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서 가족간 감염으로 코로나19 확진자 4명 추가

용인시는 26일 가족 간 감염을 통해 4명의 코로나19 확진자(용인-275~278번)가 추가로 발생했다고 밝혔다. 수지구 동천동 행림마을 진로아파트에 거주하는 용인-275번 확진자는 전날 양성 판정을 받은 용인외-29번 환자의 가족으로 지난 19일부터 인후통, 근육통, 미각후각소실 등의 증상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5일 수지구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체를 채취했고, 26일 민간 검사기관인 GC녹십자의료재단의 코로나19 진단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동거인은 3명이다. 수지구 죽전동 광명샤인빌 아파트에 거주하는 용인-276번 환자는 고양시 202번 확진자와 접촉한 후 전날 양성 판정을 받은 용인-272번 환자의 가족이다. 무증상 상태에서 전날 수지구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체를 채취했고, 이날 GC녹십자의료재단에서 양성 판정을 받아 2인 가족 모두가 이송된다. 수지구 죽전동 휴먼빌 아파트의 거주하는 용인-277번 환자는 전날 양성 판정을 받은 용인-270271번 확진자의 가족으로 지난 21일 근육통 증상을 보였으며 전날 수지구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체를 채취했고, GC녹십자의료재단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4인 가족 중 1명만 음성 판정을 받았다. 기흥구 보정동 솔뫼마을 현대홈타운에 거주하는 용인-278번 환자는 우리제일교회 관련으로 지난 13일 양성 판정을 받은 용인-140번 확진자의 가족이다. 지난 22일 기침 증상을 보였고 지난 25일 자차로 기흥구보 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체를 채취했으며 이날 민간 검사기관인 씨젠의료재단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동거인은 3명이다. 용인시는 질병관리본부와 경기도 등에 확진자 발생을 보고하고, 이들 환자에 대해 격리병상 배정을 요청했다. 용인시는 역학조사관의 조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추가 접촉자를 진단검사하고 격리할 방침이다. 한편, 26일 오전 10시 기준 용인시 확진환자는 관내등록 278명, 관외등록 29명 등 총 307명이 됐다. 용인=강한수ㆍ김승수기자

인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20명 발생… 4명 중 1명 감염 경로 불분명

인천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인천시는 지난 24일 밤부터 25일 오후 6시까지 모두 20명의 코로나19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고 밝혔다. 부평 갈릴리교회 신도 중에서 1명의 추가 확진자가 나왔으며 광화문 집회에서 참석자 중에도 1명의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 서구 심곡동에 있는 A교회에서도 확진자 3명이 연달아 나오면서 집단감염 우려가 커지고 있다. 방역당국은 지난 23일과 24일 각각 확진 판정을 받은 인천 539558번 확진자에 이어 이날 확진 판정을 받은 인천 572번 확진자가 A교회를 다녀갔다는 공통점을 확인했다. A교회는 지난 16일 예배를 했으며 모두 160명의 신도가 참석했다. 이에 서구는 160명 중 서구 주민 50명에 대해 전수조사할 방침이다. 특히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깜깜이 감염 사례도 5건(25%) 발생했다. 신규 확진자 4명 중 1명이 감염경로를 모르는 지역사회 감염인 셈이다. 인천에서는 지난 22일부터 4일 연속 2자리수 확진자가 나오는 등 코로나19 확산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22일 36명의 확진자가 나온 후 23일 21명, 24일 14명, 25일 13명 등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시 관계자는 인천의 코로나19 확산세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며 3단계에 준하는 사회적거리두기 등 모두 개인 방역 수칙을 잘 지켜주길 부탁드린다고 했다. 한편, 이날 인천시의회 산업경제위원회 소속 A시의원이 지난 21일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해 검체 검사를 받아 긴장감이 높아지기도 했다. 이날 시의회는 산업경제위원회 소속 시의원과 직원 등에 대해 자가격리 조치했으며, 다행히 A시의원은 이날 오후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승욱기자

경기도 확진자 89명 추가…일부 교회 대면예배 강행 ‘악화일로’

경기지역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일상 공간이나 모임에서도 감염이 속출하고 있다. 특히 도내 교회 400여곳에서 대면예배를 강행하고, 자가격리 의무지침을 위반하는 통제 불능 사례가 급증하면서 코로나19 확산세가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경기도는 24일 0시 기준 도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2천631명이라고 밝혔다. 전날 0시(2천542명) 대비 89명 늘어난 수치로 열흘 째 신규 확진자가 50명 이상을 기록 중이다. 교회 발 확진이 시작된 지난 14부터 전날까지 8일 동안 하루 평균 확진자는 90.3명을 기록하고 있다. 신규 확진자는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관련이 24명, 광화문 광복절 집회 관련 9명, 파주 커피전문점 2명, 용인 우리제일교회 1명으로 집계됐다. 확진자와 일상생활에서 접촉, 모임 등으로 인한 전파 등 지역감염자는 53명 추가됐다. 이처럼 확진자 급증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실행 중인 상황에서 집단 모임 행사를 강행하는 등 통제가 되지 않는 사례도 늘고 있다. 앞서 경기도가 지난 주말 1만94개 도내 교회를 포함한 종교시설을 조사한 결과, 4.2%에 해당하는 교회 420곳이 여전히 대면 예배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교회 4곳은 참석자 명부 작성 및 마스크 착용 등의 방역 수칙을 어겼다. 방역당국의 지침에 따라 예비를 하지 않은 교회는 4천778곳, 비대면 예배로 전환한 교회는 4천896곳이었다. 이에 경기도는 철저한 조사를 벌여 집합금지 등의 행정 조처에 나서기로 했다. 검찰이 올해 2월 이후 자가격리 위반 등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긴 사건도 350건을 넘어섰다. 이날 대검찰청에 따르면 올해 2월부터 이날 오전 9시까지 검찰이 수사를 마쳤거나 수사 중인 코로나19 관련 사건은 480건이다. 이 중 354건은 재판에 넘어간 상태다. 혐의별로 보면 집합제한명령 위반, 역학조사 방해 등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사건이 356건으로 가장 많았다. 김해령기자

남양주 코로나 19 확진자 100명 넘어…시 "총력 대응"

남양주시 코로나 19 확진자가 100명이 넘어서면서 시에 비상이 걸렸다. 시는 시장 명의 긴급 성명서를 2차례 발표하는 등 총력 대응에 나서고 있다. 24일 남양주시에 따르면 24일 오전 확진자가 또 늘면서 111명이 확진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22일 100번째 확진자가 나오면서 100명이 넘어섰고, 24일 0시 기준으로 확진자는 104명이었다. 경기도 31개 시ㆍ군 중 확진자 수가 100명이 넘어선 시ㆍ군은 24일 0시 기준 남양주(104명)를 포함해 고양(192명), 군포(107명), 부천(211명), 성남(268명), 수원(167명), 안양(112명), 용인(259명), 의정부(106명), 평택(214명) 등 10개 시ㆍ군이다. 남양주시는 31개 시ㆍ군 중 인구 대비 확진자 수가 적은 편으로 그간 대처가 무난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지난 2월24일부터 지난달 26일까지 150일 동안 확진자수가 53명으로 도시 규모에 비해 비교적 적은 확진자수를 유지해왔다. 이런 가운데, 지난 11일부터 15일까지 5일 동안 무려 16명이 확진판정을 받자 16일 시는 2차 대유행에 대한 조기 대응에 나섰다. 집단감염 위험이 높은 고위험군 시설인 공공체육시설, 도서관 등의 운영을 다시 한번 중단하고, 시장 명의의 1차 성명서를 발표했다. 조광한 시장은 1차 성명서를 통해 꼭 필요하지 않은 외출과 모임은 반드시 자제하고 밀폐, 밀접, 밀집의 3밀시설은 피해줄 것과 마스크 착용, 손씻기 등 개인 위생수칙은 철저히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그런데 이후 확진자 수가 더 늘어나면서 지난 20일에는 2차 성명서를 발표하고 적극 대처에 나서는 한편 시민들에게 재차 경각심을 갖고 방역수칙 실천에 적극 동참해줄 것을 요청했다. 조 시장은 매 순간 방역수칙을 실천하고 필수적인 외출 외에 가급적 집에 머물러줄 것을 호소했다. 남양주시 관계자는 전국적인 확산 추세인데다 지역 특성상 사랑제일교회 등 2차 유행의 진앙지와도 가까워 확진자가 급격하게 늘어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면서 전 부서가 대응에 나섰고, 확진자, 접촉자를 포함한 자가격리자를 자가격리 대응 TF를 운영해 철저하게 관리하는 등 코로나 19 확산을 막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남양주=유창재ㆍ심재학기자

인천 서구청 직원 코로나19 확진...24일까지 청사폐쇄

인천 서구청 소속 공무원이 23일 오후 코로나 19 확진판정을 받았다. 구는 24일까지 청사를 폐쇄하고, 구청직원 등 1천337명에 대한 전수검사를 하기로 했다. 23일 구에 따르면 이날 서구청 소속 공무원 A씨가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다. A씨는 전날 발열 및 오한 증세가 나타나 이날 오전 11시께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구는 A씨가 확진판정을 받음에따라 오는 24일까지 청사를 폐쇄키로 했다. 또 구청 직원등 총 1천337명에 대해 24일 0시 전까지 코로나19 검사를 받으라고 통보했다. A씨와 직접 접촉한 직원 등 50여명과 A씨의 가족 등 4명은 코로나19 검사를 마쳤고, 2주간의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한편, 이날 재학생 중 확진자가 나와 학생 및 교직원 100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체검사를 한 불로중학교는 검사 대상이 확대됐다. 보건당국은 심층역학조사 과정에서 확진 학생이 다른 층 학생을 만난 것으로 파악해 추가 감염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해 검사 대상을 확대키로 했다. 이날 오후 4시부터 불로중에서 진행한 검사에서 83명이 검체검사를 받았고, 24일에는 나머지 776명에 대한 검사를 할 예정이다. 전수검사는 24일 오후 2시부터 학년과 학급별로 시간대를 나눠 검사에 나설 방침이다. 김경희기자

코로나19 확진자 탈주, 파주병원 경비보안 강화나서

파주시는 코로나19 확진자 탈주에 따라 재발방지위해 확진자 입원 병원인 경기도의료원 파주병원에 대한 경비보안 강화에 나섰다. 파주시는 지난 21일 최종환 파주시장이 경기도의료원 파주병원을 방문해 파주병원의 경비방호 실태를 확인하고 파주경찰서장, 파주병원장과 함께 경비강화를 위한 방안을 집중 논의 했다고 22일 밝혔다. 앞서 지난 18일 새벽 경기도의료원 파주병원에서 격리치료 중이던 사랑제일교회 신도 확진자 평택시민 A씨가 병원을 탈출했다가 약 25시간 만에 서울 신촌에서 검거됐다. 이에따라 경기도의료원 파주병원은 병원 입원실 복도 스크린도어에 콜벨(차인벨) 장치를 설치해 출입과 이동시 벨이 울리게 하고 병원 자체 모니터링을 기존 2시간에서 1시간 이내로 조정했다. 병원 정문 잠금장치 보안을 강화해 낮에는 경비 인력이 상주하고 밤에는 보안업체를 통해 경비를 강화할 예정이다. 파주경찰서는 경비경찰 2명을 파견해 병원 외곽에서 근무하는 등 방역당국의 관리가 소홀하지 않도록 보안 강화에 나섰다. 최종환 파주시장은 파주시와 의료기관, 경찰 각 기관이 협심해 코로나19 위기상황을 반드시 극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파주=김요섭기자

인천 부평구청 이어 서구의회 폐쇄…부평갈릴리장로교회發 확진자 속출

교회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는 가운데 인천에서는 부평구, 서구의회 사무국 직원이 연달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청사 폐쇄 조치가 내려졌다. 특히 부평구 공무원 등 이날에만 부평갈릴리장로교회발 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쏟아지면서 교회발 감염 공포가 재확산하고 있다. 22일 인천시에 따르면 이날 경기 김포에 거주하는 부평구청 공원녹지과 공무원 A씨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앞서 같은 교회에 다니는 B씨(60)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접촉자로 검체 검사를 받았다. A씨의 확진판정으로 부평구는 청사를 폐쇄하고, 워킹스루를 설치해 전직원 1천100여명을 검체검사했다. A씨의 정확한 감염경로가 확인되진 않았지만, 시는 지난 주말 집단 예배를 통해 감염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앞서 B씨의 확진판정 이후 접촉자를 대상으로한 검체검사 결과 총 20명의 신도가 추가로 확진판정을 받았기 때문이다. 이중 A씨는 김포 통계 잡혀 인천지역 부평갈릴리장로교회발 확진자는 B씨 포함 총20명이다. 시는 교회발 연쇄 감염이 잇따르자 교회 4천66곳에 대면 예배 금지 공문을 전달키로 했다. 또 주일인23일에는 공무원 2천여명을 투입해 지역 내 교회에 대한 집중적인 행정지도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이날 서구의회 사무국 직원도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서구의회동이 전면폐쇄됐다. 구는 지난 15일 서울에서 뮤지컬 관람과 식사를 한 의회 사무국 소속 C씨가 이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C씨는 임시공휴일인 17일 오전 서울 소재 피부관리숍을 이용하기도 했지만, 집단 감염이 나온 교회를 방문하거나 광화문 집회에 참석한것은 아닌 것으로 알려진다. C씨가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서구의회는 비상이 걸렸다. 그가 18일 버스와 지하철을 이용해 출퇴근했고, 서구의회 의원 17명중 14명이 참석한 의원 감담회에 함께 했기 때문이다. 게다가 증상이 발현된 19일 오후까지 직원들과 외부 음식점에서 점심식사를해 확산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상태다. 구는 우선 송춘규 서구의회 의장과 의원 등 13명과 의회 직원19명에 대한 검체검사를 마쳤고, 청사에 대한 방역도 했다. 또 접촉자는아니지만 당시 간담회에 참석하지 않은 의원과 직원 등에 대한 전수조사와, 서구의회 임시회 일정 연기 등을 검토하고 있다. 김경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