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중증환자 병상 49개 모두 소진…신규 확진 329명

경기도의 코로나19 중증환자 전담 치료 병상 49개가 모두 소진됐다. 경기도는 16일 0시 기준 도내 코로나19 중증환자 병상 49개가 모두 사용 중이라고 밝혔다. 전날 0시 기준으로 1개 남아 있던 병상마저 차면서 가용 병상이 모두 소진된 것이다. 두 달 전만 해도 54.3%(10월14일)였던 경기도 중증환자 병상 가동률은 3차 유행으로 확진자가 지속해서 늘면서 지난 8일 91.8%로 치솟더니 이날 모두 사용 중인 100%까지 올랐다. 중증환자 가용 병상은 이달 1일부터 15일까지 최근 보름 동안 한자릿수로 근근이 유지해왔다. 그나마 수도권 공동배정 체제를 가동하면서 겨우 버텼으나 한계에 도달한 상황이다. 경기도 관계자는 도내 코로나19 일반환자 병상은 최근 35개를 추가 확보하는 등 이달 안으로 179개를 순차적으로 확충할 계획이고 중증환자 병상 확충은 정부, 의료기관 등과 지속해서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코로나19 치료 병상은 768개 가운데 84.1%인 646개가 사용 중이고, 생활치료센터 5곳의 가동률은 88.1%며, 특히 이천시에 있는 두 곳의 생활치료센터는 병상이 모두 찼다. 한편 도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전날 329명이 증가했다. 누적 환자는 1만 581명이다. 김해령기자

김포 보건소 폐쇄, 소속 직원 확진…지역 내 11명 양성

김포시는 보건소 직원 1명이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아 보건소 건물을 일시 폐쇄했다고 15일 밝혔다. 김포시보건소 소속 직원 A씨는 지난 13일 가족이 확진된 뒤 검체검사를 받고 이날 양성판정을 받았다. 김포시는 A씨의 확진에 따라 보건소 건물을 폐쇄하고 내외부 소독작업을 진행했다. 또 A씨가 출근했던 13일에 보건소에서 근무한 방역관계자 77명을 대상으로 검체를 검사하고 있으며 이 중 7명은 자가격리하도록 조치했다. 아울러 A씨와 접촉 가능성이 있는 직원 55명에게도 검체검사를 받고 자택에 대기하도록 명령했다. 김포시 관계자는 역학조사와 검사 결과에 따라 보건소 업무재개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날 김포에선 A씨를 포함해 11명이 확진됐다. 이들 중 7명은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로 파악됐다. 나머지 4명은 감염경로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운양동에 거주하는 50대 어머니와 20대 아들 등은 의정부 확진자와 접촉한 뒤 검사받아 양성으로 판정됐다. 또 다른 4명은 서울 강서구양천구, 인천 서구 등지 환자와 접촉한 것으로 파악됐다. 나머지 1명은 김포지역 확진자와 접촉한 뒤 자가격리하면서 받은 검체 검사 결과 양성 반응을 보였다. 확진자 11명 중 9명은 김포, 2명은 인천 서구 거주자다. 방역당국은 이들 확진자의 구체적인 감염경로, 접촉자, 동선 등을 확인하기 위해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날 현재 김포지역 누적 확진자는 모두 335명이다. 김포=양형찬기자

안양 임시선별검사소 풀링검사서 양성 2건…2차 개별 검사중

정부의 코로나19 선제적 검사 확대방침에 따라 설치한 안양시 임시선별검사소 2곳에서 운영 첫날인 지난 14일 양성반응 2건이 나온 것으로 확인됐다. 15일 안양시 만안구보건소와 동안구보건소 등에 따르면 지난 14일 안양역 임시 검사소에서 195명, 범계역 임시 검사소에서 357명 등이 검사를 받았다. 5명의 검체를 채취한 뒤 이를 섞어 한꺼번에 감염 여부를 확인하는 풀링(Pooling) 방식으로 진행된 검사 결과 두 검사소에서 1건씩, 모두 2건의 양성반응이 나왔다. 이에 따라 각 보건소는 양성 반응이 나온 검체 풀에 있는 5명씩 10명을 대상으로 확진자를 특정하기 위한 2차 개인별 검사를 진행 중이다. 보건소 관계자는 5명씩 한꺼번에 실시한 검사에서 양성반응이 나왔다는 건 이들 중 누군가는 감염됐다는 의미라며 최종적으로 감염자가 확인되면기존 확진자들과 동일한 방식으로 역학조사 등을 진행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운영 둘째 날인 이날도 시민들이 몰리면서 오전에만 안양역 검사소에서 149명, 범계역 검사소에서 150여명 등이 검사를 받았다. 임시 검사소에선 익명을 원하면 휴대전화 번호만을 기재한 채 증상 유무와 관계없이 누구나 무료로 검사받을 수 있다. 안양시는 이날 오후 동안구 관양1동과 만안구 안양3동에도 임시 선별검사소를 2곳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 안양=박준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