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감 소견 발표회를 다녀와서

나는 오늘 우리학교 5,6학년 회장, 부회장들과 교육감 후보들의 선거 유세를 보러갔다. 그 곳에는 이미 많은 사람들이 유세를 구경하러 와있었다. 분위기는 우리들 전교학급임원선출 같아서 낯설지 않았다.

드디어 유세가 시작되었다. 시작하자마자 우리와 다른 점을 찾아내었다. 우리는 유세를 할때 2∼3분 밖에 하지 않는다. 그런데 후보들은 20∼30분이 기본이다. 그리고 목소리에 힘이 넘쳤고, 자신감에 가득찬 표정들 이었다.

또 꼭 뽑아달라는 간절함도 많이 느껴졌다. 후보들의 발표내용 중 가장 기억에 남는 부분은 “선생님이 즐거우면 학생들도 즐겁다”라는 부분이다. 겉으로 보기에는 속이 비고 간단한 말 같지만 잘 생각해보면 그렇지 않다. 선생님이 즐거우면 학생도 즐거울까? 내가 생각하기로는 선생님이 즐거우면 놀이를 많이해서 그런 것 같다. 또 미소를 띄우면서 친절하게 공부를 가르쳐주시면 머리속에 쏙쏙 들어와서 기분이 좋은 것은 아닐까? 그 밖에도 여러후보들이 좋은 공략을 많이 내세웠는데, 누가 당선될지 참 궁금하다. 나는 책임감 있고 말로만이 아니라 실천으로 옮기는 훌륭한 사람이 뽑히면 좋겠다. 그런데 만약에 자신이 뽑히지 않으면 재개표를 하자는 부시와 고어 같은 사람도 있을까?

아무튼 행동이 먼저인 사람이 꼭 뽑혔으면 좋겠다.

/이용주 <의정부 용현초등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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