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각편대 60점 합작’ 인천 흥국생명, 5연승 가파른 상승세

옐레나 21점·이주아 20점·김연경 19점 활약…KGC에 3-1 역전승

17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V리그 여자부 3라운드 대전 KGC인삼공사전에서 인천 흥국생명 선수들이 득점에 성공한 뒤 기뻐하고 있다.KOVO 제공

인천 흥국생명이 공격 삼각편대의 활약에 힘입어 도드람 2022-2023 V리그 여자부에서 5연승을 달리며 선두와의 격차를 다시 좁혔다.

흥국생명은 17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부 3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옐레나(21점)-이주아(20점)-김연경(19점)이 화력을 폭발하며 엘리자벳이 29득점을 올린 대전 KGC인삼공사에 3대1(21-25 25-12 25-18 25-12)로 역전승했다.

이로써 흥국생명은 5연승을 이어가며 승점 35점을 기록, 두 경기를 덜 치른 1위 수원 현대건설과 동률을 이뤘으나 세트 득실에서 뒤져 2위를 유지했다.

흥국생명은 1세트 고전했다. 시소게임을 이어가던 흥국생명은 KGC 박은진과 정호영의 연속 득점으로 4-7로 리드를 빼앗겼다. 김연경의 활약으로 8-10까지 따라 붙었으나 엘리자벳과 이소영의 공격을 막지 못해 21-25로 1세트를 빼앗겼다.

2세트부터 흥국생명은 반격에 나섰다. 김연경과 김나희의 연속 득점 활약으로 경기 초반 5-0으로 기선을 잡은 흥국생명은 이주아와 옐레나가 본격적으로 득점에 가세하며 13-7로 점수 차를 벌렸고, 김다은도 득점에 가세해 25-12로 손쉽게 세트를 차지했다.

3세트의 흐름도 흥국생명이 가져갔다. 김연경-이주아-옐레나로 이뤄진 삼각편대는 속공과 퀵오픈을 적절히 섞어가며 3~4점 차 리드를 유지했다. 이후 이주아의 블로킹 성공으로 분위기를 완전히 가져온 흥국생명은 정호영의 더블 콘택트에 편승해 세트를 가져오며 역전에 성공했다.

승기를 잡은 흥국생명은 4세트서 경기 초반 부터 연속 9득점을 올리는 등 12-3으로 KGC를 궁지에 몰았고, 옐레나가 퀵오픈, 블로킹, 백어택 등 공·수에 걸쳐 맹활약 하며 25-12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김영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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