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 현대캐피탈 잡고 봄 배구 희망 이어가

다우디 30점·6블로킹 맹활약 3-2 승…4위 안산 OK금융그룹에 1점차 추격

수원 한국전력이 천안 현대캐피탈과의 ‘도드람 2021-2022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5라운드 경기서 풀 세트 접전 끝 승리를 거둔 뒤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수원 한국전력이 천안 현대캐피탈과의 ‘도드람 2021-2022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5라운드 경기서 풀 세트 접전 끝 승리를 거둔 뒤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수원 한국전력이 최하위 천안 현대캐피탈에 풀세트 접전 끝에 승리를 거두고 봄 배구 희망을 이어갔다.

한국전력은 6일 수원실내체육관서 열린 현대캐피탈과의 ‘도드람 2021-2022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5라운드 경기서 다우디 오켈로의 30득점, 6블로킹 맹활약에 힘입어 3대2(27-25 25-19 25-27 16-25 15-9) 승리했다.

이로써 승점 2를 보탠 한국전력은 38점이 돼 4위 안산 OK금융그룹과의 승점 차를 1로 좁혔다. 아울러 팀당 7~8경기를 남겨놓은 상황서 3위 서울 우리카드와 4위의 승점차가 6에 불과해 준플레이오프 개최 가능성도 남아있어 마지막까지 봄 배구 희망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한국전력은 1세트서 19-15로 앞서 손쉽게 세트를 따내는 듯 했지만, 상대 허수봉의 시간차 공격과 백어택 공격에 실점했고 다우디의 오픈 공격 범실로 24-24 듀스를 허용했다.

듀스서 한국전력은 다우디의 퀵오픈 공격 성공 이후 신영석이 스파이크서브 범실로 다시 듀스를 허용했지만 다우디의 오픈 공격과 김광국의 블로킹 성공으로 세트를 따냈다.

2세트서도 한국전력은 10-10으로 맞선 세트 중반 임성진의 오픈 공격 성공으로 앞서나갔고, 상대 문성민이 오픈 공격을 범하는 사이 다우디의 연속 오픈 공격을 묶어 세트를 추가하며 2대0으로 앞서갔다.

그러나 한국전력은 3세트서 상대 최민호의 속공과 허수봉의 퀵어택 공격을 이겨내지 못하고 15-18로 끌려갔다. 현대캐피탈 전광인과 김선호의 연속 오픈 공격 범실을 묶어 24-20으로 역전에 성공해 승리를 눈 앞에 두는 듯 했지만, 김선호의 시간차 공격과 허수봉의 퀵오픈 공격에 연속 실점하며 듀스를 내줬고 다우디의 범실에 이어 전광인에게 퀵오픈을 허용해 세트를 내줬다.

이어 4세트도 어이없이 내줘 2대2 동률을 허용했지만, 마지막 세트서 막판 신영석과 이시몬의 연속 블로킹으로 승리를 거둬 귀중한 승점 2를 수확했다.

권재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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