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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7.02 (수) 메뉴 메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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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Q&A] 사춘기 ADHD를 어떻게 해야 할까요?

자녀의 감정 말로 표현할 수 있게 돕고… 자기조절능력 키워줘야

Q. 초등학생 6학년 ADHD 자녀를 둔 엄마입니다. 아이가 초등학교 저학년 때부터 지금까지 학교나 학원에서 수업에 집중을 하지 못하고, 수업을 방해하는 문제로 여러 번 교사의 질타를 받아왔는데, 사춘기가 오면서 친구들을 괴롭히거나 거짓말하는 횟수가 늘었고 반항적인 모습까지 보입니다. 혼내는 일이 더 많아지고, 무섭게도 해보지만 그 때 뿐이고 거짓말만 늘어갑니다. 도대체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A. 자녀의 문제가 사춘기가 되면서 더 심각해지고, 부모의 지도를 잘 따르지 않아 걱정이 많이 되실 것 같습니다. ADHD 자녀를 둔 부모는 또래와 다른 자녀의 행동을 이해하는데 많은 노력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쉽게 산만해지고 충동적인 성향으로 자주 야단맞기 때문에 위축되고, 자존감이 낮으며, 정서조절의 어려움을 겪기도 합니다. 따라서 자녀의 특성을 정확히 이해하고 내 자녀에 적합한 양육태도를 보여야 합니다. ADHD 아동의 특성과 문제행동을 다루는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ADHD 아이들은 또래만큼 집중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때문에 지루한 수업시간에 집중하는 것이 상당히 어려운 일입니다. 세심한 것에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어려워 학교 수업에서 실수를 하기도 하고, 교사가 가르친 대로 하지 않거나 과제를 끝내는 것이 어렵기도 합니다. 주의집중 문제에 대해서는 아동에게 주변을 잘 정리하여 일상생활이 안정되고 예측이 가능하도록 해야 합니다. 아동이 스스로 자신의 방을 정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여 성공경험으로 자존감을 높이고, 자기조절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도와주셔야합니다. 또한 부모는 아동에게 지시를 할 때, 무엇을 시킬지 생각을 명확히 하고, 아동이 부모에게 집중하도록 만든 뒤에 지시를 하며, 한 번에 너무 많은 지시를 하지 않아야 합니다.

두 번째, ADHD 아이들은 충동적 행동 특성이 있습니다. 생각이 떠오르는 즉시 행동으로 옮기기 때문에 순서를 기다리는 것이 익숙하지 못하고, 위험한 행동을 하기도 합니다. 또한 감정조절이 되지 않아 화를 자주 내고 자기 입장만 고집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합니다. 이러한 문제를 자신에 대한 도전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데, 이러한 문제가 자기제어의 능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발생한다는 점을 이해해야 합니다. 충동성을 다루는 방법에는 자녀의 감정을 표현하고 해소하도록 도와주어야 합니다. 화를 낼 때 행동보다 말로 표현할 수 있게 하며, 어떤 상황에서든 아동이 하고 싶은 말을 충분히 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위협하거나 조언하지 않도록 조심해야합니다. 또한 과잉행동을 다룰 때는 스티커 상을 주기 등 바람직한 행동을 즉각적으로 칭찬해주면서 인정해주어 좋은 습관을 만들어 주는 방법이 있습니다.

자녀에 대한 충분한 이해가 선행될 수 있도록 질병과 따른 문제행동을 이해한다면 충분히 자녀와 소통하고 함께 성장할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전문적인 도움이 필요하다면 가까운 청소년상담복지센터에 연락하여 전문가에게 자녀 고민에 대한 도움을 받으시길 바랍니다.

김장미 수원시청소년재단 청소년상담복지센터 상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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