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 근현대 문화유산을 담은 경기도 근현대 생활문화Ⅰ, Ⅱ, Ⅲ이 발간됐다. 경기문화재단 경기학연구센터가 경기그레이트 북스18~20책으로 펴낸 이 책은 경기도에 남아있는 근현대 문화유산을 찾아 그 가치를 발굴하고 조명했다. 개항기부터 한 세대 전까지 경기도와 관련이 있었던 인물이나 특정 공간의 역사를 취재, 발굴해내고 관련 자료까지 망라해서 쉽고 글맛 나는 문체로 풀어냈다. 거창한 유적이 아니라 경기도민의 근현대 생활과 관련 있는 건물이나 장소, 인물 등을 발굴해 새롭게 의미를 부여했다. 생활사와 관련된 문화유산도 보존할 가치가 충분하다는 점을 보여준다. 경기문화재단은 사라져가는 근대의 자취를 발굴해야 할 필요성을 느끼고, 2009년부터 2010년 11월까지 2년에 걸쳐 경기도 31개 시군에 남아있는 100여 곳의 근현대 문화유산을 전문가(양훈도)에게 의뢰해 취재, 기록토록 했다. 이번에 발간한 책은 전체 조사 보고서 가운데 108건을 사진과 함께 3권의 책자로 묶었다. 소개된 생활문화공간은 청평유원지와 대성리 유원지, 가평 청평수력발전소, 고양 강매동 석교, 고양고등학교 옛 강당, 신도제일교회 돌 예배당, 한국항공대학교 활주로와 격납고, 행주성당, 구세군 과천양로원, 남태령 옛길, 가학광산(시흥광산), 광명 설월마을, 광동 재건학교, 분원리의 삶, 신대리교회 교육기념관, 노은 김규식 장군 집터, 구리 교문동 망우리 근현대인물 묘역, 금성종묘사, 오산교회, 은계동 미군호텔, 죽미령전투 기념비, 풍농 공장 등이다. 이 책은 언론인 출신인 양훈도씨(경희대학교 후마니타스칼리지)가 현장을 직접 답사해 인터뷰한 내용과 조사 자료를 바탕으로 집필했다. 책은 경기도사이버도서관의 경기도메모리에서 원문 서비스를 받을 수 있고, 다음 달부터 인터넷 서점에서 살 수 있다. 값 1만8천 원
정자연 기자
출판·도서
정자연 기자
2020-02-05 09: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