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받고 축사나 듣는 지루한 졸업식은 가라~”
졸업시즌을 맞아 특색 있는 졸업식들이 눈길을 끌고 있다.
도화초등학교와 미추홀학교는 7~11일 졸업주간으로 정하고 진로탐색의 날 산업체 견학, 학생들의 추억물을 담은 타임캡슐 봉인식, 독서골든벨 등을 열고 있다.
도화초등학교는 삼성전자 홍보관과 서울대 등지를 방문해 자신의 진로와 미래 등에 대해 생각하는 기회를 가진데 이어 11일 졸업식 당일 선생님과 함께하는 마술쇼, 학생 장기자랑, 타임캡슐 봉합식 등을 연다.
미추홀학교도 이날 졸업생들이 직업체험과정에서 익힌 기술로 ‘감사의 과자’를 만들어 스승과 부모 등에게 전달하고 학부모들의 난타공연과 교사·재학생의 비올라 연주, 졸업생들의 꿈을 담은 영상 상영도 준비한다.
졸업식을 아예 학교축제 형식으로 바꿔 진행하는 학교들도 많다.
산곡남중은 ‘뜻깊은 졸업식 아이디어’를 공모, 10일 트럼펫연주와 연극공연 등 다채로운 공연들을 선보였고 학익여고는 ‘졸업생들의 감동과 기쁨 두배’라는 주제로 음악회를 열었다.
인천시교육청 졸업식 시범학교인 산곡중도 이날 졸업생들이 직접 만든 추억의 UCC 와 졸업여행 동영상 상영을 비롯해 학생들이 담임교사의 특징을 찾아 이름붙인 ‘초콜릿상’, ‘아이라인상’, ‘스폰지밥상’ 등 이색상 시상식을 가졌다.
이날 첫 졸업생을 배출한 정각중은 학생회가 졸업식 행사를 계획, ‘추억의 벽면 만들기’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의 꿈과 관련된 조형물을 제작, 벽면을 장식하고 학부모가 참여한 뮤지컬 공연, 학생 댄스동아리팀의 퍼포먼스 등을 펼쳐 눈길을 끌었다. 박혜숙기자 phs@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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