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벽두부터 온 국민의 관심은 대통령의 신년회견을 시작으로 온통 경제에 집중 되어 있으며, 그 중에서도 경제 불황의 주요 요인인 일자리 창출에 관한 이야기들이다. 앞으로 우리를 먹여 살릴 수 있는 성장 동력으로 IT, BT, CT, ET, NT 등을 논하고 있다. 이와 같은 신산업의 특징을 지닌 산업구조의 고도화와 정보화 사회의 전개는 이를 인력과 고용면에서 뒷받침하지 못하는 취업구조를 수반하게 된다. 따라서 청년 실업이 39만명(8%)을 상회하고 사오정이 널려 있는 상황에서 일자리 창출이 없는 성장이 계속 되는 악순환을 가져 올 것으로 예측된다. 경기가 죽을 쑤고 실업이 증가하는 판에 지난해 골프를 치기위해 23만명이 해외로 나가 5천억원을 쓴 것으로 추정된다고 하니 이대로 놔두면 정말 골프망국론이 나올 법하다. 작년 8월 ‘골프장 450개 까지 늘어난다’는 신문기사와 함께 현직 경제 부총리의 건설경기 진작을 위해 골프장 규제의 대폭 완화를 시사했고, 정부도 후속 조치로 현재 접수된 200여 건의 골프장 건립 신청 건을 일괄 심사해 조기 허용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하였다. 이때 시민 단체는 환경파괴를 주장하였지만 대한상의는 250개 골프장이 건설되면 27조 2천억원의 경기진작 효과가 발생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리고 5만명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효과가 나타난다고 재경부는 분석하였다. 특히, 서비스업은 제조업의 두 배 이상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점에서 보다 양질의 스키, 해양스포츠, 골프, 관광레저스포츠를 포함한 스포츠 서비스를 통하여 애써 수출로 번 돈의 해외유출을 막고, 경기회복을 위한 국내 스포츠소비를 촉진하도록 하는 정부의 결단이 필요하다. 그동안 우리는 경제 살리기 위하여 허리띠를 졸라매고 일만하였기 때문에 스포츠는 특수한 계층만이 향유하는 특권으로 알고 살아 왔다. 그러나 경제·사회의 발전과 더불어 점차 대중도 여가를 가질 수 있게 되었고 더욱이 보다 높은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스포츠를 즐길 수 있게 되었다. 이와 관련하여 대학에서는 체육, 체육교육, 생활체육, 사회체육, 스포츠 과학, 관광레저스포츠, 스포츠경영, 스포츠산업, 운동건강 관리과 등에서 훈련된 유자격 졸업생들을 배출하고 있고, 이들은 스포츠산업사회에서의 새로운 직업군으로 활동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이제, 스포츠 산업은 고부가 가치를 지닌 ‘굴뚝 없는 산업’으로 급부상하고 있으며, 고용을 극대화 할 수 있는 새로운 4, 5차 산업으로 인식하게 되어 스포츠산업이 국가의 전략적 육성산업으로 각광받기를 고대한다. /김 영 준 경기대학교 교수
오피니언
경기일보
2005-01-19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