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웰빙(Well-being)바람은 계속되는가 보다. 올해의 웰빙 트렌드는 단순한 유행이 아니라 생활의 한 부분으로 자리 잡아 가고 있는 듯한 분위기이다. 불황으로 인하여 소비가 둔화되면서 이 참에 건강한 삶을 위하여 돈이 별로 들지 않는 조깅, 등산, 자전거타기, 걷기 등 금전소비형 보다 시간 소비형 스포츠가 성행하고 있다.
스포츠는 건강 및 체력증진과 여가선용을 위하여 행하는 신체활동이다. 따라서 스포츠 선진국은 건강과 체력증진을 위하여 생활 스포츠(Sports for all) 또는 평생 스포츠(Sports for lifetimes)라는 캠페인으로 스포츠의 범국민적 확산을 국민복지차원에서 장려하고 있다. 15세 이상을 기준으로 주 2~3회 이상의 스포츠 참여율이 ’85년 21%에서 ’89년 27%, 그리고 ’91년 35%로 급격히 팽창하였으나 미국67%, 독일69%, 일본60%의 참여율보다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다. 그러나 우리나라 사람들의 운동욕구를 고려하여 볼 때 2005년도의 스포츠참여율은 50%로 추계가 가능하다고 할 수 있다.
이와 같은 현상은 스포츠활동의 참여가 생존에 필요한 적정량의 신체활동의 장(場)을 제공함으로써 건강유지뿐만 아니라 튼튼한 체력을 육성하는데 기여하기 때문이다.
특히 2005년은 유엔과 IOC(국제올림픽위원회)가 ‘스포츠와 체육의 해’로 정한 뜻 깊은 해이다. 이는 모든 사람이 운동할 기회와 혜택을 균등하게 갖고자 하는 권리를 요구하는 것으로 스포츠활동의 중요성과 참여의식이 높아진 결과라 하겠다. 더구나 산업 및 정보의 발달이 노동력을 감소시키는 방향으로 진행되면서 신체활동의 기회가 줄어들어 국민의 건강 및 체력을 약화시키고 있다.
이에 따라 건강을 지키고 삶의 활력을 유지하기 위한 수단으로써 운동에 대한 관심 이 높아지고, 단순한 스포츠 신문, TV시청, 경기장관람이 아닌 스포츠 활동에 대한 직접 참여욕구가 높게 나타나게 될 것이다. 따라서 높은 소득 계층에서는 상업 스포츠 시설을 통한 스포츠 활동의 참여가 증가하는 반면, 저소득층과 중간 소득층에서는 생활 스포츠 교실과 같은 국가 또는 지방자치단체가 제공하는 스포츠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형태로 생활 속에서 쉽게 운동할 여건을 조성하기 위하여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스포츠시설이 유엔과 IOC가 정한 ‘스포츠와 체육의 해’에 더욱 많이 조성되었으면 한다. 운동으로 건강과 행복을 찾자.
/김 영 준 경기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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