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부평구] 굴포천 상류구간 식생조사 결과 ‘식물 서식’ 늘어나

인천시 부평구가 굴포천 상류구간 식생조사를 벌인 결과, 식물 생태환경이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평구는 지난해 9~11월 3개월간 굴포천 부평구간(약 1.7㎞)에서 벌인 식생조사에서 63개과 238종의 식물이 자라는 것으로 조사했다.

이는 지난 2009년 조사에서 발견된 35개과 138종, 2010년 인천시 조사에서 발견된 45개과 171종보다 늘어난 수치다.

이번 조사에서 구절초와 명아조, 꽃다지, 벼룩나물 등이 새롭게 굴포천 식구가 되는 등 자연형 하천 복원 사업 이후 다양한 식물이 굴포천 상류구간에 서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구가 인천녹색연합 등과 함께 행정안전부의 지역녹색성장활성화사업 지원을 받아 진행됐다.

구는 이번 식생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다음달 굴포천 주변 식물을 알리는 ‘주머니 속 굴포천 식물도감’을 제작해 굴포누리 기후변화체험관을 찾는 청소년에게 나눠줄 계획이다.

이 책자에는 굴포천에 서식하는 237종의 식물 중 야생화와 원예식물 대표 종 80종을 사진과 함께 담을 예정이다.

또 올 상반기 중 봄·여름 식생조사를 추가로 조사해, ‘굴포천 생태지도’를 제작할 예정이다.

구 관계자는 “다양한 동·식물이 서식하는 등 굴포천이 수년 전부터 자연하천으로 조금씩 되살아나고 있다”면서 “굴포천에 다양한 동·식물이 사는 환경이 조성이 되려면 국가하천으로 지정돼 체계적으로 관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글 _ 박용준 기자  yjunsay@kyeonggi.com   사진 _ 장용기 사진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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