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새아침의 所願 21세기 신 기전(畿甸)시대를 그리며 김남웅 새해다 신사(辛巳)년 뱀때 해 새아침이다. 비옵기는 신이시여 올해에는 이 민족을 보다 미쁘이 여기소서 혼란스런 정치와 경제는 안정되고 남북은 하나로 평화하며 서로 돕고 사랑하며 행복하게 하소서. 모둑 겸허히 새 나라에 새 백성들 새 삶을 살게 하시고 부디 사람냄새 정냄새 훈훈한 나라 부정 부패 없는 깨끗한 나라 자랑스런 대한민국 되게 하소서. 특히 우리 경기도를 축복하소서 문산(장단)에서부터 이어지는 경의선이 신바람나게 저 평양을 거쳐 시베리아 끝까지 잘 달릴 수 있게 하시고 영종도 신공하에선 날마다 세계를 향한 국제적 대 역사(役事)가 활발히 이뤄지며 평택항과 인천항은 서해안 고속도로와 함께 남북교역과 세계화의 전진기지 되게 하소서. 하여, 옛날 고려가 개성을 수도로 500여년을 다시 이조가 한양을 서울로 500여년을 분명 천년고도로 찬란하던 옛 문화의 그 얼과 혼을, 다시 계승케 하소서. 우리 경기도가 평화통일 전초기지로서의 중심역할은 물론, 21세기 신 기전(畿甸)시대를 열어 경기도의 정체성 확립과 세계를 향한 새로운 깃발을 드높이게 하소서.
교장선생님 서주리<수원 영동초등5> 금테 안경에 비친 인자한 웃음은 제자를 사랑하시는 스승의 마음이며 곤색 체육복에 묻은 희붉은 흙은 짐을 사랑하시는 아빠의 마음이요 봄부터 여름내 가꾼 국화 꽃들은 자식을 사랑하시는 엄마의 마음입니다
기차 김유겸<평택 지장초등2> 기차를 타고 쌩쌩쌩 근처에 있는 나무나 먼 산을 보면 그림을 그리고 싶어요 기차를 타고 쌩쌩쌩 창 밖을 내다보면 사람들이 웅얼웅얼 기차를 타고 쌩쌩쌩 할머니댁에 왔다 “할머니, 그동안 잘 계셨어요.” 그러면 할머니는 고소한 밥을 주시고 기차를 타고 쌩쌩쌩 집으로 와요
동물 유환진<군포초등2> 코끼리의 긴 코는 어디에 쓸까? 프로펠러 만들어 하늘을 날지 호랑이의 힘은 어디에 쓸까? 적이 왔을 때 동물을 지켜 영웅되지요 돌고래 귀여움 어디서 뽐낼까? 바다속 깊은 곳에서 재주자랑 하고 있겠지
밤 방계향<화성 팔탄초등5> 제작년 논에서 하던 쥐불놀이 이웃사촌과 깡통에 불을 지펴 돌리며 놀던 때 그립다. 불꽃놀이도 하고 밤과 고구마도 구워먹던 때 그립다. 하늘 위에 떠있던 동그란 보름달은 빙그레 웃는다. 이웃사촌과 지불놀이 하기가 힘들어 못하고 있지만 쥐불놀이 하던 때를 잊지 못하고 마음속으로만 그려본다.
보름달 이혜인<안양 관양초등6> 환하게 웃는 내 얼굴 환하게 땅을 비추는 보름달 동글동글 내 얼굴 동글동글 보름달 우리는 참 비슷해요 환하게 웃는 내 모습과 환한 보름달의 마음 그래서 우린 친구 할래요 헤어지지 않는 영원한 친구로…… 오늘도 나는 달과 함께 밤 하늘 여행을 떠나요 오늘은 구름 아저씨도 만나고 아기 별님도 만나요 그렇게 오늘 하루도 저물어 가요
장갑 장희수<수원 인계초등1> 밖에서 놀 때 장갑 끼지요 눈 올 때 장갑 끼지요 손 시려울 때 장갑 끼지요 나는 장갑이 제일 좋지요
꽃으로 빛을 주는 리디아 ‘리디아의 정원’을 읽고 장한이<평택 이충초등3> 이 책은 미국 ‘IMF’때를 배경으로 한다. 그래서 내용의 주인공 가정은 형편이 어렵다. 아빠도 직장을 잃으시고 엄마마져도 직장을 잃어버리시게 된다. 주인공 리디아는 외삼촌 댁에 보내지게 된다. 이럼에도 불구하고 리디아는 희망인 ‘원예사’만을 가지고 도시 외삼촌 댁으로 향한다. 이 책의 특징은 색깔로 리디아의 마음표현을 나타낸다. 낯선 기차역에 도착하면 어둡고 무서운 빛깔로 그리고 도시에 와서 점차 적응하면서 부터는 밝은 색으로 변한다. 도시에 사는 외삼촌은 잘 웃으시지 않는다. 도시의 힘든 모습이나 이웃과 서로 웃으며 지내지 못하는 것을 아저씨가 대표로 나타낸 것이다. 리디아는 낯선 곳에 와서 외톨이여도 사람들에게 희망과 빛을 주고 모든지 노력하는 아이어서 참 보기 좋다. 이 책을 읽고 나는 가난하고 힘없는 사람들도 밝게 살 수 있다는 것을 느꼈다. 나도 리디아 같아야 겠고 모든 사람들에게 빛을 주는 사람이 되어야 겠다.
탐라를 세운 고을나 부을나 양을나 김영훈<평택 지장초등2> 먼 옛날 제주섬에는 사람이 살지 않았는데 쾅쾅 천둥이 치고 번개가 치면서 세 사람이 솟아나왔다. 한 사람은 양을나 또 고을나 부을나라고 했다. 그들은 사냥을 하며 옷을 해입고 의좋게 지냈다. 어느날 고을나는 바다에 비치는 산그림자를 보고 바다 건너편에는 다른 세상이 있는 모양이라고 말했다. 양을나도 거긴 땅이 넓어서 사냥하기도 좋을 거야 라고 했다. 세 사람은 그곳을 가기 위해 배를 만들어서 육지로 향했다. 비바람에 시달리며 탐진이란 땅에 달았다. 그때 신라임금은 큰 별이 떠 올라 신라를 비추는 꿈을 꾸고 좋은 징조라고 생각했는데 세 사람이 찾아와 반가이 맞았다. 그들이 탐진을 거쳐서 왔다고 해서 나라이름을 탐라라고 불렀다. 그들은 다시 탐라로 돌아갔다. 고을나는 일도 양을라는 이도 부을나는 삼도에 동네 이름을 짓고 살았다. 그후 어느날 바다에서 떠내려온 궤짝에서 곡식, 짐승, 세 처녀가 나와서 벽랑국에서 왔다고 인사를 했다. 이 처녀들을 각각 아내로 맞이하여 행복하게 살았다. 이들이 지금의 고씨, 양씨, 부씨의 시조라고 한다. 이 책에서 사람이 땅속에서 튀어 나왔다고 했는데 정말 그랬을까 궁금했다. 그리고 제주도에도 꼭 한번 가보고 싶다. 어머니께서 나의 시조는 옛 가야국의 김수로왕 이라고 하셨다. 시간이 많이 흘러도 시조를 잊지 않고 전해 내려오는 것이 참 놀라운 일이라고 생각되었다.
김장 정혜연<수원 영화초등6> 언제나 우리집은 김장을 늦게 한다. 그 이유는 엄마가 김장을 하시고 나면 고춧가루 때문에 손도 아지고 힘들어 하셔서이다. 또 언제나 김장만 하면 김치가 한 달쯤 되면 김치 국물만 남기 때문이다. 하지만 나는 엄마가 김장을 하실 때가 너무 좋다. 언제나 옆에서 소금에 잔뜩 절은 배추에 매콤달콤한 속을 집어 넣고서 먹는 게 재밌기 때문이다. 가끔은 엄마가 김치를 담글 때마다 옆에서 집어먹는게 귀찮다시면서 오전에 하시지만, 그래도 김장 때마다 기다려진다. 이번에도 엄마가 김장을 늦게 하시더라도 김치가 맛있게 되었으면 좋겠다.
사진기 정소아<수원 조원초등6> 사진기 안에는 많은 사람과 많은 모습이 담겨져 있다. 사진기는 앨범처럼 많은 사진을 가지고 있다. 사진을 보면 늙어도 젊은 모습을 볼 수 있다. 그래서 사람의 삶은 사진기 안에 가득 차 있는 것 같다. 나 같은 경우도 어릴적부터의 얘기가 가득 담겨 있다. 그리고 난 웃는 표정이 많은 것 같다. 그래서 사지을 찍으면 찍을수록 웃긴 표정도 많고 웃을 수 있는 기회도 늘어난 것 같다. 요즘 사람들은 많이 웃는 것을 보지 못했다. 그런데 사진기로 인해 웃지 않아서 굳은 표정을 확 풀수 있는 것 같다. 그래서 지금보다 더욱 웃을 수 있고 사진기 안에 웃는 모습만 가득 차길 바란다.
수학시험문제 김재영<안성 공도초등3> 오늘 숙제가 시험지 공책에 해 오기다. 그래서 나는 숙제를 하였다. 그런데 내가 모르는 문제가 있어서 엄마한테 어떻게 하는 것인지 물어 봤더니 엄마께서 잘 모르겠다고 아빠한테 물어 보았다. 그런데 평소에 책을 하루만에 다 읽기도 하고 모르는 것이 엄마 아빠도 몰라서 전과를 찾아보고 열심히 해서 답을 알아냈다. 그래서 엄마와 아빠는 나한테 어떻게 하는 것인지 설명을 해 주었다. 역시 우리 엄마와 아빠는 모르는 것이 없는 것 같다.
환경 보전 <수원 영일초등4> 지금 우리 나라는 쓰레기 더미에 쌓여버린 나라가 되어버렸다. 옛날 같았어도 비를 먹을 수 있다고 하였다. 그러나 지금은 비가 산성비라서 먹을 수 없게 되었다. 자동차에서 나오는 배기가스 또는 공장에서 나는 더러운 연기… 이런 것들로 인하여 우리나라는 더욱 더러워지고 있다. 여러 도시에서 쓰레기를 줄이려고 쓰레기 봉투 가격도 올리고… 재활용을 하려고 일주일에 한번씩 하고, 그러나 우리는 이 곳에 도움을 주기는 커녕 더욱더 우리 나라를 더럽히고 있는 사람이 되어 버렸다. 우리는 여러가지 일을 해야 하는데 그 중 우리가 쉽게 알수 있는 일들을 알아보기로 하자. 우선, 우리는 재활용을 해야 한다. 왜냐하면 재활용을 하게 되면 그 버린 쓰레기를 이용하여 좋은 제품을 만들고 재활용을 하려고 가져가는 아저씨들도 편하기 때문이다. 둘째, 아무데나 쓰레기를 버려서는 안된다. 왜냐하면 쓰레기를 아무데나 버리면 보는 사람도 기분이 무척 나쁘고 또 줍는 사람들도 이곳저곳 가야하니 더욱 힘들어질 뿐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쓰레기는 쓰레기통 이 한곳에만 버려 깨끗한 환경을 만들자! 셋째, 가까운 거리는 걸어가고 먼 거리는 될수 있는대로 버스나 택시를 이용한다. 왜냐하면 자동차가 지나가면 기분 나쁜 냄새를 풍기고 지나간다. 그럼 우리는 병에 자주 걸리게 될 것이다. 또 자동차를 많이 타고 다니면 공기가 더 더러워지면서 우리 자연 환경만 더욱 해치게 된다. 그러므로 우리들의 자연 우리 모두를 위하여, 버스나 택시를 이용하여 공기를 덜 오염시키도록 하자. 지금까지 우리는 환경보전에 대하여 배웠었다. 우리는 모두를 위하여 자연을 잘 보존하도록 노력하자.
이충동이 자랑거리 한아람<평택 이충초등4> 선생님께서 이충동의 자랑거리를 찾아보자는 숙제를 내주셨다. 나는 우리 ‘이충동’을 빛낸 조광조님과 오달제님에 대해서 알아보기로 하였다. 오달제님은 평택에서 태어나셔서 우리나라에 많은 공을 세우신 분이시다. 그런데 병자호란때 청나라와의 화의에 반대를 하여 1637년에 돌아가셨다. 우리나라를 끝내 내주려고 하지 않으려고 한 모습이 정말 본 받고 싶다. 그리고 조광조님은 훈구파의 모함으로 사약을 받아 돌아가시게 되었다. 정말 끝이 안타깝다. 하지만 두분께서 우리 나라를 잘 되길 바라고 있기 때문에 지금 이렇게 편한 세상이 된것 같다. 우리 이충동은 두명의 충신이 계셔서 이렇게 이름이 붙여진 것이다. 이 기회로 우리 동의 내력에 대해 잘 알게 되었고 나도 우리 고장, 나아가서는 우리 나라를 위해 훌륭한 일을 해보고 싶다는 마음을 갖는 기회가 되었다.
나는 신선이 되고… 유지민<수원 칠보초등4> 지난달 우리 학교 4학년 전체 학생들은 청태산으로 소풍을 갔다. 4,5,6학년은 청태산으로 가고 1,2,3학년은 대부도로 갯벌체험학습을 갔다. 청태산에 도착하자 안내하는 아저씨께서 나무와 풀에 관한 설명을 해주셨다. 아저씨께선 ‘노루오줌’이라는 풀은 신기하게도 뿌리에서 오줌냄새가 난다고 하셨다. 또 민들레는 외국에서 온 서양민들레와 우리 나라 토종민들레로 나뉘어진다고 말씀하셨다. 서양민들레는 사계절을 가리지 않고 꽃이 핀다고 하셨고 서양민들레는 꽃에 검은 색깔이 섞인 것이고 토종은 검은색이 없다고 하셨다. 산을 오를 때 아저씨께서 “숨을 크게 들어마시고 흙도 만져보면서 올라가세요.” 라고 하셔서 숨도 크게 쉬고 흙도 만져보니 공기도 참 좋고 흙도 부드러워 기분이 좋았다. 산에는 바위도 많고 바위에 낀 이끼 때문에 넘어질 뻔 하였다. 산을 내려와서 잔디에서 자리를 펴고 점심을 먹었다. 잔디 가운데엔 큰 바위가 있는데 그곳에서 점심을 먹고 모여서 체육선생님과 사진도 ‘찰깍’ 찍었다. 산에서 흐르는 물은 참 맑았다. 모처럼 산에 가서 맑은 공기를 마시고 맑은 물과 풀들을 보고나니 내가 신선이 된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나뭇잎 한재선<수원 호매실초등2> 가을이 되면 나무들은 예쁜 새 옷을 갈아입고 바람은 단풍이 든 나뭇잎을 떨어뜨리네. 가을 바람이 불면 나뭇잎은 무서움에 떨고 새록새록 시간이 지나면 가을 길 위엔 나뭇잎 천국.
비 오는 날 김미지<수원 영동초등5> 가을비 오는 아침 우산 쓰고 학교에 왔다. 돌돌 말아 통에 꽂고 교실에 을어서니 오! 태양빛 보다 밝은 형광 불빛이 내 책걸상을 환하게 닦고 있다.
잠시 흔들린 우정 송혜미<용인 토월초등3> 내 단짝 짝궁과 미술시간에 열심히 그림을 그렸다. 그런데 내가 눌을 엎질러 싸우게 되었다. “앗!” “흥!” 서로 다퉜다. 놀면서도 “흥.” “흥.” 아이들이 없고 짝궁과 교실에 남았다. 심심해서 말을 걸었다. “저기 같이 놀자.” “그…래.” 아이들은 잠시 자리를 피했다. “미안해.” “그래.” 서로 다툰 게 아니라 잠시 우정이 흔들렸었다.
장갑 김아랑<동수원초등3> 장갑은 우리의 손난로. 손이 시려울 때 장갑을 끼면 따뜻한 집안에 있는 것 같아. 다시 장갑을 벗으면 추운 겨울로 돌아간다. 장갑은 나의 소중한 손난로.
체육시간 김보경<군포초등2> 체육시간에 지면 어떻게 할까? 이기면 어떻게 될까? 고민하지요 지면 “에이” 이기면 “와와” 상대편 이기면 시시한 박수 우리편 이기면 즐거운 만세 오늘도 즐거운 체육시간