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세계 이동통신 기술 표준을 주도하는 3GPP(3rd Generation Partnership Project)에서 의장을 배출하며, 6G 표준화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됐다. 3GPP는 12일 인천에서 개최된 ‘RAN 기술총회’에서 김윤선 삼성전자 마스터를 무선접속망 기술표준그룹(TSG RAN) 의장으로 선출했다고 밝혔다. 3GPP는 삼성전자를 비롯한 애플, 에릭슨, 화웨이, 노키아, 퀄컴 등 글로벌 이동통신 기업과 관련 단체들이 참여한 국제 표준화 단체로, 세계 이동통신 기술 표준을 정립하는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한다. 이번 의장 배출을 통해 삼성전자는 6G 표준화 과정에서 더욱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게 됐다. 김윤선 마스터가 이끄는 무선접속망 기술표준그룹은 물리계층, 무선 프로토콜, 주파수 활용 등 무선 기술 전반에 대한 표준화를 총괄하는 조직이다. 앞서 그는 앞서 2021년 한국인 최초로무선접속망 기술표준그룹의 물리계층 기술분과(RAN WG1) 의장에 당선돼 4년간 5G의 물리계층 기술 표준화를 이끌어왔다. 특히 6G 표준화를 시작하는 시점에서 이동통신의 국제표준 전문가들이 삼성전자 마스터를 의장으로 선출한 점은 의미가 크다고 삼성전자는 설명했다. 3GPP는 올해 하반기부터 6G 연구에 본격 착수하며, 삼성전자는 차세대 통신 기술 리더십을 통해 6G 기술 표준화를 주도한다는 계획이다. 김윤선 마스터는 “무선접속망 기술표준그룹 의장으로 선출된 것은 삼성전자의 이동통신 기술 리더십과 기여도를 인정받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이동통신 기업과 단체와 협력해 6G 기술 표준화를 성공적으로 추진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이 소리를 흡수하는 재료인 흡음재를 사용하지 않고도 높은 소음저감효과를 구현한 소음기를 개발했다. 12일 철도연에 따르면 기존 덕트형 소음기는 흡음재를 사용해 소음을 줄이는 방식으로 습기에 약하고 유지·보수가 어렵다는 한계가 있으며 금속재를 많이 사용해 무겁고 비용 부담이 크고 시간이 지나면서 성능이 저하되거나 유지보수가 어려운 단점이 있었다. 철도연 연구진은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소음이 특정 방향으로 반사되거나 소리끼리 부딪혀 약해지는 효과를 유도하는 내부 칸막이와 이를 통해 흡음재 없이도 소음을 줄일 수 있도록 한 생체모사 기술을 적용한 물고기 뼈 모양의 ‘피쉬본(Fishbone) 소음기’를 개발했다. 해당 소음기는 어류의 등뼈인 피쉬본 구조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제작됐으며 여러 층으로 이뤄진 가느다란 구조(리브, Rib)가 소음을 분산시키고 반사해 저감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공기 흐름과 소음의 움직임을 정밀하게 분석하는 과학적 접근 방식을 적용했으며 기존 방식과 달리 소리를 흡수하는 재료인 흡음재를 사용하지 않고도 높은 소음저감효과를 구현한 점이 특징이다. 또 공기 흐름을 최적화해 소음이 적게 퍼지도록 하고 개폐형 구조를 적용해 유지보수가 쉬워 비용도 절감 효과도 기대된다. 공인시험기관 성능시험 결과 500~5000㎐ 주파수 대역에서 기존 방식보다 평균 10㏈ 이상의 소음저감효과를 보였다. 2차원 및 3차원 전산해석을 통해 다양한 구조를 시험해 최적설계를 도출하고 공인시험기관 실험으로 신뢰성을 확보했으며 향후 철도차량과 터널, 환기덕트, 산업용 배기시스템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돼 소음을 줄이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노희민 철도연 책임연구원은 “이번 연구는 자연에서 영감을 얻은 혁신적인 기술로 흡음재 없이도 효과적으로 소음을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기존 기술과 차별화된다”며 “유지보수 비용 절감과 친환경성을 갖춘 피쉬본 소음기를 실용화해 철도차량과 인프라에 폭넓게 적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석윤 원장은 “피쉬본 소음기의 개발은 친환경 K-철도기술의 발전을 보여주는 중요한 사례”라며 “정부 및 철도 운영기관과 협력해 소음저감은 물론 지속가능한 철도기술 혁신을 이루기 위한 연구를 강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 기사는 종합경제매체 한양경제기사입니다 일론 머스크가 설립한 스페이스X의 위성 인터넷 서비스, 스타링크가 조만간 한국 시장에서도 도입될 전망이다. 바다 한가운데에서도, 전쟁터에서도 끊김 없이 연결되는 이 혁신적인 통신망은 단순한 인터넷 서비스가 아니라 글로벌 정보 질서를 재편할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스타링크의 등장은 단순한 편리함을 넘어 통신 패권과 군사 전략의 핵심으로 자리 잡으며, 이에 대한 논의가 더욱 필요해지고 있다. 한국에서의 서비스 개시는 국내 통신시장과 산업 전반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스타링크의 탄생 배경부터 글로벌 확산 과정, 국내 진출이 미칠 영향, 정보 독점과 국가 안보 문제까지 폭넓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 스타링크, 102개국 인터넷 서비스 제공 스타링크는 2015년 스페이스X가 처음 계획을 발표한 이후 2019년 첫 위성을 발사하며 본격적인 구축에 들어갔다. 현재까지 5,500기 이상의 위성이 저궤도를 돌고 있으며, 2027년까지 12,000기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통해 102개국에서 위성 기반의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구에서 3만 6,000km 떨어진 정지궤도 위성을 사용하는 기존의 통신 시스템과 달리, 대부분의 스타링크 위성이 550km 저궤도를 돌고 있고, 일부는 340~570km 범위에서 운영된다. 데이터 전송 속도가 빠르고 전파 도달 시간이 짧아 기존 위성 인터넷보다 10배 이상 효율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현재 스타링크의 요금 체계는 지역과 서비스 대상에 따라 차이가 있다. 미국 기준으로 가정용 서비스는 월 110달러, 기업용은 500달러에 제공된다. 이동성이 중요한 선박이나 항공기 등에서는 월 5,000달러 이상의 비용이 책정된다. 아직은 고가의 서비스지만, 기존 위성 인터넷보다 가격이 저렴하고 품질이 우수하다는 점에서 시장의 반응은 긍정적이다. 해양, 항공, 산악 등 끊김없는 연결 강점 기존 이동통신망은 지상 기지국을 기반으로 한다. 산악 지역, 대양, 극지방처럼 기지국을 설치하기 어려운 환경에서는 인터넷 사용이 어렵다. 반면 스타링크는 지구 전역에서 균일한 품질의 인터넷을 제공할 수 있어 기존 통신망이 닿지 않는 곳에서도 원활한 연결이 가능하다. 또한, 자율주행차, 도심항공교통, 사물인터넷 기반의 6G 네트워크 구축에도 유리한 인프라로 주목받고 있다. KT SAT가 스타링크와 협력해 개발한 ‘엑스웨이브원’은 정지궤도와 저궤도 위성을 병합해 보다 강력한 위성 통신망을 제공하는 사례다. 스타링크가 한국 시장에 도입되면 가장 먼저 변화가 예상되는 분야는 해양, 항공, 산악 지역의 통신 환경이다. 특히 원양어선이나 극지 탐사, 군사 작전 등의 분야에서 통신이 원활해지면서 산업적 활용도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또한, 재난 상황에서 기존 통신망이 마비될 경우 스타링크는 즉각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 그러나 도시 지역에서는 이동통신망이 촘촘하게 구축되어 있어 당장 큰 파급력을 가지기는 어렵다는 시각도 있다. 전쟁도 좌우하는 스타링크의 힘 우크라이나 전쟁은 스타링크의 전략적 중요성을 극명하게 보여줬다. 전쟁 초반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통신 시설을 집중 타격해 전력망과 인터넷을 마비시켰다. 그러나 스페이스X가 제공한 스타링크 단말기가 전장에 투입되면서 우크라이나군은 실시간 정보 공유와 드론 전투를 이어갈 수 있었다. 현대전에서 통신망은 군사력의 핵심 요소가 되었으며, 스타링크는 지상 인프라 없이도 전투 지휘 체계를 유지할 수 있는 필수 도구로 자리 잡았다. 이러한 특성 때문에 중국은 ‘궈왕’이라는 자국판 스타링크 구축을 서두르고 있다. 미국의 스타링크가 군사적으로 활용될 수 있다는 점을 경계하는 것이다. 우크라이나 사례는 향후 미국이 특정 국가의 군사 작전에 개입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다. 편리함 뒤에 숨은 새로운 정보 질서 스타링크가 단순한 인터넷 서비스가 아니라 전략적 자산이라는 점은 미국의 영향력이 커질 수 있음을 의미한다. 현재 글로벌 통신망은 각국 정부가 일정 부분 통제할 수 있지만, 스타링크는 미국 기업이 운영하는 만큼 정보 주권이 특정 국가에 의존할 가능성이 있다. 이에 따라 유럽연합 등 일부 국가들은 스타링크와 협력 및 규제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특히 스타링크가 특정 국가에서 서비스를 중단할 수 있다는 점은 심각한 문제다. 실제로 일부 외신은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대해 스타링크 차단을 협상 카드로 활용했다고 보도했다. 만약 한국에서 스타링크 의존도가 높아진다면, 한미 관계에 따라 인터넷 접근권이 좌우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스타링크가 제공하는 혁신적인 통신 기술은 기존 통신망으로 해결하지 못한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그러나 동시에 특정 국가의 정보 독점 구조에 편입될 가능성도 존재한다. 따라서 한국 정부와 기업들은 스타링크 의존도를 신중히 검토하면서도, 자체적인 저궤도 위성 네트워크 개발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이 기사는 종합경제매체한양경제기사입니다 세계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글로벌 기업들은 기술 개발 경쟁을 본격화하며 로봇 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다. 미국과 중국은 시장을 공격적으로 확장하고 있으며, 일본 역시 오랜 로봇 기술력을 바탕으로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다. 반면, 한국은 AI와 IT 기술에서 강점을 지니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에서는 뒤처지고 있다는 평가가 많다. 연구개발(R&D)·특허 출원 수에서 큰 격차 테슬라, 피겨AI(Figure AI), 유니트리(Unitree) 등 글로벌 기업들은 최신 기술을 적용한 휴머노이드 로봇을 잇달아 공개하며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특히, 중국은 2027년까지 세계 1위 휴머노이드 로봇 강국을 목표로 대량 생산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이에 비해 한국은 연구개발(R&D) 및 특허 출원 수에서 현저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마켓츠앤마켓츠(Markets and Markets)의 2024년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은 2034년까지 66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연평균 성장률은 63.5%에 이르며, 물류, 제조업, 의료 서비스 등 다양한 산업에서 활용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AI 및 센서 기술이 발전하면서 휴머노이드 로봇의 자율성과 정밀성이 향상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노동력 부족 문제를 해결할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휴머노이드 시장을 선도하는 美中日 미국은 테슬라의 옵티머스(Optimus), 피겨AI, 애니봇틱스(Anibotics) 등 다양한 기업이 휴머노이드 로봇을 개발하고 있다. 테슬라는 최근 2세대 옵티머스를 공개하며 로봇의 보행 속도와 동작 정밀도를 높였다. 피겨AI는 거대 언어 모델(LLM)을 활용해 인간과 자연스럽게 상호작용할 수 있는 로봇을 개발 중이다. 중국은 2027년까지 세계 1위 휴머노이드 로봇 강국이 되는 것을 목표로 대량 생산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유비테크(Ubitech), 유니트리(Unitree) 등 주요 기업이 앞다투어 신제품을 출시하고 있으며, 정부 차원의 지원도 활발하다. 일본은 혼다의 아시모(ASIMO) 개발 이후 산업용 로봇에 집중하며 정밀한 기술력을 유지하고 있다. 일본 기업들은 로봇 연구개발을 지속하며 AI 기반 로봇 기술을 고도화하고 있다. 반면, 한국은 특허 출원 수에서 큰 격차를 보이고 있다. 지난 5년간(2018~2023년) 국가별 휴머노이드 로봇 관련 특허 출원 건수를 보면, 중국이 5,688건으로 1위를 차지했고, 미국(1,483건), 일본(1,195건), 한국(368건) 순이었다. 연구개발 역량이 상대적으로 부족하며, 산업화 단계에서도 뒤처졌다는 평가다. 현대자동차는 2020년 보스턴 다이내믹스(Boston Dynamics)를 인수하며 로봇 기술력 확보에 나섰다. 최근에는 자체 로봇 기술 개발을 통해 상용화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 LG전자와 삼성전자도 AI와 결합한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을 검토 중이며, 네이버는 연구개발을 위한 로봇 전문 인력을 강화하고 있다. 레인보우로보틱스(Rainbow Robotics)는 이족보행 로봇 개발을 추진하며 기술력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그러나 전반적인 투자 규모가 글로벌 경쟁국에 비해 부족한 실정이다. 알고리즘 개발과 데이터 수집이 최대 난관 한국이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에서 뒤처지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다. 가장 큰 문제는 AI 알고리즘 개발과 데이터 수집의 어려움이다. 휴머노이드 로봇은 대량의 데이터 학습이 필수적이지만, 한국은 로봇에 특화된 AI 기술이 상대적으로 부족하다. 또한, 정밀 센서 및 액추에이터 개발에서도 경쟁국에 비해 한계가 있다. 로봇 부품 생태계가 취약하며, 대규모 투자가 이루어지지 않는 점도 문제로 지적된다. 정부의 정책적 지원이 부족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로봇 산업 육성을 위한 장기적인 투자와 규제 완화가 요구되고 있다. 미국과 중국은 정부 차원에서 로봇 산업을 전략적으로 육성하고 있으나, 한국은 이에 비해 체계적인 지원이 미흡하다. 로봇 연구개발 인력이 부족하고, 대규모 산업 투자가 활발하지 않으며, 기업 간 협력 생태계도 충분히 조성되지 않았다. 글로벌 로봇 시장 경쟁이 격화하는 가운데, 한국이 뒤처지지 않기 위해서는 AI 알고리즘 개발과 데이터 확보에 집중해야 한다. 이를 위해 정부와 기업이 협력해 연구개발 인프라를 확대하고, 로봇 산업 전반에 대한 투자 지원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 또한, 한국의 강점인 IT 및 반도체 기술을 적극 활용해 로봇 부품과 AI 연계를 강화하는 전략이 요구된다. 글로벌 시장을 목표로 한 상용화 로드맵을 마련하고, 인재 양성과 산업 생태계 조성에도 적극 나서야 한다. 미국의 ‘로보틱스 플래그십 프로그램’이나 중국의 ‘제조 2025’ 정책과 같은 장기적인 국가 지원 전략을 참고할 필요가 있다.
신성이엔지 관계사 신성이넥스가 친환경 저전력 데이터센터 구축과 정보보안 인프라 강화를 추진한다. 신성이넥스는 정보보안솔루션 전문기업 ‘아이티윈’과 데이터센터 구축 및 공공 부문 정보보안 인프라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신성이넥스 이정선 대표이사와 아이티윈 곽영호 대표이사 등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아이티윈은 공공기관과 기업의 IT 자산을 보호하는 보안 전문 기업으로, 공공 조달 시장에서 풍부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신성이넥스는 2021년 산업통상자원부의 K스마트 등대공장에 선정된 디지털 전환 기업으로, 친환경 공조 시스템 SmartHvac을 통해 데이터센터 운영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IT 자산을 공동 관리하고, 중소·중견기업 및 공공 부문의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신성이넥스는 친환경 공조 시설, 재생에너지와 ESS 사업, 프라이빗 클라우드, ERP 등 IT 솔루션을 제공하며, 아이티윈은 정보보안 솔루션과 시장 정보를 지원할 예정이다. 신성이넥스 관계자는 “물리적·논리적 보안을 갖춘 친환경 데이터센터를 구축해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하고 참여 업체 간의 상호 네트워크 효과로 선순환이 일어나는 생태계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국내 게임사 중 시가총액 1위인 크래프톤이 아이를 낳은 직원에게 최대 1억원의 출산장려금을 지급하는 파격 정책을 내놨다. 1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크래프톤은 최근 자녀를 출산한 직원에게 6천만원을 지급하고, 이후 8년간 매년 500만원씩 총 1억원을 지급하는 내용의 출산장려금 정책을 공유했다. 구체적인 지급 방식은 아직 미정이나, 사내에 곧 공지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4차산업혁명위원회 위원장을 지낸 크래프톤 창업자 장병규 의장이 주도한 것으로, 국내 상장 게임사 중 영업익 1위를 달성한 실적을 기반으로 일과 가정 양립이 가능한 환경을 만들기 시작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크래프톤 관계자는 “현재 검토 중인 사안으로, 세부 사항에 관해선 확인해 드리기 어렵다”고 밝혔다. 크래프톤은 지난해 매출 2조7천98억원, 영업이익 1조1천825억원을 기록해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미국 시카고 경찰관들이 업무폰으로 삼성 갤럭시 S시리즈 스마트폰을 사용하게 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미국 시카고 경찰서에 삼성 갤럭시 S20∼S24 스마트폰 1만여 대를 공급했다고 11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2018년부터 시카고 경찰서와 경찰 업무 현대화를 위한 솔루션 도입에 협업하고 있다. 앞서 시카고 경찰서에 모바일 기기, 삼성 덱스(Dex) PC 경험, 녹스(Knox) 보안 기술을 제공했으며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카고 소방국에도 갤럭시 탭 태블릿 제품과 관련 솔루션을 추가 공급했다. 삼성전자는 시카고 경찰이 갤럭시 스마트폰을 선택한 이유를 "경찰관들이 경찰 차량 내부에서도 삼성 덱스를 이용해 모바일과 PC 경험을 빠르고 간편하게 전환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현장에서는 스마트폰으로 사용하고 차량에서는 PC처럼 활용할 수 있어 보고서를 작성하는 등 업무 효율성과 생산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더불어 기업용 보안 플랫폼인 삼성 녹스 스위트를 활용해 스마트폰 설정과 운영체제(OS) 버전 관리를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다. 갤럭시 스마트폰은 지역 데이터베이스, 시(市) 인허가 정보, 교통부 위험물 가이드 등 경찰의 현장 업무에 필요한 정보에 빠르게 접근할 수 있도록 세팅할 수도 있다. 특히 삼성 녹스를 통한 철저한 보안 유지와 경찰 시스템 내부 데이터 유출 방지에 최적화돼 있다. 시카고 경찰서의 데니스 발리가 IT 인프라 부국장은 "삼성 덱스 덕분에 3천 대 차량에 탑재한 노트북을 갤럭시 S 시리즈 스마트폰 1만대로 전환하게 됐다"며 "이는 경찰관들의 업무 효율성을 크게 향상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미국법인 토드 맥스위렌 모바일 B2B 담당도 "갤럭시 디바이스, 녹스 스위트, 그리고 삼성 덱스를 통해 고객사들의 효율성과 비용 절감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고객의 요구에 맞춘 혁신적인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최근 중국에서 출시한 생성형 AI '딥시크'를 둘러싸고 보안상 우려가 제기됨에 따라 "신중한 이용을 당부드린다"고 경고했다. 개인정보위는 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어 "개인정보 없이 안전하게 (딥시크를)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딥시크의 개인정보 처리 방침과 이용약관 등 주요 문서에 대해 면밀한 비교 분석을 하고 있다"며 "실제 이용환경을 구성해 서비스 사용 시 구체적으로 전송되는 데이터 및 트래픽 등에 대한 기술 분석을 전문기관 등과 함께 진행 중"이라고 알렸다. 앞서 개인정보위는 지난달 31일 딥시크가 과도한 개인정보 수집 등으로 논란을 빚자 딥시크 본사에 해당 서비스의 개발 및 제공 과정에서의 데이터 수집·처리 방식 등에 관한 공식 질의를 보낸 바 있다. 주요 질의 내용은 개인정보 처리 주체, 수집 항목·목적, 수집 이용 및 저장방식, 공유 여부 등으로, 상 수차례 질의응답 과정이 반복적으로 이뤄진다. 적인 사항을 온오프라인을 포함한 다수 채널로 질의했다"고 설명했다. 개인정보위는 또 "그간 협력채널을 구축해온 해외 주요국 개인정보 규제·감독기구인 영국의 ICO, 프랑스의 CNIL, 아일랜드의 DPC 등과도 협의를 시작했고, 현재 관련 사항을 공유 중으로 향후 공동 대응 방안도 논의 중"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북경 소재 한-중 개인정보보호 협력 센터를 통해 중국 현지에서도 연락 등 소통을 시도하고 있다"며 "우리나라의 중국 공식 외교채널을 통한 원활한 협조도 당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가 오늘부터 ‘갤럭시 S25 시리즈’를 전 세계 주요 국가에서 순차적으로 출시한다. 삼성전자는 한국, 미국, 영국, 인도, 태국 등을 시작으로 120여 개국에서 S25 시리즈를 선보인다고 7일 밝혔다. 출시와 함께 구글 AI ‘제미나이’의 지원 언어도 총 46개로 확대된다. MX사업부장 노태문 사장은 “갤럭시 S25 시리즈는 사용자의 일상 자체를 혁신할 것”이라며 “한층 더 발전한 갤럭시 인공지능(AI)을 통해 역대 가장 자연스럽고 개인화된 모바일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에서 ‘갤럭시 언팩 2025’ 행사를 열고 갤럭시 S25 시리즈를 공개했다. 이번 시리즈는 갤럭시 최초로 통합형 AI 플랫폼 ‘One UI 7’을 탑재해 텍스트, 음성, 이미지 등 다양한 데이터를 이해하고 사용자 취향을 분석해 앱 간 자연스러운 AI 경험을 제공한다. 또 ‘나우 브리프(Now Brief)’ 기능을 통해 맞춤형 정보 브리핑을 제공하며 ‘나우 바(Now Bar)’를 통해 잠금 화면에서도 활동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스마트폰 측면 버튼을 눌러 AI 에이전트를 호출하면 친구와 대화하듯 음성 명령 입력 후 작업 수행이 가능하다. 구글과 협업한 ‘서클 투 서치(Circle to Search)’ 기능도 진화해 이미지와 텍스트 검색뿐 아니라 기기에서 재생되는 사운드까지 검색할 수 있는 멀티모달 기술이 적용됐다. ‘글쓰기 어시스트’와 ‘그리기 어시스트’를 통해 생산성과 창의성을 더욱 강화한 것도 특징이다. 갤럭시 S25 시리즈에는 ‘갤럭시용 스냅드래곤 8 엘리트’가 탑재됐다. 이 칩세트는 AI 기반 이미지 프로세싱 알고리즘을 지원하며 ‘프로스케일러’ 기능을 통해 이미지 품질을 약 40% 향상시킨다. 또 ‘mDNIe’ 기술이 적용돼 화질과 시인성을 개선하면서 전력 효율도 높였다. 카메라 성능도 한층 강화됐다. AI 기반 차세대 ‘프로비주얼 엔진’이 탑재돼 어느 거리에서도 고화질 이미지를 촬영할 수 있으며 ‘가상 조리개’ 기능을 통해 전문가급 심도 표현이 가능하다. 삼성전자는 AI로 생성된 이미지에 콘텐츠 자격증명 기술을 적용해 편집 이력을 기록하고, 콘텐츠의 출처를 명확히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2월 한 달 동안 국내에서 S25 시리즈를 구매하는 고객에게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삼성닷컴 앱을 통해 ‘갤럭시 워치7’을 할인받을 수 있는 15만원 쿠폰, 유튜브 프리미엄 3개월 무료 체험 등이 포함된다. 또 ‘구글 원 AI 프리미엄’ 6개월 무료 구독권도 함께 제공돼 제미나이 어드밴스드와 2TB 구글 드라이브 스토리지를 체험할 수 있다. 지난달 24일부터 시작된 ‘뉴 갤럭시 AI 구독클럽’ 가입자에게는 추가 혜택도 주어진다. 자급제 모델 구매 후 기기 반납 시 최대 50% 잔존가 보상, ‘삼성케어플러스 스마트폰 파손+’ 서비스, 모바일 액세서리 할인 등이 제공된다. 구독 기간은 12개월 또는 24개월 중 선택 가능하다.
네이버가 지난해 매출 10조원을 넘어서며 국내 인터넷 플랫폼 기업 최초로 ‘10조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7일 연결 기준 네이버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7% 증가한 2조8천856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5천420억원으로, 이는 시장 전망치(5천311억원)를 상회하는 성과다. 연간 기준으로는 매출이 전년 대비 11.0% 증가한 10조7천377억원, 영업이익은 32.9% 상승한 1조9천793억원으로 집계됐다. 네이버는 2018년 처음으로 연 매출 5조 원을 돌파한 이후, 신사업 확장을 통해 6년 만에 매출 10조원을 달성했다. 지난해 전 부문에서 고른 성장세를 보이며 매 분기 최고 실적을 경신한 것이 이번 성과의 원동력이 됐다. 4분기 실적을 부문별로 살펴보면 서치플랫폼 매출은 1조647억원으로 전년 대비 14.7% 증가했으며, 연간 매출은 3조9천462억원으로 9.9% 성장했다. 커머스 부문은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출시와 멤버십 제휴 효과로 4분기 7천751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17.4% 증가했고, 연간 매출은 2조9천230억원으로 14.8% 상승했다. 네이버는 광고 효율을 높이고 외부 매체 확장을 통해 플랫폼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올해는 네이버의 온서비스 AI 전략을 본격적으로 구현하는 중요한 시기가 될 것”이라며, “AI 기술을 활용해 플랫폼을 고도화하고 새로운 사업 기회를 창출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커머스 부문에서는 상반기 출시될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앱을 통해 개인 맞춤형 탐색 중심의 쇼핑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한편, 네이버는 이날 주주총회 공시를 통해 이해진 창업자의 사내 이사 복귀 안건을 발표했다. 내달 주주총회에서 해당 안건이 처리되면, 2017년 이사회 의장에서 물러난 지 7년 만에 다시 복귀하게 된다. 이 창업자는 네이버의 핵심 성장 동력으로 꼽히는 AI 사업을 직접 지휘하며, 글로벌 빅테크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주력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