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문>결혼식 최송(분당초등 1) 2001년 4월 22일 일요일 날씨 맑음 친척 창기삼춘의 결혼식날이다. 장소가 야외 결혼식장 이어서 우리가족은 준비를 하고 갔다. 무슨 준비냐면 모두 한복을 입고 우리가게서 머리를 예쁘게 한거다. 그리고 차를 타면서 나무도 봤고 경비아저씨도 봤고, 길가에 핀 꽃들도 보았다. 드디어 결혼식장에 도착했다. 우리는 신랑과 신부가 결혼식 하는 것을 구경하였다. 삼춘은 멋있었고, 숙모는 아주 예뻤다. 그리고 나는 노래도 불렀다. 맛있는 것도 많이 먹었다. 삼촌 결혼식에 가서 즐거웠다.
<생활문>시험지 권성희(수원 곡선초등4) 학교에서 도형을 배웠다. 그 중에서 사각형과 삼각형, 이등변 삼각형에 대한 시험지를 풀었다. 또 다른 어려운 문제가 많았다. 그것은 도형을 식으로 나타내는 내용이었다. 선생님께서 자세히 설명해 주셨다. 그런데 나는 자꾸 선생님 말을 까먹었다. 난 틀릴까봐 덜덜 떨었다. 지난번 교과서에 나오는 어려운 문제가 또 나왔다. 선생님 말을 까먹은 나는 어떻게 하나 걱정이 되었다. 그때 선생님께서 “모르는 문제는 매나중에 풀어라”하고 말씀하셨다. 20번까지 풀고 그 문제를 풀려고 했는데 선생님께서 “이제 그만 시험지 걷는다”하고 외치셨다. 나는 마음이 급했다. 선생님께 혼이 날거라고 걱정이 되었다. 그 다음날 선생님께서 시험지를 나누어 주셨다. 난 95점이었다. 선생님께서 “점수를 물어 보겠어요” 하셨다. 다들 목소리 작게 대답하였다. 그런데 선생님께서 “5점 올라간 사람은 권성희에요. 박수쳐 주세요.”와! 나는 기분이 좋았다.
<생활문>등산하는 개미들 이인원(수원 소화초등4) 어제부터 나는 개미를 돌보는 일에 푹 빠져 버렸다. 어제 점심시간이었다. “야! 너네 개미한테 너무 혹독하게 구는거 아냐? 어휴- 너희들 그러면 벌 받는다. 개미도 생명체야.” 내가 소리질렀더니 “너 맹추지? 이런 건 죽여버리면 끝이야.” 그리고 나서 남자아이들은 교실안으로 들어갔다. 나는 물컵에 빠져 허둥대고 있는 개미 다리가 잘린 개미들을 연습장에 올려서 교실로 왔다. 방과후 나는 개미를 들고 약국으로 뛰어왔다. 햇빛이 너무 많이 비춰서 더웠다. 약통에 들어있는 약 찌꺼기들을 개미에게 먹였다. 처음에는 먹지 않던 개미들이 이내 배가 고픈지 야금 먹었다. 그리고는 쓴지 이리저리 돌아다녔다. 나는 이 개미들이 약을 먹고 잘렸던 다리가 금방이라도 날 것 같았다. 그리고 수영을 했던 개미도 걸렸던 감기가 나을 것 같았다. 난는 물을 두 방울 가져와서 놓아주었다. 그랬더니 물까지 맛있게 먹었다. 그래서 나는 다 나은 것 같아서 개미들을 놓아주었다. 어제 일은 있은 후에도 남자애들은 또 개미를 괴롭혔고, 난 또 그 개미를 가져왔다. 그리고 뽑기통에 넣으니까 개미들이 올라가려고 막 등산을 하는 것 같았다. 올라가면 미끄러지고 또 올라가고, 이러기를 반복하다가 지쳤는지 내가 넣어준 꽃 잎위에 앉아 쉬기도 했다. 그 모습이 꼭 죄수 같아서 슬그머니 웃음이 나왔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불쌍했다. 넓은 세상에서 즐거운게 낫지, 이렇게 먹이까지 가져다주면 개미도 부담스러울거다. 개미도 말을 못할뿐이지 인가과 같은 새명체기 때문이다. 나도 아마 감옥처럼 내힘으로 하는 것은 없고 그냥 방안에 갇혀 있기만 한다면 갑갑해서 살 수 없을 것이다. 그러니가 이제 나가서 개미들을 그만 놓아 주어야겠다.
하늘 김우진(이충초등 4) 하늘은 마술사 파랑 주황 노랑 검정 여러 가지로 변하고 파랑하늘엔 구름이 뭉개뭉개 주황하늘엔 노랑하늘이 섞이고 검정하늘엔 반짝이는 점들 하늘은 마술사 하늘에 구름 만들고 주황 노랑 섞어서 예쁜 색 만들고 밤엔 반짝이는 점들을 불러내는 하늘은 마술사
아빠와 껌 박상욱(이충초등 1) 밤 늦은 아빠의 전화 맛있는 것 사다 주신다길래 껌이 먹고 싶어요 그래그래 기다려라 시계 아저씨는 재깍재깍 난 깜빡 잠이 들어 꿈나라로 콜콜 아침햇님 날 깨우니 식탁위엔 맛있는 껌 난 그 껌을 한 입에 쏘옥 너무너무 달콤한 껌 껌과 함께 사랑도 입 속으로 넘어갔다.
새싹 송지은(영일초등 5) 햇볕이 기분좋게 내리쬐는 들판에 노랑색 개나리 꽃 분홍색 진달래 꽃 우리 엄마 아빠의 생각에 똑 꺾어서 엄마 머리에다가 아빠 양복에다가 살며시 꽃아줄꺼야. 살며시 꽃아줄꺼야.
따뜻한 햇빛 김아라(수원 팔탄초등6) 햇빛이 따뜻한 여름길 따라 바다에 가니 파도소리 물고기 소리 등… 많이 들리고 바다에서 보는 밤 하늘을 보고 별이 아름다워 이름 짓다 재미있는 이름나와 웃음을 터뜨리고 마음으로 시간여행 가고 미소짓다 펄펄 나비보고 나비가 간 자리 바람도 따라 스쳐지나 가네.
나무 홍혜림(의왕 왕곡초등2) 봄이면 키크는 나무 누가 도와줬을까? 튼튼하기도 하지 하루에 한뼘씩 키가 크나봐 나는 언제 키 클까? 튼튼하게 크고 싶어 매일 운동 하는데 나무도 매일 매일 운동하나봐 튼트한걸 보면
까치 김현지(평택 지장초등2) 설날 아침 놀러온 까치가 떡국을 달라고 깍깍깍 흰 털과 검은 털로 새옷 입고서 이 옷 어떠냐고 깍깍깍 이웃에 산다고 인사하면서 만나서 반갑다고 깍깍깍
가뭄 양미혜(갈곶초등 6) 쩍∼쩍∼ 땅이 갈라진다. 쩍∼쩍∼ 농부들의 마음도 갈라진다. 기다리는 단비는 내리지 않고 농부들의 인심만 메말라 간다. 솨∼솨∼ 단비가 내린다. 메마른 가슴속에 단비가 내린다. 농부들의 얼굴에 환한 미소가 띤다.
<일기>시골 할머니 댁 전원덕(평택 지장초등5) 우리 가족은 교회에 다녀와서 시골 외할머니 댁에 사촌 동생을 데리고 갔다. 할머니 댁에 도착하니, 작은 이모 아들 보겸이와 딸 소희가 있었다. 보겸이는 사촌들도 함께 와 있었고, 큰 외삼촌 아들도 오니 모두 7명이였다. 우리 큰 외삼촌은 중장비를 하시는데 큰 웅덩이를 공사 하신다고 하셔서 우리는 그곳에 가서 물고기를 잡으려고 했는데 물이 잘 빠지지 않아서 그냥 동생들과 할머니 댁 마당에서 나무 막대기로 칼 싸움 놀이를 했다. 그리고 깡통을 찌그러 뜨려서 축구를 하고, 여기 저기를 뛰어 다니며 놀았다. 젖소를 보았는데, 새끼 젖소는 얼마 태어난지 별로 안되어서 잘 일어서지 못했다. 황소도 보았는데, 앞으로 달려가면 소들은 놀랬다. 다리기 시합도 새끼 강아지와 놀기도 했다. 시골 할머니 댁은 공기도 좋고, 차가 많지 않아 여기 저기 뛰어 놀아도 위험하지 않아 너무 좋다. 자주 할머니 댁에 가서 놀았으면 좋겠다.
<생활문>사탕 조은아(동수원초등4) 사탕은 참 맛있다. 달콤달콤 새콤새콤 참 맛있는 사탕. 여러가지 모양의 사탕. 동그란 사탕. 네모난 사탕……여러가지 맛의 사탕. 사과맛, 딸기맛, 오렌지맛, 포도맛, 레몬맛……여러가지 종류의 사탕. 사탕은 사탕은 많이 먹으면 이빨이 썩는다. 그래서 사탕은 조금씩 먹어야 한다. 사탕은 ‘화이트 데이’ 날에도 쓰인다. ‘사탕의 종류는 몇 개나 될까?’ 달콤새콤한 사탕 입 속에서 천천히 녹는다. 사탕 사탕 달콤달콤 새콤새콤한 사탕은 참 맛있다.
훌륭한 사람 오승훈(수원효성초등 2) 훌륭한 사람이 되려면 공부도 잘하고 책도 많이 읽어야 한다. 훌륭한 사람은 소방관, 경찰관, 이런 분들이 훌륭한 사람이다. 나도 커서 훌륭한 사람이 되고 불편한 이웃과 병이든 이웃을 도와줄거다. 사람을 도울수 있는 건 좋은 일이다. 나는 공부도 잘해서 꼭 훌륭한 사람이 될거다.
<일기문>엄마의 퇴원 정혜수(성남 분당초등2) 엄마가 입원하신 뒤로 15일이 지났다. 그동안 우리집은 할머니가 오셔서 살림을 하시고, 할머니가 오셔서 살림을 하시고, 할머니가 계실동안 할머니와 공부도 했다. 할머니는 맛있는 것도 많이 해 주셨다. 쑥튀김, 고구마 튀김, 오징어 튀김도 해 주셨다. 맛있었다. 나는 먹으면서도 엄마 생각을 했다. 그런데 오늘 엄마가 퇴원 하신다고 하셨다. 그래서 아침부터 기분이 좋았다. 학교에서도, 기분이 좋아서 공부가 잘되고, 학원에 가서도 기분이 최고였다. ‘엄마가 돌아오시면 무슨 말을 할까? 우리 엄마 얼굴은 변하지 않으셨을까? 혹시 나를 못 알아 보실까?’이런 생각이 들었다. 그게 제일 궁금했다. 오후 4시 쯤이 되자 아빠께서 전화를 하셨다. 엄마 오셨다고 1층으로 내려오라고 하셨다. 나는 참 기뻤다. 그래서 밑으로 내려갔다. 가보니 아빠 차가 보였다. 그래서 뛰어 갔다. 믿어지지 않게 정말로 엄마께서 차에 타고 계셨다. 정말 믿기지 않았다. 나는 어마 모습을 보니 눈물이 날것 같았다. 그래서 엄마를 집에 모시고 들어가서 엄마와 함께 편안히 쉬었다. 엄마 께서는 아직 말도 안하셨다. 아직 수술한 데가 완쾌되지 않아서 이다. 엄마를 많이 도와 드리겠다는 다짐을 했다.
<생활문>할아버지의 냄새 임현진(수원 율전초등2) 얼마 전에 외할아버지 댁에 갔다. 도착하니까 외할아버지가 오셨는데 시골냄새가 ‘팍’났다. 그래서 오빠한테 냄새가 난다고 할아버지께 말해 달라고 했다. 오빠가 싫다고 해서 할 수 없이 울동생, 혜진이한테 시켰다. 진짜 시골냄새가 난다고 말을 했다. 할아버지가 누가 말을 했냐고 물어 보셨다. 동생은 현진이 언니가 시켰다고 중얼거렸다. 나는 ‘후우’하는 생각이 들었다. 왜냐하면 할아버지가 무섭기 때문이다. 나는 선생님께서 말씀해 주셔서 알았다. 그리고 냄새가 왜 나는 지도 알게 되었다. 또 냄새가 난다고 하면 내가 오빠한테 가르쳐 주겠다. “오빠, 할아버지는 시골에서 사시고 또 나이가 들으셔서 그래.” 내가 똑똑하게 가르쳐 줄 거다.
<동시>하기 싫은 일기 김다연(수월 율전초등4) “일기써!” “일기써!” 우리엄마 잔소리 엄마의 큰소리에 딱국질도 도망간다 “일기써!” “일기써!” 우리엄마 잔소리 듣기싫어 헐레벌떡 빨리하고 귀막고 잠자자 “일기써!” 이러는 잔소리가 마음을 꼬이게 한다.
<동시>이슬 열매 이나라(수원 영일초등4) 파아란 나뭇잎에 방울열매 동동 희미한 거미줄에 이슬열매 동동 아름다운 꽃잎에 이슬열매 피어나고 이슬열매 꽃이되어 버리는 듯…
<동시>우산 정다정(평택 진위초등1) 학교에 가려고 창 밖을 보니 주르륵 주르륵 비가 내리네 예쁜 우산 쓰고 학교 가야지. 새로 산 내 우산. 참 예쁜 내 우산. 우산도 웃고, 나도 웃고
<동시>나비 이지영(평택 세교초등1) 나비가 날아가네 예쁜 꽃 찾아 날아가네. 나는 뛰어가네 예쁜 나비 쫓아 뛰어가. 나비와 나는 예쁜 꽃 옆에서 친구 되골 약속했네.
<동시>나무 이해찬(평택 이충초등5) 어린나무의 꿈은 크고 멋진 나무가 되는 것 어릴 때 큰 꿈 갖고 시련을 이겨내면 그늘도 만들고 아이들의 놀이터가 되어주는 멋지고 아름다운 나무가 되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