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는 가운데 인천에서는 부평구, 서구의회 사무국 직원이 연달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청사 폐쇄 조치가 내려졌다.
특히 부평구 공무원 등 이날에만 부평갈릴리장로교회발 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쏟아지면서 교회발 감염 공포가 재확산하고 있다.
22일 인천시에 따르면 이날 경기 김포에 거주하는 부평구청 공원녹지과 공무원 A씨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앞서 같은 교회에 다니는 B씨(60)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접촉자로 검체 검사를 받았다.
A씨의 확진판정으로 부평구는 청사를 폐쇄하고, 워킹스루를 설치해 전직원 1천100여명을 검체검사했다.
A씨의 정확한 감염경로가 확인되진 않았지만, 시는 지난 주말 집단 예배를 통해 감염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앞서 B씨의 확진판정 이후 접촉자를 대상으로한 검체검사 결과 총 20명의 신도가 추가로 확진판정을 받았기 때문이다. 이중 A씨는 김포 통계 잡혀 인천지역 부평갈릴리장로교회발 확진자는 B씨 포함 총20명이다.
시는 교회발 연쇄 감염이 잇따르자 교회 4천66곳에 대면 예배 금지 공문을 전달키로 했다.
또 주일인23일에는 공무원 2천여명을 투입해 지역 내 교회에 대한 집중적인 행정지도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이날 서구의회 사무국 직원도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서구의회동이 전면폐쇄됐다.
구는 지난 15일 서울에서 뮤지컬 관람과 식사를 한 의회 사무국 소속 C씨가 이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C씨는 임시공휴일인 17일 오전 서울 소재 피부관리숍을 이용하기도 했지만, 집단 감염이 나온 교회를 방문하거나 광화문 집회에 참석한것은 아닌 것으로 알려진다.
C씨가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서구의회는 비상이 걸렸다. 그가 18일 버스와 지하철을 이용해 출·퇴근했고, 서구의회 의원 17명중 14명이 참석한 의원 감담회에 함께 했기 때문이다.
게다가 증상이 발현된 19일 오후까지 직원들과 외부 음식점에서 점심식사를해 확산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상태다.
구는 우선 송춘규 서구의회 의장과 의원 등 13명과 의회 직원19명에 대한 검체검사를 마쳤고, 청사에 대한 방역도 했다.
또 접촉자는아니지만 당시 간담회에 참석하지 않은 의원과 직원 등에 대한 전수조사와, 서구의회 임시회 일정 연기 등을 검토하고 있다.
김경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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