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다수결원칙

/송희성(법학박사·수원대 법정대학장) 오늘날의 민주주의에 있어서는 거의가 사람을 뽑아서 위임하고, 그들에 의하여 결정하는 간접 민주주의를 채택하여 실현함은 주지의 사실이다. 그리고 이 간접 민주주의 대표적 기구가 의회라는 것이다. 또 한 나라에서 이 의회민주주의를 취할 때 그 선택·결정의 방법으로 다수결원칙을 채택하는 것이 일반화되어 있고, 민주주의에서는 아직 최선의 결정 방법으로 간주되고있다. 이 다수결 원칙에 대하여는 제반 각도에서 여러 가지를 생각할 수 있으나, 여기서는 지면 관계상 의회의 다수결 원칙을 중심으로 다음의 몇가지 만을 생각해 보기로 한다. 첫째, 이 다수결원칙이 본래의 뜻을 가지려면 의회는 법령 등의 객관적 토론장화 되고, 토론과정에서 견해가 다른 것은 양보와 타협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의회가 제출된 법률안에 대하여 광범하게 토론하여 제출된 법률안이 ① 헌법에 위반될 여지는 없는가 ② 법률안이 현재외에 변화하는 장래를 생각하고 있는가 ③ 법대로 실현할 때 필요한 예산 확보 방법은 마련되어 있는가 ④ 법의 내용이 소수자보호를 외면하고있지 않은가 ⑤ 법 조항이 기속행위로 하여야 할 것을 재량조항으로 하여 그 일탈·남용의 가능성이 많지 않은가 등을 시간을 두고 광범하게 생각해 볼 수 있도록 하여야 할 것이다. 법률의 법사위원회의 통과를 본 회의의 통과와 다름 없게 되어 있는 현행 제도는 다소 수정되어야겠고, 칼 슈미트가 지적한 바와 같이 의회지도자들의 의견이의회 의견으로 간주되는 일은 바람직하지 않다. 둘째, 그 다음 다수와 소수의 가치상대화와 관련한 문제의 하나로 소수자보호를 위한 제도·노력을 외면한 다수결원칙은 금물이다. 다시 말하거니와 다수와 소수는 서로 상대방을 존중하여야 한다. 그래서 상법에는 소수주주권보호제도가 있고, 그 외에 여러 가지 법률에서 다수자가 소수자의 견해나 이익을 무시하는 경우를 방지하기 위한 제도들을 두고 있고, 그것을 확대하려는 입법 기술상의 노력도 보인다. 셋째, 다수결원칙에 의하여 어떤 문제를 해결할 때 다수는 반드시 책임도 져야 하는 것이다. 의회에서 다수결원칙에 따르는 책임제도는 선거 때 당·락이라는 극히 간접적인 책임외에는 실정법상은 규정이 없다. 고로 의회의 다수는 항상 정치집단이 아닌 나라의 장래를 걱정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넷째, 지역구도에 의하여 탄생한 다수는 매우 바람직하지 않다. 외국에서도 이 지역주의가 나타나는 경우가 있으나 국토가 넓고, 인구가 많아 그 영향력이 크지 않다. 그러나 국토가 좁은 나라에서 이 지역 구도에 의한 다수는 나라의 균형적 발전에도 저해요인이 될 수 있고, 여러가지 면에서 악영향을 줄 수 있다. 뜻있는 사람들이 지역감정에 의한 다수형성에는 많은 우려를 나타내므로 정치인들의 지역주의 선동이 상당히간접화·음성화 되어 있다. 그러나 이런 감정에 직접·간접으로 호소하는 자가 있고, 지역주의에 입각한 맹목적 다수는 민주주의에서 문제 해결을 위한 한 수단을 다수자가 소수를 지배하여 일정의 집단을 고정화·기득권화하고 계속 유지하려는 수단으로 까지 변질되게 할 위험을 안고 있다. 지역주의에서 출발한 것이 아니더라도 다수주의를 배경으로 한 폭호 빙학적 비판, 대안없는 파괴적 비판, 당리·당략에 입각한 선동적 비판, 선거운동을 하는 듯한 비판·질문, 질문만 하고 답변을 안 듣는 태도 그리고 불성실한 답변, 이 모두가 정치혐오를 가져오는 나머지 선거에서 기권을 더 많이 초래하고, 장래의 세대들에게 부지불식간에 나쁜 버릇을 배우게 한다는 것을 정치인들은 깊이 인식하여야 할 것이다. 끝으로 이 졸고를 읽는 분들이 출신지의 차이, 정치적 입장의 차이 위에서 이해 않기를 바란다.

<오피니언>기고/아름다운 꿈

/이원규(경기도문인협회 사무국장) 우리 난실리 고향 사람들은/잘살자는 꿈을 먹고삽니다.//잘살자는 꿈을 먹고살기 위하여/부지런히 공부하고 열심히 일합니다.//서로 사랑하며/서로 도우며/서로 아끼며//대대손손 영원히 이어갈 잘사는 고향 만들기//우리 난실리 고향사람들은/아름다운 그 꿈을 먹고삽니다. 경기도 그리고 안성이 고향인 원로시인 조병화 선생의 작품 ‘우리 난실리’의 전문이다. 지극히 평범하고 소박한 표현이다. 어느 누구라도 ‘난실리’ 라는 단어만 자신의 고향 이름으로 바꾸면 저절로 고향 땅에 당도해 있을 것이다. 고향을 떠나본 사람들은 안다. 내 고향이 얼마나 중한 것인지. 고향 사랑, 결코 거창한 구호가 아니다. 서로 사랑하고 돕고 아끼는 진실한 마음 하나면 충분한 것이다. 지난 28일 늦은 6시, ‘경기도 문인’들은 조병화 시인의 생가인 ‘편운재’에서 모였다. 안성을 중심으로 멀리 포천, 연천을 비롯하여 구리, 광주, 성남, 안양과 평택, 화성, 오산, 용인 등에서 활동하는 시인들이 저마다 개성 있는 작품들을 들고 왔다. 편운재 시인의 주인인 조병화 시인의 건강이 좋지 않으시다. 때문에 주인도 없는 집안에서 여는 잔치는 여간 조심스러운 게 아니었다. 그런데 조우형(조병화 선생님의 조카)님은 선뜻 ‘편운재 문학관’2층 강당으로 우리를 안내해 주었다. 기념관 내부는 그동안 조병화 시인의 문단 이력이 빼곡하게 채워져 있다. 평생 시업으로 일관한 원로 시인의 체취가 물씬 풍긴다. 마을 사람들도 조병화 시인과 ‘편운재 문학관’을 사랑하고 아끼고 있었다. 대문 앞에 송덕비까지 세워 받들고 있는 그들을 실망시킬 수는 없었다. 무엇인가 좋은 모습을 보여주어야 한다는 책임감이 앞섰다. 서울에서 내려온 홍승주, 최광호 시인의 문학 강연을 시작으로 31개 시·군에서 참여한 시인들은 오히려 금상첨화 아니냐는 기색이 역력하다. 꼼꼼하게 챙겨진 조병화 시인의 문학 자료들이 있는 현장을 배경으로 시 낭송하는 영광을 얻은 셈이다. 해마다 전국 규모의 꽃잔치를 열어 주는 김유신 시인의 ‘꽃 그림자’ 를 낭송했다. 장미남, 정인자, 김석철, 공문숙, 김영자, 김진원, 노내현, 박청자, 박찬수 , 솔바람, 양호, 류승권, 한광구, 이윤옥, 한새빛 시인 들도 낭랑하게 때로는 우렁차게 시의 향기를 뿜어내며, 마침 ‘서울 수복 기념일’ 이라서 그러한지 ‘지역 문학의 수복’ 을 기치로 내걸고 자신들의 고향 자랑까지 곁들이는 것이었다. 특별 공연은 조금은 낯선 퍼포먼스였다. 김석환과 최병두의 ‘어머니를 주제로 한 삶의 순환’이라는 퍼포먼스는 시인들을 한껏 매료시켰다. 조병화 시인이 평소 즐겨 쓰는 그 ‘어머니’ 의 모습이 실감나게 그려졌다. 지방자치 시대에 자신들 눈앞의 이익만 챙기고 손해를 따지는 그야말로 지방자치에만 급급한 시절이다. 그런데도 안성 사람들은 안성을 방문한 누구 한 사람도 섭섭함이 없도록 세세하게 배려했다. 그 모습에서 역시 ‘문학의 고향’이 걸맞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만 조병화 시인이 늘 강조하는 ‘꿈’의 씨앗들이 이렇게 아름다운 모습으로 꽃피고 있다는 생각에서 흐뭇함을 느꼈다. 행사가 끝난 뒤 ‘편운재 문학관’을 뒤돌아 보았다. 우뚝 솟은 장재봉이 ‘그려, 잘 가’ 하며 묵연히 바라보는 듯하다. 조병화 시인의 쾌유를 빌고 빌며 다음날에 다시 올 것을 다짐하는 경기도 시인들의 표정도 활기찼다.

<기고>인터넷사회에서의 삶과 행복

/김현옥시인·수원 수일중 교장 얼마전 TV에서 인터넷을 활용하여 농가 소득을 올리고 있는 농민들을 소개한 프로그램을 본 적이 있다. 이들은 인터넷을 통하여 자기가 생산한 농산물의 우수성을 알리고 고객과 1대1의 판매관계를 만들어서 유통 단계의 마진을 절감함로써 상호 이득을 얻고 있었다. 더욱 중요한 것은 그들은 인터넷 판매를 통하여 신뢰와 행복을 공유하게 된 것이다. 그래서 지금 농촌에서는 인터넷상에서 자기 상품을 소개하고 유통시키기 위해 컴퓨터를 배우고 정보능력을 키우려는 사람들이 많다고 한다. 어디 그뿐인가. 민주당 경선에서 ‘노풍’을 몰고 온 것도 인터넷의 힘이었다고 한다. 노무현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홈페이지를 개설하고 노무현에 대한 홍보에 열을 올렸으며 인터넷을 통하여 지지자를 끌어들임으로서 노무현 후보를 대통령 후보로 만들었다. 그리고 생각하기 싫은 일이지만 작년 미국에서 일어났던 9·11테러도 인터넷이 아니었으면 불가능한 일이었다. 세계 각국으로 신경세포처럼 퍼져 있는 인터넷을 통하여 오사마 빈 라덴은 가만히 앉아서 엄청난 살인극을 지시한 것이다. 우리는 지금 정보의 네트워크 시대에 살고 있다. 싫건 좋건, 옳건 그르건 우리는 엄청난 정보의 거미줄에 걸려 살고 있다. 지금 이 순간에도 내가 알지 못하고 느끼지 못하는 정보의 전파들이 나의 신경세포들을 지배하고 있다. 벗어나려고 몸부림쳐봐도 절대로 벗어날 수 없는 정보의 그물망들. 현대인의 운명이요, 덫이 온 우주에 퍼져 있다. 이러한 인터넷사회에서 성공하고 삶을 즐기려면 우선 정보능력을 갖추어야 한다. 여기에 대하여 이의를 제기할 사람은 없을 것이다. 컴퓨터를 다루고, 인터넷에서 필요한 자료를 찾아서 유용한 정보를 만들 수 있어야 한다는 것에 대해서 이견을 제시할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래서 너도 나도 자녀가 걸음마를 시작하기가 무섭게 컴퓨터 학원에 보내서 컴퓨터를 다루는 능력을 키워주려고 하며, 초등학교에서도 인터넷자료를 검색하고 활용하는 교육을 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는 정말로 중요한 것을 모르고 있다. 인터넷의 본질과 생태를 모르고 있다. 생명줄에 대해서 말이다. 그게 무엇인가. 인터넷의 생명줄은 바로 공유라는 것이다. 인터넷은 유기체처럼 생성소멸의 과정을 거친다. 맷캐프의 법칙에 의하면 사람들에 의해서 공유되는 지식은 계속 가지를 치고 열매를 맺지만 공유되지 못하는 지식은 탄생하자마자 생명을 마친다고 한다. 과거에는 어느 개인이나 집단이 정보를 독점함으로써 많은 이득을 챙겨왔다. 그러나 이제는 집단간에 정보를 공유하고 상호협력하는데서 권력과 부가 창출된다. 즉 관계되는 모든 사람들이 서로 정보를 나누고 마음과 지혜를 모아 문제를 해결하는 데에서 권력과 부가 창출되는 것이다. 그래서 최근 미국의 일부 기업에서는 생산적인 인적관계의 구축에 도움이 되는 행동을 얼마나 많이 했느냐를 인사고과에 반영하고 있다고 하며 최근 모갤럽사가 실시한 연구조사 결과 역시 조직간 협력관계의 창출능력이 기업의 경쟁우위 창출에 가장 중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네트워크 시대를 성공적으로 행복하게 살려면 우선 정보능력을 갖추어야 하며 자신이 창출한 정보를 다른 사람들과 나눔으로써 문제를 해결하고 삶의 생기와 행복을 창출해야 한다. 인터넷 시대의 힘은 모두가 함께 정보를 나누고 사랑을 나누는 데서 나온다

<오피니언>꿈★은 이루어져야 한다

/수원시 체육청소년과장 지난 6월, 환희와 열정으로 온 국민이 하나가 된 2002 FIFA 월드컵! 우리는 스스로를 보며 놀랐고, 기뻐했으며, “대한민국”과 “한국인”이 자랑스러웠던 환상의 축제가 역사와 기억의 저편으로 숨어들고 있다. 11명의 선수가 발과 머리를 이용하여 하나의 공을 가지고 상대편의 골대에 넣는 가장 단순한 경기라는 축구경기가 축구이상의 마력을 가진것인 아직도 그 이유를 알 수는 없다. 월드컵이란 단어 하나에 세계가 울고 웃었으며, 기쁨과 환희, 고통과 비참함을 함께 했던 그 월드컵을 우리의 시대에, 우리들이, 내 사는 고장인 수원에서도 펼쳐진 것이다. 월드컵의 수원유치에는 많은 비화가 있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월드컵을 수원으로 유치한 것은 바로 수원시민이다. FIFA와 월드컵조직위원회에서의 수많은 실사단에게 우리는 자랑스럽게 수원은 대한민국 최고의 축구사랑의 도시이며 축구의 메카라고 주장하였다. 물론 이 주장속에서 우리는 K리그 최다 관중 참여 도시와 최신시설의 축구전용경기장을 가장 먼저 건설하는 도시라는 객관적인 데이터를 그들에게 제시하였다. 우리는 이 데이터를 바탕으로 월드컵을 유치하였으며 “가장 훌륭하고 감동적인 World Best World cup”을 치렀다고 자부하고 있으며 또한 그렇게 평가받고 있다. 월드컵 이후에 폭풍우처럼 번진 축구사랑의 열기는 전국을 강타하였으며 K리그 관중 신기록은 계속 수원에서부터 경신되었다. 이제 축구를 사랑하는 사람 누구나 “대한민국”의 구호를 만든 것은 수원삼성블루윙즈 서포터들이 “수원삼성”을 외치는 것으로부터 시작되었다는 것을 알고 있으며 이미 오래전부터 수원의 랜드마크는 디지털의 리더인 ‘삼성전자’와 함께 아시아 최고의 축구클럽인 ‘수원삼성블루윙즈’가 되었다. 이제 우리는 축구를 할 수 있는 하드웨어와 축구를 즐기며 볼 수 있는 소프트웨어가 축구선진국의 수준까지 높아져 가고 있다. 그러나 아직도 개선되어야 할 몇가지 숙제는 남아 있다. 첫째, 우리 연고팀 사랑의 마음이다. 예전에도 그랬고 앞으로도 그렇듯이 삼성블루윙즈 축구단 앞에는 수원이 붙는다. 자랑스럽게도 아시아 최고의 클럽팀이 바로 내 사는 고장인 수원에 있는 것이다. 예전에는 국가가 기업을 선택하였지만 지금은 기업이 국가를 선택하는 글로벌의 시대이다. 월드컵을 유치한 10개 도시중 서울, 인천, 부산, 대구, 광주, 서귀포의 6개 도시는 프로축구팀이 없어 전 시민들이 프로축구팀 창단과 기업 유치에 발벗고 있는 현실을 보면 수원은 분명 삼성과 블루윙즈를 더욱 아끼고 사랑하며 더 많이 응원하여야 된다고 생각한다. 둘째, 보는 축구에서 즐기는 축구로의 발전이다. 축구만큼 단순하며 운동량이 많으며 쉽게 접할 수 있는 운동은 그리 많지 않다. 축구공과 약간의 공간만 있으면 할 수 있는 운동인 것이다. 세계가 놀란 ‘조기축구’팀 또한 우리 주위에서 항상 문을 열어 놓고 있다. 건강한 페어플레이 정신과 강인한 육체를 키워주는 축구를 단순히 보는 경기에서 우리 스스로 즐기고 참여하는 진정한 축구사랑으로의 발전이 필요하다. 셋째, 열악한 축구환경의 개선이다. 아직까지 우리의 어린 엘리트 체육선수들은 맨땅과 미흡한 환경의 합숙소에서 오로지 축구만을 생각하며 운동에 전념하고 있다. 그러나 축구선수로의 환희와 성공은 낙타가 바늘구멍에 들어가는 것만큼 어렵다고 한다. 전부가 최고의 선수가 될 수 없지만 조금 실력이 모자란 선수들도 계속 축구를 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 외국의 예처럼 체계적인 유소년 클럽팀에서부터 출발하여 한계단식 자신의 실력을 발전시켜 3부, 2부, 1부리그에 올라가는 시스템이 필요하다. 그러나 우리는 초등학교 선수부터 출발하여 대학까지 이어지는 피라미드에서 선수생명이 단 10개뿐인 프로팀에 선발되지 못하며 16년의 선수생활을 마쳐야 하는 아주 잔인한 환경에 처해 있다. 그나마 13개의 실업팀이 프로팀에 가지 못하는 선수들을 흡수하고 있으나 이 숫자는 공급에 비하여 턱없이 작은 수요의 숫자이다. 경기도에는 초등학교에서부터 대학까지 이어지는 축구팀이 있으나 경기도를 연고로 하는 실업팀은 한 개도 없는 실정이다. 경기도에서 시작하여 배우고 익힌 훌륭한 선수들이 타 도시로 사라지는 현실인 것이다. 우리 수원시에서는 실업팀을 창단하고자 준비하고 있다. 훌륭한 선수들을 선발하여 당장의 좋은 성적을 거두어 수원을 빛내주었으면 더욱 좋겠지만 그보다는 수원시청 선수들이 더 큰 세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국가대표 선수, 세계를 깜짝 놀랄 수 있는 선수로 발전하는 기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이 더욱 간절하다. 우리가 언제 세계 4강을 믿었는가. 그러나 꿈★은 이루어 졌듯이 반드시 꿈★은 이루어져야 한다

굿모닝경기/캠퍼스 통신

굿모닝경기/캠퍼스 통신 -아주대 취업아내 대변신 시도 경제가 다소 풀리면서 기업들마다 채용인원을 차츰 늘리고 있지만 대학 졸업반 학생들에겐 여전히 취업은 ‘전쟁’그 자체다. 삭막한 사회에 비해선 그래도 웃음이 넘치고 자유가 충만됐던 캠퍼스에서 살기 등등한 생존현장을 연상하기란 그리 쉽지 않다. 더구나 취업에 반영되는 학점도 촘촘하게 따져 보고 영어회화도 배우고 직장생활에 필수적인 예절들도 챙기고 새로 나온 메뉴얼도 터득하느라 이들에겐 하루 24시간이 모자를 정도다. 물론 속 편하게 대학원 진학을 결정했으면 아직은 남의 일이겠지만…. 어쨌든 2000년대를 살고 있는 한국의 대학생들에겐 하루 하루가 한줌 남은 욕망까지 추스러야 하는 수도(修道)와 고뇌의 나날임에는 틀림이 없다. 아주대가 이같은 졸업반 학생들의 고충을 덜어 주기 위해 발벗고 나섰다. 대학측의 이같은 변화의 키워드는 ‘맞춤정보’. 우선 종전 같으면 취업시즌이 따로 있었지만 요즘은 수시로 채용이나 충원이 이뤄지고 있는 분위기를 감안, 취업안내를 위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대변신을 시도했다. 학생들의 취업을 담당하고 있는 지원부서인 사회진출지원팀 사무실도 확 달라졌다. 중견 기업의 중역실이 부럽지 않을 정도로 개조된 탓이다. 단순히 책상과 의자 등으로만 구성된 게 아니다. 원목 가구와 유리 등으로 고급스럽게 인테리어를 꾸민 가운데 별도로 인터뷰 룸을 설치했다. 기업 인사담당자들이 학교를 직접 방문해 학생들을 인터뷰할 수 있도록 배려한 것이다. 여기에 전공 및 학사, 학생정보 등을 검색할 수 있는 컴퓨터들도 갖춰져 있다. 실제로 이 공간에선 최근 S전자 인사팀이 입사지원 ID를 부여하는 인터뷰를 진행하기도 했으며 학생들의 호응도 높았다. 여기에서 그치지 않고 재학생들의 이력서를 데이터 베이스로 구축, 현재 졸업반 취업대상 1천966명 가운데 462명의 자료가 전산화된 상태. 기업들이 구인에 필요한 자료들을 위해 학생들에 대한 정보나 자료 등을 미리 맞춰놓고 있는 것이다 학생 8천여명에게 아이템별로 상세한 취업정보가 담긴 이메일도 발송해주고 있다. 대학측의 이같은 ‘섬세함’은 4학년들에게만 국한되지 않고 있다. 1학년은 대학과 인생, 학점관리 등을 안내해주고 2∼3학년은 전공별 자격증, 4학년은 취업정보와 함께 자기소개서 작성, 면접요령 등을 지도해주고 있다. 특히 별도의 전문교육과정을 개설, 학생들의 진로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 인문사회계 졸업생들을 대상으로 한 기업의 구인의뢰 중 70% 이상이 영업직이지만 ‘프로영업직’에 대한 인식 부족으로 취업을 기피하는 점을 감안, 전문영업인 훈련과정도 개설됐다. 이 대학은 또 비서기획요원 전문양성과정을 열어 비서의 역할, 비서실무 등을 강의하고 전공별로는 진로지도 담당교수제를 도입해 총체적인 취업안내에 나서고 있다. 사회진출지원팀 임흥식 팀장은 “기업의 채용형태가 공개채용에서 상시채용으로 변화함에 따라 취업담당 부서가 단순정보 제공이 아니라 기업별, 업종별 정보와 학생정보 등을 파악해 ‘맞춤정보’를 만들어 내기 위한 변화”라고 말했다. /최종식기자 jschoi@kgib.c0.kr -경민대학 평생교육원 제1기 여성지도자과정 개강 경민대학 평생교육원은 12일 제1기 여성지도자과정 개강식을 열었다. 이 과정은 오는 12월13일까지 진행된다. 대학측은 지방자치시대를 맞아 여성의 사회적 욕구가 날로 증대됨에 따라 21세기 미래사회의 여성지도자가 갖춰야 할 리더쉽, 자기관리, 지역사회 기여활동, 청소년 상담, 봉사활동 등을 교육하기 위해 이 과정을 개설했다고 밝혔다. /의정부=최종복기자 jbchoi@kgib.co.kr -인하대 CEO특강 정규과목으로 인하대는 이번 학기부터 CEO 초청특강을 정규과목으로 개설했다. 고급종합 인력육성을 위해 마련된 이 특강은 2학점으로 편성됐으며 매주 목요일 2시간씩 강의가 진행된다. 이 특강에는 지난 5일 박재천 호스텍글로벌 사장을 시작으로 허달 넥스탄트 캠시스템(Nexant Chem system) 한국 대표이사(12일), 오해진 LG CNS 대표이사(19일), 손병두 전경련 상근부회장(26일), 노기호 LG화학 대표이사(다음달 31일), 오영교 KOTRA 사장(오는 11월21일), 김선진 유한양행 대표이사(〃 28일), 정우택 삼성물산 사장(오는 12월5일) 등 모두 15명의 CEO들이 강의한다. 대학측은 당초 수강생을 3∼4학년 200명으로 제한했지만 신청자가 급증해 모든 학년으로 확대하고 인원도 대폭 늘릴 예정이다. /김신호기자 shkim@kgib.co.kr -한양대 수재학생에 등록금 면제 한양대는 재학생 가운데 수해로 경제적 피해를 입은 학생들에게 피해 정도에 따라 등록금을 면제해주기로 했다. 12일 대학측에 따르면 재학생 가운데 수해로 주택이 전파되거나 유실된 학생들에겐 등록금 전액을 면제해주고 주택이 반파됐을 경우는 등록금의 70%, 침수된 학생들에겐 30%를 깎아줄 방침이다. 대학측은 또 농경지가 완전 유실된 경우 등록금 가운데 50만원을 감면해줄 계획이다. 2학기 등록금을 면제받기 위해선 각 읍·면·동사무소가 발급하는 수해사실증명서와 장학금 신청서, 보호자 지방세 과세증명서, 주민등록등본 등을 교학과에 제출하면 된다. /안산=김재홍기자 kimjh1@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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