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하루새 인천지역 공장 2곳에서 안전사고가 발생, 직원 2명이 숨졌다.지난 10일 오후 7시50분께 인천 남구 도화동 모 디스플레이장비 제조공장에서 직원 송모씨(52)가 공중에 매달린 무게 1t 철판 아래에서 모형 절단작업을 하던 중 철판이 떨어지면서 그 밑에 깔려 숨졌다.경찰은 목격자 등의 진술을 토대로 철판을 들어 올리고 있던 크레인의 연결 쇠줄이 풀리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이에 앞서 같은날 오후 5시10분께 남동구 고잔동 모 플라스틱 제조공장에서 직원 임모씨(58)가 플라스틱 자동 사출성형기 작업 도중 기계에 상반신이 끼어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졌다.이민우기자 lmw@ekgib.com
인천지방경찰청은 소속 전의경 21명이 후임 대원들을 구타가혹한 행위를 한 사실이 일부 드러나 인성교육과 징계절차를 밟는다고 13일 밝혔다.경찰청은 전입 6개월 미만의 전의경을 대상으로 구타가혹행위 피해신고를 받아 조사한 결과 가해자는 전국 360명이며 이 가운데 인천에선 21명으로 집계된 가운데, 인천지방경찰청은 각 경찰서 방범순찰대 및 기동대 소속 전의경 14명이 선임 대원들에게 구타나 가혹행위를 당했다고 경찰청에 소원 수리를 접수했다.이에 따라 피해 전의경들의 신고내용을 토대로 자체 조사, 선임 전의경 21명이 이들의 머리를 쥐어 박는 등 구타를 한 사실을 확인했다.인천지방경찰청은 가해 전의경들에 대해 중앙경찰학교에서 인성인권교육을 받도록 하고 이 가운데 피해내용이 큰 모 기동대 소속 1명은 전의경 인권침해 처리심사위원회를 열고 징계 또는 형사고발할 예정이다.경찰청은 인성인권교육 이후 서울지방경찰청 벽제수련장에서 1주일 동안 교육하고 주말에는 봉사활동을 하거나 여경 상담관에 의해 심층 면담도 진행할 계획이다.경찰은 이 기간 경찰관 기동대 1개 제대(30명)를 투입, 가해자들의 내무생활을 감독한다.인천지방경찰청 관계자는 조사 결과 조직적으로 구타나 가혹행위를 한 사례는 나오지 않았지만 가해자들에 대한 인성교육과 부대 관리감독 등을 철저하게 시행, 재발 방지책을 마련하겠다며 최근 물의를 일으킨 중부경찰서 소속 의경들에 대한 상습적인 구타나 가혹행위는 추가로 드러난 게 없다고 밝혔다. 박혜숙기자 phs@ekgib.com
인천지역 금융기관들마다 저축은 줄고 대출은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13일 한국은행 인천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금융기관 총 수신액은 51조7천503억원으로 같은해 11월보다 4천266억원 감소했다.은행 수신은 보통예금 등 요구불 예금이 늘었지만 저축성 예금이 대폭 감소하고 시장성 수신도 부진을 지속, 5천282억원이 줄어드는 등 감소로 전환했다.지역밀착형 금융기관 수신은 상호금융(-180억원)의 부진이 이어졌지만, 상호저축은행(374억원), 신용협동조합(305억원), 새마을금고(336억원) 등의 호조로 지난해 11월보다 694억원 늘었다.총여신액은 67조418억원으로 1천12억원 증가했다.김미경기자 kmk@ekgib.com
인천 중구에 하늘문화센터 등 대규모 문화체육시설들이 들어설 예정이나 적자 운영이 불가피, 자칫 애물단지로 전락할 우려를 낳고 있다.뾰족한 운영비 조달방법도 없는데다 수익구조를 개선할 수 있는 방안도 마땅하지 않기 때문이다.13일 구에 따르면 오는 4월 운서동 열병합발전소 인근에 지하 2층 지상 3층 연면적 1만2639㎡ 규모의 하늘문화센터가 준공된다.하늘문화센터는 인천국제공항공사가 300여억원을 들여 지은 뒤 시에 기부채납하게 되며 운영은 구가 맡는다.하지만 구는 초기 시설투자비 11억원과 운영경비 28억원 등을 조달할 방안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수영장, 농구장, 전시실, 극장, 야외 공연장, 보육실 등과 관련해 이용료를 받는다고 해도 주민들이 영종지역으로 국한되는만큼 운영비를 충당하기도 쉽지 않다.구는 시와 인천국제공항공사 등에 적자 보전이나 운영비 지원 등을 요구했지만 시가 최대 5억원 한도로 적자 50%를 보장해주기로 했을뿐, 인천국제공항공사 측은 사실상 협의조차 거부했다.이 때문에 구는 올해 하반기나 내년초 일부 시설들에 한해 개관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연말 완공 예정인 구민문화회관과 국민체육센터 등도 사정은 마찬가지.구는 343억원을 들여 신흥동3가 39 일대에 구민문화회관(넓이 6천892㎡)과 국민체육센터(〃 4천785㎡) 등을 건립하고 있지만 운영을 맡길 단체를 찾지 못하고 있다.적자 운영이 예상돼 중구시설관리공단이나 민간기관 등에 맡기기도 쉽지 않고 운영비 조달문제로 인해 구가 운영하기에도 어려움이 예상된다.특히 구민문화회관의 경우, 위치 접근성도 떨어지고 버스노선도 마땅하지 않아 이용률도 크게 떨어질 것이라는 예측이 지배적이다.결국 수백억원이 투입된 대형 문화체육시설들이 돈만 먹는 애물단지로 전락할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이에 대해 구 관계자는 시와 인천국제공항공사 등과 운영비 지원방안에 대한 협의를 계속 진행할 예정이라며 구민문화회관 접근성을 높일 수 있도록 버스노선을 변경해달라고 시에 건의하고 셔틀버스 운영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kmk@ekgib.com
속보북한의 연평도 포격 등 국지전 치 재난 등에 대비한 의료분야 민관군 대응체계 구축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본보 11일자 1면), 보건복지부가 주최한 국지전 및 재난에 대한 민관군의 응급의료체계 구축방안 국제학술대회 이틀째 일정이 주민들의 반발로 취소됐다.보건복지부는 국지전 및 재난에 대한 민관군의 응급의료체계 구축방안 국제학술대회 이틀째 일정으로 지난 11일 국지전 발생 시뮬레이션을 발표할 예정이었다.그러나 이 시뮬레이션 대상이 송도국제도시라는 이유로 해당 지역 주민들이 강력 반발, 취소됐다. 이 시뮬레이션의 가상 피격지역은 송도국제도시로 설정됐으며 북한의 공격으로 고층 아파트 등 빌딩들이 무너져 23명이 숨지고 사상자가 500여명 발생한다는 내용으로 구성됐다.김모씨(60인천시 연수구 연수동)는 송도국제도시를 대상으로 시뮬레이션을 만든 저의가 뭐냐고 말했다. 고남석 연수구청장도 송도국제도시는 투자가 유치돼야 하는 지역인데 피격지역으로 설정돼 주민들이 화가 많이 났다고 말했다.한편, 주최 측은 주민들의 요구에 따라 시뮬레이션 발표는 물론 이날 오후로 예정됐던 국지전 재난대비 응급의료체계 구축방안 토론회도 모두 취소했다. 김창수기자 cskim@ekgib.com
인천 부평구의회 민주당 소속 의원이 본회의장에서 방청객과 동료 의원들에게 욕설을 퍼부어 물의를 빚고 있다.10일 부평구의회 등에 따르면 지난 8일 오전 11시 열린 제169회 부평구의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본회의 종료 직후 민주당 소속 A의원이 방청석에 있던 이모씨(50인천시 부평구 삼산동)에게 욕설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친구인 공무원을 만나기 위해 구의회를 찾았던 이씨는 A의원을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A의원은 이날 본회의가 끝나고 홍미영 구청장과 민주당 의원들간 식사여부를 두고도 한나라당 의원들에게 욕설을 퍼부었고, 방청석에 있던 이씨는 교양도 없다고 말했다.이에 A의원은 이씨에게도 욕설을 했다.A의원과 이씨간의 대화가 거칠어지자 민주당 의원들은 A의원을 말리면서 이날 일은 일단락됐다.이날 사태는 한나라당 장정석 의원과 손철운 의원 등이 본회의에 앞서 자유발언을 통해 홍미영 구청장이 민주당 의원들만 불러 조직진단 간담회를 가졌다, 부평구문화재단 설립 및 운영조례 개정을 두고 민주당 의원들이 인사에 개입하려 하고 있다라고 말하자 민주당 의원들이 그러한 사실이 없다며 다투던 중 발생했다.이와 관련, A의원은 한나라당이 근거 없는 얘기를 퍼뜨리고 있다며 본회의가 끝나고 항의하는 과정에서 의원들과 방청객들에게 고함을 지른 건 맞지만 문제가 될만한 행동은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박용준기자 yjunsay@ekgib.com
대규모 정리해고에 반발, 본관 점거 농성을 벌이고 있는 대우자동차판매㈜(대우자판) 노동조합이 경찰과 충돌했다.경찰이 대우자판 농성을 지지하기 위해 찾아온 노동계와 진보성향 정당 인사들의 사내 진입을 막았기 때문이다.10일 대우자판 노조에 따르면 민주노총 인천본부, 금속노조, 민주노동당, 진보신당 관계자 100여명이 농성을 지지하기 위해 대우자판을 방문했다.이처럼 대규모로 방문단이 농성장은 찾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하지만 경찰이 이들을 막았다.대우자판 사측이 먼저 경찰에 회사 앞 집회신고를 한 뒤 시설 보호와 직원들을 제외한 외부인들의 출입을 막아달라고 요청한 것이다.이 때문에 이날 경찰 3개중대가 출동, 대우자판 출입문을 모두 봉쇄했다.대우자판 노조와 방문단은 반발했다. 진입을 시도하던 방문단과 이를 막으려는 경찰이 심하게 몸싸움을 벌이는 등 장시간 대치했다.결국 방문단은 진입을 포기하고 대우자판 정문 밖에서 경찰을 사이에 두고 노조와 함께 집회를 진행했다.김진필 대우자판 노조 지회장은 그동안에도 소규모 지지방문은 있었지만 이번처럼 출입을 통제한 적은 없었다며 정당하게 진행하고 있는 사내 집회마저도 방해하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이와 관련, 경찰 관계자는 노조는 회사 앞 집회를 신고하지 않았기 때문에 엄밀하게 따지면 방문단 집회는 불법이라며 사측이 먼저 시설보호를 요청했기 때문에 직원이 아닌 외부인의 출입은 허용할 수 없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kmk@ekgib.com
인천지법 형사 3단독 김선일 판사는 10일 조합장 선거를 앞두고 조합원들에게 선물을 건넨 혐의(농업협동조합법 위반)로 기소된 인천의 모 단위농협 조합장 이모 피고인(71)에 대해 당선무효형인 벌금 200만원을 선고했다.김 판사는 판결문에서 피고인은 당시 조합에서 감사직을 지내면서 조합장 후보로 거론될만큼 명망 있었다며 피고인의 지위와 접촉대상, 언행 등에 비춰 피고인이 선거에 입후보할 의사를 가졌다고 볼 수 있는 상황에서 피고인은 기부행위 제한 대상이라고 봐야 한다고 밝혔다.지난해 1월 조합장에 당선된 이씨는 당선되기 전인 지난 2009년 3월 조합원 신모씨의 집에 갈치 선물세트 1개를 택배로 보내는 등 3개월 동안 모두 66차례에 걸쳐 조합원들에게 400만원 상당의 선물을 건넨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농업협동조합법 상 조합장 당선인은 선거범죄로 징역형 또는 100만원 이상의 벌금형을 선고받으면 당선이 무효된다. 박혜숙기자 phs@ekgib.com
상장받고 축사나 듣는 지루한 졸업식은 가라~졸업시즌을 맞아 특색 있는 졸업식들이 눈길을 끌고 있다.도화초등학교와 미추홀학교는 7~11일 졸업주간으로 정하고 진로탐색의 날 산업체 견학, 학생들의 추억물을 담은 타임캡슐 봉인식, 독서골든벨 등을 열고 있다.도화초등학교는 삼성전자 홍보관과 서울대 등지를 방문해 자신의 진로와 미래 등에 대해 생각하는 기회를 가진데 이어 11일 졸업식 당일 선생님과 함께하는 마술쇼, 학생 장기자랑, 타임캡슐 봉합식 등을 연다. 미추홀학교도 이날 졸업생들이 직업체험과정에서 익힌 기술로 감사의 과자를 만들어 스승과 부모 등에게 전달하고 학부모들의 난타공연과 교사재학생의 비올라 연주, 졸업생들의 꿈을 담은 영상 상영도 준비한다.졸업식을 아예 학교축제 형식으로 바꿔 진행하는 학교들도 많다.산곡남중은 뜻깊은 졸업식 아이디어를 공모, 10일 트럼펫연주와 연극공연 등 다채로운 공연들을 선보였고 학익여고는 졸업생들의 감동과 기쁨 두배라는 주제로 음악회를 열었다. 인천시교육청 졸업식 시범학교인 산곡중도 이날 졸업생들이 직접 만든 추억의 UCC 와 졸업여행 동영상 상영을 비롯해 학생들이 담임교사의 특징을 찾아 이름붙인 초콜릿상, 아이라인상, 스폰지밥상 등 이색상 시상식을 가졌다.이날 첫 졸업생을 배출한 정각중은 학생회가 졸업식 행사를 계획, 추억의 벽면 만들기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의 꿈과 관련된 조형물을 제작, 벽면을 장식하고 학부모가 참여한 뮤지컬 공연, 학생 댄스동아리팀의 퍼포먼스 등을 펼쳐 눈길을 끌었다. 박혜숙기자 phs@ekgib.com
인천시 남동구 구월동에서 포장마차를 운영하는 조모씨(67여)는 최근 2개월새 LPG값이 20%나 인상돼 걱정이 태산같다. 사흘에 한번 꼴로 교체해야 하는 20㎏들이 가스통(프로판가스)이 지난해 말까지 3만4천원에 구입했으나 이달들어 4만원으로 껑충 뛰었기 때문이다. 그는 떡볶기와 오뎅, 순대 등을 판매하기 위해선 손님이 없어도 가스불을 켜놔야 하는데. 가뜩이나 불경기에 LPG값이 더 오르면 장사를 접어야 할 판이라며 가스값이 더 오르기 전에 왕창 사놓고 싶은 심정이라고 말했다.LPG 차량을 운전하는 장애인과 택시기사들도 사정은 마찬가지.개인택시 기사 김모씨(56)는 정부로부터 유류비(ℓ당 239원)를 지원받지만 최근 2개월새 ℓ당 200원 올랐다며 겨울철의 경우 LPG 연료가 얼어붙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정유사가 프로판가스를 봄여름가을보다 2~3배 이상 섞어 연비가 20~30% 떨어지고, 승객도 없다고 말했다.10일 인천시와 인천개인택시조합 등에 따르면 주유소 LPG 평균 판매가격은 자동차용의 경우 지난해 11월 ℓ당 930원에서 지난달 1천68원으로 인상됐고 가정용의 경우 ㎏당 1천860원에서 지난달 2천13원, 이달들어 2천43원 등으로 2배 정도 인상됐다. 이 때문에 영세 상인들과 장애인, 택시기사 등이 전업이나 차량 교체 등을 고려해야 할 정도로 극심한 생활고에 시달리고 있다. 이에 대해 인천개인택시조합 관계자는 차량 유지비 등이 들지 않는 법인택시로 갈아 탄 개인택시 기사들도 적지 않다고 말했다. 허현범기자 powervoice@ekgib.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