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Q&A] 학원을 보내도 금방 그만두는 우리 아이

Q: 저희 아이가 중학교 입학하더니 학교생활을 매우 힘들어해서 상의 끝에 학교를 나왔습니다. 그 후 여느 부모처럼 아이가 하고 싶다는 것이 생기면 다 해주고 싶은 마음으로 아이의 소질을 찾아주고자 하고 싶다고 하는 것은 전폭적으로 지지해주었습니다. 그런데 아이에게 끈기가 없는지 학원을 한 두 달 만에 그만둡니다. 피아노 학원도 두 달 만에 그만두었고, 미술학원도 한 달 반 만에 그만두었습니다. 뭐든 하나만이라도 꾸준히 했으면 좋겠는데 어떻게 하면 아이가 꾸준히 해낼 수 있을까요? A: 아이의 행동을 보면서 이해되지 않거나 답답하시고 속상하실 것 같습니다. 먼저 생각해볼 수 있는 것은 학원 선택을 하실 때 아이의 의사를 물어보셨는가 입니다. 보통 학원의 정보를 부모님께서 알아보신 후 아이가 스스로 배우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 전에 부모님의 욕심으로 부모님께서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부터 하게 됩니다. 그러나 아이 스스로 배우려는 욕구나 자발성이 있어야 끈기가 생기고 소질이 생깁니다. 억지로 시키면 오히려 흥미가 있는 것도 하지 않게 되는 역효과가 발생합니다. 학원선택에 있어서 아이의 의향을 파악하셔서 학원에 대해 사전조사를 하신 후 학원에서 실제로 어떠한 것들을 배우고 어떤 과정으로 이루어져 있는지 배우고 나면 어떤 것들이 도움이 될지, 선생님은 어떤 분이신지에 대해서 아이에게 설명해주시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같이 학원을 직접 가보고 아이가 스스로 판단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아이가 원하는 학원이었음에도 끈기 없이 포기하는 경우는 아이가 성격상 잘 참아내지 못하고 충동적이며 산만한 경우 일 수 있습니다. 하기 싫은 것을 못 견디는 성향인 아이는 어떤 일이든 끝까지 해내질 못하고 중간에 포기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러한 아이는 일상생활 속에서 규칙을 정해주고 그것을 지키며 받아들이는 훈련이 필요합니다. 부모님께서 일관성 있는 양육을 하셔서 감정의 통제 능력을 키워나가는 것을 가르치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이가 학교를 그만두었다고 하셨는데 도움받을 곳이 학원 이외에도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꿈드림)가 있습니다. 여성가족부와 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에서 지원하는 공공기관이며 전국 202개 지역에서 운영 중입니다. 만 9세에서 만 24세 학교 밖 청소년들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자세한 사항은 청소년은 꿈드림 홈페이지(www.kdream.or.kr) 또는 각 지역 꿈드림으로 문의하시면 됩니다. 이유진 수원시청소년재단 청소년상담복지센터 상담사

[청소년 Q&A] 소심한 아이가 학교에서 시달리지 않을까 걱정됩니다

Q. 초6 자녀를 둔 엄마입니다. 아이가 목소리가 작고 소심한 성격입니다. 이제 몇 달만 지나면 초등학교를 졸업하게 되는데 중학교에 가서 말도 제대로 못 하고 애들한테 치이는 건 아닐까 걱정이 많이 됩니다. 좀 더 당당하게 다니면 좋겠는데 주눅이 들어 다니는 모습을 볼 때마다 답답하고 속상한데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A. 자녀가 초등학교에서의 마지막 학기를 보내고 있네요. 이제 서너 달 지나면 졸업을 하게 되니 새로운 환경을 맞이할 준비에 지금부터 긴장되고 걱정이 되시는 것 같습니다. 자녀가 어디서나 당당하게 주장하고 자신감 있게 행동하길 원하는데 주눅이 든 모습을 보게 된다면 부모로서 속상하실 것 같습니다. 말씀하신 것으로 볼 때, 부모님이 원하는 모습과 실제 자녀의 모습이 상반되게 나타나는 것으로 보이는데 이러면 다음과 같은 사항을 생각해 보면 좋겠습니다. 소심하다는 말을 사전적 의미로 보면 조심성이 지나치게 많다는 뜻으로 잘못이나 실수를 하지 않도록 말이나 행동에 마음을 쓰는 것을 말합니다. 여기에는 어떤 일이나 상황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주의 깊게 살펴보고 신중하게 처리하려는 마음이 들어 있는데, 대담함과 자신감의 기준선에 비추어 부정적으로 언급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신중하게 잘하려는 마음은 익숙한 것이 아닌 낯설거나 새로운 것, 변화가 있을 때 적응하려면 시간을 필요로 하는데 특히 새로운 활동이나 새 학년에 올라갈 때 더 두드러지게 나타나게 됩니다. 먼저 부모님이 자녀를 대하는 방식이 어떤지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자녀의 목소리가 작고 소심한 게 문제라는 생각으로 접근하게 된다면 문제를 고쳐야 한다는 생각으로 반응하게 될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자녀는 자신이 수용되는 것이 아니라 잘못되었거나 고쳐야 하는 부정적인 것으로 인식해서 자신을 부적절하게 느끼고 자신감을 더 잃게 될 수도 있습니다. 또한 부모님의 성격이 자녀와 반대면 자녀가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기도 전에 부모님의 생각이 앞서 나가는 경우가 있는데 이때 자녀는 자신의 마음을 알아주지 않는다고 느껴서 목소리가 더 작아질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은 상황이 반복된다면 자녀가 자신의 의견을 표현하는 데 점점 더 어려움을 느끼게 될 것입니다. 자녀의 작은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서 자녀가 어떤 말을 하는지 천천히 들어보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아이들은 부모님이 자신을 대하는 방식에 따라 자신의 감정이나 욕구를 표현하고 조절하는 법을 배우게 됩니다. 부모님이 자신의 말을 잘 들어주고 반응해줄 때 자신의 감정을 믿게 되고 두려움 없이 안심하며 자신의 감정이나 욕구를 표현하게 됩니다. 부모님이 걱정하는 모습으로 바라보게 되면 온전한 자녀의 모습이 보이지 않고 걱정만 남아있게 됩니다. 자녀를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잘하는 부분을 격려하게 되면 자녀도 좀 더 자신 있게 자신을 표현할 수 있을 것입니다. 류미숙 수원시청소년재단 청소년상담복지센터 상담사

[청소년 Q&A] 심리학자가 말하는 비뚤어진 아이행동 대처하는 부모의 양육 태도

Q. 아들이 며칠 전 가출을 했습니다. 아이의 친구들을 통해 지금은 집에 들어 온 상태입니다. 가출에 대해 남편은 처음에 제대로 버릇을 잡아야한다며 체벌을 했습니다. 저는 별다른 사고 없이 돌아온 것만이라도 안심이 되어 잘해주려고 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화가 납니다. 여러 번 이유를 물어봐도 제대로 대답을 하지 않고, 별로 반성을 하는 것 같지도 않거든요. 아이의 반응이 이러니 답답하고 어찌할 바를 모르겠어요. 또 가출을 할까봐 걱정도 되는데 어떻게 해야 할까요? A. 자녀의 가출에 많이 놀라셨을 것 같습니다. 이런 상황에 부모님이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당혹스럽고 왜 우리아이가 이러는지 이해하기 어려우실 것 같습니다. 아이가 말 안 듣는 원인은 아이의 심리 깊은 곳에서 찾아야합니다. 아이가 말을 안 듣거나 알아들으려 하지 않는 것 등은 표면적으로 그렇게 보일 뿐이며, 실제로는 다른 원인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 원인은 대체로 이성적인 게 아니라 감정적인 것입니다. 또한 이 원인을 어른도 아이 자신도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입니다. 즉 비뚤어진 행동을 하는 원인을 파악하고 아이를 바라보는 인식전환이 필요합니다. ◎ 아이들이 비뚤어진 행동을 보이는 주요 원인 네 가지는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원인-관심 끌기 위한 투쟁 둘째 원인-부모의 지나친 파워와 간섭에 맞서서 자기주장과 독자성을 위한 투쟁 셋째 원인-보복하고 싶은 마음 넷째 원인?자신의 성공에 대한 믿음 상실 아이들은 세 살쯤에 뭔가를 스스로 직접하려는 욕구가 아주 커지는데, 이것이 유년기 내내 간직되며 십대에 이르러 특히 두드러지게 나타납니다. 이 욕구와 갈망의 침해나 손상에 아이들은 아주 민감하며, 부모가 지시나 지적, 의구심 등을 주로 표명할 때 아이들은 특히 더 힘들어합니다. 부모의 지시와 비판이 지나치게 격하면 아이가 들고 일어나기 시작합니다. 아이는 부모를 상대로 완강하게 고집부리고 제멋대로 굴고 어깃장을 놓는 행동을 함으로써 자기 일을 자신이 결정할 권리를 지키고 자신이 하나의 인격체임을 내보이는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다지 성공적이지 못하고 심지어 잘못된 것이라 해도, 그건 그리 중요하지 않습니다. 그 대신 그게 자신이 내린 결정이라는 점, 이게 중요해! 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아이들은 부모에게 자주 삐치는데, 그 원인은 매우 다양합니다. 부모가 동생에게 더 관심을 보이거나, 부모의 이혼, 부모가 늘 싸우는 등의 환경적 이유와 날카로운 지적, 지키지 않는 약속, 불공정한 처벌 등의 개인적인 이유로 반항, 말 안 듣기, 학교생활 부적응 등의 나쁜 행동을 표현할 수 있는데 이는 당신들도 나한테 나쁘게 했어, 그러니까 당신들도 나쁘게 당해 봐!라는 마음입니다. 그들은 부모의 따스함과 관심을 자연스레 요구하며 자기 인격을 존중받고 싶어 하며 공정함과 성공을 갈망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이들은 왜 그렇게 비합리적인가? 왜냐하면 그걸 달리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기 때문입니다. 그런 까닭에 아이들의 비뚤어진 행동은 전부 도와달라는 신호이며 아이들은 자신의 행동으로 우리한테 난 힘들어! 안 좋아! 날 좀 도와줘요! 하고 외치는 것입니다. 따라서 자녀가 비뚤어진 행동하는 모습을 보거나 사실을 알게 된다면 우선 네 가지 감정적 문제 가운데 어떤 것이 아이가 정상적으로 존재하기를 방해하는지 찾아보고, 그에 걸맞게 부모의 행동이 달라지기 위해 부모는 자녀간의 소통을 통해 아이들 내면세계를 이해하고 부모의 생각과 감정을 아이의 눈높이에 맞춰서 표현해 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건강하고 행복한 가정에서 아이들은 안정감을 느낍니다. 아이들에게 안전한 울타리가 될 수 있도록 부모님이 도와주세요. 조금미 수원시청소년재단 청소년상담복지센터 상담사

[청소년Q&A] 사춘기 ADHD를 어떻게 해야 할까요?

Q. 초등학생 6학년 ADHD 자녀를 둔 엄마입니다. 아이가 초등학교 저학년 때부터 지금까지 학교나 학원에서 수업에 집중을 하지 못하고, 수업을 방해하는 문제로 여러 번 교사의 질타를 받아왔는데, 사춘기가 오면서 친구들을 괴롭히거나 거짓말하는 횟수가 늘었고 반항적인 모습까지 보입니다. 혼내는 일이 더 많아지고, 무섭게도 해보지만 그 때 뿐이고 거짓말만 늘어갑니다. 도대체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A. 자녀의 문제가 사춘기가 되면서 더 심각해지고, 부모의 지도를 잘 따르지 않아 걱정이 많이 되실 것 같습니다. ADHD 자녀를 둔 부모는 또래와 다른 자녀의 행동을 이해하는데 많은 노력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쉽게 산만해지고 충동적인 성향으로 자주 야단맞기 때문에 위축되고, 자존감이 낮으며, 정서조절의 어려움을 겪기도 합니다. 따라서 자녀의 특성을 정확히 이해하고 내 자녀에 적합한 양육태도를 보여야 합니다. ADHD 아동의 특성과 문제행동을 다루는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ADHD 아이들은 또래만큼 집중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때문에 지루한 수업시간에 집중하는 것이 상당히 어려운 일입니다. 세심한 것에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어려워 학교 수업에서 실수를 하기도 하고, 교사가 가르친 대로 하지 않거나 과제를 끝내는 것이 어렵기도 합니다. 주의집중 문제에 대해서는 아동에게 주변을 잘 정리하여 일상생활이 안정되고 예측이 가능하도록 해야 합니다. 아동이 스스로 자신의 방을 정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여 성공경험으로 자존감을 높이고, 자기조절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도와주셔야합니다. 또한 부모는 아동에게 지시를 할 때, 무엇을 시킬지 생각을 명확히 하고, 아동이 부모에게 집중하도록 만든 뒤에 지시를 하며, 한 번에 너무 많은 지시를 하지 않아야 합니다. 두 번째, ADHD 아이들은 충동적 행동 특성이 있습니다. 생각이 떠오르는 즉시 행동으로 옮기기 때문에 순서를 기다리는 것이 익숙하지 못하고, 위험한 행동을 하기도 합니다. 또한 감정조절이 되지 않아 화를 자주 내고 자기 입장만 고집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합니다. 이러한 문제를 자신에 대한 도전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데, 이러한 문제가 자기제어의 능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발생한다는 점을 이해해야 합니다. 충동성을 다루는 방법에는 자녀의 감정을 표현하고 해소하도록 도와주어야 합니다. 화를 낼 때 행동보다 말로 표현할 수 있게 하며, 어떤 상황에서든 아동이 하고 싶은 말을 충분히 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위협하거나 조언하지 않도록 조심해야합니다. 또한 과잉행동을 다룰 때는 스티커 상을 주기 등 바람직한 행동을 즉각적으로 칭찬해주면서 인정해주어 좋은 습관을 만들어 주는 방법이 있습니다. 자녀에 대한 충분한 이해가 선행될 수 있도록 질병과 따른 문제행동을 이해한다면 충분히 자녀와 소통하고 함께 성장할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전문적인 도움이 필요하다면 가까운 청소년상담복지센터에 연락하여 전문가에게 자녀 고민에 대한 도움을 받으시길 바랍니다. 김장미 수원시청소년재단 청소년상담복지센터 상담사

[청소년 Q&A] 무슨 일이 있는 것 같은데 아무 일 없다고 하면서 말을 하지 않아요

Q. 중학교 1학년 자녀를 둔 엄마입니다. 우리 아이가 2학기에 들어와 기운이 없고 무기력한 모습을 보입니다. 친구도 만나지 않고 많이 우울해하고 밤에는 울기도합니다. 학교선생님을 만났지만 학교에서는 특별한 일이 없다고 하는데 물어봐도 아무 일 없다고만 합니다. 밖을 나가지도 않고 누워만 있습니다. 분명 무슨 일이 있는 것 같은데 말을 하지 않아 너무 걱정이 됩니다. A. 자녀가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이는데 아무 일 없다고 하니 어머님께서 많이 걱정되시겠습니다. 자녀의 갑작스러운 행동변화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으며 도와달라는 신호이기도 합니다. 첫째는 자녀에게 엄마는 너에게 무슨 일이 있어도 네 편이라는 것을 지속적으로 표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문제가 생길 때 스스로 해결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스스로 해결하지 못할 때 부모님께 도움을 요청할 수 있도록 반복하여 말씀해주세요. 둘째는 자녀의 문제를 스스로 말을 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해 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먼저 자녀의 행동을 주의 깊게 살펴보시고 달라진 부분이 무엇이 있는지 구체적인 확인이 필요합니다. 타인에게 협박 및 자신을 상하게 하는 일(자해)이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자녀의 몸 상태, 용돈 및 물건들에 변화가 있는지 확인해 보시고, 친구관계, 이성 관계, 선생님과의 관계, 선배들과의 관계, 온라인상에서의 문제 등을 구체적으로 확인해 보십시오. 문제를 확인하는 과정으로 자녀와 대화를 시도할 경우, 염려되는 이야기로 바로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자녀가 가장 편안하고 좋아하는 환경을 만드시고, 자녀가 편안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 내용부터 천천히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럼에도 힘든 부분을 꺼내놓지 않는다면 다그치치 마시고 전문상담사의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권해보시길 바랍니다. 어머님께서 상담은 심리적으로 어려움이 있는 청소년들이 자신을 이해하고 긍정적 문제해결방법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임을 설명해 주셔서, 자녀가 잘못된 방법으로 해결하지 않도록 전문가의 도움을 받으시길 바랍니다. 만약 상담할 의사가 있지만 상담센터에 나오지 못하는 상황이라면 상담센터의 청소년동반자 프로그램을 신청하십니다. 청소년동반자 프로그램은 상담전문가인 청소년동반자가 도움이 필요한 위기청소년을 직접 찾아가 심리적정서적 지지와 함께 지역사회 자원 연계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건전한 성장을 돕는 프로그램입니다. 상담 문의는 청소년상담복지센터 031-212-1318 또는 청소년전화 1388을 통해 가능합니다. 이경숙 수원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 상담사

[청소년 Q&A] 남편이 아이를 심하게 때렸습니다

Q. 며칠 전 남편이 아이를 때렸습니다. 막대기로 아이를 때리고, 욕설도 퍼부었습니다. 말리려고 했으나 남편은 이미 흥분상태여서 제 말을 듣지 않았습니다. 밤새 아이가 잠을 못자고 뒤척이는 것 같았는데, 아무렇지 않게 일어나 등교했습니다. 남편도, 아이도 이대로 나둬도 괜찮은 걸까요? A. 자녀를 때리는 남편과 두려워하는 아이 사이에서 많이 놀라고, 고통스러우셨을 것 같습니다. 한 바탕 고통의 시간이 지나고 아무렇지 않게 일상으로 돌아왔는데, 그냥 넘어갈 수도 없고 그렇다고 큰일로 만들고 싶지 않은 어머니 마음이 이해됩니다. 하지만 지금 어머니의 용기가 필요한 때인 것 같습니다. 아무런 일이 일어나지 않은 채 일상으로 돌아왔지만 어머니께서 이대로 나둬야 하냐 생각하신다면 분명 어머니 마음에도 염려되는 부분이 있을 것 같습니다. 실제로 아동학대를 당한 아이들이 추후에 많은 후휴증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정서적 충격을 넘어서 정신증적 문제를 경험하기도 합니다. 이런 충격적인 사건(trauma)를 경험한 아동은 극심한 불안을 느끼고 이 사건은 반복적으로 집요하게 떠오릅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아동들은 초기에 침묵합니다. 말을 할 수 없을 만큼 위협적인 사건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다가 갑자기 흥분해서 소리지르거나 발작행동을 보이기도 합니다. 이런 행동은 몇 달 후에 나타나기도 하니 자녀의 세심한 관찰이 필요합니다. 이런 경우 우선 아동보전문기관으로 신고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경찰관과 조사관이 함께 동행 가정방문 하기 때문에 한결 편안한 분위기에서 사건을 말씀하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또한 사건의 경중에 따라 다르겠지만, 신고를 한다고 해서 아버지가 당일 구속되거나 엄청난 처벌을 받는 것은 아닙니다. 또한 아버지를 만나고, 조사를 받는 과정에서 최대한 신고자의 의견이 반영됩니다. 만약 신고가 망설여지거나 자녀분의 심리적 어려움을 어떻게 다뤄야할지 모르시겠다면 청소년상담전화 1388로 전화를 주시면 도움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청소년상담전화 1388은 365일 24시간 운영되고 있으며, 전화상담 뿐만 아니라 문자상담(#1388), 카카오톡 상담(카카오톡 플러스 친구에서 #1388과 친구 맺기), 사이버상담(www.cyber1388.kr)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용기를 내어 도움을 요청하시길 바랍니다. 수원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 오석연 상담원

[청소년 Q&A] 경계선 지능인 자녀를 돕고 싶어요

Q. 중학교 1학년 자녀를 둔 엄마입니다. 초등학교를 다니는 동안 아이가 눈치가 없고 또래들과 잘 어울리지 못하며 공부를 하는데도 성적이 낮아 안타깝게 생각했는데, 최근 검사를 통하여 자녀가 경계선 지능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도움이 필요했을 아이를 혼자 내버려둔 것 같아 괴롭고 마음이 많이 아픕니다. 지금부터 아이에게 어떤 도움을 줄 수 있을지 방법이 궁금합니다. A. 경계선 지능이란, 지능지수(IQ)가 대략 70~79 수준으로 평균에는 못 미치지만 지적장애만큼 심각하지 않은 정도의 지능으로 분류됩니다. 따라서 얼핏 보면 일반 아동과 비슷해보여 부모님들이 문제 인식하는 데 시간이 걸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어머님께서도 그러하셨을 거라 생각됩니다. 지금부터라도 자녀를 올바로 이해하고 적절한 도움을 주려는 어머님을 응원합니다. 경계선 지능을 가진 아동과 청소년들은 느린 학습자라고 할 수 있습니다. 속도가 느리지만 천천히 앞을 향해 꾸준히 나아갈 수 있기 때문이지요. 이를 위해서 경계선 지능 아동과 청소년의 발달 속도와 수준을 인정하고 그에 맞는 지도를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만약 아이들을 지나치게 낮은 능력으로 낙인찍고 장애 학생들을 위한 기초교육만 받게 하면 계속 뒤처진 채로 발달하지 못할 것이고, 반대로 아이들의 수준을 고려하지 않은 채 일반적 수준의 교육만 강요한다면 학습부진으로 인하여 아이들에게 낮은 자존감과 죄책감만 심어주게될 뿐입니다. 그래서 부모님들이 제일 중요하게 생각하여야 할 점은, 부모의 기대 수준에 자녀를 맞추는 대신 자녀의 학습에 대한 어려움과 부담감을 이해해주며 자녀와 함께 나아간다는 생각을 필히 갖고 계셔야 한다는 겁니다. 경계선 지능을 가진 아동?청소년들은 인지, 정서, 사회성 등 전반적으로 발달이 늦은 특성을 보이기 때문에 전체 발달 영역을 고르게 자극할 수 있는 활동이 효과적입니다. 이를 위하여 독서활동을 추천합니다. 독서는 언어발달을 촉진시키고 책 속의 등장인물이 되어 다양한 감정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해줍니다. 그외에 간접적으로 다양한 갈등상황을 경험하고 이럴 땐 어떻게 행동하면 좋을지에 대해 고민하게 함으로써 자연스럽게 문제해결 수준을 높일 수 있습니다. 따라서 독서는 단순한 읽기능력 외에 정서 및 인지발달, 또래관계 문제해결 등과 같이 여러 영역에서의 발달에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그 다음으로 아이들이 사람들과 상호작용을 할 수 있도록 사회성을 발달시키는 일 또한 매우 중요합니다. 사회성 발달은 경계선 지능 아동?청소년들을 지도하는 많은 실무자들이 가장 걱정하는 영역이기도 합니다. 다양한 체험활동일 아이들의 사회성 발달에 도움이 됩니다. 신체활동을 통하여 에너지 발산과 자존감 향상을 얻을 수 있고, 다양한 경험을 실제 체득하며 생활 속 유용한 실용지능을 기를 수 있습니다. 경계선 지능 아동?청소년들은 느리더라도 포기하지 않으면 반드시 배우고 성장할 수 있습니다. 전문적인 도움과 상담이 필요하시면 수원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에서 상담과 심리검사를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상담 문의는 031-212-1318 또는 청소년전화 1388을 통해 가능합니다. 오윤희 수원시청소년재단 청소년상담복지센터 전일제 청소년동반자

[청소년 Q&A] 초등학생 아들이 유튜브 동영상에서 빠져나오지 못해요

Q. 초등학교 6학년 아들을 둔 엄마입니다. 자녀가 초등학교를 입학하며 고민 끝에 폴더폰을 사 주었습니다. 고학년으로 올라갈수록 휴대전화 사용이 늘어나다 보니 할 수 없이 스마트폰으로 바꿔주게 되었습니다. 점차 휴대전화 사용 시간이 길어지고 동영상이나 SNS, 게임 등을 하느라 휴대전화기를 손에서 내려놓을 시간이 없습니다. 특히 시험 기간에는 걱정이 두 배로 늘어나고 저의 주름도 같이 늘어나는 것 같습니다. 아들이 가장 좋아하는 것은 유튜브로 게임 동영상을 보는 것입니다. 한두 시간 훌쩍 넘기는 것은 기본입니다. 동영상에서 빠져나오게 할 방법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A. 유튜브 동영상에 푹 빠져 있는 자녀를 걱정하는 어머님의 마음이 느껴집니다. 그러나 부모님의 걱정과는 달리 자녀 세대는 인터넷이나 스마트폰의 게임을 e-스포츠게임이라고 할 정도로 익숙한 콘텐츠입니다. 요즘 10대들을 마션 제너레이션 세대라고 부릅니다. 인류가 달을 넘어 화성에 첫발을 내디딜 날도 멀지 않았다는 말이 되겠죠. 그래서 10대를 화성세대라고 말하는 것처럼 스마트폰이나 동영상은 하나의 개인적 콘텐츠가 아니라 함께 공유하는 사회적 현상이라고 이해하시면 도움이 되실 것 같습니다. 부모님 세대가 성장할 때만 해도 동네 마당에 나가면 놀 친구가 있었고 자연은 좋은 놀잇감을 제공해 주었습니다. 그렇지만, 부모님의 성장기와 자녀를 비교하다 보면 자녀를 이해하는 것이 더 어려워질 뿐입니다. 우선 초등학생 자녀의 발달단계를 바르게 알고 계셔야 합니다. 아동기에 속하는 초등학생은 점차 자기 중심성에서 벗어나 추상적 사고가 가능하며 눈에 보이지 않더라고 원인과 결과를 유추해 낼 수 있는 인지 기능이 발달하는 시기입니다. 이런 특징을 이해하고 자녀가 보는 동영상을 무조건 나쁘다거나 보지 못하게 하는 게 아니라 엄마도 한 번 볼까? 또는 궁금한데 어떤 내용인지 얘기해 줄래?하면서 관심을 보여주면 자신이 어떤 것을 좋아하는지 또는 왜 좋아하는지를 표현하게 됩니다. 부모님은 자녀가 좋아하는 콘텐츠가 일상생활이나 생각에 어떤 영향을 주고 있는지 살펴보시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자녀에게 미치는 여러 가지 요소 중 실제로 자신에게 도움이 되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이 무엇인지 설명해 준다면 동영상을 보며 정말 내게 필요한 것인지 생각하는 힘을 길러 주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한발 더 나아가 수많은 동영상 콘텐츠 중에 꼭 필요한 것을 선별할 수 있는 기준을 함께 정해보는 것도 중요합니다. 인터넷이나 스마트폰 사용은 정답이 있는 것이 아니라 가정마다 규칙이나 약속이 다를 수 있습니다. 우리 집 환경에 맞는 사용 시간을 정하고 자녀뿐만 아니라 가족 모두가 함께 지킬 수 있는 규칙이나 약속을 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부모님이 자녀에게 얼마나 관심을 두고 사용 습관을 어떻게 지도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고 볼 수 있습니다. 오늘부터라도 자녀가 보는 동영상을 함께 보시면 어떨까요? 자녀를 위해 부모님의 시간을 투자하는 것이 관심의 시작입니다. 어색할지 모르지만, 동영상을 보면서 대화를 시작해 보세요. 유경연 수원시청소년재단 청소년상담복지센터 상담사

[청소년 Q&A] 인터넷·스마트폰 많이 하는 우리 아이, 어떻게 해야 할까요?

Q. 어린 자녀가 밤늦게까지 스마트폰에서 손을 놓지 못하고 있는 것을 보고 우리 아이가 혹시 스마트폰 중독인가? 라는 생각에 걱정이 됩니다. 야단도 치고 타일러 봤지만 크게 고쳐지지 않고 반발심만 커지는 것 같아 걱정입니다. A. 2019년 과학기술부 한국정보화진흥원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10~19세 청소년의 29.3%가 인터넷과의존 위험군에 속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스마트폰 과의존 위험군에 해당하는 수치로, 하루 5시간 이상을 스마트폰을 사용하면서 보내고 있는 것을 의미합니다. 스마트폰의 보급률이 높아지면서 청소년의 스마트폰 사용은 해마다 급증하고 있으며, 과의존에 빠지게 비율도 계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청소년들이 인터넷과 스마트폰 사용에 몰두하게 되는 이유는 학업과 같은 현실적 어려움으로부터의 회피수단이자 자신이 원하는 욕구를 그때그때 충족시켜주며, 게임과 각종 영상과 같은 자극적이고 흥미를 유발할 수 있는 요소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또한, 또래 관계가 매우 중요한 시기에 가상공간에서 친구를 만나 다양한 교류를 하며, 스마트폰에 몰입하게 되기도 합니다. 청소년기의 뇌 발달 과정을 살펴보면, 자기에 대한 인식과 행동을 계획하고 욕구를 조절하는 역할을 하는 전두엽과 감정과 정서를 담당하는 변연계가 있는데, 성인이 되어가면서 변연계는 전두엽의 통제를 받지만, 전두엽이 성숙하기 전까지는 의사결정과 행동이 변연계의 지배를 더 받게 됩니다. 이러한 이유로 청소년은 감정과 충동을 잘 억제하지 못하고 민감하고 쉽게 흥분하거나 좌절하게 됩니다. 스마트폰에 쉽게 노출되고 사용 조절이 잘 되지 않는 것도 이러한 발달적 특성 때문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처럼 스마트폰 과의존의 위험성에 노출된 청소년을 위해서는 우선 스마트폰 사용량을 점검하고 과의존의 정도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자녀의 인터넷 사용 수준을 확인할 수 있는 검사와 안내를 제공하는 곳은 한국정보화진흥원 인터넷중독예방 상담센터와 거주 지역의 스마트쉼센터, 청소년상담복지센터 등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자녀의 스마트폰 사용을 줄이기 위해 스마트폰이나 PC를 없애는 등의 협박에 가까운 부정적이고 극단적인 방법은 자녀가 오히려 부모에게 반항할 수 있는 구실을 만들어줄 뿐, 효과를 기대하는 것이 어렵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무엇보다 스마트폰에 몰두하는 관찰하고 이해하려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인터넷스마트폰 사용과 가정의 상관관계에 대한 대부분의 연구 결과에서, 부모-자녀간 가정생활 만족도가 높을수록 스마트폰 과의존에 빠져드는 수준이 낮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청소년 자녀가 스마트폰 과의존 위험에 빠져들지 않게 하려면 부모의 적극적인 관심과 노력이 필요합니다. 부모부터 가정에서 스마트기기를 멀리하는 습관과 규칙, 대화가 이루어질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합니다. 자녀의 이야기를 충분히 들어주고 감정을 읽어주는 건강한 소통이 이루어져야 하며, 그런 다음 전반적인 생활습관을 조절 할 수 있도록 돕고, 자녀의 욕구를 건전하게 해소할 수 있는 대체활동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와야합니다. 청소년 자녀의 인터넷스마트폰 사용과 관련하여 조금 더 전문적인 도움이 필요하다면 수원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에서 상담 및 심리검사를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상담문의는 031-212-1318 또는 청소년전화 1388을 통해 가능합니다. 박승룡 수원시청소년재단 청소년상담복지센터 상담사

[청소년 Q&A] 비행청소년들과 어울리는 우리 아이,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Q. 우리 아이가 지금까지 학교생활을 잘했었는데, 얼마 전부터 학교에서 문제 일으키는 애들하고 어울리면서 비행을 저지르고 있어서 너무 걱정이 돼요. 도대체 갑자기 왜 저러는 걸까요? A. 자녀가 비행청소년들과 어울리면서 비행을 저지르고 있어서 염려가 많이 되시겠네요. 부모님으로서는 자녀가 왜 그런지 쉽게 이해가 되지 않아 답답하고, 속상하시겠어요. 그럼 먼저 청소년들이 비행행동을 저지르게 되는 이유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보통 아기가 태어나면 1차적으로 부모와 접하게 되는데, 이때 양육과정에서 아이의 욕구 표현에 부모가 긍정적이고 적극적으로 반응해준다면 자녀는 긍정적인 자기개념을 내면화하며 안정적이고, 건강하게 발달단계에 맞게 잘 성장해 갈 것입니다. 그러나 아이의 적극적인 욕구 표현에도, 부모가 소극적으로 반응하거나, 무관심하다면 아이는 1차적으로 가정에서 욕구가 좌절되게 됩니다. 아이는 욕구충족을 위해 성장해가면서 학교생활과 또래 관계 내에서 욕구를 표현해가지만 적절한 훈육이 없었던 가정환경 때문에 사회화 과정에서도 긍정적인 피드백을 받기 어려운 것이 대부분입니다. 따라서 욕구좌절 탓인 분노, 충동, 우울, 자기비하 등의 부정적인 자기개념이 내면화되면서 건강한 성장을 이뤄가지 못하고, 욕구충족을 위한 방법으로 일부 청소년들은 비행행동을 통해 욕구를 충족해가게 됩니다. 청소년들의 비행은 이처럼 가정의 양육환경, 사회화 과정 중의 하나인 학교생활, 또래 관계를 맺어가면서 부정적인 요소들의 영향 때문에 비행행동들이 발생하게 되는데, 특히 청소년은 성인으로 성장해가는 길목에 있는 시기로써 과도기적으로 혼란스러운 성장시기이며, 전두엽이 발달해가는 과정으로 종합적인 사고가 어려운 시기이고, 부모의 양육으로부터 독립을 준비해가는 과정으로써 또래 관계에 집중되면서 비행행동은 더욱 과감하고 증가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자녀가 지금도 비행친구들과 어울리며 여전히 비행행동이 늘어가고 있다면, 자녀가 어느 부분에서 욕구가 채워지지 않고 있는지에 대한 탐색이 필요해 보입니다. 건강한 가정환경에서 성장하였다면 비행행동은 일시적일 수 있습니다. 청소년기에는 자신의 미래에 대한 고민, 진로에 대한 설계가 무엇보다 중요한 시기입니다. 이 부분에 대해 대화를 시도해보고, 청소년기의 과업을 찾아갈 수 있도록 길을 잘 안내해주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만약 부모님의 노력에도 어려움이 있으시다면 수원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에서 상담을 통해 전문적인 도움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저희 수원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에서는 비행청소년들이 건강한 청소년기를 보낼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수원시 상담복지센터에서는 경찰서와 법원에서 의뢰되고 있는 비행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의사소통훈련, 분노조절훈련, 진로설계, 법의식교육, 가족관계증진 프로그램 등을 통해 재비행을 방지하고, 비행예방을 위해 노력을 통해 수원시 청소년들이 더욱 행복하고, 안전하고, 건강하게 성장해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습니다. 장연심 수원시청소년재단 청소년상담복지센터 상담사

[청소년 Q&A] 자녀가 자꾸 게으름을 피워서 고민입니다

Q. 예전부터 제 아들은 숙제가 있어도 바로 하지 않고 놀기만 해서, 항상 제가 쫓아다니면서 재촉을 해야만 겨우 하곤 했습니다. 그래도 아직 나이가 어려서 그렇겠지, 좀 더 크면 알아서 자기 일을 하겠지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중학교에 들어와서도 여전히 자기가 할 일은 내버려두고 딴 짓만 하고 있네요. 여러 가지로 노력도 해봤지만 고쳐지지가 않더라고요. 계속 쫓아다니면서 잔소리하기도 이제는 힘이 드네요. 자꾸 게으름을 피우는 아이를 어떻게 해야 할까요? A. 자녀가 알아서 자신이 해야 할 일을 하기를 바라시는데, 자꾸 게으름을 피워서 걱정이신 것 같습니다. 많은 부모님도 따로 이야기하지 않아도 자녀가 스스로 자기가 해야 할 일을 하기를 바라는 것은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그리고 어른으로서 자녀를 바라보게 되면, 자녀의 행동 때문에 잔소리할 일이 계속 생기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자녀에게 할 일을 하라고 재촉하는 태도가 지속하면, 자녀로서는 스스로 해야 할 일을 하기보다는 부모가 재촉하기 시작할 때 그 일을 하면 된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자녀가 충분히 생각할 시간을 가지기도 전에 자꾸 해야 할 일을 부모가 이야기하면서 빨리 해결하라고 재촉하면, 자녀가 스스로 생각하기보다는 부모가 지시를 해주기까지 기다리는 태도가 생길 수 있습니다. 자녀의 게으름을 고치기 위한 부모의 행동이 오히려 자녀의 자립심을 키우는데 방해가 되고 의존적인 사람으로 만들 수도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렇게 부모의 지시를 기다리는 아이를 보며 빨리하라고 윽박지르거나 변명하는 자녀에게 화를 낸다면, 그런 부모 때문에 자녀는 긴장하게 됩니다. 그뿐만 아니라 자신을 이해해주지 못하는 부모 때문에 마음의 문을 닫을 수도 있습니다. 우선 자녀에게 부모가 해야 할 일을 이야기하며 강요하기보다는, 자녀에게 너는 어떻게 생각하니?와 같은 질문으로 자녀가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를 알고 있는지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네가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라는 식으로 질문하면서 자녀가 충분히 생각하고, 스스로 시간적인 목표를 설정하며 행동으로 옮길 수 있도록 도와주시기 바랍니다. 자신이 시간을 정해서 움직이고 목표를 달성하는 과정을 통해 집중력과 의욕도 가지게 됩니다. 그 다음으로는 자녀가 나름대로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는 마음가짐으로 바라보며 기다려주시기 바랍니다. 부모가 요구하시는 대로 자녀가 움직이지 않는다고 해서 잔소리를 하시거나 조바심을 내실 수 있습니다. 그럴 경우 당장은 자녀가 자기 할 일을 빨리 마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행동은 결국 자녀의 자율성을 해치게 됩니다. 지시하기보다는 지켜보면서 필요한 부분을 도와주면서 시간이 걸리더라도 혼자 힘으로 해결할 수 있게 도와주시기 바랍니다. 아직 성인이 아닌 자녀에게 다 큰 어른처럼 행동하기를 바라는 것은 부모의 욕심일 수 있습니다. 설령 부모가 기대한 만큼의 성과가 나오지 않았다 하더라도 자녀의 노력에 대해 칭찬해주고 함께 아쉬워 해주시기 바랍니다. 결과가 나오지 않은 것에 대해 제일 실망스러운 것은 자녀 본인일 것입니다. 그 상황에서 부모가 실망스럽다는 표현을 한다면 자녀는 자신감을 잃어버릴 수밖에 없습니다. 또한 열심히 노력한 것에 대한 칭찬이 없다면 노력해야겠다는 의욕도 사라질 수밖에 없습니다. 자녀의 마음을 생각해주는 부모님의 태도가 중요합니다. 그리고 부모의 조급함 때문에 자녀에게 잔소리하는 것은 아닌지도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부모가 조급한 마음에 자녀가 빨리 움직이기를 바라게 되고, 부모의 요구대로 움직이지 않는 것을 보며 자녀가 게으르다고 생각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자녀에게 재촉하는 상황을 보면 부모가 화가 나 있거나 기분이 나쁜 경우가 많습니다. 자녀에게 빨리 움직이기를 요구하기에 앞서 부모 자신이 어떤 상태인지, 그리고 자녀에게 무엇을 가르치고 싶은 것인지도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최낙현 수원시청소년재단 청소년상담복지센터 상담사

[청소년 Q&A] 인터넷·스마트폰을 많이 하는 우리 아이, 어떻게 해야 할까요?

Q. 어린 자녀가 밤늦게까지 스마트폰에서 손을 놓지 못하는 것을 보고 우리 아이가 혹시 스마트폰 중독인가? 라는 생각에 걱정됩니다. 야단도 치고 타일러 봤지만 크게 고쳐지지 않고 반발심만 커지는 것 같아 걱정입니다. A. 2019년 과학기술부 한국정보화진흥원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10~19세 청소년의 29.3%가 인터넷 과의존 위험군에 속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스마트폰 과의존 위험군에 해당하는 수치로, 하루 5시간 이상을 스마트폰을 사용하면서 보내는 것을 의미합니다. 스마트폰의 보급률이 높아지면서 청소년의 스마트폰 사용은 해마다 급증하고 있으며, 과의존에 빠지게 비율도 계속 증가하고 있습니다. 청소년들이 인터넷과 스마트폰 사용에 몰두하게 되는 이유는 학업과 같은 현실적 어려움으로부터의 회피수단이자 자신이 원하는 욕구를 그때그때 충족시켜주며, 게임과 각종 영상과 같은 자극적이고 흥미를 유발할 수 있는 요소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또한, 또래 관계가 매우 중요한 시기에 가상공간에서 친구를 만나 다양한 교류를 하며, 스마트폰에 몰입하게 되기도 합니다. 청소년기의 뇌 발달 과정을 살펴보면, 자기에 대한 인식과 행동을 계획하고 욕구를 조절하는 역할을 하는 전두엽과 감정과 정서를 담당하는 변연계가 있는데, 성인이 되어가면서 변연계는 전두엽의 통제를 받지만, 전두엽이 성숙하기 전까지는 의사결정과 행동이 변연계의 지배를 더 받게 됩니다. 이러한 이유로 청소년은 감정과 충동을 잘 억제하지 못하고 민감하고 쉽게 흥분하거나 좌절하게 됩니다. 스마트폰에 쉽게 노출되고 사용 조절이 잘 되지 않는 것도 이러한 발달적 특성 때문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처럼 스마트폰 과의존의 위험성에 노출된 청소년을 위해서는 우선 스마트폰 사용량을 점검하고 과의존의 정도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자녀의 인터넷 사용 수준을 확인할 수 있는 검사와 안내를 제공하는 곳은 한국정보화진흥원 인터넷중독예방 상담센터와 거주 지역의 스마트쉼센터, 청소년상담복지센터 등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자녀의 스마트폰 사용을 줄이기 위해 스마트폰이나 PC를 없애는 등의 협박에 가까운 부정적이고 극단적인 방법은 자녀가 오히려 부모에게 반항할 수 있는 구실을 만들어줄 뿐, 효과를 기대하는 것이 어렵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무엇보다 스마트폰에 몰두하는 관찰하고 이해하려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인터넷스마트폰 사용과 가정의 상관관계에 대한 대부분의 연구 결과에서, 부모-자녀간 가정생활 만족도가 높을수록 스마트폰 과의존에 빠져드는 수준이 낮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청소년 자녀가 스마트폰 과의존 위험에 빠져들지 않게 하려면 부모의 적극적인 관심과 노력이 필요합니다. 부모부터 가정에서 스마트기기를 멀리하는 습관과 규칙, 대화가 이루어질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합니다. 자녀의 이야기를 충분히 들어주고 감정을 읽어주는 건강한 소통이 이루어져야 하며, 그런 다음 전반적인 생활습관을 조절할 수 있도록 돕고, 자녀의 욕구를 건전하게 해소할 수 있는 대체활동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와야합니다. 청소년 자녀의 인터넷스마트폰 사용과 관련하여 조금 더 전문적인 도움이 필요하다면 수원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에서 상담 및 심리검사를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상담문의는 031-212-1318 또는 청소년전화 1388을 통해 가능합니다. 박승룡 수원시청소년재단 청소년상담복지센터 상담사

[청소년 Q&A] 딸 키우는 입장에서 사이버 성폭력이 걱정됩니다

(청소년 Q&A) 딸 키우는 입장에서 사이버 성폭력이 걱정됩니다 Q. 요즘 딸아이가 SNS로 모르는 남자와 핸드폰으로 연락을 하는거 같은데 최근 학교 청소년들 사이에서 신체 일부를 사진으로 찍어 전송하게 하고 돈을 요구하며 협박하는 등의 사이버 성폭력과 같은 문제가 크게 이슈화 되는거 같아 부모로서 걱정이 됩니다. 왜 이런 문제가 발생하는지 또 어떻게 도움을 받을수 있을까요? A. 청소년들이 사이버상에서 다루는 주제로는 좋아하는 연예인에서부터 게임, 춤, 노래,패션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정보와 취미를 공유하며 이제 청소년들에게 사이버 공간에서의 활동은 당연한 일상으로 자리매김 하였습니다. 또한 SNS(Social Network Service: 사용자 간의 자유로운 의사소통과 정보공유를 위한 온라인 서비스)의 확산에 따라 청소년들은 주도적으로 자신의 삶에 필요한것들을 스스로 찾아내고 소통하고 있으며 기성세대보다 새로운것을 빠르게 접하고 습득하는 능력이 뛰어납니다. 한편 사이버상에서 청소년 대상과 관련된 부정적 사례가 점차 증가하고 있는데 특히 10대 청소년들이 많이 쓰는 단체 메신저 방에서 발생하는 사이버 왕따 문제와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에서 보여지는 선정적이고 자극적인 컨텐츠들은 익명성을 무기로 청소년들 사이에서 유행되고 있습니다. 또한 스마트폰 이용연령이 낮아지면서 채팅 앱이나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하는 연령 또한 낮아지고 있는점이 특징입니다. 특히 여자 청소년들의 경우 스마트폰상에 남성 가해자가 SNS를 통한 친구신청 등의 방법으로 개인의 정보를 수집하고 친구를 맺어 일상적인 대화로 친밀감을 조성하다 어느순간 성적인 내용의 사진, 영상등을 요구하고 마지막 단계에서는 금전이나 무리한 요구를하며 그동안 나눈 내용을 알리겠다고 협박하는 범죄가 발생하기도 합니다. 더욱이 여성가족부에 따르면, 미성년자 성매매 이른바 조건만남을 경험한 청소년의 약 75%가 채팅앱이나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상대를 만났고 점차 피해가 커지고 있는 추세입니다. 하지만 안탑갑게도 사이버상의 익명성, 비밀대화방 설정, 대화 내용이 포함된 화면 캡쳐 금지 기능 등으로 증거가 부족할 수밖에 없어 규제나 단속이 사실상 미비하고 수사나 처벌이 쉽지 않은 실정입니다. 이와 같은 상황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부모가 먼저 청소년 시기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며 특히 여학생들의 대인관계 특성은 남학생보다 관계중심적인 성향이 강해 부모 자녀사이의 대화가 중요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또한 평소에 인터넷 채팅의 익명성을 알려주고 이름, 주소, 학교 등 신상정보가 노출되지 않도록 교육하며 부모의 허락없이 인터넷을 통해 직접 사람을 만나지 않고 사이버상에서도 에티켓을 갖추어야 함을 지도해야 합니다. 또한 상대방이 계속적으로 불안감을 조성하는 행동을 보인다면 거부의사를 분명하게 밝히고, 피해 발생이 예상되는 경우 통화 녹취, 채팅 대화 캡쳐 등 증거자료를 확보하여 경찰서나 수사기관 신고해야 합니다. 경찰청사이버안전국(cyberbureau.police.go.kr), 청소년사이버상담센터(www.cyber1388), 청소년 전화 1388을 통해 도움을 받으실수 있습니다. 한송이 수원시청소년재단 상담사

[청소년 Q&A] 아이와의 공감형성,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Q. 중2 학생을 둔 엄마입니다. 아이가 학생으로서의 기본적인 생활이 잘 안되어 저와 갈등이 많습니다. 양육관련해서 책도 읽어보고 교육도 받아보았습니다. 주로 공감을 해야 한다고 알고는 있는데 막상 잘 안됩니다. 그리고 당장 문제가 이것저것 많은데 공감한다고 해결이 될지 의심스럽고요. 공감이 실제로 그렇게 중요한 걸까요? 아이를 어떻게 대해야 할까요? A. 아이 양육을 위해 나름 노력하시면서 많이 고민하신 것 같습니다. 아이 양육을 위해서 공감이 전부라고 할 수는 없지만 아이와의 관계를 위한 가장 중요한 부분 중 하나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교육이나 조언도 필요하고 때로는 훈계도 도움이 되겠지만 평소 아이와 좋은 관계를 만들어가는 것이 우선될 필요가 있습니다. 관계가 잘 될 때 교육적인 조언도 잘 전달되며 아이의 자발성도 높아질 것이기 때문입니다. 관계 갈등이 심할수록 지적이나 훈계보다는 공감으로 다가갈 필요가 있습니다. 사람은 합리적일 거 같지만 감정이 얽혀있을 때는 본능적인 행동을 많이 나타냅니다. 공감을 통해서 얽혀있는 감정들을 풀어내고 해소해주면 아이의 마음이 안정이 되며, 좀 더 대화할 수 있는 상태로 준비되는 것이지요. 그런데 사실, 공감하고 싶지만 공감하기 어려운 게 슬픈 현실입니다. 교육받고 책을 읽는 것만으로는 공감능력을 함양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공감의 중요성을 알고는 있지만, 그냥 이전에 하던 대로, 되는대로 하는 것은 관계를 위한 투자가 아닙니다. 노력 없이 행하는 만큼 결과 또한 좋게 기대하기 어려울 것입니다. 한편, 자신에게 여유가 없으면 공감은커녕 경청조차 어렵습니다. 자신에게 신체적인 여유심리적인 여유가 생길 수 있도록 평소 컨디션을 잘 돌보는 자기관리가 필요하겠습니다. 주위사람과 대화하는 가운데 나의 컨디션을 수시로 체크해보는 것도 좋겠지요. 내 마음이 다른 것들로 가득 차 있다면.. 근심걱정, 내목표, 과거상처 등.. 내 마음 정리하기부터 시작되어야 할 것입니다. 또한 상대 감정을 공감하기에 앞서, 자기 마음을 공감해보는 연습도 병행해볼 것을 추천합니다. 자기 마음을 공감하기 시작하면 극한 감정이 사그라들고 어느 정도 안정과 여유가 생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공감 연습에 시간과 에너지를 투자해보실 것을 권해드립니다. 배운 것을 반복해서 적용해가는, 인내의 과정입니다. 남영후 수원시청소년재단 상담사

[청소년 Q&A] 자퇴 후 ‘도움 받을 수 있는 곳’이 있을까요?

Q. 고등학교를 자퇴한 18세 청소년입니다. 학교생활에 큰 문제는 없었지만 수업시간에 가만히 앉아있는 것이 시간 낭비인 것 같아 자퇴를 했습니다. 자퇴 후 학업이나 진로 계획을 세웠는데 막상 혼자 준비하니까 정보도 부족하고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해요. 이런 고민 나눌 친구들도 적어져서 그런지 가끔은 교복입고 무리지어 다니거나 현장학습 가는 재학생들을 보면 부럽기도 해요. 저도 학업ㆍ진로 관련 정보를 얻거나 친구들과 어울려 활동하고 싶은데 자퇴생들이 도움 받을 수 있는 곳이 있을까요? A. 자퇴 후 자유로움과 동시에 미래에 대한 막연함을 느끼신 것 같습니다. 의지할 곳이 없어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한 상황으로 느껴지네요. 필요한 정보뿐만 아니라 학교 밖 청소년에게 다양한 활동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청소년지원센터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우리나라는 2014년 학교 밖 청소년 지원에 관한 법률(2015년 5월29일 시행) 제정됨에 따라 여성가족부에서는 학교 밖 청소년 지원을 위한 전문기관인 청소년지원센터 꿈드림을 개설하고, 2019년 현재 전국 213개소(시ㆍ도 센터 16개소, 시ㆍ군ㆍ구 센터 197개소)가 운영되고 있습니다. 청소년지원센터 꿈드림은 학교 밖 청소년의 개인적 특성과 수요를 고려하여 학교 밖 청소년이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서비스 대상은 만 9~24세의 학교 밖 청소년으로 입학 후 3개월 이상 결석하거나 취학의무를 유예한 청소년, 제적ㆍ퇴학처분을 받거나 자퇴한 청소년, 상급학교에 진학하지 않은 청소년과 학업중단숙려대상 청소년도 지원이 가능합니다. 지원 서비스로 첫째, 상담지원은 대면ㆍ전화ㆍ온라인 상담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학교 밖 청소년의 심리, 진로, 대인관계 등 상담을 실시합니다. 둘째, 교육지원은 검정고시반 운영 및 학원 연계, 대학입시설명회, 캠퍼스 투어 등 학업복귀 프로그램을 제공합니다. 셋째, 직업체험 및 취업지원은 직업적성 발견을 위한 직업 탐색 프로그램 제공 및 직업훈련 프로그램(내일이룸학교 등) 연계합니다. 넷째, 자립지원은 청소년의 근로권익 등 보호, 경제적으로 어려운 청소년 지원, 다양한 활동기회를 누릴 수 있는 자기계발 프로그램을 지원합니다. 마지막으로 학교 밖 청소년의 질병 예방을 위해 무료 건강검진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학교 밖 청소년 지원서비스 경험에 대한 연구에서 대상 청소년은 꿈드림 서비스 이용 후 미래에 대한 불안감 해소(목표와 꿈이 생김), 교우관계 향상,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 경험으로 성장함 등 긍정적인 변화가 있음을 나타냈습니다. 도움이 필요하거나 궁금하신 사항은 가까운 꿈드림 센터 방문 및 온라인(www.kdream.or.kr)을 통해 문의해주시기 바랍니다. 최다연 수원시청소년재단 청소년상담복지센터 상담사

[청소년 Q&A] 계획없이 생활하는 아이 때문에 고민이에요

Q: 중학교 1학년 아들을 둔 학부모입니다. 우리 아이가 어릴 때에는 참 영특했는데 점점 이상하게 변해가는 것 같습니다. 중요한 계획이 있는 날도 항상 새까맣게 잊어버리고 마음대로 행동합니다. 그리고 학교 숙제도 하지 않고 미루다 당일 아침이 되어서야 급하게 합니다. 이제 더는 어린아이는 아니라는 생각에 엄하게 혼을 내니 서로 감정만 상하고 큰 효과는 없는 것 같아 걱정스럽기만 합니다. A: 영특하고 야무지다고 생각했던 자녀가 중학생이 되더니 계획 없이 생활하는 것 같아 부모님으로서는 무척 걱정이 되실 것 같습니다. 게다가 다른 아이들은 알아서 자기 일을 척척 해내는 것 같은데 우리 아이만 계획 없이 엉망으로 생활하는 것 같아 속상하고 실망스러운 기분도 느끼실 거라 생각됩니다. 그런데 학교 숙제나 중요한 일정을 자주 잊어버리는 자녀의 행동은 유별난 것일까요? 과연 정말로 중ㆍ고등학생이 되면 스스로 계획적인 생활을 하는 것이 당연할까요? 이 질문에 대한 힌트는 바로 청소년기의 뇌 발달에 있습니다. 많은 사람이 청소년의 뇌가 성인의 수준으로 다 자라난 상태라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청소년기는 뇌의 이마 쪽에 있는 전두엽 부분이 계속 성장하는 시기이며 전두엽은 20대 중후반이 될 때까지 발달합니다. 전두엽은 마치 뇌의 사장님과 같은 역할을 하는 중요한 영역으로써 이성적인 생각과 판단을 하고 미래를 계획하는 능력을 담당합니다. 따라서 청소년들이 계획을 잘 세우지 못하고 불규칙적으로 생활하거나 때로는 이성적인 판단을 하지 못하는 것은 평범한 청소년이라면 흔히 할 수 있는 행동이며 성장과정의 한 부분입니다. 그러면 이렇게 계획 없이 생활하는 자녀를 그저 바라만 보는 것이 올바른 양육의 방법일까요? 과연 이런 자녀를 부모님께서는 어떻게 지도하시면 좋을까요? 먼저, 부모님께서는 자녀가 계획 없이 행동하는 것은 성장과정 중 자연스러운 모습임을 기억해주세요. 그리고 자녀가 계획에 따라 행동할 수 있도록 약속이나 숙제, 중요한 행사 등을 다양한 방법으로 자주 전달해주세요. 예를 들면 자녀와 스케줄 달력을 만들고 자녀가 스스로 계획을 표시하도록 지도할 수 있습니다. 혹은 자녀가 좋아하는 이모티콘과 함께 휴대폰 메시지로 계획을 알려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많은 변화를 경험하는 청소년기 자녀를 양육하는 일은 부모님으로서는 참으로 어려우실 겁니다. 이해되지 않는 자녀의 행동을 보면서 답답하거나 대화가 잘 안 되실 때도 잦으실 거라 생각됩니다. 이런 때에는 가까운 청소년상담복지센터 방문을 통해 상담을 받아보시길 권유 드립니다. 상담복지센터에서는 청소년을 위한 전문상담과 청소년과 가족을 위한 다양한 심리 지원서비스를 받으실 수 있습니다. 부모님께는 자녀의 마음을 헤아려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고 자녀는 상담을 통해 공감 받고 지지받는 경험을 하며 자신감을 얻고 스스로 마음을 성찰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입니다. 장지원 수원시청소년재단 청소년상담복지센터 상담사

[청소년 Q&A] 자녀의 반복적인 자해행동, 어떻게 막아야 할까요

Q. 자해하는 고등학생 자녀를 둔 엄마입니다. 자녀가 중학교 때부터 친구관계의 갈등이 심각해지면서 학교에서 상담을 받았지만 잠시 좋아질 뿐 친구관계의 어려움을 호소합니다. 고등학교 올라와서 최근 손목에 상처를 내며 자해를 반복적으로 시도하고 있는데 야단쳐도 소용이 없고 두렵고 무섭습니다. 어떻게 하면 자해행동을 줄일 수 있을까요? 부모로서 어떻게 아이를 도와줘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A. 자녀가 자해해서 많이 놀라시고 고통이 크셨을 것 같습니다. 이런 상황에 부모님이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당혹스럽고 왜 우리 아이가 이러는지 이해하기 어려우실 것 같습니다. 요즘 스스로 자신에게 상처를 내거나 자신을 해롭게 하는 행위를 하는 아이들이 점점 늘고 있습니다. 2018년 교육부가 전국 중고등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진행한 학생정서ㆍ행동특성검사 설문조사 결과, 자해를 한 적이 있나라는 질문에 전체 중학생 51만 4천710명 중 4만 505명(7.9%)이 자해 경험이 있다고 답했습니다. 또한 중학생 100명 중 8명꼴로 자해를 하고 있고, 고등학생은 45만 2천107명 중 2만 9천26명(6.4%)으로 나타났습니다. 최근 온라인에 자해 관련 검색이 늘고 있고 이른바 자해 인증샷이 SNS를 통해 급격히 확산하면서 자해가 사회적 문제로 대두하는 상황이며 자해 시작 시기가 점점 어려지고 있다고 합니다. 자해를 나쁜 행동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도움이 필요한 부적응적 행동과 스트레스 총량이 자해를 조절하는 능력을 넘어선 것으로 봐야합니다. 즉 자해 청소년을 문제아가 아닌 도움이 필요한 아이로 보는 인식전환이 필요합니다. 따라서 자녀가 자해하는 모습을 보거나 사실을 알게 된다면 자해 행동에 대한 비난과 혐오반응, 사생활 침해(소지품 검사, 자녀의 방 뒤지기), 최후통첩(~하지 않으면 ~ 할 것이다), 자녀와 힘겨루기(논쟁하기, 싸우기) 등의 말이나 행동은 피하고, 다음과 같이 자해를 극복할 수 있도록 부모님이 도와주세요. 자녀의 자해를 극복하도록 돕는 부모의 행동은 다음과 같습니다. ▲자해행동을 목격했거나 그 사실을 알게 되었을 때 즉시 이야기 나누기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없어질 것이라고 가정하면 안 됩니다. ▲윽박지르거나 비난하지 말고 염려하는 태도를 먼저 보이기 자해는 자기처벌의 방법으로 이미 자녀는 자기를 충분히 비난하고 있습니다. ▲자녀의 혼란스럽고 고통스러운 감정을 먼저 인정하고 받아들이기 그러나 자해행동을 인정하는 것은 아닙니다. ▲눈을 맞추고 목소리는 차분하고 지지적이고 안정적인 목소리로 대화하기 ▲자녀가 부모와의 대화를 거부하더라도 압박하지 않고 기다려주기 자해 청소년은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는 것을 힘들어한다. ▲자녀가 충분한 돌봄과 사랑, 도움을 받을 수 있음을 확신시키기 ▲자녀를 돕도록 부모가 도움을 요청하는 것을 주저하지 않기 ▲근본적인 고통을 해결하려면 부모와 자녀 모두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이외에도 청소년 전화(1388)와 한국 생명의 전화(02-763-9195), 생명의 친구들 자살 예방 상담(http://www.counselling.or.kr/) 등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시길 바랍니다. 조금미 수원시청소년재단 청소년상담복지센터 상담사

[청소년 Q&A] 자퇴 후 집에만 있으려고 하는 자녀, 어떻게 도와야 할까?

Q. 학업중단 자녀를 둔 부모입니다. 자퇴 후 3~4개월 까지만 해도 학교공부 대신 다른 공부를 하거나 학원에 다니는 등 여러 가지 활동을 즐거운 마음으로 잘 하는 듯 보였으나, 결국에는 하고 싶은 것이 아무 것도 없다며 집에만 있으려고 합니다. 자퇴 후 집에만 있으려고 하는 자녀, 어떻게 도와야 할까요? A. 많은 고민 끝에 학업중단을 결정하게 되었는데 자녀가 집에만 있으려고 하는 모습을 보니 답답하기도 하고 자녀의 미래에 대한 걱정이 크실 것 같습니다. 자녀가 잘되기를 바라는 마음에 부모님의 생각에 맞춘 여러 활동들을 자녀에게 권해보기도 하지만, 마음만큼 따라주지 않는 자녀의 모습을 보면 부모님은 답답한 마음에 자녀를 나무라게 되고 자녀는 부모님이 자신의 마음을 몰라준다 생각하여 서운함을 느끼게 됩니다. 우선 하고 싶은 일을 찾지 못해 누구보다 막막할 자녀의 마음을 헤아려 주세요. 대부분의 아이들은 자신의 적성과 흥미가 있는 분야를 발견하기도 전에 하고 싶은 공부보다는 해야만 하는 공부를 강요받게 됩니다. 그러다보니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제대로 알지 못한 채로 극심한 학업스트레스만 받고 학업에 대한 부정적 인식만 쌓이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재촉하고 나무라기보다는 자녀의 막막한 마음을 이해해 주시고, 지금 당장 하고 싶은 것이 없다고 해도 조급해하지 않고 준비해가도록 격려해주세요. 그리고 어떤 분야에 흥미를 느끼는지 알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의 기회를 권해주세요. 부모님의 조급함으로 자녀도 조급해지지 않도록 시간을 가지고 기다려주며, 경험을 통해 자녀 스스로 자신의 진로를 고민하고 준비해갈 수 있도록 지도해 주세요. 또한, 자녀가 미래에 대한 걱정 등으로 무리하게 계획을 세우거나 놓치는 시간이 많아지지 않도록 자녀의 시간 관리와 계획을 세우는 과정을 도와주세요. 단기계획부터 장기계획까지 실천하며 이루어가는 성취감을 경험한다면 이전보다 더 많은 자신감을 가지고 미래를 계획해 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자녀가 스스로 자신의 진로를 계획해 나가고 곁에서 용기를 북돋아 주시는 부모님이 있다면 자신의 진로를 주체적으로 계획하며 성장해 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관련하여 수원시에서는 학업중단 청소년의 건강한 성장과 발달을 지원하기 위해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 꿈드림(031-236-1317)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꿈드림에서는 학교 밖 청소년의 성공적인 사회진입과 자립을 지원하기 위해 다양한 직업체험을 통한 청소년의 직업관 확장과 검정고시 준비 및 1:1 멘토링, 대학입시 컨설팅 등 다양하고 전문적인 도움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김예원 수원시청소년재단 청소년상담복지센터 상담사

[청소년 Q&A] 자퇴를 고민하는 자녀 어떻게 해야 할까요?

Q. 고등학교 1학년 자녀를 둔 엄마입니다. 중간고사가 끝난 어느 날, 우리 아이가 자퇴하고 싶다고 합니다. 담임선생님도 다시 한 번 생각해보라고 설득하시고 저도 자퇴는 절대 안 된다고 아이에게 계속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자퇴를 생각하는 우리 아이, 어떻게 해야 할까요? A. 자녀가 갑작스럽게 자퇴를 한다고 해서 걱정이 많으실 것 같습니다. 자녀가 자퇴를 고민할 때는 아이가 학교를 왜 그만두려고 하는지에 대한 원인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먼저, 학업중단의 원인에는 개인요인, 가정요인, 또래 요인, 학교요인으로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첫째, 개인요인으로는 우울, 불안, 자아통제 및 자기조절 기능 부족, 비행경험 등이 있습니다. 둘째, 가정요인은 가정폭력, 학대, 가정결손, 자녀에 대한 낮은 기대감, 지나친 허용적/방임적 양육태도 등이 있습니다. 셋째, 또래 요인은 친한 친구 부족, 또래들과 사귀는 방법 미숙, 또래의 괴롭힘과 같은 경우가 또래 갈등 등이 있습니다. 넷째, 학교요인은 학업 흥미 상실, 낮은 학업성적, 교칙위반, 교사와 갈등, 결석, 지각 등의 수업결손 등이 있습니다. 학업중단 원인을 정확히 파악한 후 충분한 대화를 통해 자녀의 고민을 이해하고 그 고민에 맞는 해결방안을 함께 마련해볼 수 있습니다. 자녀의 학업중단 이유와 상황을 고려한 해결방안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자녀가 학업중단에 대한 의사가 확고하고, 뚜렷한 목적의식이 있다면, 의사를 존중해주고, 지지해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자녀가 아무리 학업중단에 대한 의사가 확고해도 본인의 결정에 대한 불안을 느낄 수 있습니다. 또한 본인의 계획과는 다르게 어려운 상황이 닥치면 슬럼프가 올 수 있습니다. 이런 자녀에게 부모님 혹은 가족 구성원들이 아낌없는 격려와 지지를 해준다면 아이에게 큰 힘이 될 것이고, 자녀는 지지와 응원 속에서 성장할 수 있을 것입니다. 둘째, 단순히 자녀가 아침에 일어나는 게 너무 힘들고, 공부가 싫어서 학업중단을 고민한다면, 신중하게 생각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실제로 많은 청소년이 위와 같은 이유로 학업을 중단합니다. 하지만, 뚜렷한 목적의식 없이 학업중단을 한다면 신중하게 생각해야 합니다. 이러면 교육청에서 운영하는 학업중단 숙려제를 이용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학업중단 숙려제란 학업중단 위기학생에게 1주~7주까지 숙려기회를 부여하고, 상담 및 맞춤형 프로그램을 지원하여 학업중단을 예방하는 제도입니다. 숙려제는 학업중단으로 발생할 수 있는 현실적인 문제에 대한 숙려 기회를 통해 성급한 학업중단 예방 및 학업중단 위기학생에 대한 상담 등 적극적 개입으로 학교 적응력 향상과 같은 목적이 있습니다. 학업에 대한 중단 여부를 결정하는 것은 아이들에게는 큰 전환점이 될 수 있으므로, 충분한 시간을 통해 결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셋째, 그럼에도 아이가 학업중단 이후 구체적인 계획이 없고, 계획 세우는 것에 대한 어려움을 호소한다면 전문기관의 도움을 받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여성가족부에서 지원하는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는 전국 시군구에 있으며, 학교 밖 청소년들을 위해 학업복귀 및 사회진입을 도와주고 있습니다. 최정은 수원시청소년재단 청소년상담복지센터 상담사

[청소년Q&A] 청소년 Q&A 이해 안되는 아이 행동, 어떻게 반응해야 할까요?

Q. 자녀와 매번 반복되는 실랑이에 너무나 지칩니다. 그럴 때 마다 화내고 소리 지르며 울며 보채는 게 다반사입니다. 아이의 행동이 이해가지 않고 보고 있으면 저도 화가 나는데 이런 상황이 반복되는 거 같아 더욱 답답하기만 합니다. 행동이 과하고 부주의한 우리 아리, 어떻게 반응하면 좋을까요? A. 자녀와의 반복되는 신경전에 심신이 많이 지치신 것 같습니다. 아이 뿐만 아니라 성인도 감정을 조절 하는데 힘이 들고 많은 에너지를 소비하게 됩니다. 열 길 물속은 알아도 한 길 사람 속은 모른다라는 속담이 있습니다. 그만큼 다른 사람의 마음속은 모르는 게 당연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자녀가 자신의 감정을 표현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합니다. 특히 부정적인 감정을 느낄 때 이를 적절하게 표출 할 수 있도록 반응 해준다면 자녀가 자신의 감정을 스스로 통제하고 해소하는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그러나 정말 금지하는 것에 있어서는 단호하게 아이의 눈을 맞추며 낮은 소리로 이야기해야 합니다. 하지마 라고 했을 때에도 아이가 말을 듣지 않고 계속 그 행동을 해서 하지마 라는 말이 3번 이상 반복 된다면 이미 그 행동은 해도 된다라는 뜻이 됩니다. 안 되는 것에 있어서는 여지를 주지 않고 차분하게 이야기 하며 후에도 그 행동은 계속해서 금지해야 합니다. 하지만 아이의 행동에 지나치게 통제적으로 대한다면 반항심이 커지게 됩니다. 아이가 커가면서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표현하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일입니다. 정말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순간에만 안 된다고 말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때 자녀의 기질을 인정하고 맞춰준다면 통제하는 순간이 줄어들 수 있습니다. 자녀와 부딪히는 상황에 이러한 방법들을 적용할 때 가장 중요한 부분은 의연한 태도를 보여야 한다는 것입니다. 부모도 사람인지라 자녀의 행동에 감정적으로 대하기 쉽지만 자녀가 과잉행동을 할 경우 감정을 공감해 주고 자녀가 보이는 행동을 중지시킨 뒤 올바른 방법으로 표현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합니다. 이 글을 보시고 말이 쉽지 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습니다. 처음부터 다 하기보다 한 단계씩 적용해 보시기 바랍니다. 오늘은 자녀의 행동에 대해 공감먼저 시작해 보시기 바랍니다. 배고픈데 먹을 게 없다고 컵을 던질 경우 네가 배가고파서 화가 났구나 친구가 놀러왔다고 집에서 뛰는 경우 네가 기분이 많이 좋구나.로 반응해보시기바랍니다. 아는 것 보다 실천하는 게 어렵습니다. 지금 바로 시작해 보시기바랍니다. 공감 반응이 쉬워졌다면 행동을 통제하여 올바르게 표현 할 수 있도록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위와 같은 상황에서 그래도 컵을 던질 수는 없어 대신 나에게 배고프다고 이야기하면 간식을 줄 수 있어, 하지만 집에서 뛸 수 없어 대신 개다리춤을 출 수 있어 등으로 반응해 주시면 됩니다. 자녀의 감정은 공감해 주되 안 되는 행동은 통제하고 올바른 행동을 제안하시면 됩니다. 이 모든 것에 정답은 없습니다. 서로 소통해서 맞춰가는 과정이 중요합니다. 자녀가 개다리춤 안 출거야! 부채춤 출거야! 라고 한다면 그렇게 해주시면 됩니다. 자녀는 자신의 감정을 이해해 주고 자신의 의견을 존중 받은 경험으로 과잉행동을 멈출 수 있을 것입니다. 성보암 수원시청소년재단 청소년상담복지센터 상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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