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서 행운식당 관련 2명, 코로나19 확진… 군포농협 본점도 폐쇄

군포시는 군포2동 거주 20대 A씨와 군포1동 거주 50대 B씨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28일 밝혔다. A씨는 군포 105번 확진자가 다녀간 당동 행운식당에서 식사한 뒤 26일 확진된 군포 118번 확진자의 자녀로, 자가격리 중 검사를 받고 이날 확진됐다. 반면 나머지 가족 2명은 음성판정을 받았다. 시 방역당국은 A씨가 근무하는 군포농협 본점을 폐쇄하는 한편 전체 직원 36명 중 밀접접촉자 11명에 대해 검사를 진행하고 자가격리 조치할 예정이다. 이날 오후 현재 보건소와 경기도 역학조사팀이 군포농협 본점에서 감염위험도 평가를 하고 있다. B씨는 지난 20일 일행 2명과 함께 행운식당에서 식사를 한 뒤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B씨는 행운식당을 지난 1923일 방문한 이용자는 신고해달라는 방역당국의 문자메시지를 받고 27일 보건소를 방문해 검사를 받고 확진됐다. 함께 식사한 지인 2명은 음성으로 판정됐다. 한편 행운식당발 확진자는 전날 11명(군포 8명, 양평화성충북 진천 각 1명)에서 이날 군포와 진천에서 각 2명씩 추가되면서 최소 15명으로 늘었다. 행운식당발 감염이 군포안양지역 지인들끼리 충남 서산태안을 다녀왔다가 확진된 군포 105번 확진자로부터 시작된 점을 고려하면 군포안양 지인 모임 관련 확진자는 최소 25명이 된다. 군포=윤덕흥기자

김포지역 주민 7명 추가 확진판정

김포지역 코로나19 확진자가 최근 연일 집중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28일 하루 동안 7명의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했다. 김포시재난안전대책본부는 A양(10대 미만) 등 주민 7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28일 밝혔다. 북변동에 거주하는 A양은 친척 관계로 알려진 부천 239번 확진자 B양(10대 미만)과 접촉한 것으로 파악됐다. B양을 포함한 일가족 4명은 모두 전날 부천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앞서 감염된 친척들과 모임에서 밀접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장기동 주민 2명 중 1명(30대ㆍ남)은 가족인 김포 104번 확진자(60대ㆍ여)와 접촉한 것으로 조사됐으며 나머지 1명(50대ㆍ여)은 인천 서구 44번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파악됐다. 고촌읍 주민 2명 중 1명(30대ㆍ남)은 군포 88번 확진자(60대)와 접촉한 것으로 파악됐지만, 나머지 1명은 감염 경로가 드러나지 않았다. 마산동에 거주하는 C(50대ㆍ여)씨는 서울 영등포구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파악됐다. 풍무동 주민 D(60대ㆍ남)씨는 기침과 근육통 등 증상을 보이다가 검체 검사를 받고 이날 확진 판정을 받았지만 감염 경로는 조사 중이다. 이들 확진자 7명 중 5명은 다른 확진자와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며 나머지 2명만 감염 경로가 아직 드러나지 않았다고 방역당국은 설명했다. 방역당국은 역학조사를 통해 이들 확진자 7명의 동선과 접촉자를 확인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추가 정보가 확인되면 신속히 공지하겠다며 지역에 코로나19가 확산하는 만큼 시민들은 가급적 외출을 삼가해달라고 당부했다. 김포지역 누적 코로나19 확진자는 이날 오후 2시 기준 112명으로 늘었다. 김포=양형찬기자

광화문 집회 참석 추정 인천시민 186명 연락두절, 연락받은 67명은 검사 거부

815 서울 광화문 집회에 참석한 것으로 보이는 인천시민 255명이 연락두절이거나, 코로나19 검체 검사를 거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이날 인천에서 교회 등을 중심으로 한 코로나19 추가 확진자가 24명이 발생해 방역당국이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27일 인천시에 따르면 최근 중앙정부로부터 대규모 집회가 열린 지난 15일 광화문 주변 3개 이동통신사 기지국에 30분 이상 접속한 시민 678명의 명단을 받았다. 그러나 현재까지 186명이 연락두절이다. 방역 당국이 확보한 연락처로 전화를 걸어도 받지 않고 문자메시지 등을 보내도 답장이 없는 상태다. 특히 연락이 닿은 450명 중 69명은 아예 검사를 거부했다. 연락두절로 아직 검사가 이뤄지지 않은 시민까지 포함하면 255명이 아직 코로나19 검체 검사를 받지 않고 시내를 활보하고 있는 셈이다. 명단에 있는 시민 중 검체 검사를 받은 288명은 모두 음성 판정이 나왔다. 현재 63명은 검사 중이며, 30명이 검사 예정이다. 광화문 집회에 참석했다가 확진판정을 받은 시민은 현재까지 12명이다. 지난 26일에도 1명이 나오는 등 지속적으로 추가 발생하고 있다. 이 때문에 연락두절 및 검체 검사 거부 시민에 대한 전수조사가 시급하다. 이에 따라 시는 경찰에 연락두절 시민에 대해 소재파악을 요청하는 한편, 검사 거부 시민에 대해선 경찰과 협조해 검체 검사를 유도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집단 감염이 발생한 서구 주님의교회에 대한 역학 조사는 난항이다. 방역당국에서 지표환자로 분류한 인천 539번 확진자 A씨가 천안의 생활치료센터에 입원 중인데다 주민번호가 말소 상태여서 휴대전화가 없는 등 소통이 어렵기 때문이다. 이에 방역당국은 A씨가 당초에 가지고 있던 것으로 추정하는 휴대전화에 대한 위치추적을 요청하고 다른 집단감염 확진자를 대상으로 역학조사를 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확진자에 대해서는 대면 역학조사를 할 수 없는데 A씨가 처음에는 대포폰 등 휴대전화가 있던 것으로 알고 있지만 지금은 그 전화가 없어서 진술을통한 역학조사가 불가능하다며 당초 휴대전화에 대한 위치추적 결과가 1주일 안에 나오면 조사가 급물살을 탈 것 같다고 했다. 한편, 인천에서는 이날 오후 8시까지 총 24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해 누적 확진자는 총 667명이다. 서구 주님의교회와 서울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가 각각 4명씩추가로 나왔다. 남동구 열매맺는교회와 미추홀구 노인주간보호센터에서도 1명씩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지역사회 감염 사례도 2명이 나왔다. 이승욱기자

일상 속으로 파고드는 코로나19…경기지역 신규 확진 94명 중 지역 감염 80명

경기지역 코로나19 확산세가 일상 곳곳으로 파고들고 있다. 경기도는 27일 0시 기준 누적 확진자가 2천890명이라고 밝혔다. 전날(91명)에 이어 이날도 94명의 확진자가 새롭게 추가됐다. 신규 확진자 중 80명이 확진자의 접촉자 등 일상 속에서 전염된 사례다. 이들 중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깜깜이 확진자도 26명이다. 이처럼 최근 대규모 집단감염이 발생한 교회, 8ㆍ15 광화문 집회 외에도 사적 모임, 목욕탕, 사무실, 아파트 등 일상생활의 주요 공간을 고리로 다양한 감염 사례가 우후죽순으로 등장하면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집단감염이 이어진 서울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는 이날에도 3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또 광화문 집회 참석자도 4명, 용인 우리제일교회도 2명이 추가됐다. 환자가 늘면서 병상 부족 현상도 심화되고 있다. 신규 확진자의 78.7%인 74명이 병원이나 생활치료센터를 배정받지 못해 병상배정 대기 상태다. 도내 코로나19 전담병원 치료 병상은 전날 공공의료원을 중심으로 병상 20개가 추가로 확보됐지만, 가동률은 여전히 90%대여서 여유가 없는 상황이다. 이날 0시 기준 치료 병상 590개 중 555개가 사용 중이다. 병상 가동률은 전날 96.7%(570개 중 551개 사용)에 비해 2.6%포인트 떨어진 94.1%다. 경증 환자를 수용하는 생활치료센터 2곳의 가동률도 전날 46.7%에서 56.8%로 다소 올랐다. 정부는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3단계로 올리는 방안까지 열어 놓고 환자 발생 추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환자의 전파양상, 새로운 노출자의 발생 범위, 확진자가 발생했을 때 그 확진자가 얼마나 많은 동선을 만들었는지 등을 검토하는 것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3단계로 진행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이번 주에 유행의 확산을 꺾어야만 가능하다고 말했다. 김해령기자

양주시 전 공무원 코로나19 전수조사 결과 전원 음성

양주시는 지난 23일 시 본청 공무원이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음에 따라 시 본청의 752명 전 직원에 대한 전수검사를 실시한 결과 전원 음성으로 나왔다고 27일 밝혔다. 양주시는 지난 23일 소속 직원의 코로나19 확진판정 즉시 시 청사 등 이동 동선에 대한 소독을 마쳤으며 역학조사 결과 접촉자로 분류된 14명과 같은 부서 근무자 등 32명에 대한 진단검사를 실시했다. 이날 검사자는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으며 접촉자로 분류된 14명은 검사 즉시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양주시는 시민들의 불안감 해소와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24일 196명, 25일 229명, 26일 327명 등 3일간 시 본청 근무자 752명에 대한 전수검사를 실시했으며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성호 양주시장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확진자 발생 즉시 방역조치와 함께 긴급 역학조사를 실시하고 접촉자에 대한 진단검사와 자가격리 등 신속하고 체계적인 대응체계를 운영중에 있다며 코로나19 지역 감염 차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역학조사에 따라 접촉자 확인이 어려운 이동 동선 등 관련 정보를 신속하고 투명하게 공개하고 매뉴얼에 따른 최선의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며 시민들도 높은 시민의식을 바탕으로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는 등 자발적 힘센 철벽 방어에 적극 협조해 주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양주=이종현기자

인천 서구 ‘주님의교회’ 코로나 확진자 61명…집단감염

인천에서 서구의 주님의교회 등 교회를 중심으로 한 코로나19 확진자가 61명이나 발생했다. 역대 최대 규모의 하루 신규 확진자 발생이다. 이번 신규 확진자 발생과 관련해 방역당국은 주님의교회에서 예배가 이뤄진지 무려 10일이 지나서야 집단감염을 확인한 것으로 드러나 대규모 지역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10일이면 최소 4차 감염까지 가능한 시간대인 만큼, 좀 더 적극적인 방역작업과 역학조사가 시급하다고 지적한다. 26일 인천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 기준으로 인천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모두 61명이다. 이는 인천에서 발생한 가장 큰 규모의 확진자 발생이다. 이에 따라 현재 인천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640명까지 늘어났다. 이날 61명의 신규 확진자 중 주님의교회에서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25명에 달한다. 앞서 이곳에서 3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것까지 더하면 모두 28명(다른 지역 확진자 2명 및 2차 감염 1명 제외)의 확진자가 주님의교회 1곳에서 나온 것이다. 이와 함께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관련 2명, 경기도 용인 우리제일교회 관련 2명, 남동구 열매맺는교회 관련 2명 등 교회를 중심으로 한 신규 확진자를 비롯해 서구청 관련 2명 등도 이날 양성 판정을 받았다. 방역당국은 이번 주님의교회발 집단감염의 지표환자를 인천 539번 확진자로 보고 있다. 다른 주님의교회 관련 확진자에 대한 역학조사에서 지난 20일 인천 539번 확진자와 저녁을 먹었다는 진술을 확보했기 때문이다. 539번 확진자는 지난 23일 광화문 집회를 참석해 검체 검사를 받은 이후 확진 판정을 받았다. 다만, 역학조사 과정에서 지표환자가 바뀔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 현재 방역당국은 539번 확진자가 지난 16일 주님의교회에서 열린 예배에 참석했는지 확인하지 못했다. 이에 따라 지표환자의 가능성을 가진 확진자는 인천 558번 확진자다. 558번 확진자는 지난 16일 예배에 참석했고, 22일 증상을 보인 이후 24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이번 신규 확진자 중에서 무증상 환자가 많다는 것 역시 16일 예배가 집단감염의 원인이 아닐 수 있다는 분석으로도 이어진다. 엄중식 시 감염병관리지원단장은(가천대학교 감염내과 교수) 조금 더 역학조사를 해야지 확실히 알 것 같다며 확진자가 다수 발생했기 때문에 주님의교회 내에서 전파가 반복적으로 이뤄지는 등 감염력이 아주 높은 상황이 만들어졌던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특히 이번 주님의교회발 집단감염은 N차 감염으로 이어질 우려도 커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지난 16일 예배로부터 무려 10일이 넘게 지나서야 집단감염을 확인한 탓이다. 코로나19의 세대기는 평균 5.1일이다. 세대기는 1차 환자 증상 발현 시점에서 2차 환자 증상 발현까지의 시기다. 이에 따라 5.1일 내에 집단감염을 확인해야 추가적인 전파를 막을 수 있다. 이를 두고 전문가들은 이미 지역사회 내에 여러 코로나19 연결고리들이 만들어졌을 것으로 분석한다. 김경우 인제대학교 가정의학과 교수는 개인들이 얼마나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을 지켰는지에 따라 달라질 것 같다면서도 지금 상황에서는 확진자 수사 3자리수까지 나오는 등 N차 감염이 발생할 수 있다고 했다. 고광필 가천대 예방의학과 교수는 10일이면 4차 감염까지 발생했을 가능성이 있다며 빠른 역학조사를 통해 이 연결고리를 따라잡고 추가적인 접촉자를 막는 것과 동시에 사회적거리두기 상향을 통해 깜깜이 감염을 방지해야 한다고 했다. 한편, 이날 인천국제공항공사 직원 1명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공항공사는 이날 해당 직원이 방문한 청사 일부 층을 폐쇄하고 방역조치를 했다. 이승욱기자

경기도 신규 확진 91명 중 92% ‘병상 대기’…깜깜이 환자도 80% 육박

경기지역 코로나19 확진자가 폭증하고 중증환자가 늘면서 이들을 수용할 병상의 수도 한계에 다다르고 있다. 더구나 신규 확진자 중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환자가 80%를 육박, 조용한 전파 우려가 커지고 있다. 경기도는 26일 0시 기준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전날보다 91명이 증가한 2천797명이라고 밝혔다. 서울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는 5명이 추가됐고 용인 우리제일교회 관련, 8ㆍ15 광화문 집계 관련해서 각각 4명씩 추가 확진됐다. 또 파주 스타벅스 야당점 1명이 추가됐다. 도내 하루 감염자는 지난 14일 이후 12일 연속 50명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이 기간 하루 평균 확진자는 91명이다. 이런 가운데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깜깜이 환자가 늘면서 지역사회 속 감염 우려가 커지고 있다. 새롭게 확진된 환자 중 깜깜이 환자는 이날에만 71명으로 78%에 달한다. 전날에도 49명(신규 확진자의 65%)이 발생했다. 확진자 발생으로 관공서가 폐쇄되는 일도 잇따르고 있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이날 117센터(학교폭력 신고센터) 상담사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해당 센터가 위치한 본관 4층을 폐쇄했다. 관련 업무도 서울지방경찰청으로 임시 이관됐다. 군포에서도 군포1동 주민센터 환경공무직 직원 2명이 확진돼 센터가 폐쇄됐다. 이처럼 감염자가 폭증하면서 확진자 병상 부족이 현실화되고 있다. 이날 0시 기준 도내 코로나19 치료 병상 570개 중 551개가 사용 중이어서 병상 가동률은 96.6%를 기록했다. 이로 인해 신규 확진자 91명 중 92.3%인 84명은 병원이나 생활치료센터를 미처 배정받지 못해 자택에서 대기하고 있는 실정이다. 김해령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