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 여성 인물들의 삶을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는 책이 나왔다. 경기도의 여성인물을 전체적으로 파악한 최초의 단행본으로 학술적인 가치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경기문화재단 경기학연구센터는 경기그레이트북스#23으로 경기도의 여성인물을 발간했다고 9일 밝혔다. 이 책은 경기도의 역사인물 중 여성을 중심으로 서술했다. 우선 역사인물로 우리에게 널리 알려진 신사임당, 황진이, 허난설헌, 장희빈, 혜경궁 홍씨, 명성황후, 최용신, 나혜석 등이 책에 담겼다. 또 전통시대 경기도 여성으로 일반인에게 크게 알려지지 않은 도미부인, 봉성현군 염씨(염경애), 민회빈 강씨(소현세자빈), 의순공주(이애숙), 희빈 장씨(장옥정), 숙빈 최씨, 임윤지당, 이사주당, 강정일당(강지덕), 의빈 성씨(성덕임), 어윤희, 김향화, 변매향, 고양 밥할머니, 바우덕이 등을 차례로 소개한다. 일제에 항거한 여성독립운동가도 선별해 수록됐다. 독립유공자공훈록에서는 김씨(홍원식 부인), 김씨(강태성 부인), 박금녀, 박순애, 소은명, 박충애, 신경애, 신마실라, 안옥자, 안희경, 오희영, 이선경, 임명애, 임순남, 정현숙, 조순옥, 오의선, 최문순, 어윤희 등을 조명했다. 책은 경기도의 여성 인물을 최초로 정리하고 주요 인물에 대해 역사적 평가를 시도했다는 점에서 학술적 가치를 갖는다. 또 그동안 주목받지 못했던 경기도 여성의 역사적 위상을 확인할 수 있는 기본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책은 비매품으로, 도내 주요 도서관에 배포돼 있다. 경기도사이버도서관의 경기도 메모리에서 원문서비스를 받을 수도 있다. 정자연기자
출판·도서
정자연 기자
2020-03-08 15: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