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이 지난해 같은 시기보다 수출은 늘고 수입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본부세관은 ‘2023년 4월 인천지역 수출입 현황’을 발표하고 전년 동월 대비 인천지역 수출은 4.3% 증가한 42억4천억달러, 수입은 14.9% 감소한 44억1천달러를 각각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무역수지는 1억7천억달러 적자로 나타났다. 인천은 지난해 11월 이후 5개월만에 수출이 증가세로 전환했다. 승용차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86%가 늘어나며 증가세를 이끈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 기계류와 정밀기기의 수출액이 지난해 동월 대비 9.2%, 의약품은 32.8%가 늘어났다. 국가별로는 미국과 유럽, 독립국가연합을 상대로 한 수출이 증가했고, 중국과 베트남, 중동, 홍콩 등은 감소했다. 수입의 경우 원유(9.4%)와 수송장비(42%), 가전제품(8.2%) 주류(68%) 등의 품목이 늘어났고, 반도체(-9.4%), 광물(-51.8%), 가스(-11.3%)는 줄었다. 국가별로는 중국과 미국에서의 수입이 늘었고, 대만과 호주, 일본, 독립국가연합은 줄었다. 인천항을 통한 4월 컨테이너 수출입 물동량은 전체 29만TEU로, 전년 동월 대비 18.6%가 증가했다. 인천세관 관계자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영향으로 독립국가연합 등에서 중고차 수출 호조를 보였다”며 “또 미국 내 시장 점유률 증가로 신차 수출이 2개월 연속 4억 달러를 상회했다”고 했다.
인천경제
이병기 기자
2023-05-24 18: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