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지역 신도시 내 아파트 건설현장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4일 양주시와 건설현장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께 회천지구 D아파트 건설현장에서 근로자 1명이 확진판정을 받았다는 문자를 받았다며 아파트 건설현장 소장에게 보고했다.
현장소장은 이 같은 사실을 통보받은 뒤 해당 근로자를 즉각 퇴근조치한 뒤 방역당국에 의해 격리조치했다.
이어 공사를 즉시 중단시킨 뒤 모든 직원과 근로자에게 양주시청 내 선별진료소에서 진단검사를 받도록 조치했다.
또한 검사결과가 나올 때까지 현장에 출근하지 말라고 지시했다.
이 아파트 건설현장 소장을 비롯해 직원과 건설현장 근로자 200여명은 이날 오후부터 양주시청 내 선별진료소에서 진단검사를 받기 위해 길게 줄을 늘어서는 등 혼잡을 빚었다.
검사 결과는 5일 오후나 6일 오전께 나올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옥정신도시 내 D아파트 건설현장에서도 근로자 8명이 4일 확진판정을 받아 아파트 건설공사가 중단됐다.
이 현장 근로자 수백명은 지난 3일 진단검사를 받았다.
보건당국은 지난 2일 인천에서 확진판정을 받은 2명이 인력사무소를 통해 양주 공사현장에서 근무한 사실을 확인하고 이들과 접촉한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밀접접촉자와 이동경로 등을 조사 중이다.
이날 현재까지 아파트 건설현장과 관련 검사를 받은 대상자는 1천여명으로 방역당국은 이들의 거주지가 인근 포천, 의정부 등 여러 곳에 분포하고 있고 외국인 노동자도 다수 포함돼 있어 감염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방역당국은 외국인 노동자의 경우 확진판정을 받을 경우 당국에 신고하지 않고 잠적할 우려가 높아 지역감염 전파로 이어지지 않을까 긴장하고 있다.
양주=이종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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