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대학생들이 자신의 모교에서 후배들의 학교생활을 돕는 멘토로 활약하고 있다.인천 부광여자고등학교에서 대학생 멘토로 활동하고 있는 숙명여대 인문학부 남누리씨(21여)는 모교 은사의 권유로 멘토를 시작, 고등학생 1학년 학생 4명의 공부를 돕고 있다.공식적인 멘토활동이 끝난 방학동안에도 1주일에 3차례씩 자신의 집에서 자발적으로 영어공부를 가르쳐줄 정도로 열성을 다하고 있다.남씨는 처음에는 내가 어떻게 멘토를 할 수 있을까 부담감이 컸는데 후배들이 잘 따라줘 고맙다며 후배들이 점점 적극적인 학생으로 변하는 모습을 보니 뿌듯하고 자랑스럽다고 말했다.가톨릭대 인문학부 이아름씨(20여)도 구월여자중학교에서 휴일을 이용, 후배들과 직접 역사 유적지를 돌아보면서 선조들의 지혜를 깨닫거나 역사를 이해할 수 있도록 지도하고 있다.이씨는 역사는 외워 머릿 속에 집어 넣는 것보다 경험하고 느끼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다며 후배들도 재미있어 하고 저도 즐거운 시간이었다고 말했다.경인교대 음악교육과 김민구씨(22)는 만월초등학교에서 지난 2009년부터 멘토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어린이들이 공부에 대한 재미를 스스로 알아갈 수 있도록 공부와 게임 등을 함께 진행, 인기를 독차지하고 있다.인천시교육청은 최근 멘토 대학생 우수 사례를 모아 2010학년도 대학생 멘토링 우수사례집을 발간했다.만월초등학교 등 초등학교 9곳과 성리중학교 등 중학교 17곳, 계양고등학교 등 고교 9곳 등의 대학생 멘토링 우수 사례들을 담았다. 김미경기자 kmk@ekgib.com
인하대 글로벌무역전문가 양성 사업단(GTEP) 학생들이 설 연휴기간인 지난 1~4일 동경 빅사이트 박람회장에서 개최된 동경 선물 박람회에서 1만5천달러 상당의 매출을 올렸다.학생들은 일본 바이어들과 수출 협상을 통해 한국 미니 플랜트(소형 식물)를 현장 판매하고 샘플 주문 등으로 이같은 실적을 거뒀다. 미니 플랜트는 성장억제 기술을 이용해 선인장 등을 작은 캡슐에 담아 열쇠고리나 장식용으로 제작된다. 박람회장을 찾은 일본인들은 작고 귀여운 미니 플랜트에 물을 주면 자라 꽃이 피는 사실에 감탄하며 큰 관심을 보였다.미니 플랜트 제품 설명, 바이어 상담 등 모든 과정들이 인하대 GTEP 학생들에 의해 진행됐다.동경박람회에 참가한 최은규씨(24국제통상학부 3년)는 지난 가을 동경 기프트쇼의 미흡한 점들을 보충, 이번 박람회에서 성과를 거뒀다며 현장에서 만난 바이어들과 추가 협상을 통해 대규모 수출을 성사시키겠다고 말했다. 김진범 BJ International 사장은 이번 동경 선물박람회에서 GTEP가 부스비 지원을 포함한 모든 수출 마케팅활동을 도맡아 도움을 받았다며 샘플 수출과 사후 관리 등도 철저하게 진행해달라고 주문했다. 박혜숙기자 phs@ekgib.com
인천시가 특화형 평생교육 프로그램 지원에 나선다.8일 시에 따르면 올해 지역 내 평생교육기관들이 추진하는 5개 분야 평생교육 프로그램에 모두 1억5천만원을 지원해줄 계획이다.학력보안교육 분야는 청소년 직업진로 탐색 프로그램을 비롯해 초중고등학력에 대한 인증과 고입대입 검정고시 강좌, 독학사 및 학점은행제 강좌 등이다.문화예술향상 분야는 음악미술서예공예 등 작품 체험을 비롯해 지도 프로그램 문화예술작품과 행위 등을 의미 있게 체험한 뒤 예술적 가치가 높은 작품을 완성할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지도인증하는 프로그램들이 대상이다.생활소양 분야는 예절과 정보인터넷 활용, 생활외국어, 가정직장생활, 생활 한자, 생활 속의 경제금융물류강좌 등 일상생활에서 현대인이 갖춰야 할 다양한 소양과 능력을 개발할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들로 구성됐다.인문학적 교양 분야는 각종 인문학 강좌와 과학역사전통 강좌, 세계문명사탐험 강좌 등을 통해 시민들이 인문학적 교양과 상식을 키울 수 있다.특히 시민참여교육 분야로 인천 전문가 양성과 인천 바로 알기 강좌 등의 프로그램들을 비롯해 지역리더 양성과정과 평생학습 리더 및 상담자 양성, NGO 지도자 과정 등에도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시는 다음달 말 평생교육기관들로부터 분야별로 사업계획서를 제출받은 뒤 심사를 통해 각각 수준 높은 창의적인 특화 프로그램 3건씩 모두 15건을 선정, 각각 1천만원씩 지원해줄 계획이다.최재욱 시 평생교육팀장은 지역 평생교육기관들과의 협력을 통해 새로운 프로그램들을 개발할 수 있도록 예산을 지원해주기로 했다며 특히 앞으로 인문학적 교양 등 다양한 영역에서 수준 높은 개인 역량 개발형 프로그램들을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이민우기자 lmw@ekgib.com
동암중학교(교장 권태국)는 개학을 맞아 7~9일 학년학급별로 다양한 창의 체험활동을 펼치고 있다. 학교 측은 학생들이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백운공원 환경정화, 만월산 등반, 전쟁기념관 견학 등 활동계획을 마련했다.특히 1학년2반 학생들은 지난 7일 여의도 MBC 방송국을 둘러보고 의정기념관과 국회의사당 등도 방문했다.1학년 홍기빈군(14)은 직접 방송국을 둘러보고 구체적으로 어떤 일은 어떻게 진행하는지 배우게 돼 많은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박용준기자 yjunsay@ekgib.com
평소 정규수업이 끝나거나 방학 기간이라도 무한 돌봄교실은 계속됩니다. 인천지역 초등학교 223곳이 저마다 특색 있는 프로그램들을 마련, 학생 4천250여명을 대상으로 돌봄교실을 운영하고 있다.특히 겨울방학과 학기말방학 동안 단순한 돌봄 기능에서 탈피, 학부모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도록 1교 1특화된 맞춤형 돌봄 프로그램들이 선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선원초등학교는 오전에는 놀이활동, 미술체험, 책 읽어주는 선생님 등의 프로그램들을 펼치고 오후에는 학교도서관을 이용해 독서 및 과제지도 등을 열고 있다. 수요일과 목요일에는 방과후 교육활동과 연계해 강사와 함께 하는 전통악기 체험과 스포츠 게임 운동시간도 마련된다.약산초등학교의 경우 아이들이 끈기와 정서적 안정을 가질 수 있도록 손뜨개 체험활동 시간을 운영했다.학교 측은 지난 여름방학에도 재봉수업을 열어 어린이들에게 새로운 체험 기회를 만들어줬다.청량초등학교는 전문강사를 초청해 종이접기, 즐거운 동요부르기, 신나는 미술시간 등을 갖고 학교 옆 연수어린이 도서관에서 DVD영화관람, 도서관 활용 체험학습 등을 열고 있다.신석초등학교는 미술심리치료사 자격증을 보유한 돌봄전담강사를 초빙,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미술심리치료를 시행하고 있다.방과후학교 사물놀이부의 강사가 학교의 장구, 징, 북 등의 악기를 활용해 수익자 부담 없는 사물놀이 체험활동도 펼치고 있다.김인영 시 교육청 방과후학교 담당 장학관은 학부모들은 방학 때면 특히 어린이들을 어떻게 돌보고 지도해야 할 지 난감해 한다며 획일화된 프로그램에서 벗어나 돌봄과 체험활동이 가미된 특화된 프로그램들을 지속적으로 개발,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시 교육청은 저소득층 가구나 맞벌이 가구 등의 자녀들이 수업이 끝난 뒤 시간을 알차고 안전하게 보낼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올해부터는 이른 아침과 늦은 저녁에도 운영되는 Total-Ede Care 형태의 돌봄교실을 열 계획이다. 박혜숙기자 phs@ekgib.com
인천지검 강력부(이영기 부장검사)는 7일 주택가에 도박장을 개설하고 판돈 수천만원대 도박을 벌인 혐의(도박개장 및 상습도박 등)로 인천지역 폭력조직 부두목 이모씨(47)와 도박장 운영을 도운 또 다른 이모씨(54) 등 2명을 구속했다.검찰은 도박장에서 도박을 벌인 성모씨(50) 등 9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검찰에 따르면 이씨 등은 지난해 110월 30여차례에 걸쳐 인천 남구 학익동 주택가 일대에 도박장을 개설하고 사람들을 모아 하루 판돈 수천만원대의 속칭 바둑이 도박을 벌인 혐의를 받고 있다.이씨 등이 운영한 도박장에는 중소기업 대표나 병원 운영자 등 다양한 계층이 몰린 것으로 알려졌다.검찰조사 결과, 이씨 등은 도박 참가자들로부터 자릿세를 받거나 판돈이 부족한 사람들에게 도박자금을 빌려 주는 수법으로 수억원대의 수익을 올린 것으로 드러났다. 박혜숙기자 phs@ekgib.com
인천지역 초중등학교 교사 10명 가운데 8명이 여교사인 것으로 밝혀져 교단의 성비 불균형이 심각하다.7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지역 내 교사 1만6천272명 가운데 여교사가 79%인 1만2천867명으로 나타났다.이같은 여교사 쏠림현상은 지난 2008년 여교사 비율이 처음으로 70%대를 넘어선 이후 꾸준하게 증가하고 있다.초등학교의 경우, 전체 교사 8천816명 가운데 여교사가 6천559명(74.4%), 중등학교는 7천456명 가운데 무려 84.6%인 6천308명이 여교사이다. 여교사 비율의 상승세는 최근의 신규 교사 임용시험에서 여성 합격률이 7080%대를 계속 유지하고 있는 점에 미뤄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이다. 2011학년도 공립 초중등 교사 임용시험 합격자 발표 결과 중등의 경우 214명 가운데 여성이 83%인 178명을 차지했고, 초등 역시 남성 33명(33.3%), 여성 66명(66.7%) 등으로 여성 합격자가 2배 이상 많았다.이는 교육대학의 여성 입학생 비율이 높고 교원 임용시험 응시자 수도 여성이 많기 때문이지만 남성들의 교직에 대한 선호도가 낮는 등 사회적 인식도 한몫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문제는 이같은 교사 성비 불균형이 학생생활지도와 성(性) 정체성 확립 등 전인적 인성교육은 물론 남성 교사가 담당해야 할 각종 학교운영 업무에도 어려움을 준다는 점이다.초등 6학년생 자녀를 둔 학부모 정모씨(42인천시 연수구 연수동)는 아이 담임교사가 줄곧 여교사였고 체육과목 이외에는 남성 교사를 접할 기회가 거의 없다며 아들이어서 예절이나 인성교육 측면에선 남성 교사가 더 교육적 효과가 크지 않겠느냐고 말했다.이에 대해 시 교육청 관계자는 남성들의 경우 사범대학을 졸업해도 교직 보다는 일반 기업을 더 선호하는 경향이 많고 부모들 역시 그렇다며 교직에 대한 남성들의 인식 변화와 함께 교육대학의 남학생 비율을 늘리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혜숙기자 phs@ekgib.com
7일 정오께 인천 서구 마전동 한 공원에서 김모씨(50)가 나무에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박모씨(50)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경찰은 숨진 김씨가 남긴 유서에 채무관계를 비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유족들을 대상으로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허현범기자 powervoice@ekgib.com
구제역 사태 장기화로 인해 돼지고기 등 축산물 수급 차질과 젖소 살처분 등에 따른 우유 공급 부족 등으로 개학을 맞은 인천지역 각급 학교들이 학교급식 식단에 소고기와 돼지고기 등을 빼고 닭고기와 오리고기 등으로 교체하느라 비상이 걸렸다.그러나 당장은 닭고기나 오리고기 등로 대체하더라도 구제역 여파가 길어지면 닭고기나 오리고기 등도 소고기나 돼지고기 보다 단가가 높아 급식단가를 맞추기 위해 전체 식단이 부실해지거나 닭고기나 오리고기 수요가 급증, 품귀현상까지 빚어질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7일 인천시교육청과 각급 학교들에 따르면 강화고의 경우 당초 학교급식 식단으로 짰던 돼지 제육볶음과 돼지갈비 대신 닭고기를 이용해 사태떡찜과 탕수육 등을 만들어 이날부터 학생들에게 제공했다.이 학교 정아영 영양사(31여)는 구제역으로 돼지고기 수급이 어렵다며 1㎏ 당 4천700원에 납품계약을 체결한 돼지고기 대신 1㎏에 8천원인 닭가슴살을 납품받기로 변경했다고 말했다.가좌고 한영미 영양사(32여)는 최근 받아본 식자재 견적서에 돼지고기 값이 1㎏에 8천원으로 2배 정도 뛰었고, 다른 식자재 값도 인상돼 급식비를 상향 조정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모 중학교 관계자는 인천지역은 지난해 4월과 12월 강화에서 구제역이 장기간 발생, 전체 우제류 가축의 60% 이상이 살처분되면서 우수 축산물 공급에 큰 차질을 빚어왔다며 구제역이 장기화되면 대체식품으로 구입하는 닭고기와 오리고기 값도 천정부지로 뛰지 않을까 걱정이 태산같다고 말했다.이에 대해 시교육청 관계자는 지난해 각급 학교 200여곳이 강화 구제역 여파로 한우를 제때 공급받지 못했다며 새학기에도 이같은 상황은 계속될 전망이어서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고 말했다.한편, 인천시는 이에 따라 지역 내 우수축산물 판로를 개척하고 신선한 먹거리 제공을 위해 강화 한우를 공급받는 학교에 급식비 일부를 지원해주고 있다. 박혜숙허현범기자 phs@ekgib.com
인천시 소방안전본부는 해빙기에 지반 동결과 융해 현상 등이 반복되면서 건축물 및 대형 공사장 붕괴와 축대옹벽 등 안전사고 발생을 우려해 다음달 25일까지를 재난위험시설물 등에 대한 현장 점검을 추진하는 등 안전대책을 마련, 적극 추진에 나선다고 7일 밝혔다. 소방안전본부는 우선 시구군에 전담 TF팀을 구성, 24시간 비상연락 체계를 구축한다. 이와 함께 시구군 안전점검반은 건설공사장이나 축대옹벽, 재난위험시설물, 지하차도, 대형 광고물, 유원시설 등 357곳을 대상으로 주기적인 예찰활동을 강화한다. 특히 오는 21일부터는 시구군 및 민간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점검반을 편성, 구군 자체 관리대상 시설물 등 56곳을 대상으로 유형별 주요 위험요인에 대한 현장 점검과 안전상에 문제가 있는 손상 결함상태 및 시설물의 기능적 위험요인 등을 점검한다.소방안전본부 관계자는 지속된 한파로 예년보다 동결 심도가 깊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등 어느 해보다 해빙기 안전사고가 우려된다며 안전대책 추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김창수기자 cskim@ekgib.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