 호기심을 키울 것 △사람들을 관대하게 키울 것 등 7가지 비결을 소개하고 있다.룩스. ▲의사들이 미쳤다=신재은·김기범·김일수 엮음. 전공의 비상대책위원회에 참여하고 있는 의사들이 딴지일보를 비롯한 여러 인터넷 사이트와 언론매체 등에 실린 글을 모아 의사 파업과 의약분업에 대한 핵심쟁점을 해설해 놓았다. 지식공작소. ▲말 잘하려면 국어부터 잘하고 외국말 잘하려면 한국말부터 잘해라=남영신 지음. 오랫동안 국어문화운동을 이끌어온 필자가 외래어와 외국어의 혼동, 한자 중시 경향, 사라져가는 고운 우리말, 영어 공용어 논쟁 등을 비판하고 있다. 실수하기 쉬운 말과 틀린지조차 몰랐던 말도 일깨우고 있다. 리수출판사. ▲꿈을 도둑맞은 사람들에게=김재홍 옮김. ‘마음을 열어주는 101가지 이야기’의 저자인 잭 캔필드와 마크 빅터 한센이 쓴 성공학 가이드. 무하마드 알리, 테리폭스, 실베스터 스탤론 등 유명인들의 일화와 필자의 상담사례를 통해 꿈을 키우는 것이 행복에 이르는 길을 제시한다. /연합

새로 나온 서적 소개

<문학> ▲삿뽀로 여인숙 = 하성란씨의 두번째 장편소설. 주인공인 진명(나)이 쌍둥이 남동생인 선명이 죽은 뒤 그의 흔적을 찾아 일본으로 삿뽀로 여인숙을 찾아간다는 내용이다. 수수께끼를 풀어가듯 이야기가 전개된다. 이룸. 248쪽. 7천500원. ▲실천문학 시집 3권 = 이선관씨의 ‘우리는 오늘 그대 곁으로 간다’에는 직설적인 언어로 잊혀지고 고통을 키워가는 것들에 대한 애정어린 시선이 배어있다. 공사장 노동자로 일하는 김해화씨는 ‘누워서 부르는 사랑노래’에서 상처와 고통속에서 희망을 노래한다. 고증식씨의 ‘환한 저녁’은 생활속에서 깨닫고 뉘우치고 생각하는 것들을 담아냈다. 각권 150쪽 내외. 각권 5천원. ▲애스펀의 러브 레터 = 헨리 제임스(19세기 미국작가) 지음. 김진욱 옮김. 바이런이나 셸리에 비견되는 제프리 애스펀이란 가공의 시인과 그와 러브 레터를 주고받은 미스 볼드로라는 여성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이야기다. 소설의 화자인 전기작가는 150살 된 미스 볼드로에게서 젊은 시절 애스펀으로부터 받은 러브 레터를 얻어내려고 애를 쓴다. 208쪽. 8천원. <아동·자녀교육> ▲새 하늘을 연 영웅들 = 정하섭 글. 이억배 그림. 창작과 비평사가 우리나라의 신화를 어린이 독자들에게 맞는 문체와 그림으로 엮은 ‘이 세상 첫 이야기’ 시리즈 가운데 세번째 작품. 단군과 북 부여의 시조 천왕랑 해모수, 그리고 해모수에서 시작돼 동명왕, 유리왕으로 이어지는 파란만장한 영웅담이 담겼다. 99쪽. 6천500원. ▲엄지소년 닐스 = 스웨덴 작가 아스트리드 린드그렌이 쓴 동화집. 김라합 옮김. 엄지 손가락만큼 작아지는 아이, 인형 씨앗으로 밭에 인형을 가꾸는 아이, 요정과 나누는 이야기 등 재미와 모험, 아름다움과 슬픔이 녹아있는 단편들이 상상의 나래를 펼치게 한다. 창작과비평사. 176쪽. 6천원. ▲설탕으로 만든 사람 = 아니카 에스테를 지음. 율리아 구코바 그림. 원미선 옮김. 그리스 어느 나라 공주의 사랑이야기를 담은 그림동화책. 공주가 악한 여왕의 시기 때문에 ‘설탕으로 만든 남자’와 헤어진 뒤 고난과 역경을 뚫고 사랑을 되찾는다는 해피엔딩의 줄거리. 비룡소. 32쪽. 7천500원. <기타>. ▲일본 빅뱅 = 빅토리오 볼피 지음. 신혜영 옮김. 이탈리아 UBR그룹 주일대표로 일본에 주재한 지 28년이 된 저자의 일본론. 교육제도와 관료시스템, 경제정책 등 일본 사회 전반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보수화 경향 탈피, 국제사회에서의 소속감, 조직의 투명성과 책임성, 극적인 규제 완화, 학교 교육의 변혁 등 일본인 개개인이 완수해야 할 과제들을 제시한다. 지구촌. 220쪽. 8천원. ▲이른 아침 나를 기억하라 = 틱낱한 지음. 서보경 옮김. 프랑스로 망명해 명상을 위한 작은 공동체의 지도자로 일하고 있는 저자가 소개하는 심리치료 지침서. 시간에 얽매여 자기의 삶과 생활을 잊고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숨을 들이쉬면서 난 평화롭다. 숨을 내쉬면서 나는 미소짓는다”는 주제의 가벼운 명상법으로 삶의 의미를 새롭게 하고 행복한 자신을 찾게 한다. 지혜의나무. 224쪽. 7천원. ▲막사발에 목숨을 쏟아놓고 = 최차란 지음. 저자는 스물넷에 폐병으로 한쪽 폐를 들어내고, 서른다섯에 자궁암, 그리고 예순아홉에 전신암까지 평생을 온갖 질병과 싸우며 살아온 도예가. 동학 교제 최제우의 후손으로 3대째 옹기장이를 잇는 집안에서 태어나 도예가가 되고, 음식을 담는 그릇인 ‘막사발’을 재현하기 위해 몸과 마음을 쏟아넣는 집념어린 이야기를 진솔하게 털어놨다. 제삼기획. 288쪽. 8천원. ▲영어, e-shock으로 하면 우리말보다 더 쉽다 = 김영수 지음. 큰소리로 따라하는 그림자 암기법과 반복 학습을 요체로 한 영어 학습법. 중·고교에서 배운 영어지식을 바탕으로 영화나 드라마 등의 영어를 부담없이 듣고 즐길 수 있도록 하는 1년 과정의 e-shock 학습론을 제시한다. 홍익미디어플러스. 256쪽. 9천원. ▲적이 사라진 민주주의 = 울리히 벨 지음. 정일준 옮김. 독일 출신의 저자는 뮌헨대학교 사회학과 교수로 ‘위험사회’, ‘사랑은 지독한, 그러나 너무나 정상적인 혼란’ 등을 통해 전혀 예기치 않은 방향에서의 문제제기와 재기발랄한 문체를 자랑해온 세계적 석학. 젊은이들의 문화와 비정치주의, 이기주의 등을 분석한 ‘자유의아이들’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룬 13편의 논문을 한 데 담았다. 새물결. 336쪽. 1만3천원. ▲우주의 수수께끼 = 게르하르트 슈타군 지음. 이민용 옮김. 만유인력, 소립자이론, 상대성 이론 등 우주의 기본 원리와 태초의 우주 대폭발에서 별, 지구, 생명체 탄생을 거쳐 태양, 지구, 우주의 종말에 이르는 과정을 흥미있게 기술한 천문학 교양서. 우주의 경이로움과 이를 대하는 인간의 경외심을 담고 있다. 이끌리오. 254쪽. 1만원 ▲4·13 총선 = 김용호 외 지음. 한국정당정치연구소에서 연구기획 시리즈로 펴낸 책이다. 지난 4·13 총선에서 전개된 선거 캠페인 사례를 관심이 집중됐던 선거구를 중심으로 분석하고 선거 과정과 결과 그리고 4·13 총선이 갖는 정치적 의미를 살폈다. 문형출판사. 320쪽. ▲자연-명상의 세계로 떠나는 장자의 철학 여행1 = 엄광용 지음. 모두 16편의 이야기로 구성됐다. 매 편마다 짧은 동화를 통해 교훈을 던져준 뒤 그와 관련된 ‘장자’의 내용을 직접 소개하고 마지막으로 장자의 철학을 푸는 열쇠를 실었다. 200쪽. 7천500원. ▲시험에 꼭 나오는 영어 = 손봉돈 지음. 토플이나 토익, 국가고시 등 각종 영어 시험에 잘 나오는 문제 유형들과 빠지기 쉬운 함정, 문장의 대의를 빨리 파악하는 지름길, 어원을 통한 어휘 학습법 등 짧은 시간 안에 시험에 효과적으로 대비하는 방법을 제시한다. 현암사. 286쪽. 7천500원.

새로 나온 책자 소개

<문학> ▲가족 = 김원일 지음. 3대에 걸쳐 실향민 집안에서 일어나는 갈등과 고뇌를 그린 장편소설. 지금까지 분단과 이념문제를 주로 다뤄온 작가의 변신이 엿보이는 작품이다. 실향의 아픔과 대중문화의 물신화 현상, 신세대의 탈윤리성, 종교의 이단화등이 형상화됐다. 문이당. 전2권. ▲매미 = 최수철 지음. 기억 상실자인 주인공이 매미의 환청과 환각에 시달리며 겪는 이야기와 주인공이 매미가 돼 매미의 이야기를 하는 부분으로 구성된 소설이다. 독특한 작품세계를 보여온 저자의 실험정신이 돋보인다. 문학과 지성사. ▲솔로 트래블러 = 김영혜 지음. 한편의 영화를 보는 듯한 느낌을 주는 이른바 ‘키노 로망’. 묘사와 설명을 최대한 배제하고 행동과 대사만으로 상황과 심리를 표현했다. 런던에 살고 있는 한국 여성 K는 어느날 고래가 유영하는 그림이 든 엽서를 보고 바다를 찾아나선다. 효형출판. ▲따뜻한 사람 = 소설가 김상렬의 두번째 창작집. 중편인 표제작과 단편 등 모두 5편이 실렸다. 딸에게 보낸 편지 형식의 글에서 ‘따뜻함’을 당부하고 단편 ‘섬’에서는 고 박정만 시인을 추억한다. 늘푸른소나무. ▲잎들도 이별을 한다 = 방미영 지음. 나무와 물을 소재로 현대사회의 허위의식을 벗기고 삶의 진정성을 찾는 시들이 담겼다. 을파소. ▲그 여자가 선택한 사랑 = 지난 97년 타계한 방송작가 박성조의 유작. 의사인 정현철은 바이올리니스트 아내와 무료한 결혼 생활을 하던 중 유혜리라는 여인과 운명적으로 만나게 된다. 백송. <아동·자녀교육> ▲반갑습네다 = 조대현 외 글. 백명식 그림. 남북한 만남을 소재로 한 창작동화 15편을 모았다. 북한에서 온 육촌 형에게 사랑을 빼앗겨 속상해 하다가 화해한다는 이야기 ‘이런 눈물’, 북한 친구와 편지를 주고받다가 모르는 말이 많아 북한 말 연구모임을 만든다는 줄거리의 ‘가나다 지킴이’, 평양에서 온 친척이 서울사람들의 찢어진 청바지를 보고 놀란다는 ‘찢어진 청바지는 꿰매야 해’ 등이 실렸다. 파랑새어린이. ▲조지, 마법의 약을 만들다 = 로알드 달 글. 퀀틴 블레이크 그림. 김연수 옮김. 말썽꾸러기 조지는 부모님만 없으면 자신을 들들 볶는 할머니를 골탕먹이기 위해 마법의 약을 만든다. 이 약을 먹은 할머니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키가 자라자 아빠는 해독제를 만들려고 애를 쓴다. 시공주니어. ▲녹슨 못이 된 솔로몬 = 윌리엄 스타이그 글ㆍ그림. 박향주 옮김. 겉으로 보면 평범한 토끼 솔로몬은 언제든지 녹슨 못으로 변신할 수 있다. 어느날 애꾸눈 고양이에게 붙잡혔다가 녹슨 못으로 둔갑해 위기를 탈출하지만 너무 빨리 본 모습으로 돌아와 들키고 만다. 시공주니어. ▲엄마의 역사 편지 2 = 박은봉 글. 이상권 그림. 역사를 전공하는 엄마가 어린딸을 위해 쓴 편지 형식의 글로 십자군 전쟁에서부터 두번째 밀레니엄까지의 세계사를 담았다. 서양 중심이 아니라 동-서양의 역사를 객관적으로 보면서 역사의 흐름을 익힐 수 있도록 꾸몄다. 웅진닷컴. ▲미워하지마 = 최은규 지음. 연제혜 그림. 부모의 이혼 문제를 다룬 창작동화. 초등학교 2학년생 미남이는 인기를 독차지하는 친구 예나에게 질투심을 느끼지만 예나의 부모가 헤어진 것을 알고는 따뜻하게 감싸준다. 문공사. <문화> ▲추억의 마하르쉬 = 대성 옮김. 남인도의 힌두교 성자로 꼽히는 라마나 마하르쉬(1879∼1950)는 자기탐구법을 주창해 인류의 스승으로 추앙받고 있다. 이 책은 제자 발라라마 레디가 스승을 모시며 보고 들은 내용을 기록한 것으로 마하르쉬의 입적과정이 감동적으로 그려져 있다. 탐구사. ▲할리우드 = 다니엘 로요 지음. 유지나 옮김. ‘꿈의 공장’이라고 불리는 할리우드의 역사를 더듬어본 책. 할리우드의 한 세기 역사 안에 미국의 부침과 정치경제사, 그리고 세계 영화의 흐름이 모두 담겨 있다. 한길사. ▲색채 그 화려한 역사 = 만리오 브루사틴 지음. 정진국 옮김. 그리스 시대부터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시대별로 색채가 갖는 의미의 변화를 살펴본다. 까치글방. <경제·경영·컴퓨터> ▲어느 벤처 투자가의 고백 = 루산 퀸들린 지음. 한동호·이현석 옮김. 저자는 미국 실리콘 밸리에서 벤처 투자가로 활약하며 마이크로소프트, 아메리카 온라인, 앨더스, 볼랜드, 일렉트로닉 아츠 등이 굴지의 소프트웨어 기업으로 성장하는데 기여한 인물이다. 성공사례보다 실패사례를 소개하며 벤처기업의 선택요령과 초보 사업가가 저지르기 쉬운 실수 등을 공개한다. 좋은책만들기. ▲전자시장의 미래 = 데릭 리베어트 엮음. 편집부 옮김. 미국 첨단기업의 최고경영자들이 기술의 변화와 시장의 동향에 입각해 자기 분야의 미래를 전망한 경제예측서. 시스템 통합업체 EDS의 레스 알베르탈은 장인문화의 부활을 예고하고 벤처캐피털회사 CUC의 월터 포브스는 사이버 상점이 모든 거래의 대부분을 장악할 것이라고 전망한다. 나노미디어. ▲인터넷, 전원주가 한다면 나도 한다 = 전원주 지음. 수다쟁이 아주머니의 표상인 탤런트 전원주가 자신의 ‘컴맹 탈출기’를 공개하며 주부들에게 인터넷 활용법을 강의한다. 컴퓨터를 켜고 끄는 것에서부터 시작해 초고속통신망 이용법, 검색엔진 사용법, 홈페이지 만들기 등을 가르쳐준다. 시공사. <기타> ▲어디서 감히 짹짹 = 프리랜서 카피라이터인 최윤희의 세태평론집. 린다 김, 장원, 힐러리 클린턴, 김어준, 김강자, 황수관, 구성애, 마광수, 장영자, 서세원, 마릴린 먼로, 최병모, 리즈 테일러, 백남준, 로널드 레이건, 조영남, 서갑숙, 대니서, 조용필, 장선우 등 국내외 명사들에게 통렬한 비판과 찬사의 메시지를 날리며 우리 사회의 단면을 파헤치고 있다. 여성신문사. ▲내 삶의 쉼표 = 배준영 글. 김양희 그림. 삶을 생각하게 하는 만화에 짤막한 글귀를 덧붙였다. 재생지에 실로 박음질을 해놓고 엽서와 스티커형 씰도 곁들인 독특한 형식의 책이다. 육공일비상. ▲사람은 꽃보다 아름다운가 = 강준만 외 지음. 인물과 사상사가 펴내는 무크지 ‘시사인물사전’의 제8권. 최영애 한국성폭력상담소장, 강상중 일본 도쿄대 교수, 문정현 신부, 소설가 조정래, 프랑스 소설가 에밀 졸라, 손석춘 한겨레신문 여론매체부장, 김동민 한일장신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한승헌 변호사, 한상범 동국대 법학과 교수 등의 인물평전을 실었다. ▲굿바이 대머리 = ‘대머리 박사’로 불리는 이인준 준피부·모발클리닉 원장이 탈모의 원인과 모발 건강법, 그리고 ‘대머리 탈출’을 위한 갖가지 치료법을 소개하고 있다. 유나미디어.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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