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발사체 ‘누리호’에 실려 우주로 올라간 차세대 소형위성 2호가 26일 주 탑재체인 영상레이다(SAR) 안테나를 펼치며 순조롭게 작동 준비에 들어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부탑재 위성 중 도요샛은 3호기를 제외한 1·2·4호기의 신호 수신에 성공했고, 민간 큐브위성 중 루미르와 카이로스페이스 위성도 운용을 시작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7일 오전 10시40분 기준 누리호에 실린 위성 상태를 확인한 결과를 이같이 발표했다. 앞서 지상국과의 쌍방향 교신에 성공했던 차세대 소형위성 2호는 26일 오후 6시30분께 길이 5.2m의 SAR 안테나를 펼쳤다. 차세대 소형위성 2호는 고도 550㎞ 태양동기궤도에서 국산 소형 X-대역 SAR을 이용해 지구를 관측하고, 우주 방사선과 우주 폭풍을 관측하는 임무를 지니고 있다. SAR은 빛과 구름 영향 없이 주야간 지상 관측이 가능한 장비다. 모듈 상태와 위성의 자세 제어 기능도 점검했으며 모두 정상으로 나타났다. 차세대 소형위성 2호는 다음 주 과학임무용 탑재체인 우주방사선관측기와 기술 검증 탑재체 4종의 기초 기능 점검을 수행할 예정이다. 하지만 한국천문연구원의 도요샛은 아직 3호 다솔의 신호가 잡히지 않는 상황이다. 3호기의 경우 누리호 발사 후 명확한 사출 여부가 확인되지 않은 바 있다. 1호기는 발사 당일인 25일 위성 신호를 받는 데 성공했고, 2호기는 26일 오전 위성 신호를 받고 양방향 교신에도 성공했다. 4호기는 전날 오후 6시24분 천문연 대전 지상국에서 첫 위성 신호와 상태 정보를 받는 데 성공했다. 또 산업체 큐브위성 중 발사 당일 신호를 확인한 루미르 'LUMIR-T1'과 카이로스페이스 'KSAT3U'는 현재 운용 모드로 돌입했다. LUMIR-T1은 현재 배터리 충전 모드로 운용 중이며, KSAT3U는 26일 오후 2시40분께 양방향 교신에도 성공했다. 아직 져스텍 'JAC'는 신호가 확인되지 않아 지속해 교신을 시도하고 있다. 과기정통부는 큐브위성이 통상 신호를 수신하고 교신하는 시간을 일주일 정도로 보는 만큼 지속해 송수신 문제를 모니터링한다는 방침이다.
수도권 최대 규모의 융복합 게임쇼 ‘2023 플레이엑스포’(PlayX4)가 역대 최대 참관객을 모아 유종의 미를 거두며 막을 내렸다. 17일 경기콘텐츠진흥원 등에 따르면 지난 11일부터 14일까지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2023 플레이엑스포’에 총 10만5천명의 관람객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7만6천여명 보다 38% 증가한 수준이다. 이번 제15회 2023 플레이엑스포 전시회에는 콘솔, 아케이드, 인디/스타트업, 피씨·모바일 등 다양한 게임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됐다. 우선, 한국 닌텐도 등 대형 콘솔 게임사들은 이번 행사에 대규모 단독 부스로 참가해 신작 발표와 e-스포츠 대회 진행 등 다채로운 이벤트를 열었다. 또 님블뉴런이 개발하고 카카오게임즈가 서비스하는 ‘이터널 리턴’도 작년보다 확대된 규모로 단독 참가해 게임 체험과 이벤트를 진행했다. 특히 주말에는 이터널 리턴 지식재산(IP)을 활용한 상품을 판매하는 루미아 야시장도 열리며 참관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아울러 지난 11일 국내 게임개발사의 해외진출을 돕기 위해 마련된 수출상담회에선 도내 게임 산업 발전과 새싹기업 지원을 위한 게임산업 육성 업무 협약식도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경기도, 네오위즈, NHN, 한국게임개발자협회, 경기콘텐츠진흥원은 국내 게임 산업 발전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또 개발사들의 투자 유치를 위한 투자설명회, 해외 현지 진출 세미나 등 부대 프로그램과 제18회 경기게임오디션 행사를 추가 구성해 수출상담회도 운영됐다. 이번 수출상담회에는 국내개발사 183개사, 25개국 국내외 구매자 245개사가 참가, 총 428개의 회사가 수출상담을 진행했다. 이를 통해 이뤄진 계약추진액은 1억4천500만 달러(한화 1천930억원)로 지난해에 비해 약 12% 증가했다. 이 밖에도 경기 e스포츠 페스티벌 특설무대에선 장애인 e스포츠 대회, 캠퍼스 대항전 등 다양한 행사들이 준비돼 호응을 얻었다. 특히 항저우 아시안게임 정식 종목인 스트리트파이터V 경기에선 접전 끝에 간발의 차이로 한국 팀이 승리해 오는 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대한 기대를 끌어 올렸다. 올해 3회차를 맞는 캠퍼스 대항전에는 역대 대회 중 가장 많은 총 86개 캠퍼스가 참가했다. 피파온라인4에선 숭실대, 리그오브레전드는 전남과학대, 이터널리턴에선 대전대가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한편 이번에 진행된 모든 행사는 트위치tv를 통해 생방송됐고, 나흘간 총 방송 조회수는 47만4천회를 기록해 온라인으로도 뜨거운 열기를 느낄 수 있었다.
삼성전자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96% 가까이 줄어드는 ‘어닝쇼크’를 기록했다. 삼성전자 주력 산업인 메모리반도체의 업황 악화 탓인데, 그동안 인위적인 감산은 없다고 했던 삼성전자는 사실상 감산을 처음으로 공식 인정했다. 삼성전자는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6천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95.75% 떨어진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7일 공시했다. 분기 영업이익이 1조원대 아래를 기록한 것은 2009년 1분기의 5천900억원 이후 14년 만에 처음이다. 매출은 63조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19% 줄었다. 이는 작년 하반기부터 시작된 반도체 수요 둔화 탓이 가장 크다. 출하 부진과 가격 하락이 시장 예상보다 더 심각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시장에선 올해 초 1조~2조원의 영업이익을 예상했지만, 작년 4분기 실적을 발표한 올해 1월 당시 전망보다 현재 업황은 더 나빠진 상태라고 판단하고 있다. 증권가에선 통상 삼성전자 영업이익의 60~70%를 차지하던 반도체 부문에서 4조원 안팎의 적자를 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는 작년 4분기에 이어 이번에도 이례적으로 설명자료를 내고 “IT 수요 부진 지속에 따라 부품 부문 위주로 실적이 악화해 전사 실적이 전 분기 대비 큰 폭으로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메모리는 매크로 상황과 고객 구매심리 둔화에 따른 수요 감소, 다수 고객사의 재무 건전화 목적 재고 조정이 지속됐고, 시스템 반도체와 디스플레이(SDC)도 경기 부진과 비수기 영향 등으로 실적이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날 삼성전자는 처음으로 감산 돌입을 공식화했다. 삼성전자는 설명자료에서 “이미 진행 중인 미래를 위한 라인 운영 최적화와 엔지니어링 런(시험 생산) 비중 확대 외에 추가로 공급성이 확보된 제품 중심으로 의미 있는 수준까지 메모리 생산량을 하향 조정 중”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의 지난해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반도체를 담당하는 DS부문 재고는 2021년 말 16조4천551억원에서 지난해 말 29조576억원으로 76.6% 급증했다. 업계는 지난해 말보다 현재 반도체 업황은 더 안 좋아진 만큼 삼성전자도 ‘감산은 없다’는 기존 입장을 유지하는 게 어려웠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구체적인 감산 규모 등은 밝히지 않았지만, 업계는 DDR4를 중심으로 감산이 진행될 것으로 보고 있다. 부문별 세부 실적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D램과 낸드 출하 부진으로 인해 반도체를 담당하는 DS부문이 4조원 안팎의 적자를 내며 사상 최악의 성적표를 받아든 것으로 파악됐다. 반면 갤럭시 S23의 판매 호조로 MX부문은 양호한 실적을 올리며 반도체 부진을 일부 상쇄한 것으로 판단된다. IBK투자증권은 사업부별 영업이익을 반도체(DS) -4조4천410억원, 디스플레이(SDC) 5천640억원, 모바일(MX)·네트워크 3조7천490억원, 영상디스플레이(VD)·가전 2천140억원으로 추정했다. 한국투자증권은 DS -3조4천700억원, MX 3조2천600억원, SDC 7천700억원의 실적을 기록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더 큰 문제는 2분기 전망이 더 어둡다는 것이다. 메모리 가격은 역대급 수요 침체로 빠르게 하락해 ‘현금 원가’에 근접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D램 고정가는 지난해 초 3.41달러에서 올해 1~3월 1.81달러까지 떨어졌고, 낸드 고정가는 작년 1~5월 4.81달러 수준에서 3월 3.93달러로 줄었다. 이 때문에 메모리 업황에선 가격 상승보다 출하량 증가에 따른 재고 소진이 선행돼야 한다는 분석도 나온다.
철도 교량 하부 등 접근이 어려운 시설을 드론 등으로 점검하는 자동점검시스템이 개발됐다. 이에 따라 앞으로 안전사고 예방과 유지보수 시간 및 비용 등이 크게 감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22일 한국철도기술연구원에 따르면 드론과 인공지능(AI) 기술로 무인 자동화한 ‘무인이동체 기반 접근취약 철도시설물 자동화 점검시스템’이 K마크 인증을 획득했다. 해당 시스템을 통해선 그동안 접근이 어려운 철도시설 상태를 자동으로 점검할 수 있으며 드론과 드론을 운용하는 이동형 지상관제국, 손상감지 소프트웨어 등으로 구성됐다. 손상감지 소프트웨어는 드론이 촬영한 영상 분석을 통해 균열과 같은 손상을 자동 감지할 수 있다. 드론 비행은 사람이 조종하지 않고 프로그램에 따라 무인 자동화했으며 철도 교량 하부 등 위성항법시스템(GNSS) 취약구역에서도 항법장치 측위 정확도는 0.7m 이내, 최대 운용거리는 1㎞ 등이다. 철도연 관계자는 “탑재된 카메라 2대로 영상을 취득해 균열과 박리 및 박락, 철근노출, 누수, 부식 등 철도시설 손상정도를 자동으로 분석한다. 손상항목 감지율은 85% 이상”이라며 “시설 촬영 영상은 부재별로 90% 이상의 정확도로 자동 분류하고 손상위치를 10㎝ 이하의 정확도로 식별해 철도시설 외관조사망도를 자동 생성한다”고 밝혔다. 이어 “자동경로비행과 철도시설 자동손상감지율 등 40여개 시험항목에 대해 3개월 간 기능시험을 수행하고 공인시험기관으로부터 모든 항목에 대해 적합판정을 받았으며 인증기관인 한국산업기술시험원의 공장심사를 통과해 제품생산 및 품질관리에 대한 공학적 신뢰성을 확보했다”고 덧붙였다. 해당 시스템 개발로 그동안 작업자가 직접 진행해 오던 교량 등의 철도시설을 드론을 이용한 무인자동화 점검이 가능해져 안전사고 예방과 유지보수 시간 및 비용 절감, 빅데이터를 통한 교량 안전상태 체계적 관리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 한편 철도연은 국토교통부 국가R&D사업으로 2019년부터 ‘무인이동체 기반 접근취약 철도시설물 자동화 점검시스템 개발과제’를 수행 증으로 한국철도공사를 비롯해 국가철도공단·유콘시스템㈜·㈜소프트그래피·㈜승화기술·세종대가 참여하고 있다. 이번에 개발된 기술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2022년 국가연구개발사업 중간평가(상위평가)에서 우수 판정을 받았으며 한국철도학회 주관 2022년 철도 10대 기술로 선정됐다. 윤혁진 철도연 ICT대중교통연구실장은 “개발 시스템의 조기 실용화 및 철도기관 등에 활발한 공급을 위해 인증 및 등록 등 절차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석윤 철도연 원장은 “디지털시대의 철도시설 유지관리를 선도할 명품 K철도술”이라며 “상태 점검부터 안전현황 빅데이터 등을 활용한 예지 보수까지 디지털시대 유지관리체계를 기술로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한국 출신 글로벌 아티스트 마리킴이 전 세계를 겨냥한 메타버스 서비스 프로듀서로 다시 한번 변신한다. 메타버스 전문기업 코코네(Cocone)는 미술가이자 패션 브랜드 CEO로 활동해 온 마리킴과 손잡고 올 연말 아바타를 활용한 메타버스 서비스 ‘센테니얼(Centennial)’을 출시한다고 14일 밝혔다. 코코네와 마리킴은 ‘센테니얼’을 오는 21일부터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파리 블록체인 위크(PBW)를 통해 전 세계에 최초 공개한다. 센테니얼은 이용자들이 메타버스상의 근미래 도시 센테니얼에서 아바타를 통해 새로운 라이프스타일과 패션을 즐기는 모바일 서비스. 이용자들은 자신들의 분신인 아바타의 외모와 스타일, 주거 환경, 애완동물과 유사한 알터이고(alter-ego) 등을 취향에 따라 다양하게 꾸밀 수 있고, 여러가지 커뮤니티 활동과 이벤트를 통해 코인을 획득, 아이템과 부동산을 거래하는 경제활동을 할 수도 있다. 센테니얼의 탄생은 미국과 유럽 등 전 세계 갤러리에서 지명도를 높여 온 마리킴의 독자적 캐릭터 아이돌(Eye-doll)과 지난 15년간 일본과 아시아를 중심으로 아바타와 패션을 결합한 CCP(Character Coordinating Play) 장르의 선도기업으로 군림해 온 코코네의 기술 및 노하우가 결합된 결과다. 지난 2008년 설립된 코코네는 2011년 ‘포켓코로’의 출시와 함께 일본 아바타 서비스 시장을 석권했다. 이후 15년간 ‘포켓미니’, ‘리브리 아일랜드’, 디즈니 캐릭터를 활용한 ‘마이 리틀 돌’, 헬로 키티 등 산리오 캐릭터들이 등장하는 ‘헬로 스윗 데이즈’ 등 다양한 CCP 서비스를 히트시켜 온 코코네는 ‘센테니얼’을 통해 아시아 시장을 넘어 글로벌 콘텐트 기업으로 거듭날 포부다. 지난 2012년 그룹 2NE1의 앨범 아트웍과 뮤직비디오 'Hate you'를 연출했고, 2021년 국내 화가 중 최초로 NFT 발매하는 등 다재다능한 활동력을 과시해 온 마리킴은 이번 ‘센테니얼’ 프로젝트에서 메타버스 서비스 프로듀서로 또 한번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게 됐다. 마리킴은 ‘센테니얼’ 프로젝트의 오리지널 캐릭터와 세계관을 제공하고, 아트 디렉터를 맡아 디자인 파트를 지휘한다. ‘센테니얼’ 서비스의 기획과 개발은 코코네의 한국 법인인 코코네M이 맡고, 코코네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전 세계로 유통될 계획이다. 이종일 코코네M 대표(CEO)는 “세계적인 아티스트 마리킴의 창의력에 지난 15년간 메타버스상의 아바타 서비스 운영 경험을 갖춘 코코네의 기술과 노하우를 더해 어디에 내놔도 손색 없는 경쟁력을 갖췄다”며 “’센터니얼’은 구상 단계부터 서구를 포함한 전 세계 이용자들을 타겟으로 설계했다. 특히 코코네가 지난해 미국 법인 설립과 함께 꾸준히 추진해 온 미주 시장 공략의 첫 프로젝트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마리킴은 17일 파리로 출국, 21일부터 열리는 파리 블록체인 위크에서 센테니얼을 공개하고, 코코네 부스를 통해 센테니얼을 홍보할 계획이다.
카메라 기능 등이 한층 강화된 삼성의 '갤럭시 S23 시리즈'가 베일을 벗었다. 또 이번 갤럭시S23 시리즈는 환경을 위해 재활용 소재 부품 비율을 전작보다 늘렸다. 삼성전자는 1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머소닉 오디토리움에서 ‘갤럭시 언팩 2023(Galaxy Unpacked 2023: Share the Epic)’을 열고, 일반 모델인 갤럭시 S23와 고급 모델인 S23+(플러스), 최고급 모델인 울트라 등 3종을 공개했다. 갤럭시 S23 울트라, S23+, S23 3종으로 출시되는 갤럭시 S23 시리즈는 기존 모델보다 카메라 성능이 향상됐다. 우선 전면에는 1천200만 화소의 듀얼 픽셀(Dual Pixel) 카메라가 탑재돼 기존 모델보다 한층 선명하고 깔끔한 화질을 제공한다. 카메라와 피사체 간 거리를 분석하고 피사체와 배경을 정교하게 구분해 야간에도 인물 사진을 더욱 돋보이게 해주는 기능도 탑재됐다. 갤럭시 S23+와 S23은 5천만 화소 카메라가, 울트라에는 기존의 두 배 수준인 2억개 화소의 이미지 센서와 업그레이드된 조리개가 장착됐다. 울트라 모델의 경우 화소는 촬영 환경에 따라 2억 개, 5천만 개, 1천200만 개로 자동으로 전환하면서 빛이 적은 밤에도 밝게 촬영할 수 있다. 갤럭시 S23+와 S23은 기존 모델과 같이 각각 6.6인치와 6.1인치의 플랫 디스플레이가, 울트라 모델은 6.8인치의 엣지 디스플레이가 장착됐다. 그래픽처리장치(GPU) 속도는 41% 향상됐고, 발열 제어 기능은 강화돼 장시간 게임에 몰입해도 쾌적하게 게임을 즐길 수 있다. 배터리 용량도 늘어났고, 갤럭시 S23 울트라와 갤럭시 S23+는 45W 충전기로 30분 간 최대 65%까지 충전할 수 있다. 아울러 삼성전자는 이번 갤럭시 S23 울트라 모델에 재활용 소재를 활용한 부품을 전작보다 2배 많은 12개를 사용했다. 구체적으로 갤럭시 S23 울트라에는 전작에서 사용했던 폐어망·폐생수통을 재활용한 플라스틱을 포함해 페트병을 활용한 플라스틱(PBT), 공정 중 발생하는 부산물을 재활용한 알루미늄, 공정 중 발생하는 파유리를 재활용한 유리 부산물 등이 적용됐다 삼성전자 MX사업부장 노태문 사장은 “갤럭시 S23 시리즈는 프리미엄 스마트폰 성능의 기준을 재정의하고 성능과 품질면에서 모두 역대 갤럭시 S 시리즈 중 최고라는 확신을 드릴 수 있는 제품”이라며 “소비자는 성능과 지속가능성 사이에서 선택의 고민을 겪지 않아도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갤럭시 S23 시리즈는 오는 17일부터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 시장에 순차 출시되며 국내는 7일부터 13일까지 사전 판매를 진행한다.
삼성전자 갤럭시 스마트폰의 지속가능 애플리케이션 ‘삼성 글로벌 골즈(Samsung Global Goals)’를 통한 기부금이 누적 1천만달러(약 130억원)를 돌파했다. 삼성전자는 삼성 글로벌 골즈 앱 출시 후 3년 만에 기부금 누적 1천만달러를 달성했다고 26일 밝혔다. 삼성 글로벌 골즈 앱은 삼성전자와 유엔개발계획(UNDP·United Nations Development Programme)이 파트너십을 맺고 출시한 앱이다. 지구가 당면한 다양한 과제들의 해결을 목표로 만들어졌다. 교육 문제, 기후 변화, 빈곤 퇴치 등 UNDP가 설정한 17가지의 지속가능발전목표(Sustainable Development Goals)와 글로벌 청년들이 목표 달성을 위해 진행 중인 다양한 활동을 소개한다. 해당 앱은 현재 약 3억대의 갤럭시 스마트폰, 태블릿, 웨어러블 제품에 설치됐다. 갤럭시 사용자는 누구나 다운받은 후 본인의 갤럭시 제품에서 사용할 수 있다. 이 앱은 사용자가 앱 내 광고 시청을 통해서 기부에 참여할 수 있다. 이 과정에서 삼성전자는 사용자가 모금한 기부금과 동일한 금액을 1:1로 매칭해 함께 기부한다. 앱을 통해 모금된 금액은 UNDP에 전달된다. 지속가능발전목표 달성을 위한 전세계 100개국 청년들의 다양한 활동을 지원한다. 노태문 삼성전자 MX 사업부장 사장은 "삼성전자의 기술이 지구가 당면한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믿는다"며 "글로벌 골즈 앱을 통해 목표 달성에 힘을 보태주신 갤럭시 사용자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삼성전자가 30일 세계 최초로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3나노미터(㎚, 10억분의 1m) 공정 초도 양산을 시작했다. 3나노 공정은 현재 반도체 제조 공정 중에서 가장 앞선 기술로, 이 공정에선 삼성전자가 파운드리 업계 1위 기업인 대만 TSMC(최선단 공정 4나노)를 누르고 우위를 차지한 셈이다. 삼성전자는 이번 3나노 공정에서 차세대 트랜지스터 구조인 GAA(Gate-All-Around) 신기술을 세계 최초로 적용했다. GAA는 반도체를 구성하는 트랜지스터에서 전류가 흐르는 채널(Channel) 4개 면을 게이트(Gate)가 둘러싸는 형태의 기술이다. 공정 미세화에 따른 트랜지스터의 성능 저하를 줄이고, 데이터 처리 속도와 전력 효율을 높일 수 있어 채널의 3개 면을 감싸는 기존 핀펫(FinFET) 기술을 능가하는 차세대 핵심 기술로 꼽힌다. 실제로 3나노 GAA 1세대 공정은 기존 5나노 핀펫 공정과 비교해 전력을 45% 절감하면서 성능은 23% 높이고, 반도체 면적을 16%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내년에 도입될 예정인 3나노 GAA 2세대 공정은 전력 50% 절감, 성능 30% 향상, 면적 35% 축소 등의 성능을 낼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시높시스와 케이던스 등 파트너사에 3나노 공정 기반의 반도체 설계 인프라와 서비스를 제공해 반도체 설계·검증 시간을 단축하는 등 생산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아울러 고성능 컴퓨팅(HPC, High-Performance Computing)용 시스템 반도체 양산에 3나노 공정을 우선 적용하고 향후 모바일 SoC(시스템온칩) 등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최시영 삼성전자 파운드리사업부장(사장)은 “삼성전자는 파운드리 업계 최초로 핀펫, EUV 등 신기술을 선제적으로 도입하며 빠르게 성장해 왔고, 이번에 GAA 기술을 적용한 3나노 공정의 파운드리 서비스를 세계 최초로 제공하게 됐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차별화된 기술을 적극 개발하고, 공정 성숙도를 빠르게 높이는 시스템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화성=박수철·김기현기자
한국철도기술연구원(철도연)이 철도화물 진동저감장치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24일 철도연에 따르면 철도화물 진동저감장치 개발로 진동과 충격에 취약한 전자제품과 LCD, 반도체 등 고부가가치 상품 운송과정서 발생하는 진동의 60% 이상, 충격의 80% 이상을 줄여 화물 파손을 방지할 수 있게 됐다. 간결한 구성으로 설치와 제거가 간편한 실용적이고 경제적인 기술이다. 국토교통부 산하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의 교통물류연구사업으로 철도연이 주관하고 한국철도공사와 유니슨테크놀러지㈜, 한국교통대 등이 참여했다. 철도화물 진동저감장치는 코일스프링과 진동을 흡수하는 댐퍼의 새로운 조합으로 화물 무게를 지지하면서 진동과 충격을 줄이고 화물 무게가 바뀌더라도 충분한 진동 저감 성능을 유지하는 기능을 적용해 국내 및 국제 특허를 취득했다. 도로 운송은 진동 및 충격을 50% 줄이는 무진동 트럭이 이미 활용되고 있지만 화물트럭의 진동제어용 에어서스펜션 시스템은 내구성이 떨어지고 비용이 커 장거리 대량 수송을 하는 화물열차에는 적합하지 않다. 이번에 개발된 장치는 기존 컨테이너를 개조하지 않고 진동저감장치만 추가하는 방식으로 컨테이너 내부 바닥 양측에 2열로 설치되며 특수 설계된 화물 운반대(화물 팰릿)를 적재한다. 설치와 제거가 간편하고 지게차 진입이 쉬워 화물 상·하차시간을 크게 절약할 수 있으며 컨테이너로 수송되는 모든 화물에 간편하게 적용할 수 있고 화물 운반대를 다양한 형식으로 변경할 수 있어 컨테이너 이외 운송 과정에도 쓰일 수 있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완충을 위해 사용되는 과다한 포장재와 플라스틱 등도 줄여 친환경 수송도 가능하다. 철도연은 1년 동안 실시한 실험실 내 부품 시험과 2년 동안 진행한 천안~의왕~부산 철도 및 도로 수송 시험 등을 통해 성능검증을 완료했다. 시험 과정 중 계측된 진동 크기와 주파수 특성까지 반영했으며 화물열차 및 도로 수송 모두 우수한 진동 저감 성능을 확인했다. 이와 함께 영하 60℃의 저온과 80℃의 고온에 이르는 다양한 환경에서 내구성을 검증했다. 장승호 박사는 “물류비 증가를 최소화하기 위해 경제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설계·제작했으며 철도는 물론이고 도로와 해운, 항공 등 다양한 운송 환경에 적용할 수 있는 기술”이라며 “다른 운송 분야에도 간편하게 적용할 수 있도록 기술 확장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석윤 원장은 “철도화물 진동저감장치는 철도화물 수송의 안전성 및 효율성 강화를 통한 철도 물류의 경쟁력을 높인 기술”이라며 “탄소 배출 규제가 강화되고 있는 환경 속에서 친환경 운송수단인 철도 물류의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K-철도물류 기술개발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의왕=임진흥기자
미디어 빅데이터·AI 전문 기업 비플라이소프트(대표 임경환)는 지난해 9월 출시한 뉴스 미디어 오픈 플랫폼 '로제우스(rozeus.com)'가 지난 3월 기준, 월 순방문자 수 380만명을 돌파했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1월 200만명을 돌파한 후 정식 버전 서비스 오픈 6개월만에 이루어 낸 성과이다. '로제우스'는 매일 발행되는 수십만 건의 뉴스에 AI 및 빅데이터 기술을 적용, 개인이 원하는 뉴스만 선별하여 볼 수 있도록 제작된 맞춤형 뉴스 서비스로 국내 주요 언론사의 뉴스를 아웃링크 방식으로 실시간 제공받을 수 있다. 또 실시간 검색어를 통한 가장 핫 한 이슈를 확인할 수 있으며, 맞춤 뉴스를 통한 관심사, 키워드, 카테고리, 매체 등을 사용자가 직접 설정해 원하는 뉴스를 개인 맞춤형으로 제공한다. '로제우스'는 개방형 오픈 플랫폼으로 설계되어 있어 누구나 손쉽게 접근할 수 있고, 사용자는 별도 앱을 다운받지 않더라도 PC, 모바일 기기에 상관없이 로제우스 서비스를 언제 어디서나 이용할 수 있다. 아울러 사용자가 다양한 방법으로 콘텐츠를 재생산할 수 있도록 하는 '뉴스룸'은 현재까지 약 400만 건의 콘텐츠가 생산되었으며, 뉴스룸 활성화를 위해 콘텐츠 제작에 최적화된 기능 및 콘텐츠 가치 창출을 위한 NFT 기술을 도입한 '스마트 뉴스룸'을 하반기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 코넥스에 상장돼 있는 비플라이소프트는 최근 코스닥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하고 상반기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공모절차에 착수할 예정이다. 상장 주관사는 IBK투자증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