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생은 소설이다>
<인생은 소설이다>(밝은세상 刊)는 기욤 뮈소가 지난해 한국에서 17번째로 선보인 장편소설이다. 지난달부터 ‘밀리의 서재’에서 배우 조정석이 참여해 더욱 인기를 끌고 있다. 배우의 목소리와 급박한 상황, 주인공이 헤쳐나가는 문제 등 소설과 판타지를 넘나드는 상황이 잘 어울려 4월 첫째 주 오디오북 콘텐츠에서 1위를 차지했다.
책의 주인공은 작가 ‘로맹 오조르스키’로 그가 쓰는 소설 속의 주인공 ‘플로라 콘웨이’ 역시 작가다. 로맹은 상업적으로 성공했지만 작가로서의 새로운 시도를 하지 않는 이미지가 자리 잡았으며 가족들에게도 신경 쓰지 못해 외면받는다. 로맹의 소설 속 플로라 역시 쓰는 책마다 베스트셀러가 되지만 그의 딸 ‘캐리’에게 신경 쓰지 못한다.
기욤 뮈소는 현실 세계와 픽션 세계를 경쾌하게 넘나들었다. 작가가 이끄는 대로 책을 읽다 보면 인생은 한 편의 소설이라는 말이 이해가 될 것이다.
■ <스트로베리 나이트>
혼다 테스야의 <스트로베리 나이트>(자음과모음刊)는 일본에서 드라마와 영화로도 제작됐을 정도로 인기 소설이다. 오디오북 플랫폼 ‘윌라’에서 단독 오디오북 출시 직후 상위권에 진입해 현재 2위를 차지하고 있다. 오디오북을 통해 드라마와 영화, 종이 책과는 다르게 사건의 내용과 상처에 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책은 <레이코 형사 시리즈> 중 첫 번째 작품으로 상처의 힘에 관한 잔혹한 이야기를 풀어냈다. <스트로베리 나이트>는 경시청 살인범 수사계 주임 레이코가 저수지 근처에서 비닐에 싸인 변사체가 발견된 사건을 수사하면서 시작된다. 그는 한 번으로 끝나지 않을 사건임을 예감하고 직감과 행동력을 바탕으로 사건을 파헤치고 단서를 집요하게 추적해 나간다.
작가는 상처에 잡아먹혀 살인자가 된 인물과 상처를 딛고 살인자를 잡는 자가 된 인물에 대해 풀어가면서 극단에 선 이들의 모습을 통해 상처의 위력을 생생하게 보여준다.
김은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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