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꽃으로 피어난 ‘히아킨토스’

들꽃에 그리스 신화를 담아 어문학사 刊엄한 시어머니때문에 밥도 제대로 못얻어먹다 원통하게 죽은 며느리의 무덤 근처에 피어난 작은 꽃. 마치 갓시집온 새댁이 밥알을 물고 있는 듯한 모습이라 하여 꽃며느리밥풀이라 이름 붙여 졌다. 우리 옛이야기처럼 그리스 신화에도 신들의 애꿎은 장난으로 희생된 이들을 들꽃으로 표현한 이야기가 있다. 들꽃에 그리스 신화를 담아(어문학사 刊)는 미치광이풀, 상사화, 으름꽃, 섬바디, 해국, 섬초롱, 무릇, 이질풀 등 사람들이 쉽게 보지 못하는 멸종위기의 야생화를 비롯해 산야에 흔히 피는 들꽃 약 30여종의 식물 생태 환경을 그리스 신화와 접목한 색다른 자연도감이다. 책에는 태양의 신 아폴론이 사랑한 미소년 히아킨토스가 죽자 히아신스 꽃이라 이름 붙였다는 이야기를 비롯해 제비꽃과 이오, 천남성과 트로이 전쟁 등 총 21개의 그리스 신화가 담겼다. 책은 단순히 식물도감처럼 사진만 보는 것이 아니라 신화와 함께 엮어 읽고 보는 그리고 공부하는 재미를 한꺼번에 느낄 수 있게 한다. 또한 책 말미에 꽃말, 분류, 별칭, 높이, 개화기, 꽃의 특징 등의 정보를 담아 한 눈에 파익할 수 있도록 정리했다.책은 지구 환경공학을 공부하는 저자 진종구씨가 우연한 기회에 625 한국전쟁 전적지를 답사하던 도중 경기북부 비무장지대(DMZ)의 생태환경에 관심을 갖게 됐고 사라져 가는 우리 들꽃들을 알리기 위해 연구한 끝에 출간됐다. 저자는 경기북부 민통선 부근과 우리나라 끝단에 있는 가거도, 울릉도의 야생화를 본격적으로 연구하면서 희귀식물의 신비한 세계를 취재했다. 값 1만8천원채선혜기자 cshyj@ekgib.com

마이클 샌델, 이번엔 도덕을 논하다

전작 정의란 무엇인가로 한국사회에 신선한 정의 논쟁을 불러일으켰던 하버드대 마이클 샌델 교수가 이번에는 왜 도덕인가?(한국경제신문刊)를 출간, 도덕 논쟁 불지피기에 나섰다. 저자는 민주사회에서 도덕성의 의미와 본질, 그것을 둘러싼 다양한 논쟁을 다루고 있다. 인문학류 서적인만큼 딱딱하고 주제도 부담스럽게 느껴지지만, 실제 책이 흥미롭게 여겨지는 것은 누구나 고민했음직한 딜레마를 주요 사례로 설명하기 때문이다.저자는 공공기관이 국가적 상징물을 브랜드로 만들려는 노력 따위는 이윤을 추구하는 기업처럼 상업화돼가는 현상으로, 국민을 고객으로 바라보는 잘못된 시각을 비판한다. 그리고 사회 전 부문에 걸쳐 책 제목처럼 독자에게 끊임없이 물음표를 던진다. 환경오염은 누가 책임져야 하는가, 존엄사와 낙태를 허용해야 하는가 등 기존의 예민하고 난해한 질문들이다.각 질문의 답을 설명하기 위해 인용한 사례들의 배경이 주로 미국이지만, 씁쓸하게도 우리나라에서도 익숙한 상황이어서 거리감은 없다.주목할 것은 첨예하게 대립하는 이들 논의의 핵심에는 몇 가지 반복되는 의문이 자리한다는 것이다. 그것은 개인의 권리와 선택의 자유는 도덕적정치적 삶에서 가장 두드러지는 규범이지만, 과연 그것들이 민주사회를 위한 적절하고 충분한 기반이 될 수 있냐는 것. 저자가 일으킨 도덕 논쟁의 답을 찾는 것은 이제 독자의 몫으로 남겨졌다. 값 1만6천원.류설아기자 rsa119@ekgib.com

G20 정상회의 바람 서점가에도 솔솔

G20 정상회의를 앞두고 나라 안팎의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도대체 G20가 뭐길래? 이를 반영하듯 서점가는 이미 G20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줄 관련 책들로 장식된 지 오래다. G20의 탄생과 세계경제(21세기북스 刊)는 G20 체제가 어떻게 탄생했는지 그 배경과 과정, 전망을 총 정리한 책이다. G20 정상회의를 앞두고 나라 안팎의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도대체 G20가 뭐길래? 이를 반영하듯 서점가는 이미 G20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줄 관련 책들로 장식된 지 오래다. G20의 탄생과 세계경제(21세기북스 刊)는 G20 체제가 어떻게 탄생했는지 그 배경과 과정, 전망을 총 정리한 책이다.G20 정상회의는 탄생 후 2010년까지 모두 다섯 차례의 정상회의를 치르면서 세계경제를 움직이는 컨트롤 타워로 급부상했다. 아시아 외환위기를 계기로 처음 등장한 G20은 선진 경제대국과 대표적인 신흥경제국들이 모여 세계경제의 주요 이슈를 협의하는 단순한 협의체에 지나지 않았다. 그러나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G20은 각국 정상들이 참석하는 정상회의로 격상된다. 회의에서 합의된 내용 역시 어떤 형식으로든 각국 정책에 반영해야 하는 구속력을 갖게 됐다. 저자 강동호는 이번 서울에서 열리는 제5차 정상회의는 그간 정상회의 의제들을 총망라해 핵심적인 결과물을 창출하는 화룡점정의 장(場)이 될 가능성이 크다면서 서울 G20 정상회의는 21세기 새로운 경제금융질서의 탄생을 알리는 역사적인 무대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값 1만5천원세계가 사랑한 한국(파이카 刊)은 G20 정상회의를 앞두고 한국통(通)으로 불리는 외국인 전문가 10명의 눈으로 바라본 한국의 모습을 담았다. 내가 생각하는 한식의 가장 큰 매력은 조화로움이다. 한식의 조화로움은 밥상의 미학이라 일컬어도 좋을 정도로 여러 감각을 아우르고 있다.(마이클 페티드 빙햄튼 뉴욕주립대학교 아시아학과 부교수) 이제 한국의 대중문화는 한국만의 것이 아니다. 상품을 파는데 그치지 않고 소통을, 그를 통한 질적 도약을 내다보며 한류 10년을 결산할 때다.(진징이 베이징대 조선문화연구소 소장)이처럼 음식을 비롯해 문화, 언어, 문학 등 한국을 생각하는 이들의 한국 사회에 대한 아낌없는 조언을 쏟아냈다. 이 책을 펴낸 파이카 출판사의 이규빈, 김혜원 대표는 1년전 한국에서 G20 정상회담을 개최한다는 신문 기사를 보고 국가적인 행사를 위해 한국인으로서 무엇을 할 수 있을까 곰곰이 생각하다 이 책을 기획하게 됐다고 밝혔다. 값 1만5천원 채선혜기자 cshyj@ekgib.com

안용덕씨, 희수 맞아 자서전 펴내

경기 수원지역에서 정치문화복지행정봉사 등 사회 각 분야를 섭렵하며 다양한 활동을 펼친 근영(近影) 안용덕씨가 희수(喜壽)를 맞아 그간의 행보를 300여페이지에 기록한 책 無에서 有를 창조한 삶의 열정(㈜경기정판사 刊비매품)을 펴냈다.책은 1부 성실과 노력, 열정의 발자취, 2부 4선의 의정생활, 16년, 3부 삶의 열정, 그 현장 등 총 3개의 섹션으로 구성됐다. 우선 1부에서는 저자가 안성서 출생해 가난 때문에 진학을 포기한 채 어린나이에 시작한 사회생활의 고단함과 공부의 꿈을 버리지 못해 상경한 수원에 정착하기까지의 과정 등을 담았다. 2부는 지난 1991년 시의원(수원제4567대)으로 정계에 진출해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화성행궁의 화령전, 낙남헌 등이 소재한 신안동의 역사를 고수하고 동청사 신축, 도로개설사업 시행, 노인회관 건립, 낙후 지역 보수, 하수도개설, 장학금 지급 등 지역의 대변인으로 살아온 그간의 공적과 전개사업 등을 일목요연하게 사진과 함께 수록했다. 3부에서는 지난 1992년부터 현재까지 다양한 사회활동 사업과 의정활동 등을 기록한 사진들을 실어 글로써 다 하지 못한 생생한 현장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그동안 저자가 수상한 트로피, 상장, 기록물들을 사진으로 촬영해 일목요연하게 실었으며 연보 및 상훈 내역도 덧붙였다.안씨는 1934년 안성군 대덕면 삼한리에서 출생, 대덕 공립국민학교를 졸업햇으며 1956년 수원시 안성철물상회를 창업했다. 1980년 수원 남북상가주식회사 대표이사를 지냈으며 현재 수원화성수원을장안구팔달구 등 지구당 부위원장 및 고문으로 있다.권소영기자 ksy@ekgib.com

<신간> 평생 필요한 비즈니스 스킬

평생 필요한 비즈니스 스킬 김영사 刊, 이성용 著세계적인 컨설팅회사 베인 앤드 컴퍼니 코리아 대표인 이성용 대표가 20년간 기업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얻은 경험을 토대로 12가지 비즈니스 기법(skill)을 알려준다. 저자는 업종이나 나이를 불문하고 성공한 기업 임원들에게는 인생을 완전히 바꾸어 놓은 결정적 계기가 있었다는 것, 커리어를 통해 비즈니스 스킬을 학습했다는 점, 비즈니스 스킬의 반복 훈련 등 세 가지 공통점이 있다면서 이 비즈니스 스킬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값 1만3천원어떤 선물은 피를 요구한다 문학과 지성사 刊, 최치언 著지난해 언니들로 대한민국연극대상 희곡상을 받은 극작가이자 1999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된 시인 최치언의 두 번째 시집이다. 시인은 피, 죽음, 권총, 항문, 지옥 등 어둡고 강렬한 이미지의 시어들로 인간이 잔혹하게 파괴되는 현실에 대한 분노와 증오, 슬픔을 드러낸다.마지막으로 가족들끼리 모여 입을 모아/노래를 불러본다/사선으로 벼랑으로 눈물로/가자/이런 노래를 가족들이 부르는 건/우리가 이미 지옥으로 입성했기 때문이다/휘청이며, 찢어지며, 서로를 할퀴어대면서/가자(불타는 황소 중). 값 7천원 살인자의 연금술 비채 刊, 캐럴 맥클리어리 著정신병동에 10일간 잠입 취재한 기사로 미국의 열악한 의료시스템을 고발, 미국 최초의 탐사보도 여기자로 기록된 넬리 블라이를 주인공으로 한 범죄소설. 넬리 블라이가 해저 2만리의 작가 쥘 베른과 과학자 루이 파스퇴르 등 19세기 명사들의 도움을 받아 연쇄살인범 잭 더 리퍼를 쫓는 활약상이 펼쳐진다. 값 1만2천500원칠공주집 칠순이 세계문예 刊, 임옥순 著한국경기시인협회 회원화성 갈담초 교장인 임옥순의 여덟번째 어린이 장편동화. 책은 표제작 칠공주집 칠순이를 비롯해 개학날 아침, 하늘나라로 간 넷째 언니, 매봉초등학교 지킴이 등 총 12개의 이야기가 실려 있다. 칠순이의 50여년이 흐른 어린 시절을 떠올리면서 오랫동안 가진한 꿈을 조금씩 이뤄나가는 이야기를 진솔하게 펼쳐 보인다. 값 1만원

교정·형사법 필수도서 ‘교정보호학’ 개정 출간

지난 50년간 한국 교정학ㆍ형사법 전공학자 등에게 교과서가 돼 왔던 행형학과 교정학이 교정보호학(박영사 刊)으로 새롭게 개정, 출간됐다.교정학은 교도소나 소년원에 있는 재소자에 대한 보호관찰이나 갱생보호, 사회내처우 등에 대해 배우는 학문. 책은 최근 교정국이 교정본부로 확대개편되면서 관련 법령이 재소자들의 인권신장 측면을 최대한 반영한 것을 중심으로 개정된 것이 특징이다. 1962년 책이 처음 출간된 이후 법령의 개폐와 내용의 변화가 있을 때마다 개정판이 나왔지만 이번처럼 대대적인 손질은 처음이다. 내용은 크게 총론과 시설내처우제도로 16장으로 나뉘어져 교정학의 대상으로서의 범인과 형벌, 형집행의 기초이론부터 급여와 위생, 영치 등의 내용까지 충실히 담아냈다. 저자인 허주욱 한국교정학회 상임고문이자 강원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초빙교수는 책 출간 당시 불모지나 다름없었던 한국교정학계에서 최초로 서울대 대학선배이던 권순영 판사와 행형학을 공저했다. 허 상임고문은 기존의 교정학과 행형학으로 분리돼 있던 것들을 교정보호학과로 기능통합돼야 미결수용자(법적 판결이 나지 않은 상태로 구금되어 있는 피의자 또는 형사 피고인) 등을 제대로 교정하고 보호할 수 있다며 이 책이 그 통합의 시작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국교정학회는 50여년간 한국교정학발전을 위해 헌신해온 허 상임고문의 학덕을 기리기 위해 교정학교정본부 관계자 등 30명의 논문과 허 상임고문이 발표한 논문 4편 등을 엮어 교정학 반세기를 출간, 지난 9월 봉정식을 진행하기도 했다. 값 3만9천원 채선혜기자 cshyj@ekgib.com

고양이와 함께 보낸 ‘상실의 계절’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함께 살던 여자친구 S마저 홀연히 떠나간다. 완벽히 혼자가 된 나. 다니던 직장까지 그만두고 집에만 틀어박혀 있던 어느 날 아파트 베란다로 찾아든 고양이 한 마리. 마치 제집인 양 익숙하게 거실과 베란다를 오가던 그 고양이는 자연스럽게 나와 동거를 시작한다. 바로 사라다 햄버튼이다. 울버햄튼의 축구경기를 보던 중 거실을 기웃거리는 녀석에게 별 생각 없이 샐러드를 주었더니 남김없이 먹어치웠던 것.제15회 문학동네작가상 수상작인 김유철의 사라다 햄버튼의 겨울(문학동네 刊)은 단지 발음하기 편하다는 이유로 샐러드를 맛있게 먹어치운 고양이의 이름을 샐러드 햄튼이 아닌 사라다 햄버튼이라고 이름 붙인 남자의 이야기다.유일한 친구이자 사랑이었던 동거녀 S가 돌연 떠나고 그 빈자리에 사라다 햄버튼이 자리잡는다. 그리고 친아들처럼 대해주던 새아버지가 갑자기 찾아온다. 새아버지는 어머니와 이혼 후 재혼해 캐나다로 이민을 떠났고, 어머니는 몇 년 전 유방암으로 세상을 떠났다.그렇게 새로운 룸메이트들을 맞은 주인공은 S가 샐러드를 좋아했다는 사실을 떠올리며 왜 떠났는지를 상상한다. 또 엄마는 새아버지와 왜 이혼했으며 왜 친아버지의 존재를 감췄는지도 이해하려 애쓴다.나는 고개를 숙인 채 걸음을 옮겼다. 그리고 S가 떠난 것이 전적으로 내 잘못이기를 간절히 빌었다. 인간은 누구나 외롭고 고독하다고 말하던 그녀의 슬픈 생각 역시 내 잘못 때문이라고.(57쪽)소설은 주인공이 그렇게 누군가와의 허망한 이별을, 그럴 수밖에 없었던 그들의 선택을 받아들여 가며 성장하는 과정을 따뜻한 시선으로 그린다. 산책하듯 살아가는 이 시대 젊은이의 일상을 담백하고 자연스러운 서술로 따라가는 이 소설은, 길 잃은 고양이와 보낸 한 철을 소소하고도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다. 값 9천원. 윤철원기자 ycw@ekgib.com

선생님, 그들은 왜 큰 인물인가요

고전이나 역사서, 인물에 관한 책은 두껍고 글씨가 깨알같이 작다. 심지어 재미가 없는 경우도 많다. 하지만 모든 책이 그런 것은 아니다. 같은 내용이라도 청소년을 위해 나온 청소년 버전의 책들은 어려운 단어나 표현들을 친절하게 걸러서 설명해 주기 때문에 이해하기가 쉽다. 최근 남다른 삶을 통해 동시대와 후대 사람들에게 많은 영향을 준 다양한 인물에 대한 책들이 청소년 독자들을 대상으로 이해하기 쉽게 구성돼 출간됐다. 장애를 넘어 인류애에 이른 헬렌 켈러(창비 刊)는 시각청각의 장애를 넘어 인류애의 상징이 된 헬렌 켈러의 삶을 다뤘다. 헬렌 켈러는 그 동안 여러 위인전에서 자주 소개돼 온 인물이다. 그는 자신과 같이 장애를 가진 사람들에게 노력하면 무엇이든지 할 수 있다는 희망을 줬을 뿐 아니라 차별받는 유색인들과 가난한 노동자, 약한 여성들에게도 친구가 돼주고, 그들을 대변해주는 사회 개혁가였다.책은 부록 사진으로 보는 헬렌 켈러의 삶에 연보와 함께 헬렌 켈러와 관련 인물들의 사진을 앨범을 펼치듯 담았다. 화보를 보듯 시기별로 구성된 생생한 사진으로 청소년들이 당시의 시대상과 함께 헬렌 켈러가 살아온 삶의 여정을 쉽게 엿볼 수 있게 했다. 값 1만2천원 마틴 루터 킹-검은 예수의 꿈(한겨레 아이들 刊)은 흑인 인권 운동을 펼친 마틴 루터 킹 목사에 대한 이야기다. 나는 꿈이 있습니다로 시작되는 역사적인 연설을 남긴 마틴 루터 킹은 1950~60년대 흑인들의 자유과 권리를 위해 싸운 미국의 인권운동가다. 책은 마틴 루터 킹을 완벽한 영웅으로 그리지 않는다. 오히려 박사 논문 표절 의혹까지 들춰내며 떳떳하지 못한 일이라 꼬집으며 보통 사람 마틴이 특별한 카리스마를 가지고 수많은 흑인들의 등불이 될 수 있었던 면면에 대해서 강조한다. 특히 간디, 다윈 등의 책에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했던 우베 마이어가 참여해 당시 마틴이 활동했던 모습을 재치넘치는 그림으로 그려 넣어 재미를 더했다. 값 1만원 스티브 잡스-세계가 열광한 IT 창조자(웅진주니어 刊)는 아이팟, 아이폰으로 세계를 열광시킨 애플사의 최고 경영자 스티브 잡스에 대한 이야기를 만화로 꾸몄다. 책은 수많은 실패와 실수에도 불구하고 좌절하거나 포기하지 않고 창조의 의지를 불태운 그의 도전 정신에 대해서 이야기 한다. 또한 IT 직업 세계의 다채로운 모습을 보여주는 것은 물론 그 직업에 필요한 자질도 함께 알려주어 아이들이 보다 생생하고 폭넓은 직업 정보를 접할 수 있도록 한다. 그 밖에도 마이크로소프트사의 빌 게이츠, 구글의 세르게이 브린, 우리나라 대표 컴퓨터 보안 전문가 안철수 등 수많은 IT 천재들의 이야기도 만날 수 있다. 값 1만500원 채선혜기자 cshyj@ekgib.com

영어 배우고 세계사까지 공부합시다!

단어나 문장만 줄줄이 나열된 학습서로만 언어를 공부하는 시대는 지났다. 이미 동영상 강의는 보편화 돼 MP3나 아이폰에서 손쉽게 어디서든 듣고 배울 수 있는 첨단장비들이 즐비하다.그러나 언어란 단순히 배워 익히는 것이 아닌, 그 나라의 문화와 사람들 그리고 역사와 사상 등을 습득하는 것. 이런 관점에서 영어라는 언어를, 세계사의 다양하고 생생한 역사 속 인물들을 통해 익힐 수 있는 책 영어와 세계사 동시에 공부하기(명진출판 刊, 우에다 이치조 著)가 출간됐다.책은 유럽편, 아메리카아프리카오세아니아편, 중동편, 아시아편 등 4개의 섹션으로 구분해 각 나라별 주요 사건 및 인물, 조약, 용어와 문장 등을 영어로 표기, 고대부터 현대까지의 역사적 흐름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책을 통해 자연스레 영어를 습득하도록 했다. 특히 수능을 앞 두고 있는 수험생들이 공부에 지친 머리를 식힐 때 편하게 책장을 넘기면 세계사도 일목요연하게 정리할 수 있어 유용한 아이템.부록으로 철학예술역사종교 용어를 소개한 퀴즈, 세계사의 주요 사건에 대한 칼럼, 대륙별시대별로 정리한 연표, 유명 인물들의 글과 연설을 발췌한 어록 등을 함께 실어 세계사 지식을 보다 재미있게 익힐 수 있게 했다. 또한 세계사 관련 영단어표현 1천60개를 따로 별지로 만들어 편하게 갖고 다니면서 암기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값 1만6천원권소영기자 ksy@ekgib.com

문화 연재

지난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