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로나온 책 ■■■

▲지금 6학년 교실에서는/김영화 지음·미니허니 刊 초등학교 6학년 교실 현장보고서. 전·현직 교사들이 뜻을 모아 시작한 대안 출판사 ‘미니허니’가 화려한 겉모습은 없지만 아이들을 바라보는 따뜻한 시선으로 작지만 소중한 현장의 목소리를 생생하게 담아냈다. 1만원. ▲3040 워킹맘 어디로 튈 것인가 /함영이 지음·해피스토리 刊 저널리스트 출신의 워킹맘이 만난 3040 워킹맘 50여명의 생생한 육성. 지방정치인, 맘프러너, 포럼 참여 등 워킹맘의 현실과 고민에 근거한 대안을 제시한다. 1만원. ▲젊은 사회적 기업가의 꿈/고마자키 히로키 지음·에이지21 刊 에이지21의 사회 변혁 시리즈 제3탄. ‘뉴스위크’지 일본판 ‘세상을 바꾼 사회적 기업가 100인’에 선정된 저자가 정부나 지방자치단체가 해결하지 못하는 병아보육 문제를 NPO법인 플로렌스가 해결하는 대안을 제시한다. 1만2천원. ▲사철 푸른 어머니의 텃밭 /한국시인협회 지음·황금알 刊 사회 구성의 ‘근본’이 되는 ‘가족’의 소중한 가치가 퇴색되어 가고 있는 요즈음, 가족이란 단순히 혈연으로 맺어지는 후천적인 사회의 구성요소가 아니라 사회와 국가를 지탱하는 원형질적인 요소이다. 그 원천적인 물음에 대한 시인들의 메시지를 전한다. 1만5천원. /권소영기자 ksy@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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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 외우는 파랑새 (방민지 지음·문학수첩 刊) 하쿠나 마타타!(스와힐리어의 구문 ‘걱정 거리가 없다’는 뜻)를 외치며 혜성같이 등장한 14세의 장편소설 작가 방민지양(시흥 은행중·2)의 10대 문학의 절정. 주인공 예린의 눈을 통해 친엄마를 세상에서 제일 싫어하고, 세상에 자기 혼자라는 절망감에 사로잡힌 사춘기 소녀의 내적 갈등과 10대만이 구사할 수 있는 생생한 언어의 향연을 느낄 수 있는 책. 9천500원. 거미여인의 노래 (김은아 지음·매직 하우스(Magic House) 刊) 억겁의 세월이 흐르고, 윤회의 회랑을 돌고 돌아 당신 혹여 이곳을 지나는 날 있다면 난 재빨리 당신을 포획할래요. 조선닷컴 블로그에서 220만 네티즌들의 가슴을 적신 주옥같은 에세이로, 쉰 두해를 살면서 몰아의 경지에 몰두 할 수 있게 한 작업은 섹스와 글쓰는 일 뿐이라는 여성 작가의 삶의 궤적. 9천800원. 부자로 바꾸는 3시간의 투자 (김형환 지음·신원문화사 刊) ‘이제는 재테크보다 재무설계다!’는 작가의 외침은 미국의 금융위기로 시작된 경기 침체로 돈 벌 수 있는 방법을 찾기가 녹록치 않은 이때, 도약을 위해 잔뜩 몸을 곱추세운 고양이처럼 돈을 버는 법보다 더 중요한, 힘들게 번 내돈을 지키며 현명한 테크닉을 배움으로써 행복한 미래로 가기 위한 실천서이다. 1만2천원. 세일즈 전략과 협상 (닐 라컴 지음·김앤김북스 刊) 세계 최고의 권위와 효과를 인정 받은 세일즈 프로그램이자 포춘 500대 기업 중 50%가 정규 교육 프로그램으로 채택한 허스웨이트 SPIN 세일즈 모델. 허스웨이트 연구팀이 50개 업종에 걸쳐 3천 5백여건의 세일즈 상담 사례를 분석해 관찰한 세일즈 모델의 정수. 1만3천500원. 절반의 인민주권 (E.E. 샤츠슈나이더 지음·후마니타스 刊) 민주주의는 평등을 위한 제도라고 생각하는가? 저자는 민주주의는 갈등 때문에 존재한다고 한다. 갈등이란, 지역·종교·소득·직업·성·고용형태 등 우리가 스스로를 정의하는 사회적 차이 때문에 만들어지고 이런 것들이 사회구성원을 분기시키는 요인이다. 사회 갈등 없이 그 누구도 사회속에서 존재할 수 없다는 그의 이론을 따라가보자. 1만5천원. /권소영기자 ksy@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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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르 파티(運命愛) 시선 독수리처럼(오철수 지음, 손과손 刊) 생활에서 길어 올린 삶의 지혜서 아모르 파티 시선은 건강한 생을 의욕하는 시들을 모아 묶은 삶의 지혜서이다. 끊임없이 운동하는 삶의 이미지를 시인의 철학과 연륜으로 풀어낸 아모르 파티 시선 두번 째 시집 ‘독수리처럼’에서 시인은 겉모습을 중시하는 어리석음을 버린, 내면까지 들여다볼 수 있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한다. 7천원. 사람이 사람을 그리워한다는 것은(백승우 지음, 북 갤러리 刊) 사람과 사랑에 대한 시 72편과 삶과 꿈에 대한 짤막한 단상 44편이 씨줄과 날줄로 엮어진 시집. 적절한 사진과 함께 꾸민 책은 가슴 속 푸르름을 치유하는 그리움의 언어들이 저자만의 간결하고 섬세한 필치로 그려진다. 9천원. 소비자와 설계사가 꼭 알아야 할 보험 시크릿(조연행 지음, 세상의 아침 刊) 알면 알수록 쉽지 않은 보험. 보험에 숨겨진 비밀과 함정을 사례를 통해 밝힌다. 잘나가던 보험맨이었던 저자가 ‘일인은 만인을 위하고 만인은 일인을 위한다’는 보험의 정의로 인해 만든 우리 나라 최초의 보험 전문 소비단체 보험소비자연맹. 그를 통해 본 보험의 진실. 1만3천원. 엉뚱한 역마살 인생(김병택 지음, 이채 刊) 우울증 치료를 위해 미국과 한국을 오가며 남긴 대학노트 7권 분량의 고백론. 미국에 최초의 불가마·불한증막을 도입해 소위 아메리칸 드림을 이룬 저자는 자신의 불우한 청소년기를 돌아보며, 청소년들에게 희망을 주고자 한다. 1만2천원. 절반의 인민주권(E.E. 샤츠슈나이더 지음, 후마니타스 刊) 민주주의는 평등을 위한 제도라고 생각하는가? 저자는 민주주의가 갈등 때문에 존재한다고 한다. 갈등은 지역·종교·소득·직업·성·고용형태 등 우리가 스스로를 정의하는 사회적 차이 때문에 만들어지고 이런 것들이 사회구성원을 분리시키는 요인이다. 사회 갈등 없이 그 누구도 사회속에서 존재할 수 없다는 그의 이론을 따라가보자. 1만5천원. /권소영기자 ksy@kgib.co.kr

<새로나온 책>

▲근대적 몸과 탈근대적 증상(김종갑 지음) 몸과 아름다움이라는 소재를 통해 근대와 탈근대의 현상을 분석했다. 저자는 “몸이란 무엇인가, 또 아름다운 몸이란 무엇인가”라는 물음을 던지며 몸과 관련한 근대 역사를 개괄한다. 근대 이전 아름답다는 개념은 “훌륭하다”라는 말과 같은 뜻이었다. 그리스 아폴로신전에 쓰여져 있는 ‘가장 정의로운 것이 가장 아름답다’는 말은 이런 시대상을 대변한다. 이 때문에 몸의 미추 구분은 그다지 중요하지 않았다. 대신 이성이나 정신세계가 중요했다.(저자의 변) 근대 들어서도 이런 세계관은 비슷하다. 데카르트나 칸트로 대변되는 근대 사상가들은 이성이 인간의 본질이고, 몸은 비본질적인 부분이라 치부했다. 그러나 탈근대에 접어들면서 몸에 대한 관심은 구체화됐다고 저자는 설명한다. 저자는 역사의 변화에 따라 몸에 대한 관점도 점차 변해왔다고 말한다. 나남. 328쪽. 1만4천원. ▲들뢰즈와 시간의 세가지 종합(키스 W. 포크너 지음) 들뢰즈의 역저인 ‘차이의 반복’에 대한 해설서다. 저자는 프로이트와 들뢰즈의 상관관계, 특히 프로이트 개념과 연구성과를 활용한 들뢰즈의 사유전개 과정을 들여다본다. 또 프로이트와 들뢰즈의 저작들을 꼼꼼히 비교하면서 들뢰즈에게 미친 프로이트의 영향력을 중점적으로 기술하고 있다. 그린비. 한정헌 옮김. 360쪽. 2만원.

<새로나온시집> ‘추억 부르는 봄’ / 박광순 著

‘무갑산 넘어와/ 곤지암천에서 목욕하고/ 오수(午睡)에 빠졌다// 잠 깨우는 심술 바람/ 분홍꽃잎을 훔치고/ 자취를 감춘다.// (‘봄·13’ 중에서)’ 경기시인협회 회원답게 경기도 광주에 위치한 자연을 배경으로 노래한 작품을 수록한 박광순 시인. 무갑산과 곤지암천 등은 광주에 위치한 산과 하천이다. 박 시인은 8번째 시집 ‘추억 부르는 봄’(도서출판 예사랑 刊·135쪽)을 내면서 봄을 향한 생각의 향유(享有)들을 가득 담아냈다. 자라나는 생명력이 충만해 더욱 빛나는 봄은 주변을 둘러싼 연한 푸르름처럼 새록새록 기분좋은 생각들이 머리 속에 떠오르도록 해준다. 봄이면 저절로 시인이 된다고 하지만 그는 이번 시집을 통해 ‘봄’이라는 제목으로 쓴 시만 20편이나 실었다. 전형적인 봄을 노래하는 들뜬 분위기의 우울한 봄, 과거를 회상한 봄 등 버전들도 다양하다. 밝은 시부터 현실적이다 못해 암울함을 담은 봄을 표현한 시까지 다양한 테마들도 재미있다. 다양한 시선으로 바라본 봄이라는 소재를 통해 느낀 감성들이 시 한편 한편마다 절절하다. 이번 시집은 1부 꽃들의 귀향, 2부 겨울 이야기, 3부 봄, 4부 작은 섬 등 네 부분으로 나눠 출간됐다. 한 부분에 20여편의 시들을 수록해 전체 80여편이 실렸다. 봄을 담은 시들은 주로 3부에, 나머지 부분은 다양한 장소와 시간에서 경험한 시인의 시각들을 담고 있다. 도자기를 바라보는 시각도 있다. 봄을 노래하던 어조와는 사뭇 다르게 심각한 어조로 힘을 주어 시를 읽어주는 시인의 목소리가 들리는 듯 하다. ‘아직도 깨어나지 못한 의식을 넘어/ 훨훨 화려한 날갯짓의 비상/ 흙의 숨결로 풍겨오는 향기/ 저리도록 가슴에 흐르는 혼// (‘도자기 축제’ 중에서)’ /김효희기자 hhkim@kgib.co.kr

새로나온 책!

◇노빈손의 판타스틱 우주원정대 김경주 지음·이우일 삽화. 지구와 가장 가까운 천체 달의 다양한 모습과 달을 향한 인간의 도전정신을 SF형식의 이야기로 꾸몄다. ‘타임머신 어드벤처’ 시리즈 제4탄. 뜨인돌 刊. 212쪽. 8천500원. ◇날아라, 멸치 엄예현 글·김민선 그림. 작가의 첫 번째 동화집. 도시 아이와 시골 아이의 우정을 그린 ‘옥수수 만세’와 가정형편이 어려워 보호소에 맡겨진 아이 이야기 ‘날아라, 멸치’ 등 5편의 단편동화가 실렸다. 청어람주니어 刊. 144쪽. 8천원. ◇만화로 보는 로마 이야기 정명숙 글·조재호 그림. 로마시대의 역사와 신화를 흥미진진하게 꾸몄다. ‘만화로 보는 그리스 로마 신화’ 시리즈 2번째 편. 1권 ‘로마의 탄생’이 출간됐다. 가나출판사 刊. 200쪽. 9천500원. ◇Asia, 문화대탐험 정준규 글·그림. 중국을 중심으로 아시아 여러나라의 문화와 역사를 다룬 흥미진진한 스토리 만화. 1권 ‘벅스모빌 원정대, 중국에 가다①’이 출간됐다. 휴머니스트 刊. 184쪽. 9천원. ◇감격시대 1~2권 시라소니, 김두한, 이정재, 유지광, 임화수 등 일제 말기부터 자유당 시절까지 한국의 전설적 주먹들을 다룬 방학기의 감격시대를 단행본으로 엮었다. 85년부터 88년까지 스포츠서울에 연재되며 많은 인기를 끌었던 작가의 대표적 작품으로 단행본으로 만들어져 출간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10권. 길찾기 刊. 각 권 180~196쪽. 각 권 8천원.

새로나온 책

◇타임 퀘이크 커트 보네거트 지음. 박웅희 옮김. 10년동안 이미 경험했던 일을 한번 더 똑같이 되풀이해야 한다면? 또 다시 싫은 사람과 결혼하고 잘못 찍은 경마에 돈을 걸어야한다면? 지진이 일어나 지구가 10년 전 과거로 돌아간다는 황당한 설정을 통해 인간이란 존재가 얼마나 나약하고 간사하며 이기적인가를 풍자하고 조롱한 소설. SF적 요소와 사회적 요소가 가미돼 있다. 아이필드 刊 280쪽 1만원. ◇미싱 다케모토 노바라 지음. 김수현 옮김. 일본 감성소설의 최첨단을 달리는 저자의 가슴 절절한 사랑과 비극적 결말을 담은 중편 소설집. ‘세상의 끝이라는 이름의 잡화점’과 표제작 ‘미싱’ 등 2편이 실렸다. 황금가지 刊 154쪽 8천500원. ◇곤충소년 제프리 디버 지음. 유소영 옮김. 영화 ‘본 컬렉터’의 원작자로 유명한 저자의 서스펜스물 ‘링컨 라임’ 시리즈 3번째 작품. 미국 남부 늪지대를 배경으로 발생한 살인사건과 납치사건 등을 배경으로 법과학자 링컨 라임과 그의 파트너 경찰 아멜리아 색스의 손에 땀을 쥐는 활약상이 펼쳐진다. 노블하우스 刊 2권 각권 336쪽 각권 9천원. ◇제인 오스틴 북클럽 커렌 조이 파울러 지음. 한은경 옮김. 제인 오스틴의 소설을 읽으려고 모인 남녀 6명이 작품에 대한 감상과 함께 들려주는 자신들만의 특별한 인생 이야기. “우리들 각자에게는 자신만의 오스틴이 있다”고 말하는 저자는 19세기 신분사회와 결혼문화 등을 그린 오스틴 소설들을 주인공 6명의 생각을 빌려 다채롭게 펼쳐낸다. 민음사 刊 364쪽 1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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