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원석, 데뷔 첫 10승 쾌투…이강철 감독, 통산 500승

KT, 잠실서 두산에 6-3 승리 거두고 3연승 상승세 이어가
오원석, 6이닝 4피안타·1실점 완벽투…박영현, 25세이브

4일 잠실 두산전서 6이닝 1실점 호투로 개인 첫 KBO리그 10승 고지에 오른 KT 위즈 선발투수 오원석.KT 위즈 제공
4일 잠실 두산전서 6이닝 1실점 호투로 개인 첫 KBO리그 10승 고지에 오른 KT 위즈 선발투수 오원석. KT 위즈 제공

 

KT 위즈 오원석이 자신의 리그 첫 선발 10승을 거두며 이강철 감독에게 통산 500승 선물을 안겼다.

 

오원석은 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벌어진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주말 3연전 첫 경기서 선발 투수로 등판, 6이닝 4피안타, 2볼넷, 1실점, 5탈삼진 호투를 펼쳐 시즌 10승째를 거두며 팀의 6대3 승리를 이끌었다.

 

이로써 오원석은 시즌 10승(3패)을 기록해 팀내 최다승 겸 자신의 프로 데뷔 6시즌 만에 10승을 거두는 쾌투를 펼쳤다. 또 KT는 최근 3연승을 거두며 43승3무38패로 5위를 지켰고, 이날 승리로 이강철 감독은 KT 지휘봉을 잡은 이후 7시즌 만에 리그 14번째 통산 500승을 거뒀다.

 

KT는 1회초 배정대, 안현민의 안타와 로하스의 볼넷으로 만든 1사 만루서 문상철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았다.

 

오원석은 1회부터 3회까지 두산 타선을 연속 삼자범퇴로 돌려세웠고, KT 타선은 4회초 빅이닝을 만들었다. 1사 후 허경민의 2루타에 이어 오윤석의 우전 적시타, 강현우의 중전 적시타로 2점을 추가하고, 연속 볼넷으로 만루 기회를 이어갔다.

 

이어 장진혁의 2루수 앞 땅볼 때 송구 실책으로 1점을 더했고, 안현민의 유격수 땅볼때 3루 주자 권동진이 홈을 밟아 5대0으로 달아났다.

 

오원석의 호투에 눌려있던 두산은 4회말 케이브의 2루타와 양의지의 중전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으나, KT는 5회초 1사 1,2루서 강현우가 좌익수 왼쪽 2루타로 추가점을 뽑아 5점차 격차를 유지했다.

 

5회와 6회 실점 위기를 잘 넘긴 오원석이 마운드를 내려가자 두산은 막바로 2점을 뽑으며 추격했다. 7회말 KT 두번째 투수 김민수를 상대로 1사 후 김기연, 오명진의 연속 2루타로 1점을 만회했고, 2사 2루서 박준순이 바뀐 투수 우규민으로부터 좌전 적시타를 빼앗아 격차를 3점으로 좁혔다.

 

KT는 7회 2사 1,2루와 8회 선두 타자 안현민이 안타를 치고 나갔으나 후속타 불발로 달아날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그리고 8회말 수비서 4번째 투수 원상현이 1사 후 볼넷과 안타로 추가 실점 위기를 맞았으나, 다행히 후속 타자를 삼진과 내야 땅볼로 잡아 한숨을 돌렸다.

 

9회말 마운드에 오른 KT 마무리 투수 박영현은 안타 1개를 내줬으나 3명의 타자를 잘 막아내 4연속 세이브로, 시즌 25세이브를 기록해 지난 시즌에 세운 자신의 한 시즌 최다 세이브와 타이를 이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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