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대한항공이 프로배구 ‘도드람 2022-2023 V리그’ 남자부에서 파죽의 6연승을 달리며 절대 강자의 면모를 뽐냈다. 대한항공은 18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남자부 3라운드 원정경기에서 링컨(32점, 공격성공률 64.3%)과 ‘신성’ 김민재 (13점, 공격성공률 71.4%)의 활약에 힘입어 2위 천안 현대캐피탈에 3대1(25-17 19-25 25-21 25-19)로 승리했다. 이로써 대한항공은 6연승을 이어가며 12승2패, 승점 36점을 기록해 한 경기를 더 치른 현대캐피탈과의 격차를 6점으로 벌리며 선두를 질주했다. 대한항공은 1세트 링컨이 맹활약을 펼쳤으나 현대캐피탈은 오레올-전광인으로 맞서 호각지세를 이뤘다. 9-9 시소게임을 이어가던 대한항공은 곽승석의 연속 득점으로 14-10으로 리드를 잡았고, 링컨의 공격력이 폭발하며 손쉽게 1세트를 차지했다. 2세트 들어 현대캐피탈의 반격이 시작됐다. 대한항공은 전광인의 공격에 고전하며 2-6으로 기선을 빼앗겼다. 링컨의 오픈 공격과 김민재의 블로킹이 적중하며 12-14까지 추격했으나, 허수봉과 송원근이 불을 뿜은 현대캐피탈에 연속 3실점 하며 흐름을 다시 내줬고, 링컨의 서브 범실로 2세트를 내줬다. 3세트서도 팽팽한 흐름은 이어졌다. 양 팀은 현대캐피탈이 득점하고 대한항공이 추격하는 양상을 반복하며 접전을 펼쳤다. 그러나 대한항공의 철벽 블로킹에 현대캐피탈은 점차 밸런스가 무너졌고, 이틈을 타 정지석과 링컨이 맹공을 펼쳐 17-13으로 달아났다. 결국 대한항공은 23-20으로 추격해 온 현대캐피탈을 뿌리치고 링컨의 후위공격 성공으로 3세트를 가져왔다. 승기를 잡은 대한항공은 4세트 경기 초반 연속 3득점을 올리며 상승세를 이어갔고, 김민재가 높이를 활용한 속공으로 연속 득점을 올려 8-5로 앞서갔다. 이후 정지석의 공격이 현대캐피탈의 공격에 잇따라 막히며 9-9 동점을 내줬으나 링컨이 다시 힘을내며 17-12로 점수 차를 벌렸고, 막판 현대캐피탈의 거센 추격을 잘 뿌리쳐 승리했다. 이날 경기 MVP로 뽑힌 김민재는 “중요한 경기라고 생각하고 긴장을 많이 했다. 블로킹하면서 점차 부담을 내려놔 재밌게 경기했다”며 “초반은 앞선 한국전력과의 경기처럼 연달아 속공에 실패했지만 후반 들어 (한)선수 형의 조언 아래 타이밍을 맞춰가며 점프를 뛰니 경기 후반 좋아진 것 같다. 앞으로 더 잘해서 오래 배구하는 선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팬들의 응원에 감사드린다” 소감을 밝혔다. 김영웅기자
인천 흥국생명이 공격 삼각편대의 활약에 힘입어 도드람 2022-2023 V리그 여자부에서 5연승을 달리며 선두와의 격차를 다시 좁혔다. 흥국생명은 17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부 3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옐레나(21점)-이주아(20점)-김연경(19점)이 화력을 폭발하며 엘리자벳이 29득점을 올린 대전 KGC인삼공사에 3대1(21-25 25-12 25-18 25-12)로 역전승했다. 이로써 흥국생명은 5연승을 이어가며 승점 35점을 기록, 두 경기를 덜 치른 1위 수원 현대건설과 동률을 이뤘으나 세트 득실에서 뒤져 2위를 유지했다. 흥국생명은 1세트 고전했다. 시소게임을 이어가던 흥국생명은 KGC 박은진과 정호영의 연속 득점으로 4-7로 리드를 빼앗겼다. 김연경의 활약으로 8-10까지 따라 붙었으나 엘리자벳과 이소영의 공격을 막지 못해 21-25로 1세트를 빼앗겼다. 2세트부터 흥국생명은 반격에 나섰다. 김연경과 김나희의 연속 득점 활약으로 경기 초반 5-0으로 기선을 잡은 흥국생명은 이주아와 옐레나가 본격적으로 득점에 가세하며 13-7로 점수 차를 벌렸고, 김다은도 득점에 가세해 25-12로 손쉽게 세트를 차지했다. 3세트의 흐름도 흥국생명이 가져갔다. 김연경-이주아-옐레나로 이뤄진 삼각편대는 속공과 퀵오픈을 적절히 섞어가며 3~4점 차 리드를 유지했다. 이후 이주아의 블로킹 성공으로 분위기를 완전히 가져온 흥국생명은 정호영의 더블 콘택트에 편승해 세트를 가져오며 역전에 성공했다. 승기를 잡은 흥국생명은 4세트서 경기 초반 부터 연속 9득점을 올리는 등 12-3으로 KGC를 궁지에 몰았고, 옐레나가 퀵오픈, 블로킹, 백어택 등 공·수에 걸쳐 맹활약 하며 25-12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김영웅기자
인천 흥국생명이 ‘공포의 쌍포’에 힘입어 무패 행진의 선두 수원 현대건설을 맹추격하고 있다. 흥국생명은 지난 시즌 10승(23패)에 그치며 6위에 머물렀지만 2022-2023시즌은 최근 4연승을 포함 11승3패로 시즌이 반화점에 도달하기도 전 10승을 돌파했다. 두 경기를 덜 치른 선두 현대건설(12승·승점 32)과 승점 동률을 이뤄 양강 체제를 구축했다. 흥국생명의 선전에는 가공할 공격력에 있다. 총 득점 1천237점으로 리그 1위를 달리고 흥국생명은 공격 41.46%(2위), 오픈공격 35.41%(3위), 시간차공격 53.38%(1위), 이동공격 47.89%(2위), 후위공격 41.91%(3위), 속공 43.84%(3위), 퀵오픈 43.39%(2위) 등 모든 공격 지표에서 고르게 상위권을 점령하고 있다. 매 경기 40점 이상을 합작하고 있는 김연경과 옐레나 쌍포 덕분이다. 김연경은 지난 시즌 중국 상하이에서 뒤다가 2년 만에 V리그로 복귀했다. 한국 나이 35세의 베테랑이지만 여전히 코트에서는 ‘월드스타’의 기량을 뽐내고 있다. 256득점(6위)을 하는 동안 공격성공률 44.83%를 기록, 외국인선수 포함 전체 2위에 올라 있고, 수비에서도 리시브 효율 47.19%(5위), 디그 3.64개(8위)로 상위권에 있는 등 공·수에 걸쳐 존재감을 뽐내고 있다. 이 같은 활약으로 1라운드 MVP에 뽑혔다. 또한 V리그 2년 차 옐레나는 리그 적응을 마치고 펄펄 날고 있다. 지난 시즌 대전 KGC에서 뛰며 공격력에서의 아쉬움으로 재계약에 실패한 그는 트라이아웃에서 전체 3순위로 지명돼 흥국생명 유니폼을 입었다. 우려와 달리 옐레나는 올 시즌 309득점(3위)을 하는 동안 공격성공률 44.01%(2위)를 기록, 현대건설 야스민, KGC 엘리자벳과 함께 최고의 용병으로 꼽고 있다. 최근에는 큰 키(196㎝)를 활용한 블로킹(0.55·9위)까지 탑재하며 완성형 용병으로 거듭나고 있다. 이 밖에 ‘기대주’ 이주아와 김다은, 김미연도 제 몫을 다하며 쌍포의 활약을 뒷받침해 팀의 상승세에 힘을 보태고 있다. 김영웅기자
프로배구 도드람 2022-2023 V리그 여자부에서 양강 체제를 구축한 수원 현대건설과 인천 흥국생명은 화려한 공격수들의 뒤에 궂은일을 도맡아 하는 ‘명품 리베로’들의 숨은 공로가 돋보이고 있다. 수비 전문 선수인 리베로는 공격은 물론, 서브와 블로킹도 할 수 없다. 그러나 상대의 공격을 온몸으로 막아내 실점을 막고 공격의 시발점이 되는 중요한 역할의 포지션이다. 개막 12연승의 현대건설(승점 32)과 그 뒤를 바짝 쫓는 흥국생명(승점 30)의 공통점은 최고의 리베로들이 두드러진 활약을 펼치고 있는 것이다. 현대건설의 주전 리베로는 김연견(29)이다. 이번 시즌 1·2라운드 모든 경기에 출전, 세트당 디그 6.02개(1위), 수비 8.34개(2위)로 절정의 기량을 뽐고 있다. 흥국생명의 에이스 김연경 이름이 비슷해 팬들 사이에서 ‘식빤언니’, ‘배구 여완’ 등으로 불리는 그는 위기의 순간마다 신들린 허슬플레이로 팀을 구해내고 있다. 김연견은 163㎝의 작은 체구지만 뛰어난 운동능력과 반사 신경을 앞세워 공을 걷어올리고 있다. 과거 리시브가 디그에 비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2020년 발목 부상을 딛고 기량이 급상승했다. 특히 지난 7월 결혼 후 기량이 성숙해져 이번 시즌 리시브 효율을 45.23%(7위)까지 끌어올리는 등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다. 특히 약점이던 2단 연결이 눈에 띄게 좋아졌다는 평가다. 흥국생명에는 ‘엄마 파워’ 김해란(38)이 있다. 한국 나이로 불혹을 앞둔 나이에도 이번 시즌 13경기에 모두 출전해 흥국생명 수비에 안정감을 더해주고 있다. 세트당 디그 5.35개(3위), 수비 7.81(4위)로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리시브 효율도 51.53%(4위)로 노련미를 보이고 있다. 지난 10일 홈에서 열린 광주 페퍼저축은행전서는 28개 디그, 14개 리시브(73.88%)로 수훈선수가 되기도 했다. 김해란은 여자 배구 레전드 중 한 명이다. 오랜 시간 대표팀의 주전 리베로로 활약했고, 지난 시즌 역대 여자부 통산 1호로 디그 1만개를 돌파했다. 출산 때문에 2020년 은퇴했었지만 1년 만에 코트에 복귀해 역사를 이어가고 있다. 고질적인 무릎 부상에 시달리고 있음에도 여전히 녹슬지 않은 기량을 선보이며 팀의 상승세를 뒷받침하고 있다. 화려하지 않으면서도 명품 수비로 팬들의 탄성을 자아내는 두 리베로의 뒷받침이 있기에 현대건설과 흥국생명의 공격력이 더욱 빛을 발하고 있다. 김영웅기자
안산 OK금융그룹이 프로배구 ‘도드람 2022-2023 V리그’에서 레오나르도 레이바(등록명 레오)의 3경기 연속 트리플 크라운 활약에 힘입어 4위 경쟁에서 한발 앞서갔다. 석진욱 감독이 이끄는 OK금융그룹은 11일 홈구장인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벌어진 남자부 3라운드 첫 경기에서 레오가 양팀 최다인 36득점에 트리플 크라운(서브에이스 4개, 후위공격 15개, 블로킹 3개) 활약을 펼쳐 수원 한국전력을 3대1(25-22 13-25 25-18 25-22)로 따돌렸다. 이로써 승점 21점이 된 OK금융그룹은 이날 경기 이전까지 나란히 승점 18을 기록하며 3위 경쟁을 벌이던 서울 우리카드와 한국전력(세트 득실 차)을 끌어내리고 5위에서 3위로 올라섰다. OK금융그룹은 레오가 1세트서 후위공격 7개, 서브와 블로킹 득점 3개씩을 기록하며 일찌감치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하는 등 혼자 19득점을 올리는 원맨쇼를 펼쳐 기선을 제압했다. 하지만 타이스와 박철우의 공격을 앞세운 한국전력에 2세트를 내준 OK금융그룹은 3세트서 레오의 강타와 진상헌의 속공이 살아나면서 세트를 보태 다시 앞서간 뒤, 4세트 23-22에서 레오의 후위공격과 차지환의 블로킹 성공으로 경기를 마무리 했다. 황선학기자
인천 대한항공 한선수와 수원 현대건설 야스민이 프로배구 2라운드 남녀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10일 “도드람 2022-2023 V리그 2라운드 MVP로 대한항공 한선수와 현대건설 야스민이 선정됐다”고 밝혔다. 대한항공 세터 한선수는 기자단 투표에서 전체 31표 중 13표를 얻어 안산 OK금융그룹 레오(11표)와 팀 후배 임동혁(5표)을 꺾고 수상자로 뽑혔다. 이로써 한선수는 2009-2010시즌 1월 이후 13시즌 만에 라운드 MVP에 올랐다. 그는 2라운드에서 세트당 10.30개의 세트로 1위에 올랐고 팀 공격을 지휘하며 대한항공의 전승을 이끌었다. 또 현대건설 아포짓 스파이커(라이트) 야스민은 기자단 투표 31표 중 24표를 얻어 같은 팀 리베로 김연견과 KGC 인삼공사 외국인 엘리자벳(이상 2표)을 가볍게 제치고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야스민은 2라운드 동안 총 157점을 올려 득점 2위, 공격 성공률 46.18%(1위)로 맹활약해 현대건설의 개막 후 12연승 행진에 기여했다. 김영웅기자
개막 11연승을 달리고 있는 여자 프로배구 수원 현대건설이 ‘강호’ 서울 GS칼텍스를 제물 삼아 1·2라운드 전승에 도전한다. 강성형 감독이 이끄는 현대건설은 8일 오후 7시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GS와 ‘도드람 2022-2023 V리그’ 여자부 2라운드 마지막 원정 경기를 치른다. 현대건설은 개막 후 단 한 번의 패배도 없이 11연승, 승점 30으로 절대 강자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2위 인천 흥국생명(승점 24)이 최근 주춤하는 사이 승점 차를 더욱 벌리며 독주를 이어가고 있다. 시즌 두 번째 대결을 펼칠 GS는 이번 시즌 5승6패로 5위에 머물러 있다. 특급 외국인 아포짓 스파이커(라이트) 모마와 강소휘, 유서연 등 수준급의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가 있지만 객관적인 전력에서 현대건설이 우위라는 평가다. 특히 모마가 내구성에 비해 높이에서 아쉬움을 보이고 있다. 현대건설은 지난달 5일 시즌 첫 번째 맞대결서 세트스코어 3대0으로 완승을 거뒀다. 그러나 GS는 지난 시즌 3위, 2020-2021시즌 우승을 차지한 저력이 있고 현대건설과 상대 전적에서도 62승51패로 크게 차이를 보이고 있지 않다. 범실에서도 195개로 7개 팀 중 가장 적을 정도로 안정적이다. 반면 현대건설은 최근 대전 KGC전과 김천 한국도로공사전에서 연속 풀세트 접전 끝에 승리를 따내 체력적으로 부담감이 있다. 이에 현대건설은 GS를 상대로 승점3을 따내 기분좋게 2라운드를 마치겠다는 각오다. 야스민이 KGC전 공격성공률 35.94%로 고전했지만 한국도로공사전서 44.29%로 끌어올리며 35득점, 위력을 떨쳤다. 여기에 양효진, 황민경, 이다현, 김다인, 정지윤 등이 고른 기량을 보이고 있어 체력 문제만 극복한다면 리시브(4위·37.09%), 블로킹(6위·1.98개)에서 약점을 보이는 GS를 충분히 공략할 수 있으리란 전망이다. 더불어 리베로 김연견이 디그와 수비에서 압도적인 1위로 선전하고 있어 방심하지 않는다면 무난한 승리가 예상된다. 거침없는 선두 질주를 이어가고 있는 현대건설이 GS를 잡고 2라운드도 전승으로 마칠 수 있을지 기대가 된다. 김영웅기자
프로배구 의정부 KB손해보험이 7연패 늪에 빠지면서 우려를 낳고 있다. KB손보는 4일 홈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남자부 2라운드서 선두 인천 대한항공에 0대3 완패를 당하며 7연패를 기록, 시즌 3승8패(승점9)로 최하위 대전 삼성화재(8점)에 1점 앞선 6위에 머물러 있다. KB손보는 지난 시즌 정규리그 준우승 돌풍을 일으키며 챔피언 결정전에 진출, 1위 대한항공을 괴롭혔었다. 따라서 이번 시즌 ‘절대 강자’ 대한항공의 유일한 대항마로 기대를 모았으나 시즌 초 반짝 선전을 펼친 것을 제외하곤 이전의 모습을 찾아볼 수가 없다. 시즌 초 KB는 외국인선수 케이타가 떠난 공백을 니콜라가 완벽하게 메우며 3연승을 달려 걱정을 덜었다. 니콜라는 201㎝의 큰 키를 이용해 화력을 과시하며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했다. 1라운드서 169득점(1위), 오픈 공격 53.85%(2위), 공격 성공률 55.85%(3위)로 MVP에 뽑히기도 했다. 그러나 2라운드 들어 니콜라에 대한 상대 팀들의 분석이 끝나면서 KB는 곤두박질 치기 시작했다. 40%이상의 공격 점유율을 가져가던 니콜라가 기복을 보이면서 팀 전체가 흔들리고 있다. 국내 선수들도 부진하다. 한성정, 배상진, 홍상혁, 손준영 등이 기대에 미치지 못해 지난 시즌 팀 득점 1위를 기록했던 KB는 이번 시즌 6위로 떨어졌다. 집중력도 문제다. 누적 범실 319개로 7개 팀 중 가장 많고, 서브 범실이 220개나 돼 효율이 떨어지고 있다. 더불어 클러치 상황에서 공격수들이 해결을 못해주면서 부진을 자초하고 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트레이드로 영입한 황경민이 준수한 활약을 보이고 있다. KB는 지난달 17일 김정호, 양희준, 최익제를 삼성화재에 보내고, 황경민과 백광현을 받는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주전급 김정호와 황경민을 맞바꾼 것은 황경민(194㎝)이 김정호(187㎝) 보다 더 높아 경쟁력이 있다는 판단에서다. 하지만 이것이 팀 전체의 밸런스를 무너뜨렸다는 지적도 나온다. 총체적 난국에 빠진 KB로서는 전열 재정비를 통한 연패 탈출이 절실하다. 김영웅기자
수원 현대건설이 프로배구 도드람 2022-2023 V리그 여자부에서 개막 11연승을 질주했다. 현대건설은 4일 경북 김천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부 2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야스민 베다르트의 35득점 맹활약과 양효진(15점), 정지윤(13점)이 뒤를 받쳐 카타리나가 27득점을 올린 김천 한국도로공사를 풀세트 접전끝 3대2(25-23 23-25 25-18 24-26 15-10)로 신승을 거뒀다. 이로써 현대건설은 개막 11연승을 이어가며 승점 30점 고지에 가장 먼저 올라서 2위 인천 흥국생명(24점)과의 격차를 6점으로 벌리며 선두를 굳건히 지켰다. 현대건설은 1세트서 종반까지 22-22로 팽팽히 맞섰으나, 상대 카타리나의 공격이 잇따라 아웃되고 터치넷까지 겹치는 범실 덕에 먼저 세트를 따내며 기선을 제압했다. 그러나 현대건설은 중반까지 야스민의 활약으로 21-17, 5점차로 리드했음에도 불구하고 정대영, 카타리나에게 연속 오픈 공격을 허용하며 22-21로 쫓겼다. 이어 카타리나, 배유나에게 연속 득점을 내주며 역전을 허용한 뒤 도로공사 우수민의 서브에이스와 박정아의 퀵오픈 성공으로 세트를 빼앗겼다. 3세트서도 양 팀은 중반까지 치열한 접전을 이어갔으나, 현대건설은 정지윤, 야스민의 좌우 강타가 이어지고 김다인의 블로킹 성공에 상대 범실까지 겹치면서 21-15로 점수차를 벌렸다. 이후 현대건설은 양효진의 연속 득점과 정지윤의 퀵오픈으로 24-16까지 달아난 뒤 상대 전세얀에게 오픈공격과 서브에이스로 2점을 내줬지만 전세얀이 서브 범실을 하면서 다시 세트를 가져왔다. 승기를 잡은 현대건설은 4세트 중반까지 12-15로 리드를 내줬지만, 야스민의 폭발적인 후위공격과 양효진의 A퀵, 상대 박정아의 실책에 편승해 연속 4득점을 올리며 16-15로 역전했다. 하지만 현대건설은 연속 4점을 내주며 16-19로 역전을 허용했고, 이후 힘을 내면서 20-21로 추격했으나 듀스접전서 24-26으로 져 승부를 마지막 세트로 몰고갔다. 현대건설은 5세트 초반 4-4에서 정지윤의 퀵오픈과 이다현의 다이렉트 킬, 황민경의 연속 공격이 성공돼 7-4로 앞서갔다. 끈질간 반격을 펼친 도로공사에 1점차까지 쫓긴 현대건설은 야스민이 혼자 3점을 연속 뽑아내 11-7로 달아났다. 이후 3~5점 차 리드를 해가던 현대건설은 14-10에서 이다현이 속공을 성공해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은 “선수들이 연승행진에 부담감을 느끼면서 실책이 많았던 경기였다. 다음 경기에서는 우리가 평소 해오던대로 경기를 펼친다면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다. 이 점을 선수들에게 주문하고 싶다”고 말했다. 황선학기자
수원 현대건설이 껄끄러운 상대 대전 KGC인삼공사를 꺾고 개막 10연승·홈 21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강성형 감독이 이끄는 현대건설은 30일 수원체육관에서 펼쳐진 프로배구 ‘도드람 2022-2023 V리그’ 여자부 2라운드 KGC와의 홈 경기서 야스민(30점), 양효진(19점), 황민경(14점) 트리오의 활약과 리베로 김연견의 호수비에 힘입어 세트 스코어 3대2(25-19 23-25 19-25 25-17 15-10)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현대건설은 개막 10연승을 기록하며 지난 시즌부터 이어져온 홈 최다 연승기록을 21경기로 늘렸다. 또한 승점 2를 추가, 28점으로 2위 인천 흥국생명(승점 21)과의 격차를 7점으로 벌렸다. 1세트 시소게임을 이어가던 현대건설은 황민경의 연속 득점이 터지며 9-7로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김다인이 더블콘택트, 오버넷 실책으로 9-12까지 추격을 허용했다. 연속 실점으로 끌려가던 현대건설은 야스민과 양효진의 막판 집중력이 돋보이며 연속 7득점을 올려 재역전에 성공했고 24-19서 양효진이 블로킹을 성공시켜 기선을 잡았다. 2세트서도 팽팽한 접전이 이어졌다. 하지만 득점 1위 엘리자벳이 힘을 내기 시작한 KGC에 18-20으로 이끌렸다. 현대건설은 세터와 공격진의 호흡이 맞지 않으면서 결국 정호영과 한송이를 앞세운 KGC에 세트를 빼앗겼다. 3세트서도 KGC에 초반 리드를 빼앗긴 현대건설은 상대의 세트 범실에 힘입어 추격에 성공하는 듯 했으나 엘리자벳에 연속 공격을 내주며 10-16까지 점수가 벌어졌다. 하지만 공격 점유율 60%를 차지하던 엘리자벳이 허리 부상으로 이탈한 틈을 타 현대건설은 정지윤을 투입, 19-22까지 점수 차를 좁혔다. 그러나 국내 선수들로만 세트 후반 경기를 펼친 KGC는 이예솔의 깜짝 활약을 앞세워 19-25로 따내 세트 스코어 2대1로 역전했다. 선두 현대건설은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4세트 초반 국내 선수들이 활약한 KGC에 이끌리는 듯 했지만, 짜임새 있는 공격으로 8-7로 역전에 성공했고, 1~3세트 부진했던 야스민이 점차 힘을 발휘해 17-11로 점수 차를 벌리는 등 앞서간 끝에 25-17로 잡아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마지막 세트는 현대건설의 무대였다. 야스민의 블로킹 성공으로 기분 좋은 5세트 시작을 알린 현대건설은 KGC 이소영의 연속 실책과 야스민, 양효진이 맹활약하며 8-1로 승기를 잡았다. 이후 끈질기게 따라붙는 KGC에 13-8까지 추격을 내줬으나, 양효진의 속공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김영웅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