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사회는 사이버 세상(가상세계)이 될 거라고 예고한 대로 세상은 변하고 있다. 유엔미래보고서에 의하면, 우리의 미래를 보는 주요 키워드로 기본소득이 보편화 돼 자아실현을 위해 의식주가 무료화되는 풍요의 시대가 된다. 북유럽처럼 작은 권력을 추구해 의회가 시스템화되면서 정부는 점차 소멸하고 대통령은 상징적으로만 존재하고, 24시간 태양광 생산으로 의식주와 교육, 교통, 의료, 에너지 등 모든 생활이 무료화된다고 예측한다. 과연 우리의 미래사회는 어떻게 될까? 인터넷 웹(web) 문화에서 손가락 끝으로 모든 정보를 유통하는 디지털 앱(App)문화로 빠르게 바뀌면서 미래사회가 벌써 우리 앞에 다가왔다. 앞서가는 IT 기술로 인해 앱-콘텐츠를 통해서 편집까지 할 수 있다면 나도 IT 기술자가 됐다는 자부심을 느끼며 가슴이 뿌듯해진다. 다시 말해서 IT 권력을 누리는 쪽이 됐다면 컴맹처럼 손가락 끝을 사용하지 못하는 쪽은 IT 권력의 노예가 되는 것이다. 앞으로는 휴대전화를 가지고 문화, 예술, 교육, 정보 등 모든 정보를 유통할 뿐만 아니라 콘텐츠를 구축해 유통한다면 중간 수수료가 많은 배달, 쇼핑, 교육, 문화, 무역 수출에 이르기까지 채팅과 광장, 유튜브나 방송국까지도 운영하는 IT 권력은 대단한 위력을 발휘할 것이다. 이렇게 발전한다면 미래사회는 휴대전화 하나면 모든 생활을 영위할 수 있을 테니 이 권력은 어느 국가권력이나 정치권력, 경제권력, 사회권력도 내 손안에 들어오게 될 것이다. 이미 그러한 지경까지 이르렀다고 본다. 자율주행차, 드론과 3D 프린팅은 미래사회를 예고했는데 벌써 메가버스 시대로 성큼 다가왔다. 만일 교육, 문화, 예술, 방송 앱 콘텐츠에 모든 내용이 들어와 있다면 종이로 된 교과서가 필요 없고, 그렇게 되면 교사와 교실과 학교가 존재할 필요가 없어지게 될 것이다. 주택이나 인체도 3D프린팅 해서 카트리지에 저장해 뒀으니 집값 걱정과 질병 걱정 없이 살아간다면 앞으로 어떤 세상이 될지 상상만 해도 놀라운 일이다. 우리나라가 인터넷 강국이었듯 IT 강국이 되려면 IT 기술자가 많이 나와야 하는데 지금은 너무 부족하다고 한다. 코로나19 시대에 비대면으로 배달앱은 많이 생겼지만 배달은 물론이고 채팅, 문자광장, 쇼핑, 무역, 수출, 교육, 문화, 방송, 비즈니스까지 탑재하고 있는 세계 최고의 모두 함께 종합 콘텐츠 IT 기술에 감동했다. 미래사회가 벌써 우리 앞에 빠르게 다가온 이때, 손가락 끝으로 주고받는 IT 기술을 익혀서 미래사회의 주인공이 돼야 한다. 미래사회는 IT 권력이 모든 것을 지배하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컴퓨터가 들어와 인터넷이 판을 치고 있을 때, 컴맹이라는 오명을 벗어나려고 노력했던 것처럼, IT 기술의 권력을 누리는 주인공이 될지언정 노예가 되는 불명예를 겪지 말아야 할 이유가 여기에 있다. 손장진 우석대 명예교수
오피니언
손장진
2021-07-07 19: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