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12명 확진…지역 내 가족간 감염 잇따라

화성시는 14일 지역 내 가족 간 감염이 잇따르면서 12명의 추가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날 능동에 사는 수원 530번 확진자의 가족 3명(화성 283284285번)이 확진됐다. 이들은 전날 수원 530번 확진자의 접촉자로 분류돼 검사를 받은 뒤 이날 양성판정을 받았다. 3명 중 1명은 무증상자였던 것으로 조사됐다. 화성 280번 확진자의 가족 4명(화성 286287288291번)도 이날 확진자로 분류됐다. 이들 역시 능동에 거주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반송동 주민 2명(화성 289293번)도 이날 확진판정을 받았다. 화성 289번은 가족(화성 251번)과 접촉하면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딘다. 화성 293번도 가족인 충남 아산 141번 확진자와 만나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감염경로가 불명확한 확진자도 나왔다. 이날 확진자로 분류된 남양읍 주민 1명(화성 290번)은 아직 감염경로가 파악되지 않았다. 화성 290번은 전날부터 증상이 나타난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진안동 주민 1명(화성 292번)이 직장동료(수원 528536번)와 접촉하면서 감염된 것으로 파악됐다. 해외 입국자인 병점동 주민 1명(화성 294번)도 이날 확진됐다. 화성 294번은 무증상자로 지난 3일 입국 후 자가격리를 진행, 지난 12일 격리해제 전 1차 검사에서 미결정 판정을 받았으나 지난 13일 2차 검사에서 양성이 나왔다. 화성=채태병기자

의정부 시청 구내식당 일시폐쇄…이용자 등 376명 전수검사

의정부시는 직원 1명이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으면서 이 직원이 점심을 먹은 구내식당 이용자 등 376명에 대해 14일 전수검사에 나섰다. 구내식당은 일시 폐쇄했다. 14일 의정부시에 따르면 지난 13일 오후 늦게 확진판정을 받은 직원 A씨가 전날 숙직을 하면서 함께 숙직을 한 5명을 비롯해 이날 일직자 5명, 함께 근무하는 직원 16명과 A씨가 들른 다른 사무실 직원 2명 등 모두 28명이 밀접 접촉자로 분류돼 자가격리됐다. 이들은 이날 오전 검사를 마치고 밤 늦게 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또 A씨가 지난 11일 점심식사를 한 구내식당 이용자 368명과 영양사와 조리사 등 8명을 포함해 376명에 대해서도 숙직실 옆 주차장에 임시 선별진료소를 설치해 이날 오후부터 검사 중이다. 의정부시는 이들 밀접 접촉자와 구내식당 이용자에게 이날 새벽 문자를 보내 출근하지 않도록 하는 한편 구내식당 이용자들은 오후에 나와 검사를 받도록 조치했다. 또 구내식당을 14일까지 일시 폐쇄하고 검사결과에 따라 운영재개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의정부시 관계자는 밀접 접촉자와 구내식당 이용자의 검사결과가 나오는 데로 후속조치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의정부시 누적 확진자는 이날 낮 12시 현재 514명이고 자가격리자는 823명에 이른다. 지난 13일 15명, 지난 12일 16명, 지난 11일 20명, 지난 10일 11명, 지난 9일 15명 등 최근 5일 사이 평균 하루 15명 이상의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일상 속 감염이 지속되고 있다. 의정부=김동일기자

주말 수도권 1천명 확진… 인천 초비상

주말 사이 수도권의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1천명을 넘어서며 사실상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에 돌입하는 등 방역에 초비상이다. 더욱이 서울경기와 공동 생활권인 인천도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어 특단의 조치가 시급하다. 13일 방역당국 등에 따르면 지난 12일부터 이날 오후 5시까지 주말 사이에 서울 569명, 경기 467명, 인천 97명 등 수도권 지역의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1천명을 넘어선 상태다. 특히 지난 12일 전국 확진자 1천2명이 발생할 당시 수도권은 792명으로 79%를 차지하는 등 수도권에 확진자가 몰리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인천도 지난 12일 62명이 나왔다. 모두 지역 확산에 따른 감염으로 지난 8월 27일 59명에 이어 역대 최고치다. 특히 학교를 중심으로 확진자가 계속 나오고 있다. 지난 12일 부평구의 초등학교 2곳과 중학교 1곳, 서구의 중학교 1곳에서 확진자가 발생, 선별진료소를 꾸리고 집단 검체 검사를 했다. 앞서 11일에는 동구의 유치원 1곳과 초등학교 1곳, 남동구의 중학교 1곳에서도 집단검사가 이뤄지는 등 소규모 집단 감염의 여파로 청소년유아 등의 확진이 속속 나오고 있다. 또 부평구청에선 지난 12일 공무원 6명, 이날 1명 등 모두 7명이 추가로 확진판정을 받으면서 지난 10일 정오께부터 시작한 청사 폐쇄조치가 이어지고 있다. 이 같은 확진자 급증으로 현재 인천의 감염병 전담 병상도 아슬아슬하다. 현재 중증환자 전담 치료 병상은 23병상 중 21병상(91.3%)을 사용 중이고, 일반 병상은 444병상 중 199병상(44.8%)을 쓰고 있다. 생활치료센터에는 정원 452명 중 현재 291명(64.4%)이 입소했다. 다만 주말사이 발생한 확진자들이 곧 본격적인 증상이 나타난다고 가정하면 순식간에 이들 시설 가동률도 급증할 수밖에 없다. 이에 따라 박남춘 인천시장은 이날 오후 인천시청에서 열린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지대본) 회의에서 사실상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에 준하는 선제적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사실상 3단계로의 격상 가능성을 미리 예고한 셈이다. 시는 우선 월미바다열차 운행 중단 및 인천대공원 폐쇄 조치를 하며, 공공기관 재택근무를 강력하게 추진한다. 인천전역 소모임의 자제 권고도 강화한다. 현재 시와 정부는 현재 2.5단계보다 강화해 식당은 포장배달만, 모임행사는 5인 이하만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 방안에는 대중교통 50% 감축, 민간 기업까지 재택근무 확대 등도 포함한다. 3단계 격상 때는 결혼식장영화관PC방 등 대부분 다중이용시설이 아예 문을 닫는다. 문재인 대통령도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긴급 주재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중대본은 불가피하다고 판단되면 과감히 (3단계 격상을) 결단하라고 주문했다. 김경우 인제대 가정의학과 교수는 인천은 서울경기와 공동생활권인 만큼, 더욱 강력한 조치가 빨리 이뤄져야 한다며 3단계에 앞서 지금 당장 2.5단계를 강화한 대책을 추진해야 한다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교육청과 선제적으로 유초중고 전면 원격수업을 검토하고 있다며 또 요양원 등에 대한 선제적 조사를 강화하는 등 모든 행정력을 방역에 집중하겠다고 했다. 김민이승욱기자

화성 주말 14명 확진…건설현장 관련ㆍ가족간 감염여파

화성지역에서 주말 동안 코로나19 확진자 14명이 추가됐다. 화성시는 13일 지역 내 건설현장 관련 확진 및 가족 간 감염 등 여파로 전날부터 이날까지 모두 14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먼저 지난 12일 지역 내 건설현장 관련 확진자 3명(화성 269ㆍ270ㆍ271번)이 나왔다. 이들은 강원 춘천 106번 확진자와 같은 숙소를 이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확진자 3명 중 2명은 무증상자였고 나머지 1명은 지난 7일부터 증상이 나타난 것으로 파악됐다. 또 청계동 주민 1명(화성 272번)이 확진됐다. 화성 272번은 군포시 확진자와 접촉하면서 감염됐으며, 지난 11일부터 증상이 발현됐다. 이어 화성 272번과 접촉한 가족 2명(화성 275ㆍ화성 276번)도 확진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무증상자로 화성 272번의 접촉자로 분류돼 검사를 받고 확진됐다. 동거가족인 향남읍 주민 2명(화성 273ㆍ274번)도 양성판정을 받았다. 감염경로가 불명확한 깜깜이 환자로, 각각 지난 9일과 10일 증상이 나타난 것으로 파악됐다. 해외입국자인 정남면 거주자 1명(화성 277번)도 확진자로 분류됐다. 화성 277번은 지난 3일 입국 후 검역소 검사 결과 음성이 나왔고, 지난 10일 검사에선 미결정 판정을 받았다. 이후 지난 12일 진행한 2차 검사에서 양성이 나왔다. 이날 영천동 거주 A씨(화성 278번)와 서울 동작구 거주 B씨(화성 279번ㆍ실거주 향남읍) 등이 확진됐다. A씨는 가족인 서울 송파구 확진자와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며, 지난 11일부터 증상이 나타났다. A씨의 동거가족 2명은 검사 결과 음성판정을 받았다. B씨의 경우 직장동료인 화성 273ㆍ274번과 만났고 지난 12일부터 증상이 나온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이날 능동과 병점동, 반송동 등지에서도 각각 1명씩 확진자가 나왔다. 능동 확진자(화성 280번)는 지난 7일부터 증상이 나타난 것으로 조사됐다 .감염경로는 파악 중이다. 병점동 확진자(화성 281번)는 지인인 수원 493번 확진자와 만나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수원 493번 확진자의 접촉자로 분류돼 진행한 검사에서 양성판정을 받았다. 반송동 확진자(화성 282번)는 가족인 고양 확진자와 접촉했으며, 지난 9일부터 관련 증상이 발현한 것으로 파악됐다. 화성=채태병기자

"3단계 갈까"...코로나19 신규 확진 1천30명, 경기도 331명 역대 최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결국 1천명 선을 넘었다. 경기도 역시 확진자 300명을 넘어서 마찬가지로 하루 만에 최다 기록을 갈아치웠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3일 0시 기준 전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천30명 늘어 누적 4만2천766명이라고 밝혔다.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1천명이 넘어 것은 처음이다. 코로나19 첫 환자가 발생한 지난 1월20일 이후 근 11개월만, 정확힌 328일 만에 일이다. 이 중 경기도에서는 331명이 발생, 누적 9천738명을 기록했다. 도내 신규 확진자는 이달 1일부터 7일까지 7일간 100명대를 이어오다 811일 200명대로 올라서더니 나흘 만에 300명대로 치솟았다. 확진자가 폭증하면서 정부는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조금씩 상향 조정해왔으나 효과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 현재 수도권 2.5단계 효과가 나타나려면 1주일이라는 시간이 더 필요하지만 2단계+의 효과가 무력해진 만큼 더는 기다릴 수 없다는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 2.5단계 조치도 실패할 경우 일일 확진자가 1천명을 넘어 2천명까지 급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코로나19가 무서운 기세로 확산하면서 정부는 거리두기 3단계 격상 가능성까지 열어놓고 종합적인 대책 마련에 들어갔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전날 긴급 방역대책회의에서 코로나19 발생 이후 최대의 위기이며 촌각을 다투는 매우 긴박한 비상 상황이라면서 지금의 확산세를 꺾지 못한다면 거리두기 3단계로의 격상도 불가피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회의에 참석한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아예 수도권의 거리두기 단계를 3단계로 선제 격상할 필요가 있다고 공식 건의했다. 김해령기자

안양 양명고등학교, 교사ㆍ3학년생 등 8명 확진

대학별 대입 논술시험이 진행 중인 가운데 안양시 양명고등학교에서 3학년 학생 4명과 교사 4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학교 당국과 시 방역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시는 해당 학교 교사 4명(타 시군 거주)과 3학년 학생 4명(안양 432ㆍ434ㆍ437ㆍ439번) 등 8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12일 밝혔다. 시는 지난 10일 학교 교사 A씨(송파구 742번)가 확진 판정을 받자 그와 접촉한 교사 및 학생들을 대상으로 진단 검사를 실시해 감염 사실을 확인했다. 이 학교에서는 최근 1ㆍ2학년이 등교하지 않고 있는 가운데 3학년 학생들만 등교, 기말고사를 본 것으로 확인됐다. 아울러 3학년 학급 담임을 맡고 있는 A씨는 최근 기말고사장에 감독관으로 들어갔던 것으로 조사됐다. 시는 이 학교 1ㆍ2학년생 모두 자택에서 대기하도록 한 상태에서 등교했던 교사와 3학년생 350명 전원을 대상으로 진단 검사를 진행 중이다. 확진자 접촉 등으로 자가격리 중인 학생 중 대입 논술시험에 응시하는 학생의 경우 해당 대학에 통보, 자가격리 대상 응시생들만을 위한 별도 고사장을 배정받는데 차질 없도록 할 것을 주문했다. 시는 확진 판정을 받은 학생 중 자차를 이용해 논술시험장에 갈 수 없는 경우 시에서 차량을 지원할 방침이다. 안양=한상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