作心三日 안상윤<안성 공도초등4> 오늘 선생님께서 일기 제목을 정해 주셨다. 제목은 작심삼일인데 이 제목이 정해진 이유는 학교에서 도덕시간에 ‘약속’에 대한 것을 공부하였는데 4학년이 되어서 자신과의 약속을 한 사람은 발표하라고 하셔서 친구들이 많이 발표를 하였다. 선생님은 아이들이 발표하는 이야기를 들어보시더니 약속이 잘 지켜지지 않았다고 하시며 작심삼일이라는 일기 제목을 내 주신 것이다. 나는 작심 칠일은 견디지 못하였지만 삼일은 견딜수 있다. 선생님께서 우리에게 해 주신 말씀은 남과의 약속도 중요하지만 자신과의 약속도 중요하다고 말씀하셨다. 앞으로는 약속을 잘 지키는 상윤이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가을 현장 학습을 다녀와서 조아라<안성 공도초등5> 나는 사회 과목을 무척 싫어한다. 그러나 오늘은 사회에서 배운 내용을 직접 찾아 볼 수 있는 날이라 무척 기쁘다. 이번 현장 학습의 장소는 우리가 배웠던 부여를 가기로 하였다. 버스 안에서는 과자를 먹는 소리가 “아그작 아그작, 하하 호호” 시끌벅쩍 하였다. 출발한지 2시간이 넘자 공주에 있는 무령왕릉에 도착하였다. 무령왕릉은 1971년 공주의 송산리 고분군 6호분에 배수로를 내기 위한 공사를 하다가 우연히 발굴하게 되었다는 안내문을 보고 깜짝 놀랐다. 귀중한 백제의 문화유산이 어둠속에서 사라질뻔 했구나 하는 걱정이 되기도 했다. 공주에서는 무령왕릉만 둘러 봤고, 더 많은 유적지를 보기 위해 차는 부여를 향해 빠르게 달렸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다.”맛있는 점심을 우리는 부소산성 밑에서 먹고, 부모님의 기념품, 동생의 장난감을 샀다. 선생님께서 앞장서서 부소산성을 오르기 시작했을 땐 꼭 등산을 하는 것 같았다. 부소산성은 흙을 섞어 쌓은 산성이었다. 성안에는 움집터, 낙화암, 삼충사, 고란사, 사비루 등 많은 유적이 있다고 배웠는데 무엇보다 나의 관심사는 낙화암이었다. 드디어 낙화암에 도착하여 가까이 내려가니 너무 무서워 겁이 덜컥났다. 그래서 사진도 찍지 못하고 올라오고 말았다. 낙화암에는 전설이 내려온다. 백제의 사비성이 함락되던 날 수많은 궁녀들이 이 바위 위에서 백마강으로 떨어져 죽었다는 이야기였다. 정말 낙화암에서 떨어지면 살 수도 없을 것 같았다. 집으로 돌아와서는 바로 잠이 쏟아질 정도로 피곤했다. 이번 현장학습은 사회 공부에 도움이 많이 될 것 같다. 그만큼 사회 공부가 쉬워졌으면 좋겠다. 그리고 앞으로 학습에 도움되는 곳에 가서 사회성적도 많이 올랐으면 좋겠다.
헬렌 켈러를 읽고 신희채<평택 지장초등3> 헬렌켈러는 1880년 6월 27일 미국 알라바마주의 더스컴비어에서 태어났다.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던 헬렌켈러 가족에게 불행이 시작된 것은 그로부터 1년7개월 되던 2월 정원에서 놀고 있던 헬렌켈러는 쓰러졌다. 고열로 사경을 헤매던 헬렌켈러는 부모님이 걱정하던 귀와 눈이 멀어져 버렸다. 부모님께서 헬렌을 안타깝게 여긴 나머지 사랑만 해 주었는데 그러던중 헬렌은 제멋대로 굴며 항상 사고의 위험이 많았다. 그 무렵 설리번이라는 여선생님을 만나 헬렌의 생활은 크게 달라졌다. 그 후 점자도 배우면서 희망이 보이기 시작했다. 헬렌은 보스턴에 있는 농아학교에 입학하여 눈물겨운 노력끝에 간단한 알파벳과 (말)도 할 수 있었다. 1890년 헬렌은 부모님이 계시는 터스컴비아로 돌아왔고 그 부모님은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 16세에 캐임브릿지 여학교에 들어 가서 열심히 공부했다. ‘나처럼 앞을 보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심어 줄테야. 그러려면 더 열심히 공부해야 돼’라며 피나는 노력끝에 정상인도 가기 힘든 하바드 대학을 들어갔다. 대학을 졸업하고 장애자들이 필요로 하는 곳이면 어디든지 뛰어 다녔다. 헬렌이 절망속에서 벗어나 훌륭한 사람이 되기까지에는 설리번 선생님의 희생적인 노력이 숨어 있었다. 남은 생애를 장애자들을 위해 몸바치다가 1968년 6월 1일 87세의 나이로 숨을 거두었다. 나는 이 책을 읽고 어려움속에서도 꿋꿋하게 이겨 나가는 굳은 의지와 노력을 볼 수 있었다. 절망속에서도 희망을 버리지 않는 장애자의 스승 헬렌켈러의 위대한 생애를 볼 수 있었으며 나도 앞으로 어렵지만 참고 나가는 힘을 길러야 되겠다고 생각했다.
‘꽃들에게 희망을’을 읽고 우리에게 가장 소중한 것 김진아<수원 영일초등5> 살아가면서 한번 즈음 싸우고 화내면서 살아간다. 싸우는 것은 지금 현재로서는 만족하지 못하고, 서로가 서로를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일 것이다. 사람들은 상대방과 경쟁을 하면서 내 욕심만 찾으려고 한다. 하지만 싸우고 난 후에는 남은 것이 아무것도 없다. ‘꽃들에게 희망을’이란 책은 더불어가는 삶에 대하여 설명하고 있다. 더불어 가는 삶이란 무엇인지 나도 생각해 보았다. 호랑애벌레는 지금보다 나은 삶을 찾기 위해서 길을 떠났다. 그러다가 노랑애벌레를 만났는데, 둘은 서로를 사랑하게 되었다. 하지만 호랑 애벌레는 다른 애벌레들이 아무것도 모르고 올라가는 기둥위에 올라가버려서 노랑애벌레는 혼자가 되었다. 하지만 높은 기둥 까지 올라갈 수 있는 나비가 되어 호랑애벌레도 나비가 될 수 있는 길을 인도해 주었다. 이 이야기처럼 이 세상을 혼자서는 살아갈 수 없다. 지금 당장이라도 이넓은 땅에 혼자가 된다면 먹고, 입고, 자고 모든 생활을 혼자 다하기에는 너무나도 부족한 시간이 주어졌을 것이다. 그러므로 서로가 양보하고 협동하면서 이 세상을 살아가야 할 것이다. 삶을 살아가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희망일 것이다. 희망! 희망이 없었다면 불가능한 일이라도 해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이 책은 사람의 일생을 애벌레와 비긋하게 표현되고 있다. 나도 앞으로는 노랑 애벌레처럼 실패하더라도 성공의 길을 바라보며 열심히 꿈을 이루겠다.
역사로 살펴본 세금의 중요성 오의현<수원 구운초등6> 예전에 나는 세금이란 나라에서 재정이 필요할 때 국민 모두에게 거두어들이는 부정적인 것으로만 생각했었다. 그러던 중 역사책과 교육청이 발간한 세금에 관한 책자를 보고 세금의 유래 및 중요성 등 세금에 관하여 좀더 깊이 있게 알게 되었다. 내가 알기로는 세금은 옛날부터 있었는데 특히 조선시대에는 세금에 관한 내용이 많았다. 나라의 사정이 어려울 때는 백성들로 하여금 매우 많은 세금을 내게 하고 게다가 일부 지방관리들 중 탐관오리들은 백성들이 바친 세금 또는 세금명복의 물품 즉 그 지역의 특산물 중에서 좋은 것들은 자신들이 가로채고 질이 나쁜 것들을 나라에 바쳤다. 즉, 백성들이 힘들게 낸 세금형태의 물품 또는 세금이 중간과정에서 포탈되고 제대로 전달이 되지 않아 나라살림살이도 힘들고 힘없는 백성들은 더욱 살기가 힘들었던 것이다. 그러다가 대동법(쌀로 세금을 내는 것)이 시행되자, 세금 내기가 좀더 쉬워졌다. 조선시대가 끝나고 개화의 물결을 타면서 우리 나라가 발전하여 근대국가의 형태로 변하면서 세금을 돈이라는 화폐로 납부하게 되자, 전보다 좀더 공평하고 편리하게 세금을 낼 수 있게 되었다. 어느 정도 세금에 관하여 제도적으로 정비가 되어진 셈이었다. 그렇다면 우리 나라가 아닌 외국에는 세금이 없었을까? 역사에 의한 미국은 콜롬버스가 발견한 신대륙 아메리카에 여러 유럽인들이 모여 살게 되면서 바로 미국 세금의 역사는 시작된다. 아메리카 신대륙에 유럽인들이 모여 살게 되면서 그에 따른 생활필수품 등은 대부분 당시 유럽의 강대국인 영국의 것을 가져오게 된다. 아메리카에 사는 유럽인들의 대부분은 다 영국인이고 그 당시의 아메리카는 영국의 식민지라서 아메리카의 세금은 당연히 영국이 거두어 갔다. 그러던 중, 많은 세금 때문에 불평이 쌓인 아메리카인들은 결국 반대시위를 벌여서 몇 가지만 제외하고 모든 대부분의 세금을 없애게 되는데, 남은 몇 가지의 세금 중 대표적인 것이 바로 그 유명한 미국의 차세이다. 사람들이 마시는 차에 대해서 세금을 부과하자 미국은 영국에서 벗어나길 원했고, 그로 인해 독립전쟁을 벌여 결국 미국이 승리한다. 세금으로 인한 대단한 역사와 변화 그 자체인 셈이다. 그후 차세를 비롯한 각종 세금을 영국에 내지 않고, 미국인들이 스스로 만든 정부에 세금을 내면서 미국의 세금역사가 시작된 것이다. 동서양 모두 세금과 역사는 함께 하는 것임을 알 수 있다. 즉 한 국가가 유지되려면 세금은 당연한 존재였던 것이다. 여기에서 우리는 세금의 중요성을 역사 속에서 배울 수 있는 것이다. 어렸을 때 나는 ‘세금을 내지 않는 나라’를 생각해 보았다. 내가 생각한 그 나라는, 모든 개인이 세금을 내지 않으니까 소득이 더 많아져서 그 나라사람들 개개인 모두 다 잘 살게 될 것 같았다. 하지만 세금에 관하여 좀더 자세히 배우고 나니 오히려 모두가 못사는 무질서한 세상이 돌 것 같은 생각이 든다. 쉽게 예를 든다면 개인사업가, 공무원, 일반회사원 및 자유업 등 여러 분야에서 종사하는 모든 국민이 낸 세금으로 개인사업가와 자유직종사자들을 보호하고, 그 보호 또는 도움역할을 하는 공무원의 급여를 지급할 수 있고, 나아가 모두가 잘 살 수 있는 전체 국가 경영이 이루어지므로 세금은, 마치 생태게의 피라미드처럼 국가존립을 이루는 원동력이 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이 점에서 우리는 세금이 얼마나 중요한 지를 알아야 할 것이다. 이제는 나는 세금에 관하여 깊이 있고 확실한 인식을 새롭게 하게 되었다. 특히나 세금의 역사와 중요성에 대하여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각 개인의 세금납부이행은 곧 개인과 국가의 동시존립 및 발전을 위한 어쩌면 국민의 가장 기본적인 의무라고 어른들께서 아셨으면 좋겠다. 물론 나 자신도 이 다음에 어른이 되면 국가발전이라는 자부심으로 세금납부의 의무에 충실할 것은 말할 나위도 없다.
“내가 좋아하는 동물” 변효진<수원 영화초등6> 이 세상에는 여러 동물과 사람이 함께 어울려 살고 있다. 그 많은 동물 중에 나는 ‘원숭이’를 좋아한다. 예전에는 다른 애들처럼 귀여운 강아지를 좋아했었는데 얼마 전부터는 왠일인지 ‘원숭이’가 좋아지게 되었다. ‘원숭이’는사람과 가장 흡사하게 생겼고, 잘만 교육시키면 5세 정도의 IQ와 비슷해진다고 한다. 얼마 전, TV에서도 연에인들이 원숭이를 키우며, 생활하는 모습을 보았는데 원숭이가 너무 귀엽고, 말도 잘 들었다. 강아지나 고양이는 너무 평범하여서 별로 관심이 없다. 사람들에게는 애완용으로 조금은 생소하고 특별한 ‘원숭이’가 귀엽고 좋다. 지금은 어머니께서 동물 키우는 것을 싫어하셔서 못 키우지만, 어른이 되면 여러 종류의 동물과 같이 지낼 것이다. 많은 동물과 같이 지내어 ‘동물 애호가’가 될 것이다.
낙엽 오현영<화성초등3> 바람에 휘날려 떼굴 떼굴 굴러가는 낙엽 굴러가며 아무데나 부딪치는 낙엽 이리저리 부딪쳐도 낙엽은 지치지도 않고 마냥 즐겁기만 하다.
책 송진욱<평택 지장초등5> 책 속에는 모든 세상이 들어있다 궁궐, 바닷속우리가 가보지 못한 곳이 아주 많이 들어있는 책 책 속에는 많은 사람들이 살고있다 농부, 공주, 왕자를 할 것없이 모든이가 살고 있는 지구촌. 책 속에는 우리가 가볼 수 없는 곳을 갈수 있고 만날수 없는 사람들을 만날수 있는 타임머신 책
공부시간 박주영<평택 갈곶초등6> 선생님 손에서 덧셈 뺄셈이 쏘옥쏘옥 덧셈 뺄셈 곱셈 나눗셈 어려운 수학이 머리에 빙글비을 어서 끝나길 시계만 보고 땡땡땡 종이 울리기 무섭게 문을 박차고 나갔다. 신나게 논 10분이 왜이리 짧은지 애꿎은 시계만 똑딱똑딱 수업종이 울리면 쩌렁저렁 내목소리도 언제 그랫냐는듯 개미소리
음악시간 문소희<안양 평촌초등5> 음악 시간엔 아이들의 노래 소리와 악기 소리에 교실이 꽉 차지요. 도레미파솔라시도 아이들의 목소리는 점점 높아지고 올라 가지요. 오르간과 멜로디언에서는 아름다운 반주 소리, 리코더에서는 작고 작은 꾀꼬리 소리. 단소에서는 부드러운 우리 소리가 마음을 끌어가요. 음악 시간이 되면 우리 반은 작고 아름다운 목소리로 아름다운 음악회가 되지요. 음악책도 기분이 좋아 춤을 추고, 지휘도 하고 싶어하지요. 음악 시간엔 온 세상이 악기 소리와 노래 소리로 가득차 있지요.
가을 편지 신수현<수원 영동초등5> 용돈으로 산 꽃 카드 한쪽에 노오란 은행잎 붙이고 다른쪽에 내 마음 곱게 써 어머님께 드린 가을편지 사랑해요. 많이 많이
바다 방주은<용인 수지초등1> 출렁출렁 파도가 밀려오는 푸른 바다 갈매기는 끼륵끼륵 재밍ㅆ게 노래 부르고 물고기는 인어공주와 바다구경 하지요. 재미있고 신나는 용궁이야기 예쁘고 귀여운 나는 조개와 속삭이지요.
동전 한움큼 김미희<화성 팔탄초등4> 엄마가 주신 용돈 500원 군것질하고, 아빠가 주신 용돈 1000원 저금하고, 할머니가 주신 용돈 600원 오락하고, 나머지 500원 불쌍한 사람 도와주고, 받은 용돈 다 써버리니 주머니가 심심해요.
경주를 다녀와서 정유민<영덕초등1> 경주 불국사와 석굴암에 갔다. 불국사에 가서는 다보탑과 석가탑을 보았다. 다보탑은 여자처럼 탐스러워 여자탑이라고 했고 석가탑은 멋있어서 남자탑이란다. 석굴암에서는 부처님이 있었다. 부처님 이마에 다이아몬드는 동해바다에 해가 뜨면 다이아몬드가 빛이 난다고 외삼촌이 말하였다. 나는 정말 신기했다. 참 재미있는 하루였다.
남북한 비교문 김건희<수원 산남초등3> 오늘은 참 기쁘고 즐거운 날입니다. 우리나라 김대중 대통령과 북한의 김정일 위원장께서 55년 만에 역사적인 남 북한 정상회담을 갖는다. 텔레비전을 보면서 마음이 뭉클해 지는 것을 느낄수 있었습니다. 김정일 위원장께서는 직접 공항까지 마중을 나와서 우리 김대중대통령을 반갑게 맞이해 주셨습니다. 두분이서 손을 잡고 악수를 할 때는 나도 박수를 보냈습니다. 지금까지 나는 북한의 김일성이 6·25 전쟁을 일으킨 나쁜 사람이다. 전쟁이 일어나서 평화로운 우리나라가 2개로 나누어졌습니다. 그리고 휴전선이 생겼습니다. 철조망도 쳐 졌습니다. 북한으로 갈수도 남한으로 올수도 없게 되었습니다. 사랑하는 부모, 형제도 남으로 북으로 갈라 놓았습니다. 정말 나쁜 북한사람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휴전선은 언젠가는 없어져야 합니다. 철조망도 없어져야 합니다. 그래서 우리의 동포들이 만나고 부모 형제들도 만났으면 좋겠습니다. 북한의 어린이들도 자유가 없어서 불쌍합니다. 하루빨리 남북정상회담이 잘 되어서 남북통일이 빨리 이루어져서 서로 잘 사는 나라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오솔길 송현용<동수원초등1> 작년에 시골 할머니댁은 오솔길이 있었다. 오솔길은 아주 좁았다. 하지만 사람이 걸을 수는 있었다. 오솔길을 지나면 할머니댁 고추밭이 있었다. 오솔길은 조심해서 걸어야 한다. 왜냐하면 길이 좁기 때문이다. 올해는 가 보니 오솔길이 없어졌고 차길이 생겨서 오솔길을 못보고 왔다. 참 서운했다.
운동회 우승제<성남 수내초등4> 운동회 날이다. 나는 들뜬 마음으로 운동장으로 뛰어왔다. 달릴 때는 긴장이 되서인지 발걸음이 그렇게 가벼울 수가 없었다. 학교에 와보니 물건파는 장수들도 있고 만국기가 펄럭이며 2000년도를 맞이해서 2번째로 하는 운동회가 준비되어 있었다. 우리가 한 해에 운동회를 2번씩 하는 이유는 이번에 새 교실을 건설하고 꽃과 나무를 많이 심었기 때문이다. 그 이유로 이번 ‘수내 초등학교 가을 대 운동회’를 기념하겠다는 뜻이다. 아침부터 쌀쌀하고 추운 날씨가 이어졌다. 그래서 운동장에 개미 떼처럼 집합해 있는 학생들은 추위에 떨고 있었다. 9시30분이 되었다. 그리고 운동회가 시작되었다. 구령대 위에는 교장, 교감 선생님, 다른 학교의 교장 선생님들이 와 계셨다. 운동회 진행은 체육 부장님께서 맡으셨다. 운동회 계획식은 준비체조, 축사, 교장, 교감선생님 말씀, 퇴장 등의 순으로 진행되었다. 처음으로는 3학년이 이상한 음악에 맞추어 탈춤을 추었다. 몇몇 아이들은 이상하다고 했고 다른 아이들은 재미있다고 했다. 그리고 다음은 우리 4학년들의 차례가 되었다. 교실에 올라가, 청바지로 갈아입은 후에 제기차기 시간이 되었다. 너무 긴장해서 그런지, 잘 되지 않았다. 다음은 ‘힘모아 영차’라는 게임이었다. 호흡을 맞추어서 볼대를 잡고 깃발을 돌아오는 게임이었다. 치열한 접전을 벌인 끝에 백군이 이겨서 많은 점수를 백군에게 안겨주었다. 그리고 4학년의 마지막 이벤트인 에어로빅이 이어졌다. 제목은 ‘아름다운 운정’이었다. 이번에는 아름답고 색깔을 내기위해서 수술을 손가락에 끼고 했다. 너무너무 긴장되었다. 그래서 동작이 생각나지 않을 대도 있었지만 무사히 끝마칠 수 있었다. 이게 다 여태까지 고생해온 보람이다. 이제 오전 운동회가 끝났다. 교실에서 진영이, 석현이, 해인이, 근모 등의 친구들과 맛있는 점심을 먹고 배를 재웠다. 오늘은 운동회도 하고 작품전시회도 한다. 그래서 다른 반의 작품을 보러 친구들과 함게 돌아다녔다. 그리고 색종이로 개구리를 접었다. 그래서 친구들에게 나눠주어서 시합을 하고 오후 1시30분을 기다렸다. 오후 운동회가 시작되었다. 5학년의 댄스가 먼저 나왔다. 그리고 다음은 우리 4학년의 마지막 묘기, 장애물 달리기였다. 우리는 힘껏 달렸다. 하지만 나는 7명 중에서 4등 밖에 못했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서 마칠 시간이 되었다. 폐회식을 할 때 점수를 보니 우리 백군이 49점 차로 졌다. 아쉬운 경기였다. 하지만 최선을 다했기에 후회하지 않았다. 다음 운동회 때는 이기고 조금 더 발전해서 새로운 모습을 보여 주어야겠다.
재미없는 운동회 인성우<용인 토월초등3> 기다리고 기다리던 운동회다. “야호.” 나는 아침에 일어나 창문을 열고 보니 날씨가 맑아 기분이 좋았다. 그런데 좋은 것도 잠깐, 학교에서 겪은 운동회는 이런 처음의 내 기분을 엉망으로 만들어버렸다. 먼저 교실에서 의자를 가지고 운동장에 나가서 운동회가 시작했는데 너무 더워 땀이 비오듯이 쏟아졌다. 한참 땀을 흘리고 있는데 1학년은 신나게 줄다리기와 박터트리기를 했다. 나는 화가 나고, 1학년으로 돌아가고 싶었다. 또 우리 3학년은 에어로빅 밖에 하는 게 없어 더 지루했다. 게다가 나는 반장이라 아이들을 조용히 시키느라 힘들었다. 기다리는 동안 내내, 아이들을 조용히 시키는 내내 생각해 봤다. 왜 이렇게 운동회가 재미없는가… 하고. 너무 많은 학생들이 있어서인가? 아마도 그 이유가 제일 큰 것 같다. 드디어 6시, 운동회가 끝났다. 교실에 들어가 의자를 넣고 선물로 공책을 받고 집으로 갔다. 오늘 운동회는 재미없고 운동회 같지도 않았다. 다음 운동회는 더 재미있었으면 좋겠고 더 열심히 할 것이다. 꼭. 그런데 내년 운동회도 올 해 같으면 어떻게 하지?
중앙공원 김다현<성남 분당초등2> 우리학교 2학년들은 중앙공원으로 현장학습을 가는 날이다. 그래서 나는 테이프, 색도화지, 싸이펜, 간식, 집게를 준비해서 중앙공원에 갔다. 걸어서 가는데 풍경이 너무 아름다웠다. 중앙공원에 도착하자 선생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저기 있는 낙엽을 주워다가 예쁘게 꾸며보렴.” 그래서 난 집게를 가져왔기 때문에 잘 됐다고 생각했다. 소연이랑 나랑 이렇게 둘이서 앉았다. 그리고 돗자리를 깔아 준비물과 간식을 내놓았다. 근데, 소연이가 간식을 못 가져왔다는 것이었다. 또, 풀과 테이프를 못 가져와서, 내가 빌려 준다고 하였다. 근데 또 벼룩이 자꾸 뛰어 들어왔다. 귀찮았지만 상관하지 않고 집게를 가지고 낙엽을 주우러 풀밭에 들어왔다. 소연이랑 나는 재미있고 놀면서 낙엽을 주웠다. 정말 기분이 상쾌했다. 예쁜 낙엽도 많았다. 가끔 벌레가 갉아 먹은 낙엽도 있었지만 우리는 예쁜 낙엽만 골라소 돗자리로 왔다. 비록 벼룩을 잡는 시간만 썼지만 우린 상관하지 않기로 했다. 그리고는 낙엽 갖고 이쁘게 종이를 꾸몄다. 다 하고 나서 껌을 손에 쥐고 풀밭으로 뛰어들었다. 남자아이들이 껌 달라고 하도 애원해서 좀 나눠 주었다. 그리고는 소연이랑 신나게 놀고 있는데, 선생님이 쓰레기를 줍고 가자고 그러는 것이었다. 그래서 쓰레기 줍고 다같이 모였다. 그리고 친구들과 같이 즐겁게 같이 집으로 갔다. 참 기분이 좋다.
이스라엘과 이집트를 다녀와서 김주현<평택 진위초등2> 지금도 여름 방학때 다녀온 여행을 생각하면 가슴이 뛴다. 왜냐하면 상상만 해 온 성경의 나라를 갔다왔기 때문이다. 처음 어머니로부터 이스라엘이라는 나라로 성지순례를 간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는 별로 실감이 나지 않았다. 하지만 출발하는 날짜가 다가올수록 나의 기대는 커졌다. 드디어 기다리던 출발의 날이 다가왔다. 비행기를 타고 11시간이나 걸려 이집트 카이로 공항에 도착했다. 그 곳 사람들의 얼굴과 차림이 특이했다. ‘왜 답답하게 얼굴을 가리고 천을 저렇게 두르고 다닐까? 덥지도 않는 것일까?’ 첫날 우리는 너무 피곤해 그냥 숙소로 와서 쉬었다. 다음날 드디어 본격적으로 순례의 길에 나섰다. 시내산을 가기 위해 사막을 달렸다. 나무도 없고 돌과 바위 산 그리고 모래 언덕만 있었다. 그 곳을 광야라고 했다. 이 광야는 모세 할아버지가 노예로 있던 이스라엘 백성을 탈출시켜 간 곳이라고 했다. 처음 타 보는 낙타를 타고 시내산에 올라가 보았다. 시내산은 모세 할아버지가 십계명을 받은 장소라고 주일 학교에서 배운 것이 생각났다. 시내산에 해가 뜨자 바위산의 모습이 보여 무척 아름다웠다. 버스를 타고 이집트를 지나 이스라엘로 가기 위해 국경을 넘었다. 이집트 보다 이스라엘이 더 잘 사는 것처럼 보였다. 우리는 먼저 사해바다로 갔다. 안내자는 사해바다를 죽음의 바다라고도 한다고 했다. 그 곳은 지구에서 가장 낮은 땅이라 소금이 가장 많은 바다라고도 했다. 수영을 해보니 내 몸이 정말 둥둥 떴다. 신기했다. 우리는 또 요단강을 따라 갈릴리 호수에서 배를 타고 여러 곳을 둘러 보았다. 여러 가지 기적들을 기념하여 세운 교회가 많이 있었다. 예수님이 자란 나사렛 동네에도 가 보았는데 그 곳에도 교회가 무척 많았다. 지중해 바다를 따라서 욥바를 지나 예루살렘에 도착하였다. 자주 듣던 ‘예루살렘’이라 더 자세히 살펴 보았다. 예수님이 십자가를 지고 걸어가셨다는 곳을 우리도 직접 걸어 보았고 십자가에 못 박히신 곳, 장사 지낸 곳, 부활하실 때 남긴 발자국도 보았다. 진짜 신기하고 예수님을 만난 것 같았다. 다시 또 국경을 넘어 이집트로 가서 피라미드, 스핑크스, 미이라도 보았다. 피라미드가 너무 커서 사람이 개미 같이 보였다. 우리는 9일 동안의 여행을 마치고 우리나라로 돌아오기 위해 비행기를 탔다. 비행기안에서 어머니께서는 여행하는 동안 내가 많이 의젓해졌다고 칭찬해 주셨다. 제미있기도 했지만 음식 때문에 힘들때도 많았다. 하지만 나는 기회가 있으면 또 가고 싶다. 이번 순례를 통해서 여행의 소중함을 조금은 안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