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한 교회에서 최근 나흘 동안 코로나19 확진자가 15명이나 나와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6일 부천시에 따르면 심곡동 한 교회에선 지난 2∼5일 신도 등 15명이 확진됐다.
이들은 지난해 12월17일부터 이달 3일 사이 이 교회에서 열린 예배에 참여한 것으로 파악됐지만, 정확한 날짜와 시점 등은 알려지지 않았다.
방역당국은 이들 확진자가 교회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하고 역학조사 중이다.
하지만 아직 해당 기간 내 교회를 드나든 인원을 모두 파악하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교회는 매주 수·금·일요일에 예배하며 해당 기간에는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시행에 따라 온라인 영상을 통한 ‘비대면 예배’를 진행했다.
그러나 영상 송출자 등 인력 20명은 교회에 함께 머물렀던 것으로 조사됐다.
부천시는 감염 확산을 우려, 전날 시민들에게 재난 문자를 보내 해당 기간 이 교회 방문자들은 증상 유무와 관계없이 검체 검사를 받아달라고 호소했다.
이어 이날 이 교회에 2주간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내렸다.
부천시 관계자는 “방역당국이 역학조사 중이지만 시간이 소요돼 감염 확산 방지 차원에서 재난 문자를 보냈다”며 “이 교회 방문자들은 꼭 가까운 선별진료소에서검사를 받아달라”고 당부했다.
부천=오세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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