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사이언스, 유해식물 제거 활동 통해 ESG 경영 실천

SK바이오사이언스가 지역 생태계 보전과 환경 보호를 위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실천에 나섰다. 17일 SK바이오사이언스에 따르면 성남시 수정구 탄천습지생태원 일대에서 외래종 유해식물을 제거하는 등 환경 정화 활동을 했다. 이번 활동을 위해 민간 기업과 시민단체, 공공기관이 함께 ESG를 실천했다. 행사에는 SK바이오사이언스 임직원을 비롯해 김명열 환경보호국민운동본부 성남시본부 회장과 한호상 성남시자원봉사센터 부장 등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돼지풀과 가시박, 환삼덩굴 등 생태계를 교란하는 외래종 식물을 제거하고 하천변 쓰레기 수거 작업을 펼치며 자연 회복을 도왔다. 외래종 제거 활동은 토종 식물 서식지와 생물다양성을 지키기 위한 필수적인 노력으로 도심 자연 생태계 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임직원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친환경 활동도 이어오고 있다. 백신 생산기지인 안동 엘 하우스 인근에서는 임직원들이 조깅하며 쓰레기를 줍는 ‘플로깅’을 펼치고 있다. 또 본사에서는 임직원 가족이 참여하는 해양 정화 캠페인 ‘비치코밍’으로 ESG 문화 확산에 기여하고 있다. 박종수 SK바이오사이언스 지속가능경영본부장은 “기업의 지속가능성은 환경에 대한 책임 있는 실천에서 출발한다”고 말했다. 이어 “SK바이오사이언스는 백신을 만드는 생명과학 기업으로, 인간과 자연이 공존할 수 있는 미래를 만들기 위해 ESG 경영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천경제청, 중·저소득국 백신 개발 교육 지원…삼성바이오로직스·셀트리온 등 견학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중·저소득국 백신 개발 교육을 지원, 교육생들이 송도국제도시 바이오 기업을 견학한다고 17일 밝혔다. 인천경제청은 세계보건기구(WHO) 및 보건복지부와 협력해 오는 27일까지 서울대 시흥캠퍼스에서 열리는 ‘2025 백신·바이오의약품 생산공정 기본교육’을 지원한다. 교육은 글로벌 바이오 인력양성 허브(GTH-B) 사업 중 하나로, 전 세계 백신 불평등을 해소하고 중·저소득국의 백신 생산 역량 강화에 기여하는 것이 목표다. 복지부와 세계보건기구가 협력해 지난 2022년 2월 설립, 교육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교육생들은 송도에 위치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에피스, 셀트리온 등 세계적인 바이오 기업들을 견학하면서 우수한 바이오 인프라를 직접 체험할 수 있다. 국내외 강사들의 강의와 토론, 참여형 학습 활동에도 참여한다. 이번 교육은 중·저소득국 40개국에서 140명, 국내에서 19명 총 159명이 받는다. 수료생들은 WHO와 보건복지부 공동 명의의 수료증을 받을 수 있다. 윤원석 청장은 “이번 교육 지원을 통해 인천이 가진 세계적 수준의 바이오 산업 인프라를 전세계와 공유하는 데 앞장설 것”이라며 “앞으로도 바이오 산업 육성 및 글로벌 인재 양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LH, 청라국제도시에서 2조3천억 벌고도 재투자는 ‘0원’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인천 서구 청라국제도시를 개발해 총 2조3천여억원에 이르는 이익을 얻고도 관련법이 규정한 재투자는 전혀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 안팎에선 LH가 땅 장사를 통해 막대한 이익을 챙기고 ‘먹튀’할 우려가 큰 만큼, 당장 개발이익의 최소 10% 이상의 재투자가 이뤄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16일 LH 청라·영종사업본부 등에 따르면 청라국제도시의 2-1·2·3·4단계 부분 준공 당시 시점의 지가(땅값)과 개발 비용, 사업이 시작한 2005년 당시 땅값 등을 비교한 결과, 개발이익은 2조3천300여억원에 이른다. 그러나 LH는 이 같은 막대한 개발이익에도 청라에 재투자는 전혀 하지 않고 있다. 현행 경제자유구역법 제9조8(개발이익의 재투자)은 개발사업시행자는 개발이익의 일부를 기반시설이나 공공시설 설치 및 유지·관리 등으로 쓰도록 하고 있다. LH는 이 법과 시행령이 각각 개발이익 재투자 적용 시점이 다른 등 근거가 명확하지 않아 재투자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현재 법은 개정이 이뤄진 2011년 8월5일 이후 최초로 끝난 개발사업에 대해, 시행령은 이후 실시계획 승인을 신청한 사업으로 재투자 대상 등을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청라 1단계가 2012년 12월에 최초 준공한 데다, 청라 2단계도 2013년 5월부터 줄줄이 부분 준공 등이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법이 규정한 최초 준공 개발사업인 셈이다. 이에 따른 시행령은 2013년 이전엔 개발이익의 25~50%를, 이후부터 2014년 11월까지는 25%, 현재는 10%를 재투자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특히 산업통상자원부도 법 개정 이후 일부 준공 사업에 대해 ‘상위법 우선의 원칙, 입법 취지, 연혁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재투자 대상으로 판단한다’는 내용의 유권해석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데도 LH는 청라국제도시 일대가 시행령 개정 이전에 실시계획 승인이 난 만큼, 재투자 비율 등의 적용을 받지 않는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용우 국회의원(인천 서구을)은 “LH가 대규모 택지 개발로 얻은 막대한 이익만 챙기고, 사업이 끝나면 재투자 없이 떠날 우려가 크다”고 지적했다. 이어 “LH는 사익이 아닌 공공의 이익을 우선할 의무가 있다”며 “당장 최소 개발이익의 10%, 장기적으로 최대 50%까지 청라 주민을 위해 재투자해 기반 시설 등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LH 관계자는 “법과 시행령 사이 다른 내용이 있다 보니, 현재 시점에서 청라의 개발이익 재투자 의무 대상인지가 불투명하다”고 말했다. 이어 “부분 준공이 아닌 청라 전체 완전 준공이 이뤄지면 개발이익 등을 계산해 볼 예정”이라며 “세부적인 재투자 비율 등은 법원 등의 판단에 따라 결정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천시, 첨단바이오 핵심인재 양성 본격 시동

인천시는 교육부 공모사업인 ‘2025년 첨단산업 특성화대학 재정지원사업’ 바이오 분야에 인하대학교가 최종 선정됐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공모사업은 올해부터 오는 2029년까지 4년간 바이오 분야의 핵심 인재 양성을 목표로 추진한다. 시는 이번 선정을 통해 국비 약 116억원을 확보, 이를 바탕으로 모두 280여명의 바이오산업 전문 인력을 체계적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공모에 선정된 인하대는 ‘첨단바이오의약학과’를 신설하고, 인공지능(AI) 기반의 바이오공정 융합전공을 운영해 바이오산업 현장에서 즉시 활용할 수 있는 융합형 전문 인재를 체계적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교육 과정은 산업계 수요를 반영한 실무 중심으로 이뤄진다. K-NIBRT 기반의 실습 프로그램, 글로벌 장비기업과 연계한 비교과 교육과정 등도 함께 운영한다. 특히 바이오공정 교육동을 증축해 첨단 실습시설을 확충, 실습 중심의 차세대 교육환경을 조성할 예정이다. 시는 이번 사업 선정을 통해 산·학·연·병이 유기적으로 협력하는 바이오산업 생태계를 조성할 계획이다. 또 ‘학업-취업-정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인천이 세계적인 바이오 메가클러스터 도시로 도약하는데 중요한 디딤돌로 만든다는 목표다. 이남주 시 미래산업국장은 “미래 국가경쟁력의 핵심인 바이오산업을 지속적으로 육성하기 위해서는 전문 인재의 체계적인 양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사업 선정을 계기로 기업 수요에 부합하는 맞춤형 인재 양성과 지역 기업의 인력난 해소를 위해 대학과 협력체계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약물 스크리닝 신규 서비스 ‘삼성 오가노이드’ 출시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오가노이드를 통한 약물 스크리닝 서비스인 ‘삼성 오가노이드’를 출시했다고 16일 밝혔다. 오가노이드는 줄기세포 또는 조직 유래 세포를 3차원으로 응집해 배양한 미니 장기 모델을 뜻한다. 기존 실험방식보다 비용 부담은 적으면서도 85%에 이르는 높은 환자 유사성을 통해 후보물질의 효능과 독성을 빠르게 확인할 수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미국 식품의약국(FDA), 유럽의약품청(EMA) 등 글로벌 주요 규제 기관으로부터 359건의 제조 승인을 획득하는 등 우수한 제조관리 기준(GMP)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고품질의 오가노이드 서비스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우선 암 환자 유래 오가노이드를 통한 항암 신약 후보물질 스크리닝에 주력한다. 이를 통해 낮은 환자 유사성, 비용 부담, 윤리적 문제 등이 있는 세포 또는 동물 모델을 활용한 후보 물질 스크리닝을 대체할 방침이다. 시장조사기관 리서치앤드마켓에 따르면 환자 유래 오가노이드 시장 규모는 지난 2024년 10억달러(약 1조3678억원)에서 연평균 22% 성장해 오는 2030년에는 33억달러(약 4조5137억원)로 예상된다. 존 림 대표는 “초기 개발 단계부터 신속하고 정확한 스크리닝 서비스를 제공해 고객사의 개발 리스크는 줄이고 개발 속도는 높이겠다”며 “고객 만족을 위해 혁신적인 기술과 서비스 개발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인천 스타트업 5곳, 유럽 최대 기술전시회 ‘비바테크놀로지 2025’ 참가…유럽시장 진출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유럽 최대 규모 기술 전시회인 비바테크 참가 기업 지원 사업을 통해 5곳을 지원, 유럽 시장 진출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고 16일 밝혔다. 인천경제청에 따르면 지난 11~14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비바테크놀로지 2025(Viva Technology 2025)에 인천지역 기업 5곳이 참가했다. 인천경제청은 기업부스 운영, 현지 기관 및 기업 네트워킹 등 투자유치활동을 지원했다. 인천 기업 5곳은 창업진흥원 통합관에서 ‘혁신의 새로운 개척지’를 주제로 전시부스를 운영했다. ㈜우리아이들플러스는 플라스틱을 대체하는 친환경 뷰티 솔루션 ‘Celluble’, 퓨처센스는 블록체인 기반 식품 이력추적 서비스형 소프트웨어 플랫폼 ‘Food4Chain’, 더데이원랩은 천연 고분자 기반 생분해 플라스틱 소재, 아이디씨티는 실내용 GPS 위성 시스템 ‘uGPS’, 위드라이브는 ESG 기반 기업형 모빌리티 관리 솔루션 ‘위드라이브BIZ’ 등을 선보였다. 전시 기간 참가 기업 부스에는 약 1천명 이상 글로벌 바이어 등이 방문했으며, 350건 이상의 비즈니스 미팅이 이뤄졌다. 특히 퓨처센스는 프랑스 소재 프리미엄 보드카 브랜드 길로틴과 전략적 양해각서(MOU)를 했다. 이들은 블록체인 기반 프리미엄 식품 원산지 검증 및 이력추적 시스템과, 식품제조업 효율화 인공지능(AI) 기술의 시너지를 통해 프리미엄 보드카 마케팅 및 글로벌 시장 확대를 협력할 계획이다. 우리아이들플러스는 지속가능성이라는 주제로 메인스테이지에 나서 세포라, 로레알 등 글로벌 뷰티 기업과의 협업을 논의했다. 또 라파예트, 르 봉 마르셰 등 파리 유명 백화점 등과 유통망 계약을 했다. 윤원석 청장은 “인천스타트업파크를 중심으로 기업들의 해외 진출을 적극 지원하고 글로벌 생태계와의 협력을 강화해 글로벌 스타트업 허브로서 국제적 위상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셀트리온, 북미서 '스테키마' 소아용 바이알 제형 허가 획득

셀트리온은 미국 식품의약국과 캐나다 보건부로부터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스테키마’ 45㎎/0.5㎖ 바이알(병) 제형에 대한 품목허가를 받았다고 16일 밝혔다. 셀트리온은 이번 45㎎ 바이알 허가를 얻어 종전 45㎎/0.5㎖ 프리필드시린지(PFS)와 90㎎/1㎖ PFS, 130㎎/26㎖ 바이알을 포함해 모두 4가지 용량제형의 제품 라인업을 갖췄다. 셀트리온은 이로써 환자 상태나 처방 용량별 맞춤 투약이 가능해 스테키마 제품의 경쟁력 강화와 선호도 증가를 기대하고 있다. 스테키마는 지난 2024년 미국·캐나다에서 허가 승인을 받은 뒤 세계 최대 의약품 시장인 북미 시장에 안착 중이다. 특히 최근 캐나다에서 소아 판상 건선 질환에 대한 허가를 추가로 받아 캐나다에서도 오리지널 제품이 보유한 전체 치료 대상 질환에 판매할 수 있게 됐다. 셀트리온은 북미 지역에서 판매하고 있던 종양괴사인자 억제제 제품군에 이어 스테키마가 속한 인터루킨 억제제 시장 점유율도 확대, 자가면역질환 시장 영향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스테키마 45㎎ 바이알 허가 획득으로 북미 지역 자가면역질환 소아 환자들에게도 치료 기회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확대한 용량제형으로 다양한 사례에 맞춤형 처방이 가능해진 만큼 북미 지역 시장 점유율 확대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브릴스, 에이치케이텍과 자동차 생산 로봇 시스템 개발 맞손

로봇 전문 기업 브릴스가 자동화 시스템통합(SI) 전문 기업 에이치케이텍과 자동차 생산 로봇 시스템 개발을 위한 파트너십 강화에 나섰다. 15일 브릴스에 따르면 최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스마트테크 코리아 로보테크쇼에서 에이치케이텍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었다. 행사에는 전진 브릴스 대표이사와 이해준 에이치케이텍 대표이사 등 주요 임직원이 참석했다. 브릴스는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이들의 협동·산업용 로봇 기술을 에이치케이텍의 자동차 부품 제조 로봇 기술과 결합, 자동차 부품 시장에서 로봇 시스템 사업 확장에 나선다. 또 컬럼 조립기, 성능검사기 등 로봇 설비 노하우와 자동차 조향장치 라인 로봇 등 로봇 시스템 기술을 바탕으로 고객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해 산업 전반의 생산성 향상에도 기여할 계획이다. 브릴스는 로봇 응용 기술을 통한 생산 효율성 솔루션을 다양한 산업 분야에 제공해왔다. 이번 파트너십으로 부품 제조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진 대표이사는 “에이치케이텍의 로봇 시스템 노하우와 브릴스의 로봇 기술이 만나 자동차 부품 제조 시장에 혁신적인 로봇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래 모빌리티 시대에 필요한 스마트 팩토리 솔루션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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