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한 교회서 나흘간 확진자 15명 나와…방역당국 비상

부천 한 교회에서 최근 나흘 동안 코로나19 확진자가 15명이나 나와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6일 부천시에 따르면 심곡동 한 교회에선 지난 25일 신도 등 15명이 확진됐다. 이들은 지난해 12월17일부터 이달 3일 사이 이 교회에서 열린 예배에 참여한 것으로 파악됐지만, 정확한 날짜와 시점 등은 알려지지 않았다. 방역당국은 이들 확진자가 교회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하고 역학조사 중이다. 하지만 아직 해당 기간 내 교회를 드나든 인원을 모두 파악하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교회는 매주 수금일요일에 예배하며 해당 기간에는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시행에 따라 온라인 영상을 통한 비대면 예배를 진행했다. 그러나 영상 송출자 등 인력 20명은 교회에 함께 머물렀던 것으로 조사됐다. 부천시는 감염 확산을 우려, 전날 시민들에게 재난 문자를 보내 해당 기간 이 교회 방문자들은 증상 유무와 관계없이 검체 검사를 받아달라고 호소했다. 이어 이날 이 교회에 2주간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내렸다. 부천시 관계자는 방역당국이 역학조사 중이지만 시간이 소요돼 감염 확산 방지 차원에서 재난 문자를 보냈다며 이 교회 방문자들은 꼭 가까운 선별진료소에서검사를 받아달라고 당부했다. 부천=오세광기자

양주 아파트 건설현장 관계자 944명 전수검사...추가 확진 없어

양주시 신도시 내 아파트 건설현장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해 방역당국을 긴장시키고 있는 가운데 건설현장 관계자 등 944명을 대상으로 전수검사한 결과 6일 현재까지 연관성 있는 추가 확진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6일 양주시에 따르면 인천 확진자와 접촉한 인천 소재 용역ㆍ파견업체 근로자가 지난해 12월31일 확진돤데 이어 인천 용역업체 확진자와 접촉했던 양주 신도시 내 아파트 건설현장 건설업체 용역ㆍ파견업체 소속 근로자 22명에 대해 검사를 진행했다. 검사 결과 지난 4일 지역 내 용역ㆍ파견업체 근로자 22명 중 양주 207~216번 등 10명이 확진판정을 받았고 12명은 음성판정을 받았다. 양주시는 확산 차단을 위해 건설현장 관계자 등 944명에 대해 거주지 지자체와 협력, 선제적 검사를 실시해 이날 현재까지 1명 확진, 879명 음성, 64명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추가 확진자 1명(양주 220번)은 인천발 집단감염과 연관성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으나 심층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현재까지 인천 소재 용역ㆍ파견업체발 관련 확진자는 근로자와 가족, 지인 등을 포함해 인천지역 27명과 양주지역 10명 등 모두 37명으로 확인됐다. 양주시는 역학조사 등을 통해 자역 내 건설현장 관련 업체 등으로 전수검사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양주시 관계자는 현재 전수검사와 함께 역학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추가로 확인되는 사항에 대해선 양주시 홈페이지와 SNS 등을 통해 신속하게 알릴 계획이라며 추가 전파 차단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양주=이종현기자

국내 코로나 신규 확진 700명대 전날比 300명↓…경기도 200명대 유지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700명 초반대를 기록하면서 다소 줄어들었으나 경기도 확진자 수는 200명대를 기록하며 확산세가 여전한 모양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5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715명 늘었다고 밝혔다. 전날(1천20명)보다 305명 줄어든 수치다. 경기지역 확진자는 230명 추가돼 전날(205명)보다 25명 늘었다. 전국적으로 확진자 수가 감소했으나 경기지역은 증가세를 보이며 200명대를 보였다. 경기도는 지난달 25일부터 하루를 제외하고 11일째 200명대를 기록 중이다. 사망자 증가세 역시 이어지고 있다. 국내 코로나19 누적 사망자는 26명이 추가된 1천7명으로 1천명선을 넘어섰다. 도내 코로나19 치료 병상은 915개 가운데 754개가 사용 중이며 중증 전담 병상은 19개가 남아 있다. 도내 확진자 가운데 치료 병원 병상을 기다리는 환자는 6명, 생활치료센터 입소를 대기 중인 확진자도 6명이다. 한편 이날 전염성이 1.7배까지 높다고 알려진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 국내 감염자가 2명 더 확인됐다. 이 중 1명은 지난달 13일 영국에서 입국해 사후 확진 판정을 받은 고양시 80대 남성 등 가족 3명과 같은 비행편을 통해 입국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로써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국내 확진자는 모두 12명이다. 김해령기자

안성 어린이집·요양병원發 코로나 무더기 확산…보건당국 비상

안성지역 요양병원 발 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했다. 어린이집 원장과 교사도 확진되면서 업무 관련 공무원 3명이 자가격리 조치됐다. 안성시 보건당국은 5일 코로나19 확진자가 요양병원 입원 중 11명이 확진되고 3명이 유증상 상태에 있다고 밝혔다. 유증상 환자 3명은 공무원으로 확진된 어린이집 원장과 교사와 접촉했다. 현재 원장과 교사는 평택지역 환자로 분류된 상태다. 안성시청 공무원 3명은 보건소 선별소에서 검체 채취를 마친 후 모두 자가격리 조치됐다. 어린이집 원장의 남편(공무원) 또한 접촉자로 분류되 검체채취를 받은 것으로 추가로 확인됐다. 이런 가운데 이날 시내권 어린이집 한 원장도 이들 원장과 식사 자리에서 접촉, 검체 채취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관련 공무원 1명이 보건당국에 의해 원장과 지난해 개인적으로 식사한 것으로 추가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240여 명에 달하는 3곳의 어린이집 원생과 부모들의 n 차 감염이 우려되면서 보건 당국이 비상에 걸렸다. 보건 당국은 현재 이들 어린이집에 대해 일시 폐쇄조치 했다. 확산은 안성 서부권(공도읍, 대덕면)과 동부권(일죽면, 삼죽면), 남부권(미양면) 등지에서 산발적으로 확산세를 보이고 있다. 그동안 안성지역 코로나19 발생은 적게는 1주일 많게는 2달여 만에 나타났으나 지난해 12월을 정점으로 무더기로 확산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시민들은 안성시도 코로나19의 안전지대가 아닌 만큼 거리두기와 지인 만나지 않기 등 철저한 방역 수칙을 지켜져야 한다는 지적에 있다. 보건당국은 현재 이들에 대한 동선을 파악하는 등 심층 역학 조사를 벌이고 있다. 안성=박석원기자

고양 암센터 직원 1명 등 20명 추가 확진

고양시는 4일 20명이 코로나19에 추가 확진됐다고 밝혔다. 이 중 3명은 덕양구 강북성심요양병원 입소자 2명과 종사자 1명 등이다. 이 요양병원에선 지난해 12월30일 종사자 1명이 양성판정을 받자, 지난 1일 선제검사를 통해 입소자 195명, 종사자와 간병인 105명 등 모두 300명을 대상으로 전수검사를 했다. 그 결과 입소자 3명과 종사자 및 간병인 5명 등 모두 8명이 2일 추가 확진판정을 받았다. 이날까지 이 요양병원 관련 누적 확진자는 모두 12명이다. 여기에 일산동구 미소아침요양병원 입소자 2명도 추가 양성판정을 받았다. 이 요양병원에선 지난해 12월14일 종사자 1명이 처음 양성으로 판정된 이후 입소자와 종사자의 확진이 잇따라 이날까지 누적 확진자가 112명으로 늘었다. 특히 이날 국립암센터 혈관조영실 직원도 양성판정을 받아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암센터는 이 직원과 밀접 접촉한 4명과 혈관조영실 근무자 등 관련 직원 70여명에 대한 진단검사를 실시, 현재까지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오후에는 식사동 행정복지센터 직원 가족이 확진판정을 받아 동료 직원 등 18명에 대한 전수검사가 진행 중이다. 고양시는 이날 오후 3시부터 5일까지 식사동 행정복지센터를 일시 폐쇄하고, 단순 민원은 무인 민원발급기와 민원24 사이트 이용을 당부했다. 이들 외에 가족 간 감염 4명, 지역 확진자 접촉 1명, 타지역 확진자 접촉 1명, 감염경로 미확인 7명 등 모두 13명이 추가로 양성판정을 받았다. 보건당국은 확진자 동선과 접촉자를 확인하는 등 역학조사 중이다. 고양=최태원기자

양주 아파트 건설현장서 9명 집단감염…방역당국 긴장

양주지역 신도시 내 아파트 건설현장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4일 양주시와 건설현장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께 회천지구 D아파트 건설현장에서 근로자 1명이 확진판정을 받았다는 문자를 받았다며 아파트 건설현장 소장에게 보고했다. 현장소장은 이 같은 사실을 통보받은 뒤 해당 근로자를 즉각 퇴근조치한 뒤 방역당국에 의해 격리조치했다. 이어 공사를 즉시 중단시킨 뒤 모든 직원과 근로자에게 양주시청 내 선별진료소에서 진단검사를 받도록 조치했다. 또한 검사결과가 나올 때까지 현장에 출근하지 말라고 지시했다. 이 아파트 건설현장 소장을 비롯해 직원과 건설현장 근로자 200여명은 이날 오후부터 양주시청 내 선별진료소에서 진단검사를 받기 위해 길게 줄을 늘어서는 등 혼잡을 빚었다. 검사 결과는 5일 오후나 6일 오전께 나올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옥정신도시 내 D아파트 건설현장에서도 근로자 8명이 4일 확진판정을 받아 아파트 건설공사가 중단됐다. 이 현장 근로자 수백명은 지난 3일 진단검사를 받았다. 보건당국은 지난 2일 인천에서 확진판정을 받은 2명이 인력사무소를 통해 양주 공사현장에서 근무한 사실을 확인하고 이들과 접촉한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밀접접촉자와 이동경로 등을 조사 중이다. 이날 현재까지 아파트 건설현장과 관련 검사를 받은 대상자는 1천여명으로 방역당국은 이들의 거주지가 인근 포천, 의정부 등 여러 곳에 분포하고 있고 외국인 노동자도 다수 포함돼 있어 감염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방역당국은 외국인 노동자의 경우 확진판정을 받을 경우 당국에 신고하지 않고 잠적할 우려가 높아 지역감염 전파로 이어지지 않을까 긴장하고 있다. 양주=이종현기자

용인 수지산성교회 관련 22명 추가 확진…누적 106명

용인시는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수지구 수지산성교회와 관련해 22명이 추가로 확진됐다고 4일 밝혔다. 추가 확진자는 교인 15명과 교회 부설 요셉TCS국제학교 학생 7명 등이다. 수지산성교회에선 지난해 12월29일 교인 A씨(용인 938번)가 확진되고 나서 교회 목사부목사, 교인, 요셉TCS국제학교 학생교사 등으로 전파 감염이 일어나 지금까지 누적 확진자가 106명(용인 90명, 타지역 16명)으로 늘었다. 하루 확진자는 지난해 12월29일 1명, 지난 1일 8명, 지난 2일 23명 등에 이어 지난 3일 46명 등으로 급증했다 4일 28명으로 줄면서 확산세는 일단 누그러졌다. 애초 지난 1일 확진된 부목사가 지표환자로 파악됐으나 교인 A씨가 가장 먼저 확진된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 용인시는 교회 측으로부터 지난해 12월1331일 교회 방문자 141명의 명단을 넘겨받고 이들에 대해 전수검사 중이다. 그러나 명단에 없는 교인들이 추가로 나오고 확진자가 급증하자 시는 교회 명칭을 홈페이지에 공개적으로 밝히고 해당 교회 방문자는 모두 검사받으라는 재난안전문자를 발송했다. 수지산성교회의 책임자, 종사자, 이용자 등에 대해 종교시설 집합금지 행정명령도 내렸다. 신도 수가 1천여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진 수지산성교회는 지난해 12월20일과 27일 용인지역 종교시설 현장점검에선 방역수칙 위반사항이 적발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방역당국은 단시일 내 교회에서 100명이 넘는 확진자가 나온 이유가 있을 것으로 보고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용인시 관계자는 교회가 방역수칙을 제대로 지키지 않은 사실이 확인되거나,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위반한 것으로 드러날 경우 사법기관에 고발하는 등 강력 대처하겠다면서 시민 모두 이 위기를 넘길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말했다. 용인=강한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