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연수구 가족·지인 17명 무더기 확진 등 신규 확진자 47명

인천 연수구에서 가족지인 관련 집단감염이 발생하면서 확진자 수가 다시 증가하고 있다. 27일 인천시에 따르면 이날 47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 누적 확진자는 3천756명이다. 이날 연수구 가족지인과 관련해 17명이 추가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방역당국은 이날부터 연수구 가족지인 확진자들을 새로운 집단감염 사례로 분류했다. 앞서 지난 26일 4명의 확진자가 격리 치료 중이어서 연수구 가족지인과 관련 확진자는 모두 21명까지 늘어났다. 시는 확진자들을 대상으로 감염경로를 추적하기 위한 역학조사에 집중하고 있다. 이와 함께 방역당국은 남동구의 한 노인주간보호센터도 집단감염 사례로 분류한 상태다. 이 노인주간보호센터에선 이날도 이곳 이용자 등이 추가로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지난 13일부터 모두 11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3명은 센터 이용자와 종사자이며, 나머지 8명은 확진자의 가족 등 접촉자다. 이처럼 이날 지역 내 집단감염 관련한 확진자는 모두 18명에 달한다. 또 종전 확진자로부터 감염이 이뤄진 확진자는 25명이다. 한편, 자가격리 중이던 확진자 1명과 계양구 요양병원 관련 확진자 1명이 숨지면서 누적 사망자는 모두 49명이다. 조윤진기자

안양시 코로나 백신접종센터 후보지 안양아트센터·종합운동장 선정

안양시가 백신 예방접종센터 후보지로 안양아트센터(만안구 안양8동)와 종합운동장(동안구 비산동) 등 2곳을 선정했다. 정부 방침이 행정구 기준으로 1곳 이상씩 접종센터를 설치하도록 한 만큼 경기도내에는 최소 42곳 이상 접종센터가 운영된다. 안양시는 이에 생활 속 거리두기를 위한 충분한 면적 확보, 입ㆍ출구 분리, 주차공간 확보 용이, 접근성, 인지도, 교통 등을 고려해 안양아트센터와 종합운동장 등을 검토 중이다. 최대호 시장은 이날 현장점검을 통해 (두 후보지들은) 지역 내 응급의료기관의 접근이 용이해 접종 후 이상 반응이 발생했을 경우에도 신속하게 대비할 수 있다며 시민들이 백신을 접종할 동선과 대기장소, 백신 보관 등 실제 공간 배치와 활용 방안을 꼼꼼히 살펴보고 최적의 장소인지 다시 한번 점검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시민들이 접종할 백신의 종류와 정확한 우선 접종 대상자, 실시 시기, 접종기관 운영방안 등 궁금한 내용이 많으리라 생각된다며 세부안이 나오는 대로 백신 접종 Q&A로 궁금증을 풀어드리겠다. 백신 접종을 통해 올해는 코로나19를 극복해 일상을 회복하는 해가 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안양=여승구기자

대전 IM선교회발 집단감염, 안성ㆍ고양서 3명 확진…道, 전수검사 추진

대전 IM선교회 교육시설에서 시작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경기도까지 번지면서 수도권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경기지역에도 IM선교회 관련 교육시설 11곳이 운영 중인 것으로 파악돼 경기도가 전수검사를 추진하기로 했다. 방역 당국에 따르면 26일 낮 12시 기준 도내 IM선교회 관련 확진자는 고양 1명, 안성 2명 등 총 3명으로 집계됐다. 고양 확진자는 IM선교회가 운영하는 대전 IEM 국제학교 학생으로, 코로나19 의심 증상을 보여 고양시 자택으로 돌아간 뒤 전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안성 확진자는 IM선교회가 운영하는 TCS 국제학교 교사 1명, 학생 1명이다. 이들은 안성시가 해당 교육시설 관련자 116명에 대해 전수검사를 시행하는 과정에서 발견, 이날 확진됐다. 이런 가운데 지난해 말부터 최근까지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있는 용인 수지산성교회 관련 확진자 중 일부가 IM선교회와 역학적 연관성을 가진 것으로 확인되면서 대규모 확산 우려가 일고 있다. 현재까지 용인 수지산성교회 관련 도내 확진자는 217명으로 집계됐는데 이 가운데 IM선교회 부설 용인 TCS 국제학교 학생 12명, 교사 3명 등 15명이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경기지역에서 IM선교회 관련 사례가 잇따라 확인되면서 경기도는 IM선교회 관련 교육ㆍ연구시설 11곳의 현황을 조사하고 구성원에 대한 전수검사를 추진하기로 했다. 교육시설은 안성 2곳과 파주ㆍ안양ㆍ용인ㆍ평택 각 1곳씩 총 6곳이며, 연구시설은 파주ㆍ수원ㆍ용인ㆍ안산ㆍ포천에 각 1곳씩 총 5곳으로 파악됐다. 임승관 경기도 코로나19 긴급대응단장은 각 시군과 협력해 IM선교회 관련 현황을 파악하고 있다며 검사 등에 협조가 안 되면 행정명령 발동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장희준기자

김포시 상하수도사업소 직원 1명 확진…27일까지 임시 폐쇄

김포시는 상하수도사업소 직원 A씨가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다고 26일 밝혔다. A씨는 앞서 확진된 가족과 접촉한 뒤 감염됐으며 전날 출근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김포시는 감염 확산을 우려, 이날부터 이틀 동안 사업소를 임시 폐쇄하기로 했다. 이어 사업소 나머지 직원 71명을 자가격리조치하고 전수조사 중이다. 김포시는 A씨의 역학조사와 전수조사 결과 등을 확인한 뒤 직원 출근재개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김포시 관계자는 사업소는 외부인 출입이 통제된 시설이어서 A씨와 접촉한 사람이 많지는 않을 것으로 추정한다며 사업소는 정수수질관리 인력이 남아 있어 정상적으로 운영 중이라고 말했다. 이밖에도 이날 가족 2명 등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3명의 확진자와 가족과 접촉한 학진자 1명 등 4명이 확진됐다. B씨 가족 2명과 C씨 등 3명은 전날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받고 이날 확진판정을 받았지만 감염경로는 파악되지 않았다. D씨는 지난 23일 확진된 가족의 밀접 접촉자로 분류돼 전날 확진판정을 받고 이날 확진됐다. 방역당국은 이들에 대한 이동경로 등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로써 김포지역 누적 확진자는 모두 639명이다. 김포=양형찬기자

용인 수지구 교회관련 열흘간 9명 감염…“방문자 검사 당부”

용인시는 수지구 한 교회와 관련해 코로나19 확진자가 열흘 동안 9명 발생해 긴급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확진자들은 수원 1명, 용인 3명, 고양 3명, 화성 2명 등으로 8명은 교회 방문자이고 1명은 확진자의 접촉자로 분류됐다. 지난 13일 수지구에 사는 A씨가 수원 아주대병원에서 검사받고 확진된 것을 시작으로 다음날 용인 거주 2명이 접촉자로 분류돼 검사를 받고 확진됐다. 이후 지난 17일 1명, 지난 22일 1명, 지난 23일 4명 등이 추가로 확진판정을 받았다. 확진자들은 지난 3일 일요예배를 비롯해 몇차례 평일 예배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정확한 감염경로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 방역당국은 이 교회 관련 최초 확진자로 추정되는 A씨가 역학조사에서 교회동선을 밝히지 않아 지난 17일 안양 확진자가 해당 교회를 다녀왔다는 진술을 하고 나서야 교회발 감염고리를 알 수 있었다. 방역당국은 이 교회 관련 감염이 확산하자 전날 수도권에 재난문자를 발송해 이달 317일 해당 교회 방문자는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사를 받아달라고 안내했다. 역학조사관이 해당 교회를 2차례 방문했으나 교회 문이 닫혀있고 교회 관계자와 연락이 닿지 않아 신도수나 예배 참석자, 방역수칙 준수 여부 등은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해당 교회는 지난해 9월13일 경기도가 도내 교회 4천361곳에 대해 벌인 현장점검 결과 정부의 방역지침을 어기고 대면예배를 강행한 사실이 확인돼 경기도로부터 고발조처된바 있다. 용인=김현수기자

인천시, 코로나19 백신 접종 계획 구체화…주말새 38명 신규 확진·1명 사망

인천시가 예방접종추진단 11곳과 지역협의체 11곳을 구성하는 등 예방접종 준비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24일 시에 따르면 군구별로 화이자 백신을 접종할 백신 접종센터 역시 지역별 공공체육시설, 주민회관 등 후보지를 찾고 있다. 백신 접종센터는 군구별로 1곳 설치를 원칙으로 남동구, 부평구 서구 등 인구가 50만명이 넘는 기초단체에는 2곳을 설치한다. 특히 노인시설의 경우 지역 보건소에서 예방접종단을 꾸려 파견하며 요양병원요양원 등 시설은 내부 의료진을 활용해 자체적으로 접종할 계획이다. 시는 백신 도입 즉시 접종할 수 있도록 다음 달 국토교통부와 국방부가 백신을 운송하기 전까지 백신 접종센터와 위탁의료기관 지정을 마칠 계획이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이날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그간 시와 군구, 시민이 함께한 인천형 방역 덕분에 비교적 안정적으로 코로나19에 대응해왔다며 다가오는 백신 접종도 성공적으로 해낼 것이라고 했다. 한편, 주말새 인천지역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 38명이 추가로 발생했다. 누적 확진자는 3천677명이다. 계양구 소재 요양병원 등 주요 집단감염 관련 확진자는 3명이며 확진자 접촉으로 인한 확진자는 27명이다. 또 해외에서 입국한 확진자는 3명이며 나머지 5명은 감염경로를 조사 중이다. 사망자는 1명이 늘면서 누적 사망자는 46명이다. 조윤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