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북항 배후부지 개발이익 산정 논란에만 집중, 근본적인 배후부지 개발은 등한시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이성만 시의원(민부평1)은 25일 속개된 시의회 제190회 임시회 건설교통위 제2차 회의에서 막대한 지역 발전 효과가 있는 북항 배후부지 개발은 토지가 상승분 등 개발이익 논란과는 별도로 추진돼야 한다고 주장했다.이 의원은 지난해 9월 시 건축위가 북항 배후부지 내 자연녹지와 미지정지 542만8천283㎡를 상업공업준공업지역 등으로 용도를 바꿔 놓고도 개발이익 논란에 휩싸이면서 모든 절차가 멈췄다며 북항 배후부지 개발은 내항 재개발이나 경인고속도로 간선화사업 등과도 얽혀있어 서둘러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김병철 위원장(민서구3)도 막대한 지역 일자리가 창출될 북항 배후부지 사업이 특혜 논란에 발목 잡혀 벌써 7개월여 동안 지연되고 있다며 시가 폭넓은 시야로 개발이익 논란과 별도로 북항 개발에도 힘을 쏟아야 한다고 지적했다.이에 대해 이일희 도시계획국장은 대기업의 개발사업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이 커 개발이익에 대한 논란을 종식시킬 필요가 있었다며 시의회 의견에 대해 내부 검토과정을 거치겠다고 답변했다.이민우기자 lmw@ekgib.com
속보인천교통공사가 추진하던 월미 은하레일 개설사업이 중단된 가운데(본보 21일자 16면), 시민단체들이 감사원 감사를 통한 철저한 진상 조사와 책임자 처벌 등을 주장하고 나섰다.인천사회복지보건연대와 인천참여예산센터는 25일 성명서를 통해 인천시는 월미 은하레일 개설사업에 대해 감사원 감사를 청구, 철저하게 진상을 조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이들은 은하레일 사업비 853억원에 철거비용까지 1천억여원이 낭비됐다며 책임 소재를 분명하게 밝혀 지휘 고하를 막론하고 처벌하고 낭비된 세금도 회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민우기자 lmw@ekgib.com
25일 오전 9시9분께 인천 남구 주안동 모 웨딩홀 건물 주차장 옆에서 인천 중부경찰서 소속 심모 의경(20)이 나무에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주차장 관리인 박모씨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심 의경은 지난해 4월1일자로 중부경찰서 방범순찰대에 전입했으나 군 생활에 적응장애를 보여 같은해 7월25일자로 휴직, 이날 오후 6시 귀대를 앞두고 있던 것으로 확인됐다.경찰은 심 의경이 귀대에 대한 심적 부담을 느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자살 동기를 찾고 있다. 김미경기자 kmk@ekgib.com
인천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25일 서로 짜고 교통사고를 낸 뒤 수천만원대 보험금을 타 낸 혐의(사기)로 근로 용역업체 대표 강모씨(32) 등 36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경찰에 따르면 강씨 등은 지난해 9월30일 화성 매송나들목 부근에서 승용차 2대에 나눠 타고 앞뒤로 달리다 고의로 추돌사고를 낸 뒤 보험사로부터 800만원을 받아 내는 등 모두 4차례에 걸쳐 보험사 3곳으로부터 3천100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경찰조사 결과, 강씨는 자신이 운영하는 근로 용역업체에 소속된 내외국인들을 동원해 이같은 범행을 저질렀으며 승용차에 탑승하지 않은 직원들까지 병원에 입원시키는 수법으로 더 많은 보험금을 타낸 것으로 드러났다.경찰은 서울경인에서 이와 유사한 수법으로 보험 사기를 저지른 일당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박혜숙기자 phs@ekgib.com
인천시교육청이 도입한 시민감사관제가 실효를 거두기 위해선 기존의 참관 위주에서 실제로 감사에 참여하는 폭을 확대하고 감사 연수를 정례화, 전문성을 키워야 한다는 지적이다.25일 시 교육청에 따르면 내부 감사의 투명성과 공무원 부조리행위에 대한 감시망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 2009년부터 시민감사관제를 시행, 매년 56명을 위촉해왔다.하지만 시민들 위주로 위촉되면서 감사분야별 전문성이 떨어지고 역할도 대부분 공무원들의 감사활동을 참관하는 수준에 그치고 있다.시 교육청 역시 내부 치부를 드러내는 감사에 이들을 직접 참여시키는데 인색하다.당초 이들에 대해선 반부패 추진기획단 활동을 비롯해 위법 부당한 행정사항 시정 건의, 부패유발 제도관행시정 건의, 공무원 비위부조리 행위 제보 등의 역할들이 주어졌으나 지난 2년 동안 실적도 없다.특히 교육감 요청이 있을 경우 감사과정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해놓고도 특별사안 감사나 민원조사 등에 이들의 참여를 허용한 사례는 드물다.시 교육청은 이에따라 올해 시민들을 포함해 공인회계사, 건축사, 전현직 교감 등 각 분야별 전문가 13명으로 재위촉하고 시민감사관제 기능을 강화할 방침이다.이에 대해 시 교육청 관계자는 그동안 시민감사관제가 형식적으로 운영된 점을 개선, 올해부터는 시민감사관 구성을 전문화했다며 다음달 이들을 대상으로 감사연수를 갖고 종합감사 및 부분감사 등에 실질적으로 참여시킬 방침이라고 밝혔다. 박혜숙기자 phs@ekgib.com
인천시가 올해 노후 학교 시설 개선 등을 위해 일선 학교에 지원해주는 교육지원사업을 펼치기로 하고 지난 7~14일 1주일 동안 각급 학교들을 대상으로 접수받은 결과, 학교 310곳이 모두 350건을 신청했다.노후 학교 시설 개선에는 118곳이 76억9천800만원을 신청, 금액이 가장 많았다.교육경비 보조에는 187곳이 75억8천200만원을 접수했다. 방과후 학교 프로그램에는 45곳이 9억7천600만원을 신청했다.시는 올해 일선 학교 교육경비 보조에 학교 당 5천만원 이내로 관련 예산 26억원을 편성했다.노후 학교 시설 개선에는 학교 당 1억원 이내에서 20억원, 인터넷 등 방과후 학교 프로그램 지원에는 학교 당 2천만원 이하로 모두 10억원이 지급된다.지난해의 경우 347곳이 385건 201억원을 신청, 209곳에 70억원이 지원됐다. 정연용 시 교육지원팀장은 공교육 내실화를 통한 미래의 우수 인재를 양성, 교육 도시를 만들기 위한 자치단체 차원의 지원이라며 학교가 제출한 사업계획서를 검토하고 교육당국과 수용계획 등 중복 지원여부를 따져본 뒤 현장 실사를 통해 다음달까지 선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이민우기자 lmw@ekgib.com
인천 북구도서관은 25일 도서관을 찾는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심리검사와 고민상담 등을 해결해주는 찾아가는 청소년상담실을 운영했다.오후 1시부터 3시간 동안 운영된 찾아가는 청소년상담실은 부평구 청소년지원센터와 연계해 전문 상담사가 1대 1 상담서비스를 제공, 도서관을 찾는 청소년들의 다양한 고민들을 해결해줬다.전문 상담사가 청소년의 스트레스, 우울증, 학습 습관 등을 진단해주고 개인별 적성 및 직업흥미 등을 파악, 청소년들 스스로 직업목표를 설정하도록 도움을 주기도 했다.상담은 사전에 전화로 신청했거나 도서관을 찾은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진행됐다.북구도서관 관계자는 청소년들이 방학을 맞아 좀 더 여유를 갖고 자신을 뒤돌아보면서 고민을 상담하고 해결하는데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박혜숙기자 phs@ekgib.com
인천 중앙도서관은 지난 20일 다문화가족 및 주민 등을 대상으로 동화로 떠나는 세계여행-중국 프로그램을 진행했다.참가자들은 원어민강사로부터 중국에 대한 소개와 함께 간단한 인사말을 배우고 중국 동화 저팔계가 수박을 먹다를 함께 읽었으며, 태극기와 중국의 오성홍기 등으로 홍기백기 놀이를 즐겼다.주부들로 구성된 중국동화를 읽는 이모들 모임은 한국동화를 중국어로 각색, 중극 동극을 공연, 호응을 얻었다.다문화자료실 전시코너에선 중국에 대한 소개와 지난달 중국 다롄(大連) 개발구도서관과의 국제교류로 기증받은 중국 책들이 전시되고 있다.중국인 어머니는 아이가 중국의 문화를 한국 친구들과 함께 체험하면서 자긍심을 갖게 돼 매우 기쁘다며 지역에서 이런 행사들이 많이 열리길 기대한다고 말했다.한편, 중앙도서관은 국가별 전래동화를 통해 어린이들에게 세계의 문화와 풍습 등을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분기별로 마련할 계획이다. 박혜숙기자 phs@ekgib.com
처음에는 방학이어서 학교에 나오기가 싫었지만 실력이 좋은 친구들과 공부하니 스스로 자극이 된 것 같아 유익했습니다. 오는 3월 인천 동산고교(교장 김건수)에 입학하는 이모군(17)은 겨울방학이지만 같은 예비 고교생들과 함께 미리 고교과정을 배우고 있다.월토요일 매일 4시간씩 고교 1년 과정의 영어와 수학 등을 배우면서 알찬 겨울방학을 보내고 있다. 무엇보다 학원에 가지 않고도 고교과정을 미리 학습할 수 있어 좋다.학교 측은 지난 3~25일 예비 고교생들을 대상으로 심화선행학습반을 운영, 학생과 학부모들로부터 호응을 얻었다. 심화선행학습반은 예비 고교생 220여명 가운데 비교적 성적이 우수하고 참여를 희망한 80명을 2개반으로 나눠 오전은 영어 문법과 수학 기초 이론 등을 교육하고, 오후은 명문대에 합격한 고3 선배들의 학습 경험담과 전공 선택 배경 등을 듣는 방식으로 진행됐다.짧은 기간이었지만 학생들은 학교에 제출한 학습 소감문을 통해 올바른 공부습관을 익혔고 학습에 흥미를 갖게 됐다.최모군(17)은 영어는 선 이해, 후 암기라는 공부법을 알게 돼 영어 공부가 쉽게 느껴졌다고 말했다.장모군(17)도 공부도 하고, 고교를 졸업한 선배들을 만나 생생한 공부비법 등을 들어 좋았다며 명문대에 합격한 선배의 공부 경험담을 듣고 나도 그 대학에 꼭 가고 싶다는 마음이 생겼다고 밝혔다.일부 학생들은 개선점으로 수업이 딱딱하니 부드럽게 해주기를 바란다고 주문하기도 했다.심화선행학습반은 졸업을 앞두고 자칫 학업을 소홀히 할 수 있고 불규칙적인 생활로 나태해질 수 있는 예비 고교생들에게 겨울방학 동안 집중 수업을 통해 고교 적응력을 높이고 학습의욕도 높이기 위해서 마련됐다.학생들의 참여율이 높아지면서 동창회와 재단 측도 학생들을 가르치는 교사들에게 별도의 수당을 지원해주며 힘을 보태고 있다.최기형 교감은 심화선행학습반을 처음 시작한 7년 전에는 학생들에게 교재를 주고 문제 풀이 위주로 진행했지만, 4년 전부터는 우수한 학생들에게 수준별 학습을 제공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며 가정형편 상 사교육을 받지 못한 학생들에게 학습기회를 마련해준다는 점에서 학부모들도 매우 흡족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혜숙기자 phs@ekgib.com
인천 혜광학교(교장 명선목) 학생들의 오케스트라인 혜광교향악단이 지난 21일 학교 내 삼애관에서 연주회를 가졌다.연주회는 이경구 인천시립교향악단 부지휘자와 단원들이 지난 2주일 동안 혜광교향악단과 마련한 겨울방학 음악향상 캠프의 발표회로 진행됐다.시각장애 학생들은 일반적인 지휘 대신 구령과 박수소리 등에 맞춰 차이코프스키의 발레곡 백조의 호수와 오펜바흐의 천국과 지옥 등을 선보였다. 바이올린 주자로 무대에 선 초등과정 6학년 박수진양(13여)의 어머니 최정희씨는 시각장애를 소리로 극복하고 하나의 하모니를 이루려는 아이들의 모습에 감동받았다고 말했다. 박용준기자 yjunsay@ekgib.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