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한국전력, 꺼져가던 봄배구 불씨 ‘완전 회생’

꺼져가던 프로배구 수원 한국전력의 포스트시즌 희망 불꽃이 세찬 ‘자가발전’을 통해 완전히 되살아났다. 한국전력은 지난 15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준플레이오프(준PO) 진출 경쟁을 벌이던 5위 안산 OK금융그룹에 3대1로 역전승을 거두고 승점 3을 추가, 47점(17승15패)으로 3위 서울 우리카드(50점)와의 격차를 3점으로 좁혔다. 남자 프로배구에서 준PO는 정규리그 3위와 4위 팀 간 승점 차가 3점 이하일 때만 성립되기 때문에 한국전력으로서는 봄배구 진출 마지노선을 확보한 셈이다. 올 시즌 한국전력은 시즌 초반 가파른 상승세를 타며 선두로 올라서는 등 예년과 달라진 전력으로 봄배구 기대감이 높았었다. 그러나, 지난해 12월과 올해 1·2월 세 차례나 3연패를 기록하며 순위가 곤두박질쳐 3위 우리카드와의 승점 차가 9점으로 벌어졌다. 봄배구 희망도 점점 멀어져 갔다. 하지만 그대로 주저앉을 수 없었던 한국전력은 지난달 12일 2위 의정부 KB손해보험에 풀세트 접전 끝 승리를 거두며 다시 힘을 내기 시작했다. 이후 지난 9일 선두 인천 대한항공에 2대3으로 역전패한 것을 제외하고는 최근 5경기서 4승1패로 상승세를 타면서 상승세가 꺾인 우리카드를 따라잡는데 성공했다. 5경기 모두 승점을 따내면서 상승 동력에 힘이 붙은 것이다. 한국전력은 우리카드와 나란히 4경기씩을 남겨놓은 가운데 현재의 페이스만 유지한다면 준PO를 넘어 PO 진출도 기대해 볼만 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꺼져가던 포스트시즌 진출의 불씨를 살린 일등공신은 외국인 선수 다우디다. 다우디는 매 경기 최고 득점을 올리면서 시즌 중반까지 아쉬웠던 공격력이 위력을 떨치고 있다. 또한 베테랑 센터 신영석의 활약과 토종 에이스 서재덕의 공백을 잘 메워준 주장 박철우와 이시몬, 임성진의 활약도 빼놓을 수 없다. 여기에 지난 OK금융그룹전부터 발목 부상으로 전열서 이탈했던 서재덕이 돌아와 천군만마를 얻었다. 한국전력으로서는 오는 19일 대한항공, 27일 우리카드와 벌일 홈 2연전을 잘 치러낸다면 5년 만의 봄배구 진출을 이룰 수 있을 전망이다. 장병철 한국전력 감독은 “선수들이 주전과 백업 할 것 없이 하나로 뭉쳐서 하고자 하는 의욕이 강하고 팀 분위기도 좋다”면서 “다우디가 세터와의 호흡이 맞아가면서 제 몫을 해줘 다행이다. 부상에서 복귀한 서재덕이 경기 감각과 컨디션을 되찾는다면 충분히 준PO 이상을 기대해 볼만하다”고 말했다. 황선학기자

인천 대한항공, 5연승 고공비행…정규리그 2연패 ‘성큼’

‘디펜딩 챔피언’ 인천 대한항공이 파죽의 5연승으로 선두를 질주하며 정규리그 우승에 성큼 다가섰다. 대한항공은 13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벌어진 프로배구 ‘도드람 2021-2022 V리그’ 남자부 홈경기서 링컨 윌리엄스(11점), 정지석, 임동혁(이상 9점)이 고른 득점을 올려 전광인(13점)이 분전한 천안 현대캐피탈을 3대0(25-20 25-21 25-20)으로 완파했다. 이로써 5연승의 대한항공은 20승11패, 승점 61로 2위 의정부 KB손해보험(승점 56)과의 격차를 5점 차로 벌리며 선두를 질주했다. 대한항공은 1세트 6-7로 뒤진 상황서 진지위의 속공으로 동점을 만들고 링컨과 정지석의 연속 오픈공격이 꽂혀 9-7로 역전했다. 이후 1~2점차 리드를 지켜가던 대한항공은 한선수의 직접 강타와 현대캐피탈 전광인의 공격 범실로 15-11로 달아난 뒤 23-20서 상대 하수봉의 네트터치와 진지위의 속공 성공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2세트서도 접전은 이어졌으나 대한항공은 단 한 번도 리드를 내주지 않았다. 상대의 잇따른 범실 속에 링컨, 정지석의 활약으로 초반 10-5 더블스코어 차로 리드했다. 반격에 나선 현대캐피탈은 전광인의 왼쪽 공격과 송준호의 득점, 대한항공 링컨의 공격이 아웃되면서 19-19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거기까지였다. 대한항공은 현대캐피탈 문성민의 서비스 범실과 공격 범실로 21-19로 다시 리드를 잡은 후, 23-21서 교체 투입된 임동혁이 연속 후위 공격을 상대 코트에 꽂아 쉽게 세트를 추가했다. 3세트에서는 시소게임이 이어진 가운데 현대캐피탈이 중반까지 게임을 리드했다. 문성민의 활약 속에 16-13으로 리드하던 현대캐피탈은 하수봉의 서비스 범실에 이어 대한항공 정지석에게 직접 강타 허용, 전광인의 공격이 임동혁에게 막히면서 18-18 동점을 내줬다. 분위기를 가져온 대한항공은 20-20에서 원 포인트 서버로 투입된 임재영이 서브에이스 3개를 기록하고, 상대 문성민의 실책을 묶어 24-21로 앞선 상황서 전광인의 서브가 네트에 걸리며 경기를 매조지했다. 한편, 전날 열린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경기서는 수원 한국전력이 외국인 선수 다우디의 21득점 활약에 편승, 대전 삼성화재를 3대0(25-14 25-19 25-20)으로 완파하고 승점 44(16승 15패)가 돼 4위로 올라서며 봄 배구 희망을 이어갔다. 3위 서울 우리카드와는 승점 5점 차다. 황선학기자

인천 대한항공, V리그 최다 범실 불구 4연승 ‘선두 질주’

인천 대한항공이 프로배구 ‘도드람 2021-2022 V리그’ 남자부에서 4연승을 달리며 선두를 질주했다. ‘디펜딩 챔피언’ 대한항공은 9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5라운드 최종 홈경기서 이날 생일을 맞은 임동혁이 양 팀 최다인 27득점을 올리는 맹활약을 펼쳐 풀세트 접전 끝에 수원 한국전력에 3대2(26-28 25-20 23-25 25-22 15-13)로 역전승했다. 이로써 대한항공은 19승11패, 승점 58점을 마크해 2위 의정부 KB손해보험(53점)과의 격차를 5점 차로 벌렸다. 반면 한국전력은 에이스 서재덕의 부상 공백을 메우지 못해 승점 3점을 추가할 수 있는 기회를 놓쳐 봄배구 진출이 불투명해졌다. 이날 대한항공은 리그 역대 최다인 무려 47개의 범실(종전 43개)을 기록하는 불명예를 떠안았지만, 화력에서 우위를 보이며 승리했다. 1세트는 집중력을 잃지 않은 한국전력이 막판 대반격으로 세트를 가져갔다. 링컨과 정지석의 공격을 앞세운 대한항공에 23-19로 이끌리며 세트를 내줄 위기에 몰렸던 한국전력은 상대의 연속 범실과 신영석의 연속 서브에이스로 23-23 동점을 만든 후, 26-26 듀스 상황서 상대 링컨의 연속 실책에 편승해 기선을 제압했다. 반격에 나선 대한항공은 2세트 초반 정지석이 연속 4득점으로 기세를 올리며 5점 차로 리드했으나, 조금씩 점수 차를 좁혀온 한국전력에 18-18로 다시 추격을 내줬다. 하지만 교체 투입된 임동혁이 맹위를 떨쳐 다시 리드를 잡은 끝에 쉽게 세트를 따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3세트서는 또 한번 한국전력의 끈끈함이 빛을 발했다. 22-22로 팽팽히 맞선 상황서 이시몬과 다우디의 좌우 강타가 잇따라 터지며 24-22로 리드한 한국전력은 상대 임동혁에게 만회점을 내줬지만, 박철우가 후위 공격을 성공시켜 세트스코어 2대1로 다시 리드했다. 피말리는 승부는 4세트에도 이어졌으나, 화력에서 앞선 대한항공이 세트를 따내며 승부를 마지막 세트로 몰고 갔다. 세트 초반은 대한항공이 임동혁과 정지석의 공격을 앞세워 17-12로 크게 리드했다. 한국전력은 박철우의 연속 2득점과 조근호의 속공 성공으로 23-22까지 추격했지만 조근호의 서비스 범실에 이어 임동혁에게 결정타를 맞아 세트를 내줬다. 마지막 세트서 대한항공은 임동혁의 라이트 공격과 김규민의 속공이 잇따라 터지며 중반 이후 리드를 잡은 끝에 2점 차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황선학기자

한국전력, 현대캐피탈 잡고 봄 배구 희망 이어가

수원 한국전력이 최하위 천안 현대캐피탈에 풀세트 접전 끝에 승리를 거두고 봄 배구 희망을 이어갔다. 한국전력은 6일 수원실내체육관서 열린 현대캐피탈과의 도드람 2021-2022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5라운드 경기서 다우디 오켈로의 30득점, 6블로킹 맹활약에 힘입어 3대2(27-25 25-19 25-27 16-25 15-9) 승리했다. 이로써 승점 2를 보탠 한국전력은 38점이 돼 4위 안산 OK금융그룹과의 승점 차를 1로 좁혔다. 아울러 팀당 7~8경기를 남겨놓은 상황서 3위 서울 우리카드와 4위의 승점차가 6에 불과해 준플레이오프 개최 가능성도 남아있어 마지막까지 봄 배구 희망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한국전력은 1세트서 19-15로 앞서 손쉽게 세트를 따내는 듯 했지만, 상대 허수봉의 시간차 공격과 백어택 공격에 실점했고 다우디의 오픈 공격 범실로 24-24 듀스를 허용했다. 듀스서 한국전력은 다우디의 퀵오픈 공격 성공 이후 신영석이 스파이크서브 범실로 다시 듀스를 허용했지만 다우디의 오픈 공격과 김광국의 블로킹 성공으로 세트를 따냈다. 2세트서도 한국전력은 10-10으로 맞선 세트 중반 임성진의 오픈 공격 성공으로 앞서나갔고, 상대 문성민이 오픈 공격을 범하는 사이 다우디의 연속 오픈 공격을 묶어 세트를 추가하며 2대0으로 앞서갔다. 그러나 한국전력은 3세트서 상대 최민호의 속공과 허수봉의 퀵어택 공격을 이겨내지 못하고 15-18로 끌려갔다. 현대캐피탈 전광인과 김선호의 연속 오픈 공격 범실을 묶어 24-20으로 역전에 성공해 승리를 눈 앞에 두는 듯 했지만, 김선호의 시간차 공격과 허수봉의 퀵오픈 공격에 연속 실점하며 듀스를 내줬고 다우디의 범실에 이어 전광인에게 퀵오픈을 허용해 세트를 내줬다. 이어 4세트도 어이없이 내줘 2대2 동률을 허용했지만, 마지막 세트서 막판 신영석과 이시몬의 연속 블로킹으로 승리를 거둬 귀중한 승점 2를 수확했다. 권재민기자

V리그 우승 눈앞에 둔 수원 현대건설, ‘아! 코로나’

프로배구 ‘도드람 2021-2022 V리그’ 여자부 ‘최강’ 수원 현대건설이 또다시 코로나19 복병 때문에 우승 축포가 미뤄졌다. 현대건설은 6일 현재 정규 시즌 잔여 5경기를 남겨놓고 28승 3패, 승점 82로 우승에 승점 단 1점 만을 남겨놓고 있다. 지난 2월 초순까지만 해도 단 1패만 기록하며 파죽지세로 선두를 질주해 정규리그 우승을 눈앞에 뒀었다. 하지만 승점 3을 보태면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할 수 있었던 지난 2월 9일 김천 한국도로공사전을 앞두고 3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리그가 중단돼 우승 전선이 틀어지기 시작했다. 열흘 만에 재개된 경기서 현대건설은 2월 22일 화성 IBK기업은행을 3대1로 꺾고 여자부 최다인 15연승 기록을 작성했으나, 리그 재개 후 살인적 경기 일정이 발목을 잡았다. 다음날 원정 경기서 도로공사에 시즌 첫 0대3 완패를 당하며 우승이 미뤄졌다. 이어 이틀 뒤 열린 대전 KGC인삼공사와의 원정 경기서 풀세트 접전 끝 2대3으로 패해 시즌 첫 연패를 당했다. 코로나19로 제대로 훈련도 못한 가운데서 4일간 3경기를 치르느라 체력과 조직력에 문제점을 드러냈기 때문이다. 현대건설은 나흘 뒤인 3월 1일 도로공사와의 홈 경기서 3대2로 승리했지만, 승점3 확보에 실패해 우승에 단 1점을 남겨놓게 됐다. 그리고 지난 4일 우승을 확정 지으려던 서울 GS칼텍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12명의 확진자가 또다시 발생한데다 GS칼텍스 선수단서도 무더기 확진자가 나오면서 13일까지 리그가 중단됐다. 이에 현대건설의 우승 확정도 또다시 미뤄졌다. 지난 5일 도로공사가 인천 흥국생명전에서 승점 3을 얻지 못하면 우승이 확정 될 수도 있었지만 기대에 불과했다. 현대건설은 오는 15일 KGC인삼공사와의 홈 경기서 우승 축포를 쏘아 올린다는 계획이지만 제대로 훈련할 수 없는 상황이어서 체력과 조직력이 또다시 문제다. 조기에 우승을 확정 짓고 챔피언결정전에 대비한 체력 안배와 백업 멤버들에게 경험을 쌓을 기회를 주려 했던 계획이 차질을 빚고 있다. 또한 두 차례의 리그 중단으로 포스트시즌 일정이 축소될 예정이어서 현대건설의 정규리그 우승에 따른 챔피언결정전에서의 이점도 줄어들게 됐다. 막강 전력을 앞세워 11년 만에 통합 챔피언에 오르려는 현대건설이 코로나19 악몽을 씻고 정규리그 조기 우승 확정과 챔피언결정전서도 웃을 수 있을지 관심사다. 황선학기자

도로공사에 설욕 현대건설, 우승은 다음 경기로

‘여자배구 명가’ 수원 현대건설이 한국 도로공사를 상대로 설욕에 성공했으나, 통산 4번째 정규리그 우승은 다음 경기로 미뤘다. 현대건설은 1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프로배구 ‘도드람 2021-2022 V리그’ 여자부 6라운드 첫 경기서 야스민(31점), 양효진(18점), 황민경(12점) 등 주전 공격수 5명이 모두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려 켈시가 34득점으로 분전한 김천 한국도로공사를 3대2(25-19 25-22 25-27 20-25 15-9)로 따돌렸다. 이로써 시즌 첫 연패 사슬을 끊어낸 현대건설은 지난달 23일 도로공사에 시즌 첫 0대3 완패를 당한 것을 6일 만에 설욕했지만, 승점 2점 추가에 그쳐 정규리그 우승에 1점 만을 남겨놓게 됐다. 이날 현대건설은 자력 우승을 위해서는 3대0 또는 3대1 승리가 필요했으나, 풀세트 접전이 이어지며 아쉽게 2점 추가로 우승 축포를 쏘지 못했다. 1세트 초반은 켈시의 공격을 앞세운 도로공사가 8-4로 리드했다. 현대건설은 야스민의 연속 후위 공격과 황민경의 2득점 활약으로 9-9 동점을 만든 후 접전을 이어가다가 황민경의 시간차 공격, 야스민의 후위공격으로 18-16으로 앞서갔다. 이어 양효진의 속공과 황민경의 공격 득점, 서브에이스, 야스민의 연타로 24-19를 만든 후 고예림이 전새얀의 공격을 가로막아 세트를 먼저 가져갔다. 2세트도 1세트와 비슷한 양상으로 흘러갔다. 중반까지 시소게임을 이어가던 현대건설은 황민경의 연속 득점으로 16-14로 리드했으나, 박정아와 켈시의 연속 공격이 터진 도로공사가 21-19로 전세를 뒤집었다. 현대건설은 위기에서 양효진과 이다현의 연속 속공으로 21-21 동점을 만든 후, 야스민이 블로킹 1개 포함 연속 4득점을 올려 25-22로 세트를 추가했다. 3세트 현대건설은 초반 5-10으로 뒤지다가 야스민과 양효진, 이다현의 공격을 앞세워 14-14 동점을 만든 이후 역전을 주고받으며 듀스 접전을 이어갔으나, 막판 야스민의 공격이 정대영에게 막히고 박정아에게 결정타를 내줘 세트를 잃었다. 현대건설은 4세트 실책을 남발하며 시종 이끌린 끝에 20-25로 내줘 세트스코어 2대2 동률을 허용했다. 마지막 세트에 몰린 현대건설은 5세트서 경기 초반 주도권을 잡은 데다 상대 벤치의 레드카드로 추가 득점까지 얻으며 수월하게 리드한 끝에 막판 야스민의 공격과 이다현의 블로킹을 묶어 경기를 마무리했다.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은 “3세트에서 경기를 끝낼 수 있었던 기회를 살리지 못한 것이 아쉽다. 홈에서 우승을 확정하고 싶었는데 역시 도로공사는 만만치가 않다”며 “이틀간 잘 추스려 다음 경기인 GS 칼텍스전서 우승을 확정하고 싶다”고 밝혔다. 황선학기자

수원 현대건설, 道公과 ‘미리보는 챔프전’…3.1절 ‘수원대첩’

여자 프로배구 선두 수원 현대건설과 2위 김천 한국도로공사가 정규리그 마지막 격돌이자 미리보는 챔피언전에서 화력 대결을 펼친다. 1위를 독주하고 있는 현대건설은 1일 오후 4시 홈인 수원실내체육관으로 도로공사를 불러들여 도드람 2021-2022 V리그 6라운드 첫 경기서 정규리그 우승 확정에 나선다. 27승3패, 승점 80의 현대건설은 이날 도로공사(66점)를 꺾을 경우우승을 확정한다. 더욱이 상대가 올 시즌 3패 가운데 2패를 떠안긴 도로공사여서 챔피언전 직행을 앞둔 현대건설로서는 기선 제압과 지난 5라운드 완패 수모를 되갚아야 한다. 현대건설은 지난 3라운드서 도로공사에 2대3으로 시즌 첫 패배를 당한 후 여자부 최다인 15연승을 질주했으나, 코로나19로 인한 리그 중단으로 이틀 연속 경기를 치르느라 체력이 저하돼 지난 2월23일 원정 경기서 시즌 첫 0대3 완패로 무너졌다. 4일간 3경기를 치르는 강행군에 25일 대전 KGC인삼공사에 마저 2대3으로 져 시즌 첫 연패의 쓴 맛을 본 현대건설은 3일 휴식 뒤 맞붙는 도로공사전에 임하는 각오가 남다르다. 살인적 스케줄에 두 번이나 울었던 현대건설의 도로공사전 관건은 체력이다. 주포인 야스민과 트윈타워 양효진, 이다현에 토종 레프트 황민경, 정지윤, 고예림 등이 버티고 있어 체력만 뒷받침되면 안방에서 2년 만에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할 수 있으리란 전망이다. 또한 리그 재개 후 다소 흔들리고 있는 세터 김다인의 안정된 볼배급도 필수적이다. 올 시즌 세트 1위에서 최근 2위로 밀려난 김다인이 보다 안정을 이룬다면 현대건설은 홈 팬들이 보는 앞에서 축포를 터트릴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자칫 패할 경우 다시 챔피언결정전서 맞붙을 공산이 큰 도로공사에 더욱 자신감을 심어줄 수 있어 상대의 기를 꺾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도로공사의 쌍포인 켈시와 박정아의 공격을 얼마만큼 차단하느냐도 중요하다.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은 3일동안 떨어진 체력 회복에 역점을 뒀다. 단기간 극복될 문제는 아니지만 안방에서 기필코 우승을 확정짓고 편안하게 챔피언전 준비를 하고 싶다. 또한 그동안 많이 코트에 나서지 못했던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고 싶다고 밝혔다. 황선학기자

지옥일정에 연승 중단 현대건설, 안방서 ‘복수혈전’ 우승축포 쏜다

지옥의 일정에 연승행진이 중단된 여자 프로배구 수원 현대건설이 3.1절에 안방서 2년 만의 정규리그 축포를 복수혈전으로 쏘아올릴 전망이다. 27승2패(승점 79)로 여자부 선두를 독주하고 있는 현대건설은 코로나19로 중단됐다가 재개된 후 V리그서 여자부 최다연승(15연승) 신기록을 세우고도 하룻 만에 연승행진이 중단됐다. 현대건설은 지난 22일 홈에서 열린 화성 IBK기업은행전에서 3대1로 승리를 거둬 15연승으로 최다연승 신기록을 세웠으나, 다음날 2위 김천 한국도로공사에 0대3으로 완패했다. 시즌 처음으로 승점을 얻지 못하고 패한 첫 사례다. 전날 수원에서 경기 후 심야시간 김천으로 이동해 피로를 회복할 틈도 없이 경기를 치르느라 선수들 대부분이 컨디션 난조를 보인 탓이다. 여기가 끝이 아니다. 현대건설은 막바로 대전으로 이동해 25일 4위 KGC인삼공사와 격돌해야 한다. 4일동안 3경기를 치르는 강행군을 이어가야 하는 현대건설로서는 이날 경기도 어려움이 예상된다. 올 시즌 인삼공사에 단 한번도 패하지 않았지만 살인적인 경기일정이 문제다. 한 배구 관계자는 4일 동안 3경기를 치르는 것은 요즘 중고교 대회서도 보기 드문 일이다라며 무리한 경기일정 이라는 지적이다. 적지에서 도로공사를 상대로 승점 3을 얻었을 경우 정규리그를 8경기 앞두고 조기에 우승을 확정할 수 있었던 현대건설의 우승 확정은 오는 3월1일 오후 4시 수원체육관에서 열리는 도로공사와의 6라운드 첫 경기가 될 가능성이 높다. 상대가 박정아, 켈시 쌍포를 앞세워 올 시즌 현대건설에 유일하게 2패를 안긴 난적이지만, 일부 선수들의 코로나19 감염과 이로 인한 리그 중단 등 정상이 아닌 상황에서 무리한 4일, 3경기 일정을 소화하느라 지친 선수들이 컨디션만 회복한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는 계산이다. 현대건설 선수단 역시 6일 만에 다시 만날 도로공사를 상대로 안방에서 우승축포를 쏘아올리겠다는 설욕 의지가 강하다. 올 시즌 각종 기록을 쏟아내고 있는 현대건설로서는 조기에 우승 확정 후 잔여 경기서 주전들에게 보다 많은 휴식을 주고 백업멤버들에게 출전 기회를 부여하면서 팀을 재정비해 챔피언전에 나서겠다는 게 강성형 감독의 복안이다. 챔피언전에서 다시 맞붙을 확률이 높은 도로공사를 상대로 현대건설이 안방에서 복수혈전을 쓰며 조기에 자력우승을 확정지을 지 관심사다. 황선학기자

수원 현대건설, 女프로배구 최다 15연승 새 역사 썼다

배구 명가 수원 현대건설이 여자 프로배구 최초 15연승의 대기록을 작성했다. 강성형 감독이 이끄는 현대건설은 22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여자부 5라운드 홈 경기에서 야스민(28점), 양효진(20점), 정지윤(12점)의 활약으로 5연승을 달리던 화성 IBK기업은행을 3대1(25-20 19-25 25-18 25-18)로 제쳤다. 이로써 현대건설은 지난해 12월11일 서울 GS칼텍스전부터 15연승을 질주, 지난 2009-2010시즌 서울 GS칼텍스가 세운 한 시즌 최다 연승기록을 12년 만에 갈아치웠다. 또한 현대건설은 27승1패 승점 79를 마크, 2위 김천 한국도로공사(승점 60)에 19점 차로 크게 앞서 23일 도로공사와의 원정 맞대결서 승점 3만 추가하면 조기에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한다. 리그 내 코로나19 확진자의 잇따른 발생으로 리그가 중단돼 18일 만에 경기에 나선 현대건설은 1세트 초반 양효진, 고예림의 활약 속에 5-1로 리드했으나, 김희진의 공격을 앞세운 IBK에 5-5로 추격을 허용했다. 이후 IBK에 역전을 내주며 이끌리던 현대건설은 양효진, 고예림의 직접 강타가 꽂혀 20-19로 역전에 성공한 뒤 삼대 김희진의 연속 범실과 야스민의 공격이 살아나면서 기선을 제압했다. 하지만 2세트서 현대건설은 10-9로 앞선 상황서 야스민의 연속 범실과 상대 김주향에 서브에이스를 연속 내주며 10-15로 이끌린 끝에 세트를 빼앗겨 1대1 동률을 허용했다. 3세트 초반 잇따른 범실로 어렵게 경기를 풀어가던 현대건설은 10-9에서 상대 김희진의 서브 범실을 시작으로, 양효진의 서브 득점과 정지윤, 야스민의 좌우 공격이 폭발하며 연속 6득점을 올려 16-9로 리드한 뒤 5~6점차 리드한 끝에 세트를 추가했다. 승기를 잡은 현대건설은 4세트 초반부터 야스민, 정지윤 쌍포의 강타가 폭발하며 경기 주도권을 잡은 뒤 세트 후반 황연주가 득점에 가세하며 손쉽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은 선수들이 잘 해줘 대기록 작성의 행운이 따른것 같다. 팀을 처음 맡아 컵대회서 분위기 반전을 이룬 뒤 정규리그서도 여러 고비가 있었지만 선수들이 이겨내며 자신감을 갖고 이겨냈다. 내일 도로공사전이 중요한건 알지만 욕심을 내기보다는 최선을 다해 경기를 치르겠다고 밝혔다. 황선학기자

女배구 수원 현대건설, 코로나 악재 딛고 15연승 대기록 도전

전통의 명가 수원 현대건설이 22일 오후 7시 수원체육관에서 화성 IBK기업은행을 상대로 여자 프로배구 최다 15연승 기록에 도전한다. 현대건설은 극강의 전력을 앞세워 26승1패, 승점 76으로 도드람 2021-2022 V리그 여자부 선두를 달리고 있다. 특히 지난해 12월 11일 서울 GS칼텍스전을 시작으로 V리그 최다연승 타이기록인 14연승을 기록 중에 있다. 그러나 현대건설은 14연승 후 선수단내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지난 9일 예정됐던 2위 김천 한국도로공사와의 경기가 취소됐고, 타 구단에서의 확진자수 증가에 따라 12일부터는 아예 리그가 중단됐었다. 자칫 주전 선수 2명이 코로나19 감염으로 빠진 가운데 올 시즌 유일한 패배를 안긴 도로공사와 맞붙게돼 연승행진이 중단될 위기에 있던 현대건설은 당일 경기가 취소돼 전화위복이 됐다. 도로공사전이 순연되면서 15연승 상대가 6위 IBK기업은행으로 바뀌었다. 도로공사와는 IBK기업은행전 다음날인 23일 김천에서 맞붙는다. 전례없는 이틀 연속 경기를 치르게 됐다. 현대건설이 도로공사 대신 IBK기업은행을 먼저 만나게 된 것은 다행이지만 그렇다고 마음 놓을 수는 없다. 우선 코로나19 확진자들의 기량회복 여부와 지난 4일 이후 18일 만에 경기에 나서는데 따른 경기감각 회복이 관건이다. 이를 극복한다면 15연승 대기록 작성이 가능할 것이라는게 전문가들의 전망이다. 하지만 IBK기업은행도 만만히 볼 상대는 아니다. 선수와 코치의 팀 이탈로 사령탑이 바뀌는 홍역을 치른 IBK기업은행은 김호철 감독이 지난해 12월 중순 지휘봉을 잡은 후 6연패 늪에 빠지기도 했으나, 이후 7경기서 6승1패로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더욱이 상위권의 도로공사와 GS칼텍스를 비롯, 대전 KGC인삼공사 등 강팀들에 연승을 거두며 5라운드 들어서 4연승 무패행진을 하고 있다. 올 시즌 상대 전적서 현대건설이 4전승을 거뒀지만 3라운드를 제외하곤 나머지 3경기 모두 한 세트 씩을 빼앗었을 정도로 공격력이 강하다. 현대건설이 코로나19 악재를 극복하고 껄끄러운 상대 IBK기업은행을 희생양으로 안방에서 15연승의 대기록을 작성할 수 있을 지 관심사다. 황선학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