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인천시는 지난 24일 밤부터 25일 오후 6시까지 모두 20명의 코로나19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고 밝혔다. 부평 갈릴리교회 신도 중에서 1명의 추가 확진자가 나왔으며 광화문 집회에서 참석자 중에도 1명의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
서구 심곡동에 있는 A교회에서도 확진자 3명이 연달아 나오면서 집단감염 우려가 커지고 있다. 방역당국은 지난 23일과 24일 각각 확진 판정을 받은 인천 539·558번 확진자에 이어 이날 확진 판정을 받은 인천 572번 확진자가 A교회를 다녀갔다는 공통점을 확인했다. A교회는 지난 16일 예배를 했으며 모두 160명의 신도가 참석했다. 이에 서구는 160명 중 서구 주민 50명에 대해 전수조사할 방침이다.
특히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깜깜이 감염’ 사례도 5건(25%) 발생했다. 신규 확진자 4명 중 1명이 감염경로를 모르는 지역사회 감염인 셈이다.
인천에서는 지난 22일부터 4일 연속 2자리수 확진자가 나오는 등 코로나19 확산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22일 36명의 확진자가 나온 후 23일 21명, 24일 14명, 25일 13명 등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시 관계자는 “인천의 코로나19 확산세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며 “3단계에 준하는 사회적거리두기 등 모두 개인 방역 수칙을 잘 지켜주길 부탁드린다”고 했다.
한편, 이날 인천시의회 산업경제위원회 소속 A시의원이 지난 21일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해 검체 검사를 받아 긴장감이 높아지기도 했다. 이날 시의회는 산업경제위원회 소속 시의원과 직원 등에 대해 자가격리 조치했으며, 다행히 A시의원은 이날 오후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승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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