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대한민국 넘어 ‘동북아 심장’으로 키울 것”

62지방선거에서 유시민 국민참여당 후보를 이기고 사상 첫 경기지사 재선에 성공한 김문수 지사는 도민들이 저에게 보내준 지지와 성원을 잊지 않겠다면서 앞으로 더 낮은 곳으로 더 뜨겁게 다가서는 경기지사가 될 것이라고 약속했다. 선거결과에 대해선 한나라당의 참패를 인정했다. 참패원인으로 소통 부재와 공천제도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김 지사는 전체적으로 여당에 대한 견제바람이 아주 강했다고 생각한다. 도의회도 소수당으로 전락했고 기초단체장 당선자나 모두 적기 때문에 상당한 참패다라며 4대강, 북풍, 세종시 이런 문제보다는 여당에 대한 견제의 바람이 원인이라고 본다고 설명했다.또 김 지사는 더욱더 큰 문제는 여당의 소통 부족이다. 시군 통합과 같은 것을 일방적으로 밀어붙이는 것은 잘못된 것이고 시대에 맞지도 않는다. 4대강 같은 문제도 현지 주민들은 다 찬성한다. 문제는 소통 부족이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청와대와 행정부, 한나라당이 시민사회단체 등과 소통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나라당의 방향성에 대해선 공천제도 개혁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보였다.공천권은 국회의원의 사유물이 아닌 만큼 국민이 참여할 수 있도록 과감한 공천제도 변화가 있어야 한다는 주장이다. 앞으로의 도정운영방안에 대해선 처음 4년간의 연장선상에서 운영해나갈 것이라며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김 지사는 국제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규제 완화를 속도감 있게 풀어나갈 것이다. 경기도를 남북통일의 거점, 한반도 중심으로서 리더십을 가진 지역으로 만들기 위해 GTX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특히 김 지사는 저출산 극복의 관건인 보육교육 문제도 해결해야 한다며 꿈나무 안심학교와 기숙학교와 같이 엄마 중심으로 보육교육을 강화하고 학습권 위주로 교육환경을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 제기되는 김상곤 도교육감과의 갈등, 학교용지 부담금 등에 대해선 우려를 일축했다. 그는 도가 미납한 학교용지부담금을 다 줄 것이라며 학교용지부담금은 제도 자체가 잘못됐다. 내 재임 기간에 학교용지 부담금을 다 줬는데 돈이 없어 학교를 못 짓는다고 하는 등 사실을 왜곡하는 것은 안 된다고 잘라말했다.또 학교무상급식 논란에 대해서도 우리가 반대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다만, 도교육청이 일방적으로 계획을 세워서 추진하는 것은 안 된다. 그리고 학교무상급식은 도의 역할이 아니다. 도는 토요일, 공휴일, 방학을 책임지고 있다. 학교내에서의 일은 도교육청의 권한과 책임이라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또 나는 오히려 도교육청이 직선 교육감이고 막강한 위상을 갖췄다면, 또 선생님들이 정말 아이들을 생각하고 위한다면 이것도 도교육청이 책임져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김 지사는 여소야대의 정치지형에 대해 더 겸손하게, 더 소통 위주로 엄선해서 핵심 업무를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또 별도의 소통전담 기구를 마련할 계획이라며 한나라당이 아닌 시장군수들과도 더 많이 의견을 나누고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김 지사는 부족하다는 것을 스스로 많이 느낀다. 그런데도 이번 선거기간 중 여전히 저를 지지해주시고 밀어주셔서 감사드린다. 모든 도민을 섬기며 잘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13일간의 숨가쁜 레이스 결과···한나라당 ‘참패’, 민주당 ‘승리’

숨가쁘게 달려왔던 62지방선거가 드디어 막을 내렸다. 이번 전국동시지방선거 최종 개표 결과는 한나라당 사실상 완패, 민주당 승리로 요약할 수 있다. 한나라당은 광역단체장인 16개 시도지사 중 서울과 경기 등 6곳에서 승리하는 데 그쳤다. 민주당은 인천과 충청, 강원 등 7곳을 거머쥐며대약진 했다. 경기도지사에는 재선에 도전한 김문수 한나라당 후보가 당선됐다. 김문수 경기도지사 당선자는 앞으로 더욱 겸손하게 도민들의 지적 잘 듣고 섬기겠다며 경기도에 가해지는 많은 규제를 철폐를 통해 경기도를 대한민국의 대표 선수로서 북경과 동경을 능가하는 아시아의 허브로 만들겠다고 말했다.관심을 모았던 인천시장에는 민주당의 송영길 후보가 당선됐다. 개표 초반에는 3선에 도전한 안상수 한나라당 후보와 근소한 차이로 업치락뒷치락했지만, 자정을 넘기면서 당선이 유력시됐다. 송영길 인천시장 당선자는 인천을 대한민국의 경제수도, 대한민국의 심장으로 만들고 교육과 보육의 천국으로 바꾸겠다고 소감을 밝혔다.시군구청장 등을 뽑는 기초단체장 선거에서도 한나라당은 참패했다. 경기도의 경우 한나라당은 전체 31곳 가운데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10곳에서만 1위를 차지했다. 인천 10개 지역에선 민주당이 6곳을 석권하고, 한나라당은 1곳만 건지는 성적표를 기록했다.한편, 경기도교육감 선거에서는 진보진영 단일후보인 김상곤 현 교육감이 보수진영 3명의 후보를 압도적인 표차이로 제치고 재선에 성공했다. 인천시 교육감 선거에서는 나근형 후보가 안정 속, 변화를 강조하며 3선에 성공했다. 전국적으로는 진보 성향 후보가 전국 6곳에서, 보수 성향 후보가 10곳에서 각각 승리했다.13일간의 결코 짧지 않았던 공식 선거운동 기간동안 모든 후보자들은 유권자의 표심을 잡기 위해 총력전을 펼쳤다. 각 후보자들의 때로는 눈물어린, 때로는 경쟁적인 호소에 유권자들의 화답의 결과로 만들어진 이번 선거결과는 앞으로 4년간의 시간을 통해 그 의미를 차츰 알아갈 수 있게 될 것이다.13일간의 선거과정을 되돌아보면서 민심을 얻기 위해 절치부심 뛰었던 후보자들의 모습을 재조명해 본다.

국가대표 비보이들 ‘의정부 배틀’

한 순간도 곁 눈질을 할 수가 없다. 현란한 손과 발, 몸놀림이 현기증을 느끼게 할 정도다. 누워 한 손으로 온 몸을 지탱하는가 싶더니 이내 연달아 바닥에서 뱅글뱅글 돌아 댄다. 불균형속에서 균형의 미를 창출해 낸다.세계 최고 수준의 국내 비-보이들의 경연현장이다.6월 19일 오후 경기일보와 의정부 예총이 주관한 2010 의정부 비보이대회가 의정부 행복로 특설무대에서 개최됐다. 1천여명의 관람객들이 무대주변을 메운 가운데 4~5명이 한팀을 이뤄 상대팀과 1대 1 배틀방식으로 진행된 이날 대회에 모두 16개 팀이 참가,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유감 없이 발휘했다.서로 실력을 겨루며 진검 승부가 이뤄질 때마다 관객들은 탄성을 연발했고 시간이 갈수록 열광의 도가니에 빠져 들었다.대회는 16강에 이어 8강, 4강, 결승 순으로 진행되면서 고조돼 갔으며 이윽고 초청팀인 펑션 엠시의 연기가 펼쳐지자 무대분위기는 절정에 다달았다. 대회를 끝까지 지켜본 이모씨(40)는 동작들이 너무나도 현란스러워 잠시도 눈을 떼지 않고 지켜보았으며 너무 재미 있었다고 말했다.이날 대회에서 서울지역을 연고로 하는 헬스-엔젤팀이 우승의 영예를, 버닝-마인드와 런-엔즈가 각각 2, 3위를 차지했다.우승팀인 헬스엔젤팀을 비롯 버닝마인드 등 입상팀에는 의정부시장상과 경기일보사장상 등 상장과 상금이 각각 수여됐다.이현락 본보 사장은 대회사를 통해 우리의 비-보이 댄스 실력이 세계를 석권한데는 그 만큼 비-보이를 즐기는 젊은이와 문화예술의 수준이 세계적 수준임을 입증하는 것이라며 젊음의 끼와 재주를 맘껏 발산하면서 지역문화 발전의 견인차 역할은 물론 한국이 세계적 문화 강국으로 거듭나는데 앞장서 나갔으면 한다고 말했다.또 조병석 의정부 부시장은 환영사에서 의정부 통일예술제와 병행, 개최된 이번 비-보이 대회를 통해 의정부가 북부지역 문화의 중심지로 거듭나는 것은 물론 경기북부지역 문화발전의 시금석이 되었으면 한다고 당부했다.한편 비-보이대회가 열린 행복로 특설무대 주변에는 도립의료원의 무료 진료행사 등 각종 부대행사가 병행돼 한여름 축제 한마당을 연출했다.

사회인 배구 ‘전국 최강’ 가렸다

사회체육 종목인 9인제 배구 활성화와 건강한 생활체육 저변 확대를 위해 개최된 2010 경기일보배 용인 전국남녀9인제 배구대회가 6월 11일 개막돼 13일, 뜨거웠던 사흘간의 열전을 마감하고 막을 내렸다.경기일보사와 한국9인제배구연맹이 공동 주최하고 용인시배구협회와 용인시체육회가 주관한 이번 대회는 전국 118개팀에서 2천240명의 생활체육 배구 동호인들이 참가, 종합부와 직장부, 중년부, 장년부, 클럽부, 대학부 등으로 나뉘어 용인실내체육관을 비롯, 8개 보조경기장에서 그동안 갈고 닦았던 배구 실력을 유감없이 뽐냈다.경기력이 최상급에 속하는 종합부에서는 어택라인이 용인시를 누르고 우승했으며, 전직 선수 출신이 포함된 남녀 클럽 1부에서는 대전 폭풍입담과 안산 나인플러스가 각각 오산 OSV와 용인시를 꺾고 정상에 등극했다. 또 남녀 중년부(40세 이상)에서는 군포배구클럽과 광명시 한우리가 성남시와 부천 복숭아배구클럽을 따돌려 나란히 1위에 올랐고, 남녀 대학부에서는 서울교대와 이화여대 A팀이 패권을 안았다.참가팀이 가장 많았던 클럽 2부에서는 남자부 가군 서초배사모와 나군 선우배구 A팀, 다군 송악배구협회가 각 부별 우승을 차지했으며, 여자부에서는 가군 광명 시반디클럽과 나군 안양스카이가 1위를 차지했다.한편 12일 열린 개회식에는 한국9인제배구연맹 박승수 회장과 경기일보 이현락 사장, 용인시 김학규 시장 당선자, 용인시의회 이종재 의장, 용인시체육회 이우현 수석부회장 등 대회 관계자 및 9인제 배구 임원선수 등 1천여명이 참석했다.박승수 회장은 대회사에서 이번 대회를 계기로 일상생활에서 누적된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더불어 함께 즐기는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승패를 떠나 동호인 상호간 화합과 우의를 다질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이날 개회식에서 한국9인제배구연맹 박승수 회장은 경기일보 이현락 사장과 용인시체육회 이우현 수석부회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우리시대 참스승’ 가슴 깊이 새깁니다

제21회 경기인천師道大賞(사도대상) 시상식이 6월 8일 오후 2시 경기도교육정보연구원 대강당에서 기관단체장과 수상자 가족, 제자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경기일보사가 제정하고 경기도교육청, 인천광역시교육청이 공동주관해 시행된 이날 시상식에는 전찬환 경기도 제1부교육감, 변광화 인천광역시 교육감 권한대행, 이철두 경기도교육위원회 의장, 가용현 인천시교육위원회 의장, 이종성 경기도교육정보연구원장, 김준호 경기농협지역본부장 등 각급 기관 및 단체장이 참석해 수상의 기쁨을 함께했다. 김영래 심사위원장(아주대 교수)은 심사소견을 통해 수상자 선정은 확고한 국가관과 투철한 사명감, 뜨거운 교육열로 지역교육발전과 후학양성에 헌신적으로 봉사해 온 점 등을 기준으로 엄격한 심사 과정을 거쳤다고 밝혔다.각 부문별로 보면 경기지역 초등부문 ▲스승상=김포 대명초교 이호연(李鎬淵59) 교장 ▲은혜상=부천 심원초교 문정자(文貞子55) 교사 ▲보람상=하남초교 방희근(龐喜根53) 교감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으며 경기지역 중등부는 ▲스승상=안양 관양중 김명순(金明純58) 교장 ▲은혜상=수원 매현중 전용섭(全龍燮49) 교사 ▲보람상=의정부 광동고교 이학송(李學松51) 교장이 차지했다. 또 교육행정 보람상은 경기도교육청 강규철(姜奎哲55) 공보담당관이 수상했다.인천지역 초중등부에서는 ▲스승상=인천 문학초교 정순영(鄭淳暎60) 교장 ▲은혜상=인천 석정초교 정수영(丁壽榮59) 교장 ▲보람상=계산고교 류은낭(柳銀娘53) 교사가 각각 수상의 영예를 차지했다.이현락 경기일보 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오늘 이 시대 사표가 되시는 참스승을 찾아 경기인천사도대상 시상식을 갖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하며 수상자와 가족여러분께 진심으로 축하를 드린다면서 교육가족 여러분의 가정에 큰 사랑과 행복이 가득하시길 기원한다고 말했다.이날 수상의 영광을 안은 이호연 김포대명초 교장은 37년을 교육계에 몸담아오며 조금이나마 공헌을 하는 것이 목표였는데, 이번수상은 개인적으로도 영광스럽고 교육에도 이바지했다는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나로호 이륙후 통신두절 폭발

우리 땅에서 처음 발사돼 우주에서 과학임무를수행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과학기술위성 2호 2대가 끝내 모두 사라지고 말았다.한국의 첫 우주발사체 나로호(KSLV-I)가 6월 10일 오후 5시 1분 발사된 지 137초 만에 지상과의 통신이 두절됐고 결국 폭발한 것으로 공식 발표됨에 따라 나로호에 실려 있던 과학기술위성 2호도 함께 공중 폭발했을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위성이 나로호 상단과 완전 분리되는 시점이 발사 후 540초가량이 지나서인데다 발사 후 137초면 위성을 덮고 있는 페어링이 분리되기도 전이기 때문이다.이날 쏘아 올려진 위성은 지난해 나로호 1차 발사 실패로 소멸된 위성의 쌍둥이 위성이다.지난해 소멸된 것이 2A호이고 이날 사라진 것이 2B호이다.한국과학기술원(KAIST) 인공위성연구센터는 과학기술위성 2호를 제작할 때 똑같은 규격과 성능을 지닌 위성 2개를 만들었다.보통 비용 문제 때문에 1개의 위성만 제작하지만 러시아 측과 새롭게 개발된 발사체 나로호를 2번 발사하기로 합의한 만큼 2002년 개발 초기 단계부터 2개를 만든 것이다.KAIST 인공위성센터가 136억5천만원을 들여 한국항공우주연구원, 광주과학기술원과 공동개발한 100㎏급 소형위성인 과학기술위성 2호는 앞으로 2년간 103분에 한바퀴씩, 하루에 지구를 약 14바퀴씩 돌면서 대기의 복사에너지를 측정해 지구 전역의 대기 수분량, 강수량 등을 분석하고 지구온난화와 기후변화에 간한 연구자료를제공하는 임무 등을 수행할 예정이었다.

경기보트쇼, 동북아 ‘황금바다’를 연다

6월 9일부터 13일까지 화성시 전곡항에 열린 제3회 경기국제보트쇼와 코리아매치컵 세계요트대회가 성황리에 개최되면서 국제보트쇼로의 위상이 한층 높아지고 있다. 이번 행사는 국내 전시업체 100개, 해외 전시업체 128개, 해외 바이어와 투자사 221개 등 모두 449개 업체가 참가해 지난해 281개 업체에 비해 60%가량 증가하는 등 시작부터 큰 관심을 모았다.해외 바이어와 투자자 수가 지난해 187개에서 221개로 늘었고, 프랑스의 베네토(Beneteau), 자누(Jeanneau), 영국의 선시커(Sunseeker), 미국의 코발트(Cobalt) 등 세계 정상급 해양레저 업체들이 대거 참여했다.현장에서 이뤄진 수출계약 실적도 지난해 2건, 4억원에서 올해는 폐막을 하루 앞둔 12일 현재 45건 17억원(137만달러)으로 크게 늘었다.수출 계약을 체결하기 전 투자상담을 진행하고 있는 곳도 3천여곳이 넘어 실제 계약 금액은 2천 만달러 정도가 될 것으로 도는 예측했다.도는 3회째 보트쇼를 무사히 개최함에 따라 7월에 국제보트쇼연합(IFBSO)에 인증 신청을 하고 8월중 지식경제부에 국제전시회 인정 신청을 할 계획이다.국제 규모의 전시회나 박람회는 3회째를 무사히 치러내면 국제인증을 받을 수 있게 된다.이와 더불어 이번 행사기간에는 기업맞춤형 해양산업단지 입주기업 협약식을 체결, 해양레저산업단지가 조성될 전망이다.이를 위해 도는 2013년 완공을 목표로 보트요트의 제조수리판매와 R&D 시설 등 해양레저산업 관련 업체들이 입주할 163만㎡ 규모의 전곡해양산업단지를 조성 중이며 정부도 현재 전곡항을 비롯해 전국 11곳에 설치된 마리나 시설을 2010년까지 43곳으로 확대할 계획이다.이에 따라 전곡항 일원으로 국내 유수의 관련 기업들이 속속 둥지를 트는 등 서해안을 중심으로 한 해양레저산업 단지 조성이 가시화하고 있다.특히 3차례의 보트쇼를 무사히 치러낸 도는 이제 해양레저 인구의 저변 확대라는 측면에서 새로운 조명을 받고 있다. 이번 보트쇼는 세계 정상급 해외 해양레저업체와 바이어들의 참가가 크게 늘어난 반면 국내 관람객들의 숫자는 지난해 23만명에서 10만여명으로 크게 줄었다.국제적인 위상은 높아졌지만 국내에서의 관심도는 상대적으로 낮아진 것이다.올해에는 62지방선거와 나로호 발사, 월드컵 등 국민들의 관심이 집중된 대형 이슈가 계속 이어졌고, 관람객이 가장 많이 찾는 12일 토요일에 폭우마저 쏟아지면서 흥행에 한계가 발생하면서 보트쇼가 더 성장하기위해서는 적은 해양레저 인구 문제는 꼭 풀어야 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뉴질랜드 컨벤트리 마린사의 글렌 어커트(Glen Urquhart) 대표는 해양레저 분화가 확대되기 위해선 저변확대가 가장 중요하다. 일찍부터 물에 친숙한 놀이를 즐기는 사람들이 계속해서 요트나 보트를 타기 때문이라며 경기도가 물과 친숙할 수 있는 문화를 만드는 데 지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월드컵 사상 첫 원정 16강 꿈 이뤘다

아시아의 맹주 한국 축구가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서 사상 첫 원정 16강 진출이라는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6월 23일 새벽(한국시간) 남아공 더반의 모저스 마비다스타디움에서 열린 조별리그 B조 최종 3차전에서 이정수의 동점골과 박주영의 추가골로 아프리카의 강호인 슈퍼이글스 나이지리아와 2대2 무승부를 기록, 1승1무1패(승점 4)로 우승후보 아르헨티나(3승승점 9)에 이어 조 2위로 16강에 올랐다.이로써 한국은 안방에서 열렸던 지난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의 4강 신화 창조에 이어 그토록 염원했던 원정 16강 진출을 마침내 이뤄내며 한국 축구사에 찬란한 금자탑을 쌓아 올렸다.한국은 이번 대회까지 7회 연속(총 8회) 본선 무대를 밟았지만 안방에서 개최된 한일 월드컵 때 준결승 진출을 빼면 앞선 여섯 차례 원정 월드컵에선 유럽과 남미의 벽에 막혀 단 한 번도 조별리그를 통과하지 못했었다.그러나 한국 대표팀은 6월 12일 열린 조별리그 1차전에서 이정수의 선제골과 캡틴 박지성의 쐐기골로 유럽의 복병 그리스를 2대0으로 완파하며 첫 원정 16강 진출의 신호탄을 쏘아올렸다.하지만 16강을 향한 쾌조의 출발을 보인 한국은 2차전 상대인 우승후보 아르헨티나와 맞서 이청용의 만회골에도 불구하고 1대4라는 참담한 패배를 당하며, 또다시 경우의 수를 따져야 하는 상황에 몰린 채 나이지리아와 최종전을 맞이했다.결전의 굳은 각오로 나이지리아전에 나선 태극전사들은 경기 초반 우세한 경기를 펼쳤지만 전반 12분 만에 상대의 역습에 수비라인이 무너지며 선제골을 내줘 16강 진출에 먹구름을 드리웠으나, 전반 38분 럭키보이 이정수의 동점골로 분위기를 반전시켰다.이어 후반 4분 박주영의 프리킥 골로 역전에 성공한 한국은 24분 나이지리아에 페널티킥 골을 빼앗겨 재동점을 내준 뒤 끝까지 2대2 스코어를 지켜내 새벽잠을 설치며 응원한 4천 만 국민들에게 감격의 16강 진출 선물을 안겼다.

일상을 평범하게 보지 말지어다

사고의 전환이 필요하다. 나는 새로운 시각으로 무의식 속에 던져져 있는 일상의 평범한 사물들을 바라본다. 이것은 사고의 낡은 관습이자, 고정관념으로부터 탈피를 의미하는 나름의 철학이자 나만의 방법이다. 사물을 어떤 시각으로 관찰하고, 새로운 에너지를 부여하며 또 어떻게 표현하느냐 하는 것이 나의 관심이다. 주변 일상의 익숙함이 전혀 다른 새로움으로 재현되고자 하는 것은 화면의 분할방식 등 여러가지 방법적인 시도를 꾀하는 것. 이것은 꽤나 자극적이며 흥미로운 작업이다. (이진휴 작가 노트 中)모노톤의 전체적인 바탕에서 평면을 여러 조각으로 나누어 마치 창살문을 연상케 하는 문양 안에 일 부분을 강한 색채의 처리와 함께 중세때의 종교, 혹은 팝아트 풍의 포스터, 고대의 문자, 문양 등을 오브제로 때에 따라 등장시키는 화가 이진휴. 마음 편하게 감상할 수 있는 아름답고 심미적인 1차적인 미술의 영역을 넘어 마치 수수께끼를 풀듯, 퍼즐 맞추기를 하듯 까다롭게 그림을 이리저리 들여다봐야 하는 불편한 그림을 주로 그리는 원로중진화가다.그는 과학과 문화가 최첨단의 시대를 달리고 있는 포스트 모더니즘 속의 우리들에게 기호와 수식 그리고 수많은 오브제들을 결합시킨 다소 까다로운 작품들을 통해 현대인들의 인위적인 미를 실컷 표현해 내고 있다. 이진휴(李鎭休)스페인 국립 마드리드 미술대학과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국내외를 넘나들며 다양한 개인전과 국제전, 단체전 등을 통해 자신만의 작품세계를 표현해내고 있다. 현재 한국미술협회국제분과위원, 세계미술연맹회원, 한국전업미술가협회 이사로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