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의 사랑을 나는 볼 수 있어요. 엄마의 사랑을 나는 느낄 수 있어요. 나의 까아만 눈망울로 나의 조그마한 가슴으로 이제는 아빠의 눈망울에 내사랑 가득 채워 드리고 이제는 엄마의 조그마한 가슴에 내사랑 듬뿍 채워 드리고 싶어요. /이상아<평택 중앙초등3>
부슬부슬 이슬비가 하늘에서 내려요 잎의 끝 마다…… 매달려서 떨어지면 어쩌지? 내 가슴이 두근두근 이슬이 떨어지면 한숨쉬고 잎마다 매달려서 날 놀리듯 떨어질랑 말랑 내 가슴은 조여지고 한방울 두방울씩 떨어지면 한숨을 쉬고. 방울은 또 날 놀린다. /오은혜<평택 이충초등4>
5시 10이 되면 모두 모두 한자리에 모이는 우리 반 아이들 공부할 땐 찬 물 껸진 듯∼ 선생님 나가시면 하하 호호 시끌벅적 우리 학원 같은 반 아이들 쉬는 시간이면 동네 슈퍼 골목골목 아이들 소리 왁·자·지껄 가득해도 집에가면 다시 외톨이가 되는 우리 학원 같은 반 아이들 /김미래<의정부 회룡초등5>
겨울밤 하늘 별자리들이 놀러가는길에 번쩍번쩍 시작하는 불꽃의 전쟁놀이 빨주노초파남보 그리고 은빛하늘에 춤추는 꽃들 하늘에 퍼진 무지개 색깔들이 낙하산의 멋진 모습에서 버드나무의 축늘어진 줄기모습이 된다. 하늘높이 솟아오르는 저불빛은 어떤 무늬를 만들어 낼까? 와! 불꽃들이 춤추며 소근거리더니 음료를 만들어내는 근사한 작 /김호열<수원 영일초등4>
아이들이 놀다가는 재미 있는 놀이터 시소를 타고 안쪽으로 기울어 지면 아이들은 와∼ 하고 소리를 지른다. 모래성도 쌓고 소꿉놀이도 하고 놀이터는 참! 재미있다. /김현호<수원 효성초등1>
한우리 독서교실에서 지난 토요일 오후 1시 30분에 봉고차를 타고 서울대공원에 다녀왔다. 9명인 우리들은 엄마의 배웅을 받으며 출발 하였다. 가면서 창밖으로 보이는 하얀 벚꽃과 연두빛 산이 봄을 말해 주었다. 또 창문 사이사이로 불어오는 바람은 우리들을 더욱 신나게 하였다. 봉고차로 30분 정도가니 어느새 대공원 마당이었다. 코끼리 열차표를 끊어 코끼리 열차를 탔다. 살살 불어오는 바람을 맞으니 갑자기 옆에 있는 서울랜드가 가고 싶어 진다. 잠깐동안 서울 대공원에 도착 하였다. 주말이라 그런지 사람이 북적 거렸다. 거기서 그림지도 4장을 간신히 부탁하여 얻었다. 그리고는 계획을 짰다. 2명씩 나누어서 과제를 하는데 우리팀은 하마, 기린, 얼룩말을 조사 하였다. 지도를 따라가다 이상하다 싶으면 표지판도 보았다. 하마는 마지막 과제라 그런지 찾기가 어려웠다. 잘못들어 표지판을 찾기도 하였는데 헛수고 였다. 정보 나라에 갔다면 더 놀수 있었을텐데…하지만 이렇게 몇조로 나누어 다니니 협동심이 더 잘된것 같다. 또 학교에서 가는것 보다 이렇게 작은 인원이 가니 더 재미있고, 북적 거리지 않아서 좋았던 것 같다. /최지영<수원 지동초등4>
나는 오늘 우리학교 5,6학년 회장, 부회장들과 교육감 후보들의 선거 유세를 보러갔다. 그 곳에는 이미 많은 사람들이 유세를 구경하러 와있었다. 분위기는 우리들 전교학급임원선출 같아서 낯설지 않았다. 드디어 유세가 시작되었다. 시작하자마자 우리와 다른 점을 찾아내었다. 우리는 유세를 할때 2∼3분 밖에 하지 않는다. 그런데 후보들은 20∼30분이 기본이다. 그리고 목소리에 힘이 넘쳤고, 자신감에 가득찬 표정들 이었다. 또 꼭 뽑아달라는 간절함도 많이 느껴졌다. 후보들의 발표내용 중 가장 기억에 남는 부분은 “선생님이 즐거우면 학생들도 즐겁다”라는 부분이다. 겉으로 보기에는 속이 비고 간단한 말 같지만 잘 생각해보면 그렇지 않다. 선생님이 즐거우면 학생도 즐거울까? 내가 생각하기로는 선생님이 즐거우면 놀이를 많이해서 그런 것 같다. 또 미소를 띄우면서 친절하게 공부를 가르쳐주시면 머리속에 쏙쏙 들어와서 기분이 좋은 것은 아닐까? 그 밖에도 여러후보들이 좋은 공략을 많이 내세웠는데, 누가 당선될지 참 궁금하다. 나는 책임감 있고 말로만이 아니라 실천으로 옮기는 훌륭한 사람이 뽑히면 좋겠다. 그런데 만약에 자신이 뽑히지 않으면 재개표를 하자는 부시와 고어 같은 사람도 있을까? 아무튼 행동이 먼저인 사람이 꼭 뽑혔으면 좋겠다. /이용주<의정부 용현초등5>
이창우 아저씨 안녕하세요?저는 수원에 사는 ‘홍석영’이라고 해요. 아저씨, 세상에는 나쁜 사람들이 참 많지요? 사기를 치고, 도둑질을 하고, 심지어는 살인까지….그러나 세상에는 아직도 착한 봉사자들이 많다는 것을 느꼈어요. 또 모든 사마들이 아저씨를 본받아야 된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어느날, 지하철에서 술취한 사람이 토한 구토물을 찡그리는 사람들과 짜증내는 사람들을 위해 따뜻한 손으로 치우셨죠? 참 대단하세요. 저는 그 내용을 읽고 아저씨의 따뜻한 마음에 감동, 또 감동했답니다. 어디서 그런 따뜻한 마음이 나오셨나요. 저라면 그냥 모른척 했을텐데. 부끄럽네요. 아저씨 한 사람의 그 봉사가 다른 여러 사람들에게 아주 많은 감동과 고마움을 불러왔지요. 그래서 전 느꼈어요. 나쁜 사람들 속에서도 살아있는 시민정신을 보고 앞으로는 아저씨를 생각하며 사소한 일이라도 조금씩 봉사하며 살아간다고요. 지켜봐 주세요. 아저씨, 그럼 안녕히 계세요. /홍석영<수원 율전초등5>
부활절날 나는 성당에 갔다. 신부님께서 부활절은 하느님께서 죽었다가 살아난 날이라고 말씀하셨다. 그래서 즐거운 마음으로 미사를 보자고 말씀하셨다. 친구들과 나는 즐거운 마음으로 미사를 보았다. 신부님께서 초청표 같은 것이 50개나 40개 있으면 DDR을 주신다고 하셨다. 아주 많은 어림이들이 DDR을 받았다. 나는 많이 못 모아서 DDR을 못 받았다. DDR을 받은 아이들이 너무 너무 부러웠다. 나는 결심을 많이 했다. 성당에서 좋은 일 많이 해서 기필코 50개를 넘게 만들어 DDR을 꼭 받겠다. DDR을 받은 아이들은 착한 일을 아주 많이 했을 것이다. 미사가 끝났다. 문 앞에는 계란이 있었다. 계란이 맛있게 보여서 한개를 덥석 집어왔다. 마을 버스를 타고 집으로 갔다. 나는 집으로 갈때 성당에서 선물을 주었는데 뭐뭐가 있나 구경을 했다. 상자 안에는 스카치 테이프 계란 과자 쵸코렛 막대사탕이 있었다. 나는 차안에서 한 개를 먹고 집에 갔다 참 맛 있었다. /강수경<성남 분당초등3>
식목일이 다가오자 나영이는 친구 보람이와 정현이와 나무를 심기로 약속했습니다. “보람아! 정현아! 너희들 나무 나랑 같이 심을래?” “그래.” “무엇을 심을까?” “…….” “은행나무 어때?” “은행나무? 그래 그것 좋다. 노오란 은행나무.” 나영이와 보람이와 정현이는 뜻을 하나로 모아 각자 일을 맡았습니다. 나영이는 나무를 준비하고, 보람이는 삽을 준비하고 정현이는 물을 준비해 열심히 땅을 팠습니다. 그런데 이게 웬일 입니까? 땅안에서 쓰레기가 나오는 것이 아니겠어요? “앗!!! 얘들아! 땅 안에서 쓰레기가 나와! 우리 다시파야해.” “휴∼ 언제 다판담∼” 바로 옆에 땅을 팠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도 쓰레기가 나왔지요. 아이들은 2번이나 더 파도 쓰레기가 계속 나왔습니다. “얘들아! 우리 이런 곳엔 나무를 심을 수 없잖아.” “그럼 어떻게 해.” “우리 저∼ 쪽에 있는 은행나무 옆에 심지 않을래? 그럼 보람이와 나영이와 정현이 나무도 친구가 있어서 좋아 할거야.” “그래!” 아이들은 나무와 삽과 물을 다른 은행나무 있는 곳으로 옮겼습니다. 다른 은행나무 이름은 다순이 이고, 우리 은행나무 이름은 다돌이라고 지었습니다. 아이들은 다순이 옆에 땅을 파자 깨끗했습니다. 다돌이도 옆에 친구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자 더욱 기뻤습니다. 다순이는 어서오라고 땅안을 깨끗이 하여 맞이한 것 입니다. 다돌이와 다순이는 영원히 행복하게 있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둘은 친구도 있고, 나영이와 보람이와 정현이가 매일매일 감싸주고 아껴주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나영이는 이번 기회에 새로운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땅속에 쓰레기를 묻어두면 나무가 자랄 수 없다는 것입니다. 나영이는 나무가 자랄수 있게 속에 쓰레기가 없도록 하겠다고 마음속 깊이깊이 다짐했습니다. /김나영<성남 분당초등3>
조성모 삼촌께서 우리집에 오셨다. 조성모 삼촌이라고 부르는 이유는 삼촌이 가수 조성모를 닮았기 때문이다. 조성모 삼촌께서 사격을 해서 인형을 뽑아 오셨다. 그 인형은 뒤뚱뒤뚱 오리였는데 분홍색이었다. 너무 귀여웠지만 코는 없었다. 그래도 그분홍 오리는 귀여웠다. 머리에 꽃도 달려 있고 팔도 흔들렸다. 오늘 누워있을 때 그 오리를 베개로 썼다. 나는 분홍색 뒤뚱 오리 인형을 1개 더 가지고 싶다. /김진주<수원 원천초등3>
며칠 후면나는 새 학년이 되요! 나이는 물론 바뀌고요! 선생님도 교실도 물론 바뀌고요! 그래서 이젠 어깨를 쭉 펴고 씩씩하고 당당하게 나설 때가 되었어요! 봄날처럼 따사롭게 나설 때가 되었어요! /정래선<의정부 중앙초등4>
대롱대롱아가 나뭇잎에매달려 있는 봄비. 쌩쌩 겨울바람 그친 날 투둑 투둑 봄이 오는 소리 봄비는 꽃과 나무의 손님 땅을 져셔서 자라게 하는 반가운 손님. 봄이 오면 따뜻해지고 봄이 오면 새싹이 태어나고 봄비에는 무슨 에너지가 있나? /조현구<수원 율전초등4>
바람은 꽃바람 나비는 홀리고 하늘은 꽃비 눈부신 봄날 아이들은 모두 운동장 가득히 나래 펴 흔든다. /이광근<평택 지장초등5>
향수 뿌리고 화장하고 어예쁜 꽃님들이꽃밭에서 잔치를 열었다. 벌아저씨께 초청장을 보내고 나비아가씨께 초청장을 보내고 벌아저씨 노래하며 오셨네 나비아가씨 춤추며 꽃밭에 오셨네. /이승재<수원 정자초등3>
하늘 속에도 동물원이 있대요. 엄금엉금 거북이랑 깡충깡충 토끼랑 매매∼ 아기양도 있지요. 그런데 그런데 하늘 속 동물원은 누가 만들었나? 솜사탕 같은 구름 친구들 하늘의 재주꾼 /김혜인<평택 이충초등4>
“뚝뚝뚝…”이런 적 처음이다.얼마전 인천 큰집에 갔을때 큰 아빠께서 키우시던 토끼를 갖고 왔었는데…오늘 아니 어제밤에 죽고 말았다. 밤에 나와 동생, 친척 동생 셋이서 아주 늦게 까지 불끄고 떠들다 잤다. 그때 토끼가 뛰어 오른 소리가 들렸는데…그 토끼 이름은 “청이”심청이? 심청이가 아니라 “멍 청 이” 성은 “멍”이름은 “청이” “청이”는 눈이 참 예뻤다. 비록 며칠 동안이지만 난 너무 많은 정이 들었나 보디. 그래서 오늘 오참에 “청이”가 죽어 있을때 소리 없이 눈물을 ‘뚝뚝뚝’흘렸다. “청이”생각만 하면 아직도 눈물이 난다. “뭐 때문에 죽었을까? 너무 배가 불러서? 어제 샤워할때 귀에 물들어 가서? 큰 아빠가 보고 싶어서? 어제 튀어 오를 때 꺼내 줄껄…”어제 같이 자고 싶었는데 같이 잘걸…병원데려 갈가 했는데 병원 데려갈껄… 난 병아리를 여러 마리 키워 보았다. 하지만 다 죽었다. 그래도 눈 하나 깜빡 안 했는데… 어디 “청이”랑 똑같은 토끼 없나? / 박지은<여주 여흥초등 6>
며칠 못 보던 기용이가 보고 싶어서 할머니댁으로 후다닥 달려갔다. 기용이는 기저귀를 갈고 있었다. 내가 못 본 사이에 키도 크고 말도 늘어서 부쩍 커진 것 같았다. 기용이는 하나밖에 없는 내 동생이다. 엄마께서 허리를 다쳐서 동생은 할머니댁에 잠시 가 있어야 한다. 난 오늘 하루만이라도 기용이를 잘 데리고 놀았다. 또 선물도 주었는데 기용이가 좋아해서 너무 기뻤다. 엄마 허리가 빨리 나아서 기용이와 같이 지냈으면 좋겠다. /심슬기<수원 원천초등3>
오후에 바이올린 학원차를 기다렸다. 조금 후에 차가 와서 막뛰어갔다. 근데 그만 꽈당 넘어지고 말았다. 난 너무 창피했다. 하지만 창피하지 않은 척하고 재빨리 차를 탔다. 그것을 본 아저씨는 “왜 뛰었어? 뛰지 않았으면 안 넘어졌을텐데…” 하고 말씀하셨다. 그말을 들은 나는 더 창피하고 금방이라도 울음이 터져 나올 것 같았다. 아저씨께서 집에 데려다 주실때에도 “뛰어 가지 말거라!”하고 말씀하셨다. 집에 가서 어머니께 그일을 말씀드렸더니 다봤다고 하셨다. 다음부터는 길에서 함부로 뛰지 않아야 겠다. /정예솔<수원 영동초등4>
나는 혼자 있을 때가 일주일에 3∼4회 정도 있다. 부모님께서 음식점 같은 곳에 가실 때가 많으시기 때문이다. 나 혼자 있으면 마음 속에서는 공부가 하기 싫다는 생각이 자구 생기지만 이상하게 저절로 공부가 된다. 영어 공부를 할 때도 테이프가 굉장히 느리게 가는 느낌이 든다. 어쩔 때는 불이꺼진 캄캄한 방에서 귀신이 튀어 나올까, 도둑이 들어 올까……. 나 혼자 집에 있을 때는 걱정이 태산 같이 쌓인다. 혼자 있을 때는 컴퓨터로 게임이나 MP3(음악파일)를 다운로드를 하며 TV를 켜고 보는 둥 마는둥 빵을 먹으며 숙제를 한다. 그럴 때는 나 혼자의 천국인 기분이 든다. 그러나 부모님이 오시면 모든 환상은 깨지고 지옥으로 온 듯하다. 부모님이 9시 반 이후로 안 오시면 컴퓨터도 지겨워지고 뒤를 돌아보면 공포책이 눈에 띈다. 살이 점점 떨리고 온갖 공포증에 시달리게 된다. 그럴 때는 오늘 한 일에 대해 생각한다. 오늘 내가 무슨일을 저질렀는지, 친구와 뭘 했는지를 생각한다. 그러다 보면 기분이 좋아지게 된다. 나도 요즘에 느낀 일이지만 역시 가족과 있는 것이 행복한 것 같다. 가족이 모두 있어야만이 가족의 화목이 이루어지는 것 같다. 가족이 없으면 참 불행할 것 같다. 부려 먹을 동생(?)이 있어서도 좋다. 동생을 부려 먹을 때는 참 기분이 좋던데… 나 혼자 있으면 내 맘대로 할 수 있고 놀아도 혼낼 사람도 없다. 가끔 가다가 나 혼자 있는것은 괜찮지만 가족이 영 없다면 전혀 행복하지 못하다는 것을 나는 마음으로 느겼다. /이승재<안양 관양초등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