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방] KT 프로야구 10구단 창단… 도민의 기업 ‘사회공헌’

최근 KT는 국민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바로 프로야구 10구단 창단과 관련해서다. 경기도 수부도시 수원을 연고지로 10구단 창단을 준비했던 KT는 경기도민, 특히 수원시민의 열렬한 지지를 얻고 마침내 달콤한 열매를 따는데 성공했다. 이는 KT가 추구하는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존경 받는 기업이 되고자 하는 방편의 하나이다. 지난 100여 년 동안 대한민국 통신산업의 역사를 이끌어온 KT는 꾸준히 사회적 책임활동을 펼쳐나가고 있다. 아울러 KT는 정보격차를 해소하고 지역사회의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하기 위해 나눔KT 사회공헌을 실천하고 있다. 즐겁고 신나는 올레 나눔으로 세상을 밝게 만드는 기업, 지속적인 사회공헌으로 사회 모두를 생각하는 기업, 기업 핵심역량 기부를 통해 소외계층 포옹에 앞장서는 기업, 즐거운 나눔으로 더욱 커지는 기쁨의 세상이라는 비전 아래 사랑나눔, IT나눔, 그린나눔, 문화나눔이라는 4가지 테마를 바탕으로 연중 사회공헌 활동을 벌이고 있다. 각종 봉사활동은 물론 기업의 규모에 걸맞는 사회적 역할을 펼치는 KT를 조명해본다. 사랑나눔 400여 봉사단 총 3천600여회 봉사활동 KT의 봉사단은 사랑의 봉사단이라는 이름 아래 전국에 개별적으로 이뤄지던 임직원들의 봉사활동을 전사 차원에서 조직적이고 체계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2001년 출범했다. 700여 개 팀, 임직원 3만1천명으로 구성된 사랑의 봉사단은 지역아동센터지원 사업, 지역사회의 소외 이웃돕기, 재난재해 복구 지원, 농어촌 일손 돕기, 아동 교육, 장학사업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2010년도 기준으로 연인원 3만383명, 400여 팀의 봉사단이 총 3천600여회의 봉사활동을 펼쳤으며, 지난해도 이와 비슷한 수준의 봉사활동으로 사랑을 전했다. 우선 이들은 경기도보건교사회, (사)정다우리와 함께 난치병 어린이들을 위해 8년째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소장에 폴립이 생겨 장폐색증상과 함께 자주 수술해야 하는 포이츠제거스 증후군, 저성장, 비만, 학습장애가 특성인프래더윌리증후군등 이름만 들어도 희귀한 질병을 앓고 있는 환자 및 가족 규모는 2만여명으로 추산된다. 이들 3개 기관은 난치병어린이 돕기 벼룩시장을 지난 2005년 분당에서 시작해 난치병 어린이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고 있다. 이와 함께 KT는 장기적인 투자의 한 방안으로 아동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다. 이를 위해 olleh 사랑의 봉사단은 2001년 봉사단 창설 이후 매년 3천번 이상의 봉사활동을 전개함으로써 소외아동에게 따뜻함을 늘 전달하고 있다. 특히 2010년부터 전국의 지역아동센터와 연계해 문화예술공연 관람, 체육행사 등 주말 나들이, IT시설 견학, 환경보호활동, 여름방학 캠프, IT기자재 지원, 지역아동센터 시설 보수 등 다양한 시기별 지원활동을 벌이고 있다. 소리를 나누는 기쁨, 즉 청각장애 아동 소리찾기 운동도 눈에 띈다. 2003년부터 청각장애 아동 청소년을 위한 인공와우수술 및 재활치료 지원과 디지털 보청기를 제공하고 있는 것. 보다 효과적인 청각장애우 지원사업 추진을 위해 2010년부터 연세의료원과 MOU를 체결해 뇌간이식수술, 청각장애예방 캠페인 등을 추진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이들은 경제적 어려움을 극복하고 꿈을 실현해 나갈 수 있도록 젊은 인재를 돕는 장학사업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1988년부터 IT산업을 이끌어갈 인재를 지원하기 위해 IT마스터 장학금을 수여하기 시작했으며, KT 노사 YOUTH장학사업, 청소년 희망나눔기금 등 다양한 계층에 장학사업을 추진, 운영하고 있다. IT나눔 재능기부형 프로보노 활동 눈길 2007년부터 시작된 KT IT서포터즈는 기업 사회공헌활동의 패러다임을 바꾼 기업의 대표적인 재능기부형 프로보노 활동이다. 200명의 KT직원들이 IT나눔 활동을 전담, 누구나 IT를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는 따뜻한 스마트 세상을 만들어 가고 있다. 이 활동을 통해 인터넷 활용 PC기초활용 등을 이해하기 쉽게 알려주며, 스마트폰 태블릿 PC활용법을 알고 싶은 사람들에게 달려가 교육을 실시한다. 또 건강한 인터넷 사용 교육을 통해 인터넷 중독예방과 개인정보 보호의 필요성 등도 전파하고 있다. 우선 다문화가정에도 IT나눔활동을 펼치고 있다. KT는 안산시 원곡동에 위치한 안산외국인주민센터에서 다문화가정 주민들을 대상으로 IT 자격증 취득 교육을 수시로 펼치고 있다. 교육에 참석한 다문화가정 교육생들은 인터넷 검색 및 간단한 문서편집 등의 기본적인 PC활용 방법을 익혔으며, 통상 3달 동안 한국생산성본부에서 주관하는 국가공인 정보기술자격증(ITQ) 취득을 위한 전문 맞춤형 교육을 받게 된다. KT IT서포터즈는 지난해 전국의 다문화가정 이주민 8천500명을 대상으로 IT 교육을 진행했으며, 이 중 600여명이 ITQ, GTQ(그래픽기술자격증) 등 전문 IT자격증을 취득했다. 또 도서지역 장애인 대상으로 IT교육을 받고 있다. 인천 영종도에서 1시간 뱃거리에 위치한 장봉도 장봉혜림원에는 지적장애인 55명이 사회적응 훈련을 받고 있다. IT서포터즈는 KT 직원 200명을 구성된 IT전문지식 기부 단체로, 인천 장봉도를 방문해 지적장애인들에게 스마트기기 활용법에 대해 교육을 하고, 음악 악기 앱을 이용해 같이 연주하는 시간을 가졌다. 장애인들에게 휴대폰은 언제 발생할 지 모르는 긴급한 상황을 대비해 꼭 필요한 통신수단으로, 기본적 기능을 비롯한 지도찾기, 교통수단 앱 활용, 비상시 휴대폰 활용법 등을 집중적으로 교육하고 있다. 특히 KT IT서포터즈 인천팀은 지역 특성을 고려, 백령도를 비롯한 서해5도의 도서주민을 대상으로 IT지식나눔활동에 주력하고 있다. 그린 나눔 동강 지키기강화 매화마름 보존운동도 전개 환경보호를 주제로 한 그린나눔 활동도 KT가 공을 들이는 사회공헌 주제다. 자연과 문화유산을 영구히 보존해 가는 내셔널 트러스트 운동 등을 꾸준히 전개하고 있다. 우선 천혜의 경관을 자랑하는 동강을 지키기 위해 강원도 정성군 덕천리 제장마을 전통가옥 복원사업을 적극 후원하고 있다. 2003년부터 부지매입을 위한 기금 조성을 시작해 땅을 매입했고, 이후 사랑의 봉사단이 자원봉사 활동을 통해 2005년 8월 전통가옥 동강사랑이 준공됐다. 동강에 복원된 전통가옥은 동강 환경지킴이의 상징이 돼 청소년의 환경교육의 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또 강화 매화마름 보존운동도 펼치고 있다. 사단법인 한국내셔널트러스트가 지정한 시민자연유산 1호 매화마름은 강화도에만 서식하는 야생식물로 현재 멸종위기에 놓여 있다. 2003년부터 매화마름 보존을 위해 매화마름 군락지 지키기 운동에 앞장서고 있으며, 군락지 훼손 방지를 위해 주변 산책로를 조성했다. 이와 함께 KT는 노사상생 프로그램의 하나로 H2O(Host to olleh) 녹색지킴이 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전국 460개 장소에서 동시에 진행된 동 행사에는 조합원 및 임직원 총 2만1천여 명이 참여해 주변의 하천과 도로변, 문화재 시설, 버스정류장, 계곡의 환경정화 활동을 펼쳤다. 향후에는 환경정화위주의 녹색지킴이운동의 영역을 확대해 문화재 보호캠페인이나 지역 주민 대상 문화공연으로 발전시켜 연 2회 실시할 계획이다. 글 _ 이명관 기자 mklee@kyeonggi.com 사진 _ KT

[탐방] 프로축구 FC안양 창단

축구 도시 안양시에 봄이 찾아왔다. 지난 2004년 LG 치타스가 서울로 연고지를 이전하면서 축구단 공백이 생겼던 안양시에 오랜 산고 끝에 시민이 주인 되는 시민프로축구단이 탄생한 것이다. 안양시를 연고로 하는 시민프로축구단 FC안양이 지난 2일 창단식을 갖고 지난 2004년 LG 치타스(현 FC 서울)가 서울로 연고를 이적한 후 9년 만에 축구 1번가의 화려한 부활을 선언했다. FC안양은 2월2일 안양체육관에서 최대호시장과 박현배 시의회의장, 이재명 성남시장, 김성제 의왕시장,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김정남 한국프로축구연맹 총재 권한대행, 김호허정무 전 국가대표 감독을 비롯한 축구관계자와 시민 등 7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단식을 갖고 공식 출범했다. 안양시 홍보대사인 방송인 이휘재씨와 김정은 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행사는 김문수 경기지사와 김상곤 교육감, 최강희 국가대표팀 감독, 안양 출신 이영표 선수 등 각계의 축하 영상메시지 상영을 시작으로 최대호 시장의 창단 선포와 유니폼엠블럼 공개, 선수단 소개, 구단기 수여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서 체육관을 가득 메운 시민들은 행사 내내 안양 서포터즈의 리드에 따라 열띤 응원과 박수 갈채를 보내 창단식 분위기를 후끈 달궜다. 구단주인 최대호 안양시장은 LG 치타스의 연고지 이전 확정 발표 후 정확히 9년째가 되는 오늘이야말로 안양의 새로운 축구역사가 시작되는 뜻깊은 날이라며 새롭게 탄생한 FC 안양이 세계적인 명문클럽으로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62만 안양시민 모두가 구단주의 마음으로 성원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현배 시의회의장도 팀을 서울로 떠나 보냈던 9년전을 생각하니 정말 감격스럽다면서 FC 안양이 젊은이에게는 꿈과 희망을, 장년층과 노년층에는 건전한 여가문화를, 지역 상권에는 이익창출이라는 선물을 안겨 드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공개된 FC안양의 유니폼과 엠블럼도 시민들의 큰 호응을 받았다. 홈 유니폼은 안양의 특산물인 포도색을 차용해 안양의 특색을 표현했고, 원정 유니폼은 깔끔한 흰색으로 결정됐다. 또 엠블럼은 석수동 마애종 상단의 장식을 재구성해 축구공과 함께 배치했으며, 안양시의 CI를 엠블럼 중앙에 위치시켜 안양의 축구클럽이라는 대표성을 강조했다. 이날 창단식에 앞서 FC안양은 시민의 염원을 담아 탄생시킨 FC안양이란 콘셉트에 맞게 다양한 행사를 구성해 시민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1부 축하 공연에는 한울소리의 타악 퍼포먼스, 축구 프리스타일러 JK전권, 7인조 보이밴드 앤소닉, 트로트 가수 박윤경이 공연을 펼쳐 창단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창단식의 열기는 본행사가 끝나서도 계속됐다. 안양 서포터스는 안양실내체육관 밖에서 FC안양의 창단을 축하하는 응원을 펼치며 9년 만에 프로축구단이 창단한 즐거움을 만끽했다. 성공리에 창단식을 치른 FC안양은 3월 중순 K리그 시즌 첫 경기를 치르게 된다. 글 _ 한상근박민수 기자 kiryang@kyeonggi.com [Interview] 최대호 FC안양 구단주 가장 성공적인 시민축구단 만들겠다 시민이 주인인 구단 3년 후 반드시 우승 시민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시민 한분 한분이 구단주로 100년, 200년 이상 지속될 명품 축구단을 만들겠습니다. 지난 2일 출범한 프로축구 K리그(2부리그) FC안양의 구단주인 최대호 안양시장은 축구 선진국들의 클럽처럼 시민축구단의 성공모델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최 시장은 프로팀 창단은 안양의 잃었던 축구역사를 되찾는다는 데 의미가 있다. 젊은이들에게는 꿈과 희망을, 장년층과 노년층에는 건전한 여가 문화를 제공하고, 또한 지역경제를 살리는 등 안양시를 역동적이고, 다이내믹하게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FC안양은 기초단체가 모체가 되는 임팩트한 구조를 가지고 있어 시민의 응집력과 폭발력을 가지고 있다며 현재 판매 중인 시즌 입장권이 1만~1만5천개 정도 팔려 고정 관중이 확보되면, 스폰서십에 날개를 달아 기업 후원이 뒤따를 것이다. 연간 20억원 정도 마케팅 수익을 낸다면 재정에 어려움은 없을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최 시장은 시즌 입장권을 무기명으로 만들어 음식점과 이미용실 등 서비스 업소들의 고객서비스 활용과 기업들이 직원 복지 등에 활용토록 했다며 이 같은 회원제 도입은 회원 카드를 누구나 빌려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항상 많은 관중이 입장할 것으로 기대한다. 또한 서비스업종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창단 첫 해 리그 우승을 하면 좋겠지만 서두르면 오래 못가기 때문에 우선 내부 조직력을 다지고 3년 후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다. 매 경기 재미있고 좋은 경기를 펼치다보면 우승과 흥행성공은 함께 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 시장은 나는 형식적인 구단주이고, 진정한 FC안양의 구단주는 62만 시민 모두다. 시민들께서 주인의식을 갖고 축구장을 찾아 격려와 응원, 채찍질을 해주신다면 선수단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시민들에게 당부의 말도 잊지 않았다. 글 _ 한상근박민수 기자 kiryang@kyeonggi.com

[탐방] 프로야구 10구단 수원유치를 위한 시민연대 1년5개월 대장정 아름다운 해단식

115만 수원시민의 열망을 담아 프로야구 10구단 수원 유치를 위해 지난 1년 5개월여 동안 불철주야 노력해온 프로야구 10구단 수원유치를 위한 시민연대가 2월 20일 아름다운 해단식을 갖고 해산했다. 프로야구 꿈의 10구단인 수원-KT의 유치 숨은 공로자인 프로야구 10구단 수원유치를 위한 시민연대는 지난 2011년 9월 19일 국민생활체육 수원시야구연합회와 수원지역 고교동문연합회 등 350여 개의 단체로 구성돼 1년 5개월여 동안 크고 작은 행사에 참여해 10구단 수원유치의 홍보에 앞장섰다. 115만 수원시민의 열망을 담아 프로야구 10구단 수원 유치를 위해 지난 1년 5개월여 동안 불철주야 노력해온 프로야구 10구단 수원유치를 위한 시민연대가 2월 20일 아름다운 해단식을 갖고 해산했다. 프로야구 꿈의 10구단인 수원-KT의 유치 숨은 공로자인 프로야구 10구단 수원유치를 위한 시민연대는 지난 2011년 9월 19일 국민생활체육 수원시야구연합회와 수원지역 고교동문연합회 등 350여 개의 단체로 구성돼 1년 5개월여 동안 크고 작은 행사에 참여해 10구단 수원유치의 홍보에 앞장섰다. 장유순 총괄간사를 필두로 신홍배, 조대연, 조철상 준비위원, 선동욱 총무국장, 이왕형 재무국장, 김철주 대외협력국장, 문경식 기획홍보국장, 박상기 조직국장이 시민연대를 앞에서 이끌고 수많은 회원들이 이들을 뒷받침했다. 시민연대는 출범과 함께 범시민 홍보 및 지지서명운동을 전개해 10여일 만인 지난해 9월 26일 30만명의 시민들로부터 수원유치 지지서명을 받는 성과를 거뒀으며 곧바로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제출, 수원시민들의 뜨거운 10구단 유치 열기를 각인시켰다. 이어 이들은 같은해 10월 8일 제48회 수원화성문화제 시민 퍼레이드에 참가해 유치 홍보에 나섰으며, 10월 3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5차전에 경기도민 1천여 명과 함께 전국민에게 수원의 야구열기를 알렸다. 이들은 야구 비시즌기간에도 다양한 아이디어로 수원을 알리는데 노력했지만, 10구단 창단승인이 지지부진하자 2012년 6월 LG와 롯데의 경기가 열린 잠실야구장을 방문, 장유순 총괄간사 등이 창단을 촉구하는 삭발을 강행하며 성명서를 발표하기에 이르렀다. 이어 7월 10일에는 KBO회관 앞에서 10구단 창단을 촉구하는 시위를 벌이기도 했으며 10월에 열린 수원화성문화제에 참가, 10구단을 향한 열망과 수원유치의 당위성을 홍보했다. 시민연대는 10구단 창단이 무르익을 때인 11월에는 프로야구 10구단 수원유치 시민연대 성과보고대회 및 야구발전기금 모금을 위한 바자회를 경기일보와 공동으로 개최하기도 했다. 특히, 지난해 12월 23일에는 경기일보와 공동으로 수원실내체육관에서 도내 초중고 야구부, 야구동호인 등 5천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10구단 시민서포터즈 창단대회를 개최하며 수원의 열기를 전국에 알려 마침내 꿈에 그리던 10구단 수원시대를 이끌어내는 성과를 거뒀다. 1년 5개월간 22회에 걸친 다양한 활동을 펼쳐 10구단 수원 유치 목표를 달성한 프로야구 10구단 수원유치를 위한 시민연대는 1천만 관중시대를 주도할 수원의 야구붐 조성을 위해 각자의 위치에서 힘을 모을 것을 다짐하며 아름다운 해단을 한 것이다. 아름답고 열정적인 활동으로 프로야구 10구단 수원유치를 이끌어낸 그들은 모두가 승리자로, 시민연대의 순수했던 열정과 노력은 수원 야구팬들에게 오래도록 기억될 전망이다. 글 _ 황선학 기자 2hwangpo@kyeonggi.com 사진 _ 김시범 기자 sbkim@kyeonggi.com [Interview] 장유순 시민연대 총괄간사 프로야구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하고 해단 감격 이제 10구단 성공은 KT시민들 몫 프로야구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하고 해단하는 것이 더 없이 기쁘고, 감격스럽습니다. 이제 10구단의 성공적 정착은 KT와 시민들의 몫입니다. 꿈에 그리던 프로야구 10구단을 유치하고 아름다운 해단식을 통해 1년 5개월여의 활동을 마감한 프로야구 10구단 수원유치를 위한 시민연대 장유순 총괄간사(50EWAS어학원장)는 그동안의 긴 여정을 마무리하면서 다소 상기된 표정을 지었다. 장 간사는 국내 여건상 당분간 11구단 창단이 어려울 전망인 가운데 10구단 수원유치 쾌거는 영원히 잊지 못할 순간으로 남을 것이라며 함께 해준 모든 시민연대 회원들과 시민들에게 감사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장 간사는 누구나 10구단 창단 결정이 가시화되던 지난해 6월 KBO가 유보결정을 내린 순간이 가장 힘들고 아쉬웠던 순간이다. 잘못된 결정에 대해 누구도 항변 못하고 있을 때에 삭발식을 통해 강력 경고하고, 반대 구단에 대한 불매운동을 전개, 결국 KBO를 무릎꿇린 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이라고 회상했다. 또한 시민연대 회원들이 생업에 종사하다보니 적재적소에 인력을 제때 투입하는 것이 원활치 못해 어려움이 많았다며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자발적인 활동을 통해 10구단 유치에 힘을 보태준 시민연대 회원과 시민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강조했다. 장 총괄간사는 시민연대가 이제 소기의 목적을 이루고 해단하지만 야구에 대한 열정의 끈을 놓지 않고 10구단이 성공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회원 모두가 각자의 위치에서 활동할 것이라며 일부에서는 시민연대의 활동을 정치적 행동으로 헐뜯는 것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우리는 순수한 목적으로 유치활동을 해왔다고 자부한다. 순수했던 열정이 훼손되지 않게 회원 모두가 야구에 대한 사랑을 보여 달라고 당부했다. 글 _ 황선학 기자 2hwangpo@kyeonggi.com

[장혜준기자의 현장체험리포트] 일일 집배원

초등학교 3학년 겨울방학, 눈이 많이 오던 날 할머니 댁 근처 언덕에서 만난 아저씨 한 분이 있었다. 비료 포대를 이용해 썰매를 타는 나에게 다가와 짚을 넣어주고 잘 타는 방법을 가르쳐줬다. 그리고는 할머니한테 편지 왔다고 이야기하고, 썰매 조심히 타야 한다는 말을 남기고서 오토바이를 타고 자리를 떠났다. 20년이 지나도록 따뜻함과 고마움으로 머릿속에 남아있는 집배원 아저씨가 바로 그 주인공. 꼬맹이 시절 삼촌처럼, 동네 아저씨처럼 다가왔던 그분 때문인지 지금도 우체국입니다라며 우편물을 배달해주는 집배원을 만날 때면 남 같지가 않다. 이런 우연한 인연이 나의 발길을 우체국으로 끌어당겼다. 집배원 일일체험에 나서게 된 것. 집배원 아저씨를 고마워했던 초등학생이 집배원 이모로 변신하는 그날이다. 이른 아침부터 바쁘다 바빠! 지난 1월 22일 일일 집배원이 되기 위해 찾은 수원우체국 집배실. 오전 8시도 되지 않았는데 집배실은 그야말로 사람 반, 우편물 반이다. 처음 보는 풍경에 어리둥절하고 있는 찰나 사모님, 거기 계시면 택배로 한 대 맞아요라는 황당한 이야기를 들었다. 오늘 저도 집배원이에요라는 대답에 분주하게 우편물을 나르던 그들의 시선이 나에게 고정됐다. 그 민망함(?)이란 말로 설명하기 어렵다. 그때 마침 전날 통화했던 홍성혁 집배실장이 기자를 알아보고 반갑게 맞아줬다. 오늘의 근무지는 일하기가 가장 힘들다는 권선구 곡반정동이라는 말과 함께 말이다. 7팀에 배정돼 하루를 함께 할 정효진씨(38)를 만났다. 첫 만남은 서먹서먹했지만 7년차 베테랑인 그는 업무에 대해 자세히 알려줬다. 오늘의 첫 임무는 우편물과 작은 택배들을 번지수별로 나누는 것. 주소별로 잘 나눈 우편물을 산타할아버지가 들고 다닐법한 빨간 자루 4개에 잘 챙겨 담았다. 다행히 내 구역에는 일명 똥짐(사과박스 정도 되는 크기의 택배)이라 불리는 우편물이 없어 속으로 환호성을 질렀다. 우편물을 엘리베이터에 싣고 지하에 도착한 순간 우와!라는 말이 저절로 나왔다. 세상에 태어나 그렇게나 많은 오토바이를 한 자리에서 본 건 처음이었다. 6679 번호판을 단 오토바이에 짐을 넣고 곡반정동으로 향했다. 초보 집배원, 원룸촌에서 무너지다 곡반정동 503-1~527-5번지 하루 동안 내가 책임져야 할 구역이다. 일반 우편물은 우편함에, 등기와 택배는 직접 수취인에게 전달했다. 원룸촌이라는 특징 때문인지 빈집이 3분의 2였다. 우체국입니다. 돌아오는 반응은 그런 사람 안 사는데요. 계단을 수없이 오르락내리락 한 것이 무색하게 주인을 만나지 못한 우편물은 상자 속으로 다시 들어갔다. 비는 추적추적 내리고, 춥고, 다리가 아파왔다. 오토바이를 탈 줄 몰라 원룸촌을 쉼 없이 걸어 다녔던 것. 오토바이를 못 탄다는 답답함 때문에 학창시절 좀 놀아보지 못했던 것을 후회(?)하기도 했다. 이런 잡생각도 잠시 위기를 맞닥뜨렸다. 블록? 로트? 이게 뭔가! 아직 도로명주소도 적응 못 한 새내기 집배원에게 너무나 가혹한 주소였다. 택지 개발 당시 부여됐던 블록로트가 아직까지 사용되고 있다고 했다. 번지수에 도로명주소까지 총 3개 형식의 주소가 한꺼번에 사용되면서 작업이 더욱 어려워졌다. 여기에 주소를 쓰다 만 반토막 주소 우편물까지 발견되면서 그야말로 멘붕(멘탈붕괴)이 왔다. 정씨는 내공이 쌓여 그거 저 집꺼에요하며 주소가 제대로 적혀 있지도 않은 우편물을 정확하게 배달했지만 나는 속이 부글부글 끓었다. 우편물 보내기 전 주소 확인필수!라는 말을 독자들에게 강력하게 전하고 싶어진 순간이다. 우체국을 나선 지 4시간여가 지났을까. 점심시간이다. 곡반정동 구역 집배원 6명이 함께 식사를 한다고 했다. 정씨와 나는 배달지와 정반대 방향인 밥집으로 향했다. 끼니는 5천원에 해결해야 했다. 점심식비 지원이 5천원밖에 되지 않았던 것. 괜히 멀리까지 온 게 아니었다. 밥을 먹는 동안 그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이제 갓 한 달 된 신입 집배원부터 10년이 다 돼가는 능력자까지 고통과 보람이라는 양면성을 모두 갖고 있었다. 그들과의 대화 속에서 집배원이 왜 힘든지, 이 일을 하려는 사람이 왜 점점 줄어드는지 십분 깨달았다. 아파트 우편배달은 양반이더라 점심 식사 이후 쉬는 시간도 없이 원룸촌 배달을 후다닥 마치고 옆 동네인 아이파크시티 3단지 아파트로 향했다. 아파트는 동별로 들어가 우편물을 한 자리에서 해결할 수 있어서 좋았다. 무엇보다 따뜻해서 좋았다는 말이 내 진심인 것 같다. 어느 정도 일이 손에 익어 정씨는 등기와 택배를 전달하러 각 가정으로, 나는 1층 우편함에서 호수별로 우편물을 꽂았다. 원룸촌보다 일은 백배, 천배 쉬웠지만 말 못 할 고통도 있었다. 급했다. 화장실이 가고 싶었다. 점심시간 때 상가 건물, 주민센터를 이용한다는 이야기는 들었지만 차마 갈 수가 없었다. 일일 사수였던 정씨가 화장실을 가는 걸 한 번도 못 봤기 때문이다. 온종일 밖에서 일하는 집배원들의 생리현상 해결도 쉬운 일만은 아니라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참을 인 세 번이면 살인을 면한다고 했던가. 난 참을 인을 3천번쯤 그리며 바지에 실례하는 실수를 막았다. 그렇게 위태했던, 아찔했던 집배 업무가 드디어 끝났다. 작별 인사를 하는 마지막 순간 하루 동안 정든 집배원들과의 헤어짐이, 씨름을 했던 우편물과의 헤어짐이 못내 시원섭섭했다. 그렇게 일일 집배원 이모의 하루도 막을 내렸다. 사실 기자라는 본업으로 돌아온 다음 날 등이 가려워도 긁을 수가 없었다. 우편물을 들고 있었던 왼쪽 팔에 알이 배겨 팔이 올라가지 않았던 것. 하루 일한 게 이 정도인데 주말 근무는 물론 여름 휴가마저도 가기 어려운 집배원들의 몸 상태는 오죽할까. 스마트폰이 있어서, 휴대전화가 있어서 줄었으리라 생각했던 우편물은 여전히 많았다. 역시나 기계가 사람의 자리를 전부를 대신하지 못했다. 소식을 가득 담은 그들의 오토바이는 눈이 오는 오늘도, 비가 오는 내일도, 햇볕이 쨍쨍 내리쬐는 모레도 우편물을 기다리는 이들에게 거침없이 달려간다. 우편물을 받았을 때 마음을 전달하는 다리가 돼 준 집배원들에게 감사합니다라는 말 한마디 전할 줄 아는 이들이 많아지길 간절히 바라본다 장혜준 기자 wshj222@kyeonggi.com 사진 _ 전형민 기자 hmjeon@kyeonggi.com

[Photo& News] 송영길 인천시장 ‘재개발·재건축 추진상황 보고회’

인천시가 원도심 활성화 추진단을 꾸리고 직접 정비(예정)구역 구석구석을 돌며 원도심 활성화에 나섰다. 송영길 인천시장과 이성만 인천시의회 의장, 김교흥 정무부시장을 앞세운 원도심활성화추진단은 2월 22일까지 남구, 중구, 동구 등 8개 지역 정비사업 현장을 찾았다. 시는 정비사업 정체기간이 장기화되면서 사업성 저하로 인해 사업추진이 불투명해지고 매몰비용으로 지역 사회적 갈등이 심화되고 있는 현장을 찾아 지역 주민의 의견을 듣고, 현실적인 요구사항을 수렴했다. 추진단은 2월 14일 남동구청 은행나무홀에서 지역 재개발재건축 추진상황 보고회를 열고 구월3동 구월삼보구역과 간석2동 우신구역을 방문했다. 구월삼보구역은 낡은 단독주택이 밀집해 있는 곳이다. 하지만 지난해 9월 토지소유주 과반의 의견에 따라 조합설립추진위원회가 해산했다. 현재 정비구역 해제 절차가 진행 중이다. 우신구역은 지난 2011년 정비구역으로 지정됐으나 부동산 경기 침체로 인해 조합설립이 지연되면서 현재는 추진위원회 활동이 중단된 상태다. 남동지역에서 정비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곳은 모두 13개 구역으로 재개발 11곳, 재건축 1곳, 주거환경개선 1곳이다. 송 시장은 부동산 경기침체의 영향을 최소화하고 정비사업을 활성화할 수 있도록 공공지원을 강화하겠다며 정비구역이 해제된 이후에도 주거환경관리 방식으로 방향을 선회해 원도심을 살리겠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추진단은 2월 4일 부평구 십정2 주거환경개선사업지구와 십정3구역, 6구역 등 정비사업 현장을 찾아 주민의견을 들었다. 글김미경 기자 kmk@kyeonggi.com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에 시청자미디어센터 들어선다

인천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내 시청자 미디어센터 설립이 본격화되고 있다. 연수구는 2월 4일 인천시청 시장 접견실에서 인천시와 방송통신위원회,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 등과 시청자의 미디어 교육과 방송콘텐츠 제작지원 등의 기능을 맡을 미디어센터 설립운영에 관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에 따라 4개 기관은 미디어센터 설립을 위한 각종 현안을 상호 논의한다. 우선 미디어센터 설립에 필요한 공간, 비용 분담과 설립 추진위원회 및 추진단 구성, 발전협의회 구성 등 설립운영에 필요한 지원과 협조할 사항 등을 협의키로 했다. 미디어센터는 연세대, 인천대, 뉴욕주립대 등 대단위 주거단지 및 초중고등학교가 인접해 있는 송도 복합문화센터 34층에 입주할 예정이다. 또 시설장비 구축을 위한 34억 원의 국비 예산을 올 하반기에 투입, 복합문화센터가 완공되는 내년 상반기에 본격적인 운영에 나선다. 현재 부산, 광주 등에서 운영되고 있는 미디어센터는 편집실녹음실스튜디오 등을 비롯해 방송 제작실과 기자재 대여실, 디지털교육실, 세미나실, 공개홀, 미디어체험관, 미디어도서관 등이 들어선다. 교육은 물론 장비 및 장소 대여 등 모두 전액 무상이며, 매년 운영비 12억 원 가운데 60%에 해당하는 7억2천만 원이 국비로 지원된다. 고남석 연수구청장은 미디어센터가 들어서게 되면 노인과 장애인, 저소득가정 등 소외계층에 대한 적극적인 미디어 지원이 가능해진다면서 특히 교육문화젊음의 도시 송도국제도시에 최첨단의 미디어 문화를 통한 또 하나의 활기를 불어 넣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글 _ 이민우 기자 lmw@kyeonggi.com 사진 _ 연수구

[인천 부평구] 굴포천 상류구간 식생조사 결과 ‘식물 서식’ 늘어나

인천시 부평구가 굴포천 상류구간 식생조사를 벌인 결과, 식물 생태환경이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평구는 지난해 9~11월 3개월간 굴포천 부평구간(약 1.7㎞)에서 벌인 식생조사에서 63개과 238종의 식물이 자라는 것으로 조사했다. 이는 지난 2009년 조사에서 발견된 35개과 138종, 2010년 인천시 조사에서 발견된 45개과 171종보다 늘어난 수치다. 이번 조사에서 구절초와 명아조, 꽃다지, 벼룩나물 등이 새롭게 굴포천 식구가 되는 등 자연형 하천 복원 사업 이후 다양한 식물이 굴포천 상류구간에 서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구가 인천녹색연합 등과 함께 행정안전부의 지역녹색성장활성화사업 지원을 받아 진행됐다. 구는 이번 식생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다음달 굴포천 주변 식물을 알리는 주머니 속 굴포천 식물도감을 제작해 굴포누리 기후변화체험관을 찾는 청소년에게 나눠줄 계획이다. 이 책자에는 굴포천에 서식하는 237종의 식물 중 야생화와 원예식물 대표 종 80종을 사진과 함께 담을 예정이다. 또 올 상반기 중 봄여름 식생조사를 추가로 조사해, 굴포천 생태지도를 제작할 예정이다. 구 관계자는 다양한 동식물이 서식하는 등 굴포천이 수년 전부터 자연하천으로 조금씩 되살아나고 있다면서 굴포천에 다양한 동식물이 사는 환경이 조성이 되려면 국가하천으로 지정돼 체계적으로 관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글 _ 박용준 기자 yjunsay@kyeonggi.com 사진 _ 장용기 사진작가

[광주시] 동원대와 지역발전 민ㆍ관ㆍ학 협약

광주시는 2월 1일 동원대학교와 곤지암읍 소회의실에서 조억동 광주시장을 비롯, 동원대학교 모영기 총장, 권이혁 곤지암읍 이장협의회장 등 관계자 15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역발전을 위한 민관학 협약식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은 양 기관이 상호 협력해 광주시와 특히 학교 소재 곤지암 지역 사회 발전에 이바지함을 목적으로 인적, 물적자원을 공유하고 상호 정보를 교환하기 위해 체결됐다. 협약의 주요내용은 △지역사회와 주민을 위해 대학의 우수한 인프라를 활용한 프로그램 개발 및 운영 △지역주민 역량강화를 위한 평생학습 프로그램 개발 운영 △지역농산물 소비 및 판매를 위한 마케팅 지원과 지역 내 판매시설 이용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협력 △지역주민을 위한 일자리 창출 및 주거생활 활성화 등 주요 8가지 사항이다. 조억동시장은 이날 협약식에서 광주시와 동원대학이 다양한 분야에서 보다 적극적인 협력을 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며, 본 협약이 실천적이고 건설적인 내용으로 발전되어 지역 협력의 성공적인 모델로 정착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모영기 총장도 앞으로 광주시 발전과 국가와 지역에 기여할 우수인재 양성은 물론 지역주민의 평생교육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글 _ 광주한상훈 기자 hsh@kyeonggi.com

[하나님의교회] 학생들에게 희망과 용기… 수원 영통교회서 연주회 성황

기대감과 불안, 설렘과 긴장으로 새학기를 기다리는 학생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는 관현악 연주회가 수원에서 열렸다.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총회장 김주철 목사)는 2월 18일 오후 2시 수원영통 하나님의교회에서 채움과 다움을 주제로 하나님의교회 메시아학생오케스트라 순회연주회를 개최했다. 이날 수원 관내 1천500여 명의 학생들이 몰려 성황을 이뤘다. 이날 무대에 오른 약 60명의 하나님의교회 학생오케스라 단원들은 중학생과 고등학생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만큼 수준급의 연주 실력과 환상적인 하모니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연주회는 스코틀랜드 민요에 찬송시를 붙인 하늘 가는 밝은 길이로 문을 열었다. 이어 베토벤의 운명교향곡, 쇼스타코비치의 왈츠, 브람스의 헝가리무곡, 주페의 경기병서곡 등 학생들의 귀에 친숙하면서도 관현악의 품격을 느낄 수 있는 정통 클래식 무대가 이어졌다. 연주회 중반부는 혼성중창단이 오케스트라 연주에 맞춰 열창하는 무대였다. 8인조 중창단이 아름답고 풍성한 목소리로 Amazing Grace와 Right now Right here를 열창하자 색다른 무대에 학생들은 환호와 박수를 보냈다. 이어 엘로힘 하나님의 권능을 찬양하는 새노래 창작관현악곡 홍해바다를 건너라와 모세의 지팡이, 그리고 경쾌하고 힘찬 느낌 때문에 세계 각국에서 축하 음악으로 연주되는 요한슈트라우스의 라데츠키 행진곡으로 연주회 마지막이 장식됐다. 연주회를 찾은 학생들은 관현악 연주가 지루하고 생소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즐겁고 경쾌하고 흥미로웠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선율의 변화에 따라 마음이 움직이는 것을 느꼈다며 신기해했다. 특히 앙코르 곡으로 애니메이션 영화의 OST 이웃집 토토로가 연주될 때는 오케스트라 연주회에서 접하기 힘든 반전 선곡에 웃음을 터트리며 즐거워했다. 글 _ 강현숙 기자 mom1209@kyeongg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