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생 ‘맞춤형 돌봄교실’ 인기

그림 그리고 뜨개질하고 전통악기 체험까지

“평소 정규수업이 끝나거나 방학 기간이라도 무한 돌봄교실은 계속됩니다.”

 

인천지역 초등학교 223곳이 저마다 특색 있는 프로그램들을 마련, 학생 4천250여명을 대상으로 돌봄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겨울방학과 학기말방학 동안 단순한 돌봄 기능에서 탈피, 학부모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도록 1교 1특화된 맞춤형 돌봄 프로그램들이 선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선원초등학교는 오전에는 놀이활동, 미술체험, 책 읽어주는 선생님 등의 프로그램들을 펼치고 오후에는 학교도서관을 이용해 독서 및 과제지도 등을 열고 있다.

 

수요일과 목요일에는 방과후 교육활동과 연계해 강사와 함께 하는 전통악기 체험과 스포츠 게임 운동시간도 마련된다.

 

약산초등학교의 경우 아이들이 끈기와 정서적 안정을 가질 수 있도록 ‘손뜨개’ 체험활동 시간을 운영했다.

 

학교 측은 지난 여름방학에도 재봉수업을 열어 어린이들에게 새로운 체험 기회를 만들어줬다.

 

청량초등학교는 전문강사를 초청해 종이접기, 즐거운 동요부르기, 신나는 미술시간 등을 갖고 학교 옆 연수어린이 도서관에서 DVD영화관람, 도서관 활용 체험학습 등을 열고 있다.

 

신석초등학교는 미술심리치료사 자격증을 보유한 돌봄전담강사를 초빙,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미술심리치료를 시행하고 있다.

 

방과후학교 사물놀이부의 강사가 학교의 장구, 징, 북 등의 악기를 활용해 수익자 부담 없는 사물놀이 체험활동도 펼치고 있다.

 

김인영 시 교육청 방과후학교 담당 장학관은 “학부모들은 방학 때면 특히 어린이들을 어떻게 돌보고 지도해야 할 지 난감해 한다”며 “획일화된 프로그램에서 벗어나 돌봄과 체험활동이 가미된 특화된 프로그램들을 지속적으로 개발,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시 교육청은 저소득층 가구나 맞벌이 가구 등의 자녀들이 수업이 끝난 뒤 시간을 알차고 안전하게 보낼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올해부터는 이른 아침과 늦은 저녁에도 운영되는 ‘Total-Ede Care’ 형태의 돌봄교실을 열 계획이다.  박혜숙기자 phs@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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