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경기/캠퍼스 통신
-아주대 취업아내 대변신 시도
경제가 다소 풀리면서 기업들마다 채용인원을 차츰 늘리고 있지만 대학 졸업반 학생들에겐 여전히 취업은 ‘전쟁’그 자체다.
삭막한 사회에 비해선 그래도 웃음이 넘치고 자유가 충만됐던 캠퍼스에서 살기 등등한 생존현장을 연상하기란 그리 쉽지 않다.
더구나 취업에 반영되는 학점도 촘촘하게 따져 보고 영어회화도 배우고 직장생활에 필수적인 예절들도 챙기고 새로 나온 메뉴얼도 터득하느라 이들에겐 하루 24시간이 모자를 정도다.
물론 속 편하게 대학원 진학을 결정했으면 아직은 남의 일이겠지만….
어쨌든 2000년대를 살고 있는 한국의 대학생들에겐 하루 하루가 한줌 남은 욕망까지 추스러야 하는 수도(修道)와 고뇌의 나날임에는 틀림이 없다.
아주대가 이같은 졸업반 학생들의 고충을 덜어 주기 위해 발벗고 나섰다.
대학측의 이같은 변화의 키워드는 ‘맞춤정보’.
우선 종전 같으면 취업시즌이 따로 있었지만 요즘은 수시로 채용이나 충원이 이뤄지고 있는 분위기를 감안, 취업안내를 위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대변신을 시도했다.
학생들의 취업을 담당하고 있는 지원부서인 사회진출지원팀 사무실도 확 달라졌다.
중견 기업의 중역실이 부럽지 않을 정도로 개조된 탓이다.
단순히 책상과 의자 등으로만 구성된 게 아니다.
원목 가구와 유리 등으로 고급스럽게 인테리어를 꾸민 가운데 별도로 인터뷰 룸을 설치했다.
기업 인사담당자들이 학교를 직접 방문해 학생들을 인터뷰할 수 있도록 배려한 것이다.
여기에 전공 및 학사, 학생정보 등을 검색할 수 있는 컴퓨터들도 갖춰져 있다.
실제로 이 공간에선 최근 S전자 인사팀이 입사지원 ID를 부여하는 인터뷰를 진행하기도 했으며 학생들의 호응도 높았다.
여기에서 그치지 않고 재학생들의 이력서를 데이터 베이스로 구축, 현재 졸업반 취업대상 1천966명 가운데 462명의 자료가 전산화된 상태.
기업들이 구인에 필요한 자료들을 위해 학생들에 대한 정보나 자료 등을 미리 맞춰놓고 있는 것이다
학생 8천여명에게 아이템별로 상세한 취업정보가 담긴 이메일도 발송해주고 있다.
대학측의 이같은 ‘섬세함’은 4학년들에게만 국한되지 않고 있다.
1학년은 대학과 인생, 학점관리 등을 안내해주고 2∼3학년은 전공별 자격증, 4학년은 취업정보와 함께 자기소개서 작성, 면접요령 등을 지도해주고 있다.
특히 별도의 전문교육과정을 개설, 학생들의 진로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
인문사회계 졸업생들을 대상으로 한 기업의 구인의뢰 중 70% 이상이 영업직이지만 ‘프로영업직’에 대한 인식 부족으로 취업을 기피하는 점을 감안, 전문영업인 훈련과정도 개설됐다.
이 대학은 또 비서기획요원 전문양성과정을 열어 비서의 역할, 비서실무 등을 강의하고 전공별로는 진로지도 담당교수제를 도입해 총체적인 취업안내에 나서고 있다.
사회진출지원팀 임흥식 팀장은 “기업의 채용형태가 공개채용에서 상시채용으로 변화함에 따라 취업담당 부서가 단순정보 제공이 아니라 기업별, 업종별 정보와 학생정보 등을 파악해 ‘맞춤정보’를 만들어 내기 위한 변화”라고 말했다.
/최종식기자 jschoi@kgib.c0.kr
-경민대학 평생교육원 제1기 여성지도자과정 개강
경민대학 평생교육원은 12일 제1기 여성지도자과정 개강식을 열었다.
이 과정은 오는 12월13일까지 진행된다.
대학측은 지방자치시대를 맞아 여성의 사회적 욕구가 날로 증대됨에 따라 21세기 미래사회의 여성지도자가 갖춰야 할 리더쉽, 자기관리, 지역사회 기여활동, 청소년 상담, 봉사활동 등을 교육하기 위해 이 과정을 개설했다고 밝혔다.
/의정부=최종복기자 jbchoi@kgib.co.kr
-인하대 CEO특강 정규과목으로
인하대는 이번 학기부터 CEO 초청특강을 정규과목으로 개설했다.
고급종합 인력육성을 위해 마련된 이 특강은 2학점으로 편성됐으며 매주 목요일 2시간씩 강의가 진행된다.
이 특강에는 지난 5일 박재천 호스텍글로벌 사장을 시작으로 허달 넥스탄트 캠시스템(Nexant Chem system) 한국 대표이사(12일), 오해진 LG CNS 대표이사(19일), 손병두 전경련 상근부회장(26일), 노기호 LG화학 대표이사(다음달 31일), 오영교 KOTRA 사장(오는 11월21일), 김선진 유한양행 대표이사(〃 28일), 정우택 삼성물산 사장(오는 12월5일) 등 모두 15명의 CEO들이 강의한다.
대학측은 당초 수강생을 3∼4학년 200명으로 제한했지만 신청자가 급증해 모든 학년으로 확대하고 인원도 대폭 늘릴 예정이다.
/김신호기자 shkim@kgib.co.kr
-한양대 수재학생에 등록금 면제
한양대는 재학생 가운데 수해로 경제적 피해를 입은 학생들에게 피해 정도에 따라 등록금을 면제해주기로 했다.
12일 대학측에 따르면 재학생 가운데 수해로 주택이 전파되거나 유실된 학생들에겐 등록금 전액을 면제해주고 주택이 반파됐을 경우는 등록금의 70%, 침수된 학생들에겐 30%를 깎아줄 방침이다.
대학측은 또 농경지가 완전 유실된 경우 등록금 가운데 50만원을 감면해줄 계획이다.
2학기 등록금을 면제받기 위해선 각 읍·면·동사무소가 발급하는 수해사실증명서와 장학금 신청서, 보호자 지방세 과세증명서, 주민등록등본 등을 교학과에 제출하면 된다.
/안산=김재홍기자 kimjh1@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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