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지전 응급의료’ 국제학술대회… 지역주민 반발
<속보>북한의 연평도 포격 등 국지전 치 재난 등에 대비한 의료분야 민·관·군 대응체계 구축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본보 11일자 1면), 보건복지부가 주최한 ‘국지전 및 재난에 대한 민관군의 응급의료체계 구축방안’ 국제학술대회 이틀째 일정이 주민들의 반발로 취소됐다.
보건복지부는 ‘국지전 및 재난에 대한 민관군의 응급의료체계 구축방안’ 국제학술대회 이틀째 일정으로 지난 11일 ‘국지전 발생 시뮬레이션’을 발표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이 시뮬레이션 대상이 송도국제도시라는 이유로 해당 지역 주민들이 강력 반발, 취소됐다.
이 시뮬레이션의 가상 피격지역은 송도국제도시로 설정됐으며 북한의 공격으로 고층 아파트 등 빌딩들이 무너져 23명이 숨지고 사상자가 500여명 발생한다는 내용으로 구성됐다.
김모씨(60·인천시 연수구 연수동)는 “송도국제도시를 대상으로 시뮬레이션을 만든 저의가 뭐냐”고 말했다.
고남석 연수구청장도 “송도국제도시는 투자가 유치돼야 하는 지역인데 피격지역으로 설정돼 주민들이 화가 많이 났다”고 말했다.
한편, 주최 측은 주민들의 요구에 따라 시뮬레이션 발표는 물론 이날 오후로 예정됐던 ‘국지전 재난대비 응급의료체계 구축방안’ 토론회도 모두 취소했다. 김창수기자 cskim@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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