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러미 리프킨이 바라본 지속가능한 미래 <글로벌 그린 뉴딜>

‘역대 가장 따뜻했던 겨울’이라는 뉴스가 매년 되풀이된다. 지구온난화와 기후변화는 미래 지구 곳곳에 큰 재난을 가져다줄 거란 우려도 나온다.

근래 호주와 캘리포니아, 아마존에서 시베리아까지 세계 곳곳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을 비롯해 허리케인과 홍수 등 자연재해 역시 지구온난화에 기인한다.

IPCC(유엔 산하 과학 위원회인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에 따르면 지구의 기온은 산업화 이전보다 섭씨 1도가 올랐다. 앞으로 0.5도 더 오르면 지구 생명체는 위험에 처한다. 이를 피하려면 지구온난화 가스의 배출량을 2010년 수준에서 45퍼센트 줄여야 하는데 이는 곧 글로벌 경제, 사회, 삶의 방식을 인간 역사에서 전례 없는 방식으로 개혁돼야 함을 의미한다.

이 시대 가장 선구적인 미래학자로 일컬어지는 제러미 리프킨이 ‘기후변화’와 관련해 세계경제의 패러다임 전환을 다룬 <글로벌 그린 뉴딜>(민음사刊)을 출간했다. 2014년<한계비용 제로 사회> 이후 6년 만의 신작이다.

리프킨은 우리가 문명의 방향을 급진적으로 재설정해야 하는 상황에 처했으며 주어진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강조한다. 인류가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선 ‘그린 뉴딜 계획’이 필요하다고 한다. 이는 ‘탄소 제로 스마트 그린 인프라’다. 화석연료 산업에서 탄소 제로 녹색 경제로로 세계 산업을 근본적으로 바꿔야 한다는 것이다.

리프킨은 글로벌 경제 개혁과 지구 공동체의 녹색화에 대한 비전과 실행 계획에 대해 적확한 비전을 제시한다. 우리가 겪는 환경 문제에 대해 ‘중국발’이라는 이름을 붙여 남 탓만 할 것이 아니라 보다 실천적이고 계획적인 미래 대비가 필요한 시점이라는 생각을 하게 한다.

값 1만8천원

정자연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