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시 아름채 노인복지관 개관 3주년

의왕시 아름채 노인복지관이 6월10일 개간 3주년을 맞아 복지관 1층 강당에서 기념식을 개최했다.이날 기념식에는 이형구 의왕시장, 안상수 국회의원, 이동수 시의회의장, 김성제 의왕시장 당선자 등이 참석해 개관 3주년을 축하하며 황재경 아름채 관장의 노고도 함께 격려했다.아름다운 사람과, 아름다운 공간이 어우러진 살아 숨 쉬는 아름채를 모토로 관내 어르신들의 활기찬 노후생활을 위해 다양한 활동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아름채노인복지관은 의왕시 행정타운 내에 부지10만592㎡, 연면적 3천758㎡의 지하1층, 지상 3층 규모로 지난 2007년 문을 열었다. 복지관 건물은 정부로부터 친환경 건축물로 인증 받았다.지난 5월 현재 5천160명의 어르신이 회원으로 동록, 1일 평균 900여명이 이용하고 있으며, 지하 1층부터 3층까지 이미용실, 건강쉼터, 노래방, 정보 검색대, 장기 바둑실, 자율탁구장, 체력 단련실, 포켓볼장, 북 카페, 하늘정원 등의 편의시설과 160석의 경로식당은 노년기 필요 영양 섭취를 고려한 다양한 메뉴를 저렴한 가격에 제공, 인기를 끌고 있다.이밖에 복지관에서는 노인들을 위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해 눈길을 끈다. 한글, 산수 등의 평생교실, 건강 체조, 스포츠 댄스 등의 건강교실과 민요, 사물놀이 등의 여가교실, 컴퓨터교실, 예술교실 등 37개 배움터 강좌에 800여명의 어르신들이 참여하고 있으며, 특히 올해는 조직된 아름채 예술단은 각종 공연 및 봉사활동을 통해 활발한 활동을 벌인다는 계획이다.현재 복지관 회원 232명의 노인들은 길거리 클린업, 환경지킴이, 아름드리 기자단, 와우 6070 생명 보듬이, 차량안전 도우미, 실버 플래너, 덩더쿵 전통놀이 사업단, 동그라미 문화 사업단, 건강 즙 제조 사업단 등을 조직해 지역 내 경제활성화에 이바지하며 소득창출과 자신의 잠재된 능력을 함께 발휘하며 지역사회에 기여하고 있다.황 관장은 앞으로도 아름채 복지관은 나눔의 달인, 아름다운 의왕이라는 슬로건 아래 나눔을 실천하고 지역사회가 통합될 수 있도록 후원과 자원봉사 확산 운동을 전개하는 등 어르신들의 성향에 맞는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여 지역사회와 함께 만들어가는 활기찬 노년을 위한 소통의 장(場)으로 자리매김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의왕, 건강누리 노인요양원 업무협약 체결

의왕시는 6월11일 오후 3시, 시청 소회의실에서 의료법인 계요의료재단과 건강누리 노인요양원 운영에 관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에 시와 의료법인 계요의료재단이 체결한 업무협약은 건강누리 노인요양원 수탁운영 관리협약으로서 위탁기간은 개원일로부터 3년간이다. 이번 업무협약으로 두 기관은 건강누리 노인요양원을 공동으로 운영하며, 관내 어르신들에게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이날 협약식에는 이형구 의왕시장을 비롯한 함웅 계요정신병원원장, 김익재 노인회지회장, 황재경 아름채 노인복지관 관장, 전인식 사랑채 노인복지관 관장, 이재호 노인장기요양보험의왕운영센터장(발행일 기준) 등 노인정책 관계자 20명이 참석했다. 또한 이날 계요의료재단은 협약식과 함께 건강누리 노인요양원에 경피신경자극 치료기 2대, 간섭파 치료기 2대를 기증하는 전달식도 가졌다.이형구 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의왕 지역 어르신들이 건강누리 노인요양원을 통해 노후 생활의 안정은 물론 가족의 부담을 덜어 줄 수 있도록 계요의료재단가 많은 일을 해달라고 부탁했다.한편 건강누리 노인요양원은 요양실, 진료실, 물리치료실, 기능회복실, 상담실을 갖추고 오는 2011년 1월초 개원예정으로 고령이나 노인성 질병 등으로 일상생활을 혼자서 수행하기 어려운 어르신들이 보다 쉽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조성되고 있다. .

경전철 프리미엄, 용인을 바꾼다

전국 최초의 녹색 대중교통수단, 용인경전철 개통이 눈앞에 다가왔다. 용인시는 7월 말로 예정된 개통 일정을 앞두고 시스템의 완벽을 기하기 위한 운영 체계 마무리에 한창이다.▲용인에버라인 (Yoingin Everline), 녹색교통시대 여는 견인차용인경전철은 기흥구 구갈동에서 출발해 전대리 에버랜드까지 용인의 동서를 가로질러 15개역 18.1km의 노선을 운행하며 용인 에버라인이라는 명칭을 갖고 있다. 시는 시민들의 요금 부담 완화를 위해 현재 시행되고 있는 수도권통합환승요금제 적용을 관련 기관과 적극 협의 중에 있다. 1회권 표는 역내 무인자동판매기에서 판매하며 교통카드 사용이 가능하다. 용인 관내에서는 버스와 환승 시 환승요금이 적용된다. 평상시에는 10~12량이 편성돼 4~6분 간격으로 운행하지만, 출퇴근시간에는 27량을 집중 배치해 2분15초 간격으로 운행할 예정이다. 구갈역~전대역까지 18.1㎞를 가는데 걸리는 시간은 평균 28~30분 정도 걸린다. 매일 오전 5시 30분부터 자정까지 운행된다.▲15개 역사 지역별 랜드마크화, 하천-공원연계 녹색도시로용인경전철 역사는 모두 3개 유형의 하이테크 구조물로 지어졌다. 구갈역은 경전철 노선 전체의 상징역으로 랜드마크적인 외관을 뽐내고 있다. 그 외 14개 역사는 유선형 지붕형태의 정거장, 좌우 비대칭 형태의 튜브형 정거장 구조로 지어졌다. 역사마다 장애인이나 임산부, 노인 등 교통약자 편의를 위한 시설로 엘리베이터와 에스컬레이터, 노약자와 장애인 전용 화장실 등을 설치했다.노선의 60% 이상이 하천을 따라 건설되어 있기 때문에 시는 15개 역사마다 하천환경개선사업과 연계해 자전거도로와 산책로 등을 인근에 조성해 왔다. 6월 말 준공을 목표로 둔전역 등 4개 역사 주변에 미관 향상을 위한 녹화사업이 진행됐다. 둔전역사 주변 둔전리 301의16 일원(4천㎡)과 구갈동 648의1 일원 강남대역 주변(1천300㎡), 김량장역 등이다. 지난해까지 경관조성이 완료된 곳도 여럿 있다. 지석역 인근에는 쉼터가 조성됐다. 동백역 인근에는 동백호수공원~멱조고개 2.4km구간, 7만 여 ㎡규모에 근린공원 5개, 쉼터 8개, 산책로 실개천 등을 만들고 소나무외 64종 1만 여주 초화류 27종 5만 8천여 본을 식재했다.역사주변과 고가 밑 유휴공간을 공원화하는 녹화사업이 모두 완료되면 15개 역사가 지역별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옛 양주 국군병원 자리 덕계공원 탈바꿈

높은 담장과 아픔의 장소로 기억돼온 옛 국군 덕정병원. 이제는 시민들을 위한 도심 속 공원으로 만남과 휴식, 기쁨의 공간으로 탈바꿈해 시민의 품을 향해 달려오고 있다. 덕계공원은 양주시가 지난 2004년 이전한 덕계동 467번지 덕정병원 부지 2만6천722㎡에 지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와 예술공간은 물론 타 지역과 차별화 되는 오픈 스페이스 중심의 테마형 공원으로 꾸민 공원이다. 지난 2008년 12월 착공한 지 1년 6개월만에 준공을 앞두고 시민들을 기다리고 있다.덕계공원에서 상징적이고 눈에 띄는 것은 아름다운 LED 상징조형물과 바람 따라 움직이는 해시계를 비롯 잔디광장, 바닥분수, 자연형 연못, 프리즘웰, 하늘마루와 가종 운동기구와 편의시설들이다.공원은 신구시가지가 만나 조화를 이루는 공간으로 기존의 공원개념에서 탈피해 넓고 개방된 공간으로 꾸몄졌고, 열린 공원의 이미지를 위해 가로등, 정원등, 태양광 유리블록 등 다양한 조명으로 야간에도 밝고 안전한 공원으로 조성됐다.공원 곳곳에는 다양한 이벤트와 크고 작은 공연을 할 수 있는 잔디광장과 야외무대는 물론 잔디광장과 관리동의 단차를 활용한 연못과 벽천으로 마치 폭포 밑에 건물이 있는 것처럼 보이는 디지털 연못, 보는 각도에 따라 문양이 변화하도록 바닥 패턴에 착시효과를 준 일루션광장 등은 덕계공원만이 가진 특별한 공간이다.이외에도 원두막 놀이집과 미로 등 상상력을 키울 수 있는 놀이공간인 키즈가든, 가족 단위 야외 레크리에이션 공간으로 만들어진 패밀리가든, 공원 전체를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를 미끄럼틀과 연결해 남녀노소 즐길 수 있는 하늘마루 등 화합의 공간도 마련돼 있다.또한 어르신들을 위한 전천후 게이트볼장을 비롯 농구장 등 산책로 곳곳에 설치된 각종 체력단련시설과 관리동의 헬스클럽 등은 시민들이 건강을 챙길 수 있는 공간으로 충분했다. 공원 곳곳에는 아름드리 낙락장송 등 크고 작은 수목이 공원 전체를 둘러싸고 있어 몇년 후에는 울창한 도심 속 숲으로 탈바꿈할 것으로 기대된다.

“남편의 만화 열정, 후학 양성 도움 됐으면…”

한국만화 최초의 베스트셀러 엄마 찾아 삼만리의 작가 故김종래씨의 자료가 한국만화영상진흥원에 기증됐다.5월 27일 한국만화영상진흥원 5층 세미나실에서 개최된 기증식에는 김 작가의 미망인 김병옥 여사를 비롯한 유족과 김동화, 박기준, 이두호, 조관제 등 만화계인사 등이 참석했다. 기증식은 기증행사 및 뮤지엄 만화규장각 관람, 간담회 등으로 이뤄졌으며 고인의 추모 동영상 상영 및 자료 기증, 감사패 전달 순으로 이어졌다.이날 임형택 한국만화영상진흥원장은 만화사의 소중한 자료를 뮤지엄 만화규장각에 기증해 주신 유족분들게 감사드린다며 고인과 유족의 뜻을 거스르지 않고 만화계 후배들이 선생님의 뜻을 이어갈 수 있는 지침서가 될 수 있도록 영구 보존하겠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이에 유족측은 집안에 박스처럼 쌓여있던 원고들이 제자리를 찾았다고 생각한다며 전문적으로 보존해 작품들이 더 많은 사람들로부터 사랑을 받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이번 기증은 원고와 책은 내 작가일생의 가치평가 자료이며, 죽은 다음에도 보전되어야 한다라는 고인의 뜻에 따라 이뤄진 것으로 기증된 자료는 원고 4만여장과 단행본 574권으로 낱장으로 해체할 경우 서울을 출발해 고인이 만화가로 처음 활동한 대구까지 닿는 방대한 분량이다. 이번에 기증된 자료는 데이터베이스화 작업을 거쳐 단계적으로 뮤지엄 만화규장각에서 원고의 이미지를 열람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김 작가는 만화가로는 드물게 문화훈장이 추서된 작가로 우리만화 최초로 베스트셀러에 등극한 엄마찾아 삼만리를 비롯해 황금가면, 어머니, 조국, 앵무새 왕자 등 주옥같은 작품을 남긴 우리만화 1세대 스타작가였다.

그날의 아픔···지울 수 없는 기록

사실 625에 대해서 잘 몰라요. 학교에서 배우지 않았거든요. 그런데 여기 와서 보니 전쟁이 정말 무서운 거란걸 알겠어요.6월 19일 오후 파주 임진각내 경기평화센터 1층에서 개막된 625전쟁 60주년 특별전 비망록 1950을 보고 나온 김민서양(인천 부일초3)의 말이다. 하늘은 금방이라도 물 폭탄을 쏟아낼 것만 같이 짙게 흐린 이날, 아이가 던진 말은 역사의 고아가 되어 사람들의 흐릿한 기억 저편으로 사라져 가는 625 전쟁의 현실을 느끼게 했다.비망록 1950은 잊혀져 가는 625 전쟁의 의미를 되살리기 위해 경기도와 경기문화재단이 공동 주최하고 본보와 경기관광공사, 파주시 등이 후원, 경기도박물관과 고서점 호산방의 공동 기획으로 마련됐다.전시 오픈에 앞서 열린 개막식은 김문수 경기지사, 권영빈 경기문화재단 대표이사, 박인건 경기도문화의전당 사장, 김준호 농협 경기지역본부장, 이명동 전쟁 당시 종군기자 등을 비롯해 100여명의 시민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김 지사는 인사말에서 625는 우리에게 가장 아픈 역사지만, 우리 민족의 역사상 가장 위대한 발전을 이룬 지난 60년 역사의 밑바탕이 됐던 사건이라며 우리 젊은이들이 대한민국의 역사를 바로 알 수 있도록 분단의 아픔이 녹아 있는 이곳 임진각을 지난 60년 대한민국 성공의 역사를 담은 공간으로 채우고 싶다고 말했다.이어 박대헌 호산방 대표는 축사를 통해 전쟁이 비록 아픔의 역사지만 이 속에서도 인간적이고 따뜻한 무언가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며 더욱이 이름도 모르는 먼 이국땅에서 산화한 유엔 참전군들의 희생을 다시 한 번 되새겨 볼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오는 8월15일까지 계속되는 전시의 주제는 잊을 수 없는 기억과 지울 수 없는 기록이다. 3년 여의 전쟁 기간 동안 우리 국민이 겪어야 했던 피란살이의 고단함과 전쟁에 참가한 참전 군인들의 모습, 부서지고 파괴된 모습으로 남아 있는 전쟁의 흔적들을 여과 없이 보여주고 있다. 국내외 종군 기자들이 촬영한 625 전쟁 사진, 민간인이 쓴 피란일기와 피란 시기의 생활유물, 유엔군의 유품과 문서, 근대등록문화재가 된 625 전쟁 관련 유물과 자료에 이르기까지 400여점이 전시된다.

로봇기술 국내 첫 수출 亞·중동시장 접수 나선다

제품이 아닌 기술을 수출하다보니 연수생들의 비자 문제와 신용장(L/C) 개설 등 각종 절차에 대해 하나하나 행정기관에 설명하느라 많은 애를 먹었습니다.국내에서 로봇기술을 최초로 수출하는 ㈜한울로보틱스 김병수 대표이사(49). 부천 로봇산업연구단지에 위치한 한울로보틱스는 이달 초 사우디아라비아와 로봇 공동 연구개발 기술을 수출하면서 250만 달러(약 28억원)의 계약을 성공시켰다. 이번 계약으로 한울로보틱스는 사우디의 국가연구기관인 KACST와 2012년 5월까지 보안 및 소방로봇 분야의 공동 연구개발 과제 수행과 사우디 교육생들을 초청해 로봇기술과 조립기술 전수해주는 계약을 체결했다. 사우디와의 이번 계약은 국내 로봇기술을 수출한 최초의 사례이며 중동, CIS(독립국가 연합), 아시아권역 등 로봇 잠재시장 개척의 교두보를 마련했다는 데 의미가 크다. 하지만 기술 수출이 처음부터 순탄했던 것은 아니다. 기술 유출이 아닌 기술 수출에 대한 무역 관련법이 명확하지 않고 기술전수와 관련한 비자의 종류가 없어 비자 발급에 어려움을 겪었기 때문이다.김 대표는 외교통상부와 지식경제부 관련 공무원들의 적극적인 대처로 5월중 교육생들의 비자가 나올 것 같다며 관계 공무원들의 발빠른 행정조치가 이뤄져 기쁘다고 말했다.인하대학교 전자공학과 출신인 김 대표는 지난 1987년 대전 연구단지 원자력 연구소 로봇개발팀에서 계단오르는 로봇을 개발한 후 지난 1998년 7월 한울로보틱스를 창립했다. 창립 1년 만에 국내 최초로 이동로봇 기술을 국산화 하고 2002년에는 국방부에 화생방 방호사령부에 탱크 로봇 4대를 납품했다. 또 지난 2007년에는 국내 최초로 분당서울대 병원에 병원안내 도우미 로봇 스누봇과 레스토랑 도우미 로봇 제패토를 개발하면서 생활 로봇부문에 새로운 전환점을 만들었다.하지만 김 대표의 가장 큰 고민은 로봇연구에 들어가는 막대한 연구개발비와 우수한 이동로봇 기술을 실생활에 응용한 로봇제품의 상품화였다.이에 그는 연구개발비 확보와 로봇제품의 상용화를 위해 지난 2007년 로봇청소기를 출시했지만 대기업이 저가형 로봇청소기를 시판하면서 또 한번의 어려움을 겪었다.그러나 김 대표는 이에 굴하지 않고 생산비 절감과 연구개발로 지난해 9월 보급형 청소로봇 오토로S를 출시했다. 현재 월 평균 300여대가 판매되고 있다.한울로보틱스가 보유하고 있는 무형자산은 국내 특허출원 9건, 등록 30건, 국외 PCT등록 1건, PCT출원 2건 등 로봇 관련 특허권 50여건에 달한다.지금부터 시작이라는 김 대표는 우리가 가진 기술이 국내에서는 보잘 것 없다고 생각 하지만 해외에서는 그렇게 판단하지 않는다며 한 번 넘어졌다고 포기하지 않고 꿈과 희망을 버리지 않는다면 자신이 원하는 것을 이룰 수 있다고 강조했다.

지역 독거노인에 정기적느로 식사대접

지역 독거노인과 장애인들을 위해 정기적으로 식사대접을 하며 봉사를 실천하는 독지가가 있어 주위에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용인시 처인구 묵리에서 묵방골이라는 음식점을 운영하고 있는 박연숙(50여) 대표가 주인공.지난 5월 15일 낮 12시에도 묵방골은 지역내 독거노인들과 장애우들 50여명으로 북적거렸다. 바로 박 대표가 식사대접을 위해 초대한 손님들이다. 이들은 입안 가득 맛난 음식들을 채우며 함박 웃음을 지었다.박 대표는 지난해 11월부터 지역내 독거노인들과 장애우들을 2개월에 한번씩 자신의 가게로 초대해 식사대접을 하고 있다.특히 박 대표가 같은 지역에 있는 송전교회에 이같은 봉사활동을 알리면서 송전교회는 신도들로 구성된 맛나푸드 섬김이라는 단체까지 만들어 박 대표와 함께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박 대표의 이같은 선행이 알려지면서 지역내 음악가들도 봉사에 참여하겠다고 나서 식사대접이 있는 날이면 묵방골 인근에는 용인 색소폰 앙상불 연주단의 감미로운 색소폰 소리와 용인문화원 합창단의 아름다운 노래소리가 울려 퍼진다.박 대표가 이처럼 봉사를 결심하게 된 것은 8년 전 남부럽지 않았던 생활이 남편의 사업 실패로 갑자기 기울면서부터다.생활이 기울기 전에는 주위를 둘러보기 보다는 내 자신의 즐거움만을 위해서 살았죠. 실패를 경험해 보니 나보다 더 어려운 사람들에게 눈길을 돌릴 여유가 생겼고 그때 남편과 언젠가 조금이라도 여유가 생기면 봉사활동을 해보자고 약속했습니다.5년 전 어렵사리 묵방골이라는 음식점을 열게 된 그는 남편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지난해부터 식사 봉사를 시작했다.1년 반 전에 남편이 먼저 세상을 떠나면서 남편과 약속했던 봉사를 나 혼자서라도 꼭 해야겠다는 결심을 하게됐다는 박 대표는 지금하고 있는 것은 봉사라고 할 것도 없고 오히려 내가 그들로부터 더 많은 기쁨과 행복을 받게 돼 아프던 몸까지 나았다며 환하게 웃었다.

‘공공의 적’ 뺑소니범 42일간 추적 끝에 검거

가장을 잃은 유가족의 입장에서 팀 전원이 한마음으로 단서를 찾는데 주력한 결과 범인을 검거하는데 성공 했습니다.지난 4월 3일 밤 11시15분, 인적이 드문 안산시 단원구 와동에서 A씨가 도로변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신고를 받고 출동한 안산단원경찰서 교통과 뺑소니 전담팀 박종필(51) 팀장은 막막했다. 사고 현장은 인적이 드문 외진 곳으로 목격자 등 단서를 찾기 어렵고 A씨가 교통사고로 인해 숨졌다는 것 외에는 단서가 없었기 때문이다.하지만 박 팀장은 포기하지 않고 사건의 실마리를 풀어낼 수 있는 단초를 찾는데 주력했다.뺑소니 전담팀은 사고 주변을 운행하는 버스 25대와 인근에 설치된 방범 및 주정차단속용 CCTV 자료 등을 분석해 용의차량이 은색 포르테 차종이라는 특징을 찾는데 성공했다.이와함께 사고 발생지역 주변에서 사용한 휴대전화 발신통화 내역 9천216건과 사건발생 한달을 전후해 안산지역 교통정보수집장치 통과차량 370만대, 서울 및 경기지역에 등록된 포르테 차량 2만1천597대, 인터넷 포르테동호회 가입자 정보 2만2천874명 등 자료를 확보하고 일일이 사고와의 연관성을 분석했다.이를 토대로 안산시에 등록된 포르테 차량 1천305대와 안산지역을 1회 이상 운행한 포르테 차량 873대 등을 조사해 혐의점이 있는 25명의 운전자에 대한 수사를 벌였다. 그중 증거인멸을 위해 차량외관을 변형한 B씨(26)를 의심, 30여일 동안 잠복수사 등을 거듭한 결과 B씨가 사건 당일 입고 있던 옷과 담배 등을 실마리로 사건 발생 42일만에 B씨를 검거했다.사고 당일 B씨는 친구들과 어울린 뒤 귀가를 위해 운전을 하던 중 술에 취해 차량 옆에 앉아 졸고 있는 A씨를 발견하지 못해 사고를 낸 후 A씨를 인근 신호제어기에 옮겨 놓고 도주해 A씨를 사망케 한 것으로 경찰조사 결과 밝혀졌다.박 팀장은 끈질긴 추적 끝에 범인을 검거할 수 있었다며 뺑소니 사고는 해서도 할 생각도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