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분 좋은 설레임이 가득한 봄날 꽃잔치로 전국이 들썩이고 있다. 1만 품종 1억 송이로 꾸며지는 2013고양국제꽃박람회도 지난 4월 27일부터 5월 12일까지 고양시 호수공원에서 한창이다. 신록이 푸른 고양시 호수공원에서 아름다운 꽃을 체험하고 느껴보는 행복한 시간 여행으로 상쾌한 바람과 따뜻한 햇살의 유혹을 마음껏 즐길 수 있다. 고양이라는 지명을 사용한지 600년이 되는 뜻 깊은 해를 맞아 고양600년, 고양의 꽃향기 세계를 품다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꽃박람회에서는 고양의 찬란한 역사와 빛나는 미래를 체험할 수 있는 고양 600년 기념 전시관이 함께 관람객을 맞이하게 된다. 35개국 310개 화훼업체 신품종신기술 선보여
글로벌 화훼 비즈니스의 장이 펼쳐지는 월드 플라워 1,2관에서는 네덜란드, 에콰도르, 대만 등 21개 국가관을 포함해 해외 35개국 310여개 국내외 화훼 업체가 각국을 대표하는 화훼류의 신품종과 신기술을 선보인다. 또한 네덜란드, 인도네시아, 영국 등에서 온 50여 종의 진귀한 화훼류가 전시되는 희귀식물 전시관, 전국 농업기술원에서 우리 기술로 육종 개발한 신품종 전시관, 장미, 선인장 등 우리나라에서 해외로 수출하는 자랑스러운 화훼류를 전시하는 수출화훼전시관 등을 준비하고 있다.
플라워 아트관에서는 꽃 예술 장식 작품 전시회, 프리저브드 플라워 전시 등 국내 최고 플로리스트의 혼과 열정을 담은 환상적인 꽃 예술 작품 세계가 펼쳐진다. 아름다운 호수와 어우러지는 야외 정원에서는 고양시만의 특별한 콘텐츠로 고양 600년을 눈부시게 빛내주게 된다. 고양 600년 미래비전 정원에서는 고양을 대표하는 북한산 대서문, 서삼릉서오릉 등 문화유산이 꽃 조형물로 재탄생하고, 밤가시 초가, 행주나루터 등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고양의 옛 전통 마을이 미니어처로 제작 전시된다. 백석동 흰돌 이야기, 효자 박태성과 호랑이 등 지명이 유래하게 된 재미있는 설화와 권율장군, 최영장군 등 역사적 인물을 토피어리와 닥종이 인형으로 만날 수 있으며, 어린이 영상관에서는 주엽동 아기 장수, 밥할머니 이야기를 애니메이션으로 상영한다. SNS상에서 많은 네티즌들의 주목을 받은 고양, 고양시 고양이 캐릭터 정원도 조성 전시돼 고양시를 방문한 관람객을 반갑게 맞이할 것이다. 칠레 모아이 석상, 미국 자유의 여신상, 이집트 피라미드 등 전 세계 6대륙의 대표 문화 유산을 꽃으로 만날 수 있는 월드 플라워 가든, 다양한 행잉플라워로 멋스럽게 장식한 사색의 향기 정원, 튤립무스카리 등 화려한 구근의 향연 숲속 이슬 정원, 장항습지의 중요성을 알려주는 자연학습의 장 환경 생태 정원, 꽃박람회 행사장을 아늑하게 감싸는 700m의 꽃벽 행복의 파노라마 정원, 꽃 조형 예술의 극치를 보여주는 모자이크 컬처 정원 등 눈을 뗄 수 없는 다채로운 테마 정원이 연출된다. 전문 가드너의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빛나는 아름다운 정원, 옥상베란다 등 도시에서 농심을 즐길 수 있는 도시 농업 가든, 쾌적한 벽면녹화를 선보이는 녹색 도시 정원, 재활용품의 화려한 변신 에코 리사이클링 존, 전국 학생 가드닝 콘테스트를 통해 선발된 학생들의 작품을 실제 정원으로 만날 수 있는 학생 정원 가드닝 콘테스트 존 등 실생활에서 응용할 수 있는 생활정원도 놓칠 수 없다. 누구나 함께 즐기는 글로벌 꽃 문화 축제
이번 꽃 축제는 보다 많은 고양시민과 함께 하기 위해 지난달 27일 개막일 희망 고양 퍼레이드로 포문을 열었다. 꽃말, 꽃마차, 군악대, 플라워걸, 고적대, 풍물놀이 등이 참여하게 될 퍼레이드는 일산 라페스타를 출발해 문화광장, 웨스턴 돔을 거쳐 꽃박람회장으로 입장해 고양 600년의 꽃향기로 세계를 깨우는 꽃 축제의 화려한 시작을 알렸다. 개막식에는 참관을 희망하는 고양시민 600명이 특별 초청돼 정부주요인사, 각국 대사, 해외교류도시 초청자, 화훼 농가 등 약 3천명이 글로벌 화훼 대축제의 시작을 축하했다. 행사기간 동안 행사장 내 무대 및 거리 곳곳에서는 고양 들소리, 송포호미걸이 등 고양시 전통 민속놀이를 비롯한 클래식, 밴드, 댄스, 국악 등 400여 회의 신나는 공연 이벤트와 바디플라워 퍼레이드, 화훼 장식 데먼스트레이션 등 꽃박람회에서만 즐길 수 있는 꽃 문화행사가 펼쳐진다. 또 고양시 화훼 농가가 직접 재배하여 시중보다 20~30% 저렴하게 판매하는 화훼 판매장과 나만의 화분 만들기, 도자기 체험, 곤충 체험, 공예 체험 등 화훼 문화 체험장이 열린다. 꽃으로 디자인한 넥타이, 머그컵, 티셔츠와 화훼 아이디어 상품 등 고양시 브랜드 관광 상품도 판매한다. 투호, 윷놀이, 제기차기 등 민속놀이, 전통혼례 시연, 꽃배 체험 등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재미있는 이벤트도 가득하다. 휴식을 위한 공간에는 전통 음식, 전통주 판매장을 비롯한 다양한 식음료점이 마련돼 꽃 향기 속에서 여유로움을 만끽할 수 있다.
환경관리, 질서 관리 등 행사장 운영을 책임 질 관리 인력과 종합 안내소, 수유실, 셔틀버스 승하차장 등 다양한 편의 시설에서 친절한 도움을 줄 자원봉사자, 꽃박람회를 보다 알차게 관람할 수 있도록 안내해주는 꽃해설사, 부스관리자 등 매일 800여 명의 고양시민으로 구성된 현장 스태프가 투입돼 보다 쾌적한 관람이 될 수 있도록 도움을 줄 것이다. 2013고양국제꽃박람회는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 주말휴일은 8시30분부터 9시까지 운영하며, 예매권은 고양국제꽃박람회 홈페이지, 지마켓, 옥션 등 지정 예매처에서 구매할 수 있다. 문의 (031)908-7750~4
글 _ 고양유제원 기자 jwyoo54@kyeonggi.com [Interview] 이봉운 (재)고양국제꽃박람회 대표
600년 찬란한 역사 꽃으로 재탄생 수출 3천만 달러 목표 22년 꽃축제 경험 살려 유료관람 50만명 유치
올해는 고양이라는 지명을 사용한지 600년이 되는 뜻 깊은 해로 고양 600년, 고양의 꽃향기 세계를 품다를 주제로 다양한 콘텐츠를 활용한 테마전시와 공연 이벤트를 선보여 고양의 찬란한 역사와 빛나는 미래비전을 제시하겠습니다. (재)고양국제꽃박람회 이봉운 대표(60)는고양 600년 찬란한 역사가 1만종 1억송이 아름다운 꽃으로 피어나고 고양을 대표하는 역사, 인물 등이 꽃조형물로 재탄생하여 역사와 전통의 멋을 느끼게 하겠다고 밝혔다. 그동안 퇴직공무원들의 회전문자리였던 대표자리에 민간인 CEO 출신인 이 대표가 취임 후 과감한 효율적인 조직개편과 매년 업되고 창의적이고 차별화된 박람회를 통해 적은 비용으로 수익을 창출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구축해 국내 최고의 꽂박람회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대표는 개막식 희망 고양 퍼레이드를 시작으로 5월 12일까지 16일 동안 호수공원 등 행사장 곳곳에서 400여 회의 신나는 문화예술 공연, 꽃문화 행사, 이벤트가 펼쳐지고 화훼 판매 및 체험장, 전통놀이 체험장, 호수 꽃배체험 등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지난해와 차별화된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직원, 자원봉사자, 꽃해설사 등 고양시민으로 구성된 미소 천사단들이 박람회 행사장을 직접 운영해 시민과 함께 직접 만들어가는 친절과 감동의 박람회를 개최하겠다는 것. 그는 올해 35개국 310개 화훼관련 업체가 참가해 각국을 대표하는 희귀한 화훼류를 만날 수 있다며 인도네시아에서 온 세계에서 가장 큰 난 타이거 오키드 등 진귀한 희귀식물 50여 종을 전시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번 박람회를 통해 화훼수출 3천만 달러 이상을 목표로 화훼 무역종합센터를 설치 운영하여 비즈니스 지원을 강화하고 고양시 농가의 수출 판로 개척을 위한 해외 바이어 20여 명 등 화훼 관계자 1만 명을 비즈니스데이에 초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유료관람객 50만 명과 고양시 방문 관광객 100만 명 이상을 유치하여 1천500억원 이상의 지역경제 유발효과가 달성되도록 22년 꽃축제 경험과 노하우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글 _ 고양유제원 기자 jwyoo54@kyeonggi.com
사람·현장
유제원 기자
2013-05-01 15: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